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소드 아트 온라인)

Sachi.jpg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1 개요

소드 아트 온라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야미 사오리 / 젠시 윈.

현실의 친구들이 뭉쳐 만든 길드 '달밤의 검은 고양이단'의 멤버로 홍일점. 캐릭터는 창전사 빌드를 타서 대미지 딜러 쪽에 가깝지만 길드 내부에선 탱커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듯.어느 창술사랑 불행과 저주면에서 같은면이 있을지도 왜 사치에게 게임에서의 죽음=진짜 죽음인 설정상 탱커를 시킨 것인지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현실에서의 게임에서는 재미 문제로 탱커하는 사람이 가뭄에 콩 나듯 하지만... 데스 게임인 SAO에선 생존을 위해 체력과 방어력에 투자하는게 오히려 정상이며 생존율도 탱커타입 인원들이 가장 높았다. 극단적인 경우론 모길드의 부단장의 경우 죽음의 공포로 처음부터 가장 방어력 좋은 무장부터 갖출 정도였다. 사치에게 탱커역을 준 건 오히려 나머지 멤버들 나름대로의 배려라 할 수 있다.

2 행적

2.1 1부 외전 루돌프 사슴코

키리토의 초대 히로인.
몬스터들에게 쫓기다 우연히 그 근처를 지나가던 키리토에게 도움을 받고서 그에게 매우 감사해하는데, 이 사치의 태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 키리토가 길드에 가입하게 된다.

내심 '죽음의 공포'가 굉장히 크기에 밤마다 키리토와 같은 방에서 자며 그에게 '죽지 않는다'라는 위로를 받고, 그것을 위안삼아 버티게 되지만 외부 출신인 키리토가 탱커 역할을 하는게 미안했던 길드원들이 사치에게 탱커 역할을 강요하게 되고 부담이 점점 커지게 된다. 이때 키리토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던 게 거짓말이고, 본인의 진짜 레벨을 감추고 있던 것도 알고 있었다.

그녀와 키리토의 관계는 연인이라기보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이해관계에 가까운데, 사치는 키리토를 아빠[1] 같다고 평했다. 참고로 사치는 고등학생이고 키리토가 중3으로 그녀 쪽이 연상.[2] 참고로 사치의 아버지는 그녀가 어릴 때 집을 나갔다. 가족이라곤 어머니와 