가타카

파일:Attachment/가타카/Example.jpg

장르SF, 드라마
러닝 타임106분
개봉일시1998.05.02(한국)
감독앤드류 니콜
출연에단 호크, 우마 서먼, 주드 로
국내등급15세이상 관람가

가타카 Gattaca

1 개요

트루먼 쇼의 각본을 쓰고 인 타임을 감독한 앤드류 니콜의 감독 데뷔작. 무려 1997년 작품이다!![1]

2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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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은 미래, 우주항공회사 가타카에서 근무하는 제롬 모로우는 매일마다 소변을 비롯한 신체조직 샘플로 적격판정 심사를 받는다. 업무 도중 우주선이 발사되는 하루 12번의 광경을 한 번도 놓치는 일 없이 바라보았고 그만큼 우주탐사에 대한 기대심이 높은 그에게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러 가기 위한 임무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일정에는 가타카의 경영자와 제롬 둘 모두 서로에게 문제가 없다고 말해 왔지만 출발 1주일을 앞둔 채 사무실에서 감독관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살인범을 찾는 수사가 시작된다. 이 때 제롬은 현장을 목격하기 전 자신의 신분이 수사로 인해 노출될까 두려워 하는데, 가타카에 다니는 제롬 모로우의 진정한 정체는 빈센트 프리맨(에단 호크)으로서 적격판정 시스템이 가리키는 부적격자였기 때문이다.

빈센트가 탄생하기 전부터 세상은 유전공학의 발달로 태어나는 순간 예상수명과 질병, 성격 등을 판별하여 사회적 지위가 부여되는 유전공학과 우생학이 만연해 있었다. 유전자 조작 없이 부모의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빈센트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하고 근시에 걸릴 것이며 30살까지 살 수 밖에 없을 거란 판정을 이미 받아서 그의 미래는 시스템 내에서 부적격자로 분류되어 있었다.[2] 이후 남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따라 이번에는 열성인자[3]를 제거한 동생 안톤 프리맨(로렌 딘)이 인공수정으로 태어났지만[4] 그에 비해 형 빈센트는 태생적 분석대로 정말 근시에 걸려 안경을 쓰게 되었고 키는 동생보다 작았던 데다가 어릴 때부터 동생과 바닷가를 가장 멀리 빨리 가는 수영시합을 할 때마다 항상 지기만 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빈센트를 차별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가 우주탐사를 꿈꿀 때도 현실을 자각하라는 말만 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탐사에 대한 희망을 안고 성장한 빈센트는 필사적인 노력으로 17살 무렵 마침내 동생을 수영으로 이기는 동시에 그 안톤을 익사 사고에서 구해준 뒤 자신의 기록을 지우고 집을 떠나 버린다.

이후 빈센트는 가타카에 입사하려고 하나 열성인자로 인해 청소부로 일하다가 퇴사한다. 이윽고 다른 이의 신분을 얻어주는 브로커를 통해 우성으로서 가타카에 적격판정을 받을 수 있는 유전적 조건을 가진 제롬 유진 모로우(주드 로)를 소개받는다.[5] 유진은 시골에서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얻기 전까진 수영선수로서 활약했는데 본인은 2등이라고 자책하지만 은메달을 딸 정도로 우월한 인자를 타고난 존재였다. 그렇기에 자존심이 셀 뿐더러 시종일관 사람을 깔보는 태도가 있었지만 자신과 일치하는 신체조건을 맞추기 위해 키를 키우는 수술까지 받아가면서 우주로 가려는 빈센트의 진심을 보고 그를 도와주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빈센트는 제롬 모로우로 살아가기 위해 안경을 벗고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한편 유진의 집에서 제롬의 혈액, 머리카락, 소변등의 신체조직을 얻어 신분확인 과정에 사용하고, 자신의 신체조직은 소각시설에서 최대한 정리한 후 태워버리는 방법으로 함께 동거하게 된다. 유진의 신체조직 샘플을 이용해 가타카의 연구원에게 적격판정을 받아 가타카에 입사한 빈센트는 이 때부터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가기 위한 훈련을 받으면서 같이 근무하는 아이린(우마 서먼)과 관심을 주고 받기도 한다.

그렇게 우주로 가기 위한 반평생이었건만 출발 1주일을 앞둔 시점에서 감독관이 살해당해 직원들의 신상정보를 조사하는 건 빈센트에게 여간 두려운 일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수사과정 전 그가 우연히 흘린 본인의 눈썹이 증거로 입수되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사하러 온 형사는 동생 안톤이었다.[6] 결국 눈썹의 적격판정 결과 가타카 내에 있을 리 없는 부적격자를 발견하고 안톤은 그 부적격자의 사진 속 인물이 형 빈센트라는 걸 단 번에 알아봤으니 망했어요가 될 지도 모르는 셈. 이제 가타카 곳곳에 부적격자시절의 빈센트 사진이 용의자로 걸리자 빈센트는 회의감에 빠져 돌아와 유진의 신체조직 샘플 하루 분을 유진 앞에서 홧김에 버려버린다. 그러나 유진의 설득[7]과 자기 본래의 우주로 가겠다는 꿈을 통해 빈센트는 곧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그는 남은 7일 중 5일 동안 정맥혈액검사, 소변검사 모두 유진의 신체조직 샘플로 통과했고 런닝머신앞의 심장박동테스트에서 선천적으로 약한 심장 탓에 쓰러질 뻔도 했으나 잘 견뎌낸다. 그럼에도 아이린과 여섯 손가락을 가진 피아니스트의 연주회를 다녀오는 오던 길에 차량검문을 당하기에 이르자, 안경 대신 쓰고 있던 콘텍트 렌즈를 날려버리고 위험천만하게 차도를 건너면서 아이린에게 조금씩 비밀을 들키게 된다.

안톤은 범인이 빈센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가능한 방법으로 그를 향해 수사망을 조여간다. 출발 이틀 전에는 아이린과 파티에 갔다가 불시검문에 걸리게 되자 빈센트는 경찰을 때린 뒤 도망쳐버린다. 이윽고 빈센트를 부르는 안톤의 외침을 듣고도 그대로 숨어버리는데 여태까지 그를 제롬으로 알고 왔던 아이린은 빈센트가 누구냐고 물어보지만 빈센트는 대답을 피하고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출근했을 때 몸이 안좋은것 같으니 조퇴하는게 어떻게냐는 말을 무심하게 건네는 아이린으로부터 그녀가 방금 전 가타카 안에서 안톤과 만났으며 그가 수사를 위해 제롬의 집으로 찾아갈 거란 암시를 받고는 집에 있던 유진에게 대신 검문을 받아달라고 연락하기에 이른다. 유진은 안톤에게 대비하기 위해 현관이 있는 윗층까지 올라가려고 했지만, 하반신이 마비된 몸으로는 상반신만 이용해 나선형 계단을 힘겹게 오르는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현관 앞으로 올라와 소파에 앉아 다리를 억지로 꼬아놓고 안톤과 아이린을 맞이해서는 장애가 없는 척 연기를 하니 안톤에겐 확증이 없었을 뿐더러[8][9] 범인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물러나기에 이른다.
진범은 가타카의 총 책임자 조셉이었다. 감독관이 모종의 이유로 임무취소를 하려하자[10] 평생을 타이탄 임무에 바친 조셉으로선 용납할 수 없었던 것. 그러나 진범이 잡혔음에도 안톤은 포기하지 않고 빈센트 앞에 나타나 자수[11]를 권고하며 다시 한 번 수영시합을 제안한다.

어둠 속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도 안톤은 결국 빈센트를 따라잡지 못한다. 또 해안으로부터 너무 멀리 온 나머지 안톤은 지금 되돌아가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빈센트는 너무 멀리 온 이상 건너편으로 가버리는 게 낫다고 말한다. 결국 먼저 포기한 안톤은 돌아가기 전 어떻게 형이 이길 수 있었냐고 묻자 빈센트는 외친다.

(1분 경 부터)
안톤: 빈센트 형,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이 모든 걸 어떻게 해낸 거냐고? 되돌아가야 해.
빈센트: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반대편으로 가는 쪽이 빨라.
안톤: 반대편이라니? 우리 둘 다 빠뜨려 죽일 셈이야?
빈센트: 내가 무슨 수로 이겼는지 알고싶어? 난 되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아. 그래서 널 이기는 거야![12]

빈센트는 자기보다 먼저 돌아갔음에도 익사할 뻔한 동생 안톤을 구한 뒤, 아침이 되어 아이린과 만나 자신의 머리카락 한 가닥을 건네어 조사해보라고 하지만 아이린은 붙잡은 머리카락을 놓아버리고 바람에 날아갔다면서 그를 그냥 보내준다.[13] 우주선의 출발이 머지 않자 집으로 돌아와 신변을 정리하는 빈센트에게 제롬은 평생 쓰고도 남을 분량의 신체조직샘플을 만들어 두었으며 자신도 이제 여행을 떠날 거라며 그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제롬은 어리둥절하면서 고마워하는 빈센트에게 "우리들의 거래에서 내가 더 이득을 많이 봤어. 나는 너한테 신원만 빌려줬지만, 너는 나에게 을 빌려줬잖아."라고 말한다.

제롬과 헤어진 빈센트는 가타카의 우주선 탑승구 앞에서 서지만, 소변샘플을 통한 적격판정 심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와 달리 이를 대비해 인공 오줌주머니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빈센트는 당황하지만[14]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오줌을 눈다. 그리고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하며 신원을 속인 것을 말하려는데, 연구원이 빈센트의 말을 끊으며 자기 아들이 자네의 팬이라며, 아들도 가타카에 입사하고 싶어한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빈센트에게 자신의 아들은 유전자 조작을 했으나 의사들의 말과는 달리 결함을 달고 태어난 아이지만[15] 아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누가 확신할 수 있겠냐고 한다. 그리고 빈센트는 제롬이 아닌 빈센트 프리맨으로서의 소변샘플을 건네고 당연하다는 듯 부적격판정을 받게 되지만, 연구원은 넌지시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그걸 만지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빈센트의 부적격판정을 제롬 유진 모로우의 적격판정으로 바꿔버린다.[16] 그리고 제롬 머로우가 아닌 빈센트라고 부르며 작별을 고한다.[17]

유진은 자신이 딴 은메달을 목에 걸고[18][19] 자택의 소각시설로 들어가 빈센트가 탄 우주선이 분화함과 동시에 소각시설의 불을 이용해 자살한다. 이렇게 자살할때 불빛 때문에 은메달이 금메달로 보이는 것 역시 의도된 연출이다. 유진은 이전에 빈센트에게 평생 써도 남을 만큼의 혈액이랑 소변 샘플을 비축해 놓은 걸 보여주었다. 어찌 보면 일종의 복선인 셈. 이윽고 우주로 떠나는 빈센트. 그리고 빈센트는 제롬과 작별할 때 제롬에게 받은 봉투를 열어 안에든 편지를 읽어보는데 그 편지에는 글씨는 하나도 안 써있고 제롬의 머리 몇올만이 있다. [20] 그리고 몸 속의 모든 원소도 한때는 별의 일부였으며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고향에 가는것인지도 모른다 라는 빈센트의 독백과 함께 영화가 끝난다.[21]

3 읽을거리

  • 영화의 제작비는 3600만 달러로 97년 당시 CG가 발달되지 않은 까닭에 무대와 미술에 상당부분 치중했음에도 흥행은 참패했다. 다만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이후 재평가[22][23]가 이루어져 현재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대략 15년 전 영화인데도 그리 촌스럽지 않은 편이고 도리어 미래의 기술력을 많이 보여주지도 않고 그것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심지어 자동차[24]라든가 복장들을 보면 대놓고 클래식/복고 스타일이며, 등장인물이 이용하는 휴대용 단말기의 디자인도 매우 투박하고 전혀 미래스럽지 않다. 당장 현대보다 우월한 기술력이라면 부모의 좋은 유전자만 뽑아서 만드는 수정란과, 유전자 식별하는 도구, 그리고 타이탄을 1년만에 다녀오는 우주비행기술(이건 좀 사기다) 정도이지만, 우주선의 메카닉이나 유전공학의 기술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효과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관객으로 하여금 주제의식에 몰입시키기 위한 감독의 의도적 장치로 봐야 할 것이다. 탈모가 오기 전 주드로의 리즈시절 미모도 감상할 수 있다.
  • 제작비 3600만 달러는 많긴 하지만, 할리우드에서는 블록버스터급은 아니고 꽤 돈을 들인 영화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스팅도 정말 호화롭게 했다. 당장 주드 로, 에단 호크, 우마 서먼은 다 주연급이고, 명배우인 고어 비달도 가타카의 관계자로 나오고 앨런 알킨도 형사로 나오고 어네스트 보그나인도 청소부로 나온다.
  • 이 영화의 제목 가타카(Gattaca)는 DNA 구성요소인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오프닝 크레딧에서 제작진들의 이름이 뜰 때 A, G, T, C 만 볼드체 처리되어서 나온다.
    • 특정 언어가 아닌 신조어(사실은 기호)이기 때문에 대부분 원제목을 사용하였으나 특성상 중국에서는 제목을 천균일발(千钧一发/千鈞一髮)로 했다. 천균일발은 삼만 근이나 나가는 무거운 물건을 한 가닥의 머리털로 매어 끌다는 뜻으로 매우 위험한 형국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주인공의 신분이 탄로날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과 동시에 작중에서 머리털로 유전자를 평가하는 내용을 중의적으로 담고 있어서 꽤 적절한 번안이다.
  • 영화에서 적격과 부적격판정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난 사람만 적격 판정을 받는게 아니다. 그냥 유전자 조작없이 태어난 외모준수하고, 건강하고 머리좋은 사람들 역시 적격 판정을 받는다. 다만 유전자 조작을 하는게 부적격 사항을 사실상 다 제거해버리는 것이라 적격 판정을 받을 확률을 압도적으로 높여줘서 일종의 상징이 되었을 뿐이다. 적격인 아이린도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40대에 문제가 생길것이고 기대수명이 67세로 판명을 받아서 꾸준히 약을 먹고 있고 가타카에서 하는 체력 테스트에서 달리기는 면제받고 있다.
  • 영화내 설정상 사람의 유전자를 평가하여 점수를 내는 시스템이 있고, 심지어 본인의 동의없이 머리카락같은 신체 샘플을 들고가서 의뢰할 수도 있다. 작중에서 어떤 여성은 5분전에 만난 남자와 키스를 하고서 입술에 남은 세포를 통해 그의 점수를 확인해보려고 왔으며, 아이린 역시 빈센트가 몰래 준비해 놓은 제롬의 머리카락을 들고가서 확인해본다. 참고로 제롬의 유전자는 10점 만점에 9.3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다.
  • 기술 관련 뉴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웹사이트 Wired.com에서는 가타카를 최고의 SF 영화 20개 중 2위로 선정했다.(1위는 블레이드 러너.)
  • 결말 부분에서 나오는 곡인 The Departure(Michael Nyman 작곡)이 상당히 훌륭하다. 여기서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이 영화에는 많은 명곡들이 있으니 시간이 나면 한 번 찾아서 들어보도록 하자.
  • 영화 중반에 나오는 육손 피아니스트의 배역을 맡은 라이언 도린은 최근 유튜브에서 'Ratboy Genius' 라는 괴캐릭터가 나오는 영상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혐오감이 들 수도 있으니 해당 계정의 링크는 생략.
  • 주드 로의 극중 이름 유진(Eugene)은 '좋은 혈통의'라는 뜻을 가진 'eugenic'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정말로 극중에서 유진은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으므로..
  • 감독인 앤드류 니콜은 이 영화 이후 트루먼 쇼의 각본가로 이름을 날리고 s1m0ne, 로드 오브 워 등을 내놓다가 인 타임, 호스트를 비평 면에서 말아먹었다. 그나마 2015년에 에단 호크랑 다시 손을 잡고 만든 굿 킬로 명예 회복에는 성공한 듯하다.
  • NASA에서 선정한 가장 현실적인 SF영화 1위를 차지하였다. 당시 꼴찌로 선정된 것이 2012. 당시 NASA에서는 비현실적으로 불안감만 증폭시키는 영화라며 2012를 맹비난하던 시기였고, 사실상 2012를 까기 위한 이벤트나 다름없었으나, 가타카가 어부지리로 재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이 영화에서 주드 로가 너무 머리를 많이 뽑아주는 바람에 탈모가 되었다 카더라.

4 삭제 장면

  • 빈센트가 가타카 사내 청소 용역으로 일할때 그의 감독관인 할아버지가 짬을 내서 공부하는 빈센트를 보고 가엾게 여기며 부적격으로 사는 것도 나쁜 삶은 아니라고 위로해주며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부적격이란 벽을 아무리 두들겨봤자 더 상처받기만 할뿐 그 벽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해준다. 그러니 빈센트는 태연하게 그 벽은 그렇게 단단하지 않다고 말하며 계속 공부를 한다. 이후에 빈센트가 제롬의 신분을 빌려 가타카에 입사뒤에 살인사건 용의자로 빈센트의 사진이 회사 곳곳에 대문짝만하게 걸리자, 그것을 보고 지나가며 "누군지 모르지만 참 못 생겼다."라고 말하며 지나간다. 즉 빈센트가 가타카에 잠입한 것을 알고도 눈 감아준 셈. 그리고 남들의 시선을 피해 감독관 할아버지와 반가운 재회하고, 감독관 할아버지에게 고급 망원경을 선물해준다.
    • 이 씬의 삭제 이유는 비록 같이 일하던 감독관 할아버지가 빈센트를 알아보는 재회는 훈훈하긴 하지만, 가타카에서 계속 언급되는 사람을 어떠한 틀안에 가두고 보면 결국 사람을 볼때 그 틀에 맞춰서만 보는 차별과 편견의 무서움을 보여주기 위해서 삭제되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감독관 할아버지도 가타카에 신분을 위장해서 취업한 빈센트를 알아보지 못하고 공손하게 빈센트가 들고 있던 쓰레기를 받아서 버려주는 씬만 나온다.
  • 삭제된 장면중에 빈센트와 안톤의 부모가 의사와 컨설팅하는 씬에 추가장면이 있는데, 거기에서 아이의 성적 취향마저 선택할 수 있음이 암시된다.[25] 그리고 그 세계관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나는 아이는 원칙적으로 부모의 유전자 풀에서 최고의 조합을 만드는 것이 원칙이나, 돈을 더 내면 다른 사람에게서 추출한 수학 재능이나 음악 재능에 관련된 유전자를 주입하는 것을 시도할 수 있다고 한다.[26] 그리고 부모가 나머지 3개의 수정란은 어찌되냐고 묻자, 의사는 폐기한다고 말한다. 충격받은 부모에게 그 수정란은 아기가 아니라 아기가 될 가능성이 있는 모래알보다 작은 세포라고 말한다.
  • 안톤과 빈센트가 마지막 수영대결을 펼칠때 아이린은 워낙 제롬의 집을 한번 더 방문하고, 그의 집에서 빈센트가 제롬으로 살아가기 위해 모아둔 장비와 소변과 혈액, 머리카락같은 가짜 샘플을 본다. 그리고 이때 휠체어에 탄 진짜 제롬과 다시 만나서 대화를 하는 장면도 있다. 제롬은 매일같이 일찍 일어나서 몸에서 최대한 피부를 긁어내고, 제롬의 혈액과 소변을 장비하고, 부지런히 제롬의 손톱과 피부와 머리카락을 흘리고 다니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은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며 빈센트가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려준다. 아이린은 말없이 장비와 여러 샘플들을 둘러본다.
  • 살인사건 수사가 끝나고, 아직 사건을 조사하는 중년의 형사를 보고 안톤은 왜 사건이 종결되었는데 안 가냐고 묻자 그 형사는 안톤에게 가타카 사내에 잠입한 부적격자를 못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안톤에게 그 부적격자와 안톤이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사람이라고 말하며, 부적격자에 대해 함구한 안톤을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형사는 자신은 안톤과는 달리 동정심이라는게 있고, 아마도 그것이 자신은 중년의 나이에 젊은 안톤보다 낮은 경장일 것이라 말하며, 벙찐 안톤을 뒤로한채 퇴장한다. 초반에 부적격자가 가타카 내에 있음을 보고, 그 부적격자가 범인이라 단정하고 제대로 된 수사는 안 하고 부적격자를 색출하며 삽질한 안톤에게 빅엿을 먹이는 장면이다. 참고로 영화에서 나오듯이 애초에 살해도구만 조사했어도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범인이었고, 중년의 형사는 꾸준히 수사방향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나 안톤은 그걸 무시하고 도리어 중년의 형사에게 계급 운운하며 핀잔만 주고 여러 무고한 부적격자들을 조사하고 다닌다.

이외에도 대본에는 있지만 아예 촬영도 안 한 장면이 있다.

  • 아이린과 빈센트가 성관계를 가지고 나서 아이린은 두명의 자녀는 자신때문에 심장이 건강하지 못할테니 유전자조작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심지어 다른 건강한 적격자로부터 난자를 기증받아서 낳겠다고 한다. 그러자 빈센트는 그러면 그 아이는 둘 사이에서 태어난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이린은 빈센트를 위선자라고 부르며, 아이가 멍청한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일찍 자연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렵지 않냐고 묻는다. 그러자 빈센트는 아이가 멍청한 일이건, 용감한 일이건 어떤 일도 시도해보지도 않고 자신의 유전자에 따른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두렵다고 대답하는 장면.
  • 안톤이 아름다운 부적격 매춘부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그녀와 밤을 보내는 씬.

5 관련용어

  1. 한국개봉은 1998년
  2. 참고로 빈센트란 이름조차 약간 성의없게 지어진 이름인데, 그의 부모는 첫 아들의 이름을 '안톤'으로 지어둔 상태였으나 그가 유전적으로 병에 걸려 일찍 죽을 확률이 높다는 얘기를 듣자 즉석에서 다른 이름을 붙힌다. 이 성향은 아버지가 좀더 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머니가 감격한 얼굴로 아기를 받아들고 의사들이 이름을 묻자 "안톤이라고 짓기로 했..."라고 말하는 도중 아버지가 말을 끊고 "빈센트가 좋겠다"며 "좋은 이름이야..."라고 중얼거린다. 당연히 이 이름은 훗날 "우월한" 빈센트의 동생이 태어나자 이 아이에게 붙는다.
  3. 참고로 우성과 열성의 차이는 나타나는 빈도 수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지 어느것이 우월한 것 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4. 이때 의사와 상의할때 의사는 부모의 정자와 난자에서 유전자 조작을 거쳐서 가장 우수한 남자 한쌍과 여자 한쌍을 준비하고 그중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고르자고 한다. 이 세계관에서 유전자로 사람을 고르는게 얼마나 막장까지 간지 실감나게 하는 대사다.
  5. 제롬은 외국인이었는데, 빈센트는 이 때문에 처음 소개받았을 때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가타카는 인자만 우월하면 국적 따위는 신경도 안 쓴다.. 브로커도 '그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쓴다'고 말해준다.(실제로 작중에서도 가타카에 매우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근무하는 걸 볼 수 있다.) 다만 현실의 나사는...
  6. 물론 빈센트는 작중 후반부에서나 그것을 알게된다
  7. 이때 유진이 빈센트에게 하는 말이 인상적이다. "이제 사람들은 너를 볼때 네가 안 보여, 나만 보일 뿐이야."
  8. 안톤은 여지껏 제롬인 척하는 빈센트와도 만나 본 적이 없었다.
  9. 거기에다가 진짜 유진에게 혈액검사를 했으니 당연히 '적격자' 판정이 나온다.
  10. 재정긴축을 위해 미션을 취소하려고 했다. 타이탄행 우주 미션은 70년에 한번만 가능하기에, 조셉은 자기가 죽기 전에 미션을 성사시키려 감독관을 죽였다.
  11. 살해사건으로서가 아닌 사기/신분위조죄로서
  12. 영문 대본은 이렇다. "You want to know how I did it? This is how I did it, Anton: I never saved anything for the swim back." 즉 다시는 과거의 빈센트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그리고 이미 그렇게 될 수도 없다는 의지와 확신을 보인 것. 이 대사를 당시 상황인 수영시합이 아닌 영화 전체에 걸친 빈센트의 삶에 적용해보면 해석이 쉽게 된다.
  13. 초반부 아이린이 빈센트에게 자기를 알고 싶냐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건네주었지만 빈센트가 그걸 떨어트리며 놓쳐버렸다고 말했었다. 유전자 정보로 사람을 판별하지않고 사람을 사람으로서 알아가는 법을 알던 빈센트의 방식이었던것
  14. 왜 유독 이 장면에서만 빈센트가 검사용 준비물을 안챙겨가서 당황해하는지는 영화만 봐서는 약간의 의문이 생길수가 있다. 실제로도 이에대한 질문이 구글에 많이 올라와있다. '원래 우주선에 탑승하기 전에는 심사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갑자기 추가되었다' 혹은 '원래는 탑승수속전엔 손가락 혈액 검사만 했는데 소변으로 바뀌어서 당황했다.'식으로 해석이 나뉘기도 한다. 영화에선 이 검사가 '새로운 방침'이라는 대사 외에는 확실하게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명백한 연출상의 미스. 스크립트를 찾아보면 각본상 영화의 공식 설정은 '우주선에 탑승하기 직전까지 검사를 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가 맞다.
  15. 대사에 분명히 unfortunately my son's not all that they promised. 즉 그들(유전자 조작 의사)이 말한것과는 달리 뭔가 문제가 있다고 적혀있다
  16. 빈센트가 입사할 때부터 정체를 알고 있었지만 계속 신분을 숨겨줬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검사 전에 빈센트를 제롬이라 부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들에게 빈센트 얘기를 해준 것일 수도 있다.
  17. 이 때 빈센트의 표정이 묘하게 굳어지는데, 사실상 안톤외에 다른 누군가로부터 본명인 빈센트라고 불리운것에 감정이 동한듯하다
  18. 유진에게는 다리가 멀쩡 할 때의 유일한 증표이자 자신이 살아있을 적의 빈센트가 자기를 사갔으니까 증거 이지만 은메달을 볼 때 마다 자신의 모습을 혐오스러워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 대사에 나오는 "너는 나에게 꿈을 줬어"라는 대사를 통해 파학 할 때 유진은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인 것 같다.
  19. 다리를 잃게 된 이유가 은메달을 딴 수치심에 자살을 시도했다가 겁먹어서 실패했던 것이였기 때문에, "빈센트에게 받은 꿈"은 "자신의 삶을 다시 제대로 끝마칠 용기"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빈센트가 알면 천인공노할 일
  20. 즉 처음으로 신분을 빌려주는 머리카락이 아니라 우주로 떠나는 친구에게 남긴 것이다.
  21. 이 부분을 빈센트가 아닌 제롬이 자살 하기 전에 남긴 독백이라고 해석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IMDb 나 위키Quote 모두 빈센트가 화자라고 표시해 두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독백부 대사를 말하는 목소리와 미국식 억양에서 주드 로가 아닌 에단 호크의 대사임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22. 사실 개봉 당시에도 로저 이버트진 시스켈을 비롯한 많은 평론가들이 호평을 했다. 단지 관객들로부터 흥행을 참패해 주목을 못 받아서 그렇지...
  23. 개봉 당시 미국 흥행 성적이 1200만 달러가 좀 넘는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imdb 평점 7.8에 표 수만 10만이 훌쩍 넘어가는 걸 보면 이 영화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24. 뒷범퍼 부분에 전기선을 연결해 충전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디자인은 복고지만 전기자동차다.
  25. 빈센트의 부모가 의사에게 아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의사가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대답해준다. 어느 부모가 아들이 고자이길 원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분명히 성적 취향에 관한 것이다.
  26. 결과는 장담하지 못 한다고 하며 5천불이나 더 든다. 이미 상당히 돈을 들인 부모가 도저히 감당하지 못 한다고 하자, 의사는 걱정하지 말라며 그 아기는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잘 할 것이라 말한다. 즉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안톤도 결국 다른 유전자 조작 아기들에 비하면 나을 것도 없다는 것이다.루저 형에게 두 번이나 수영시합에 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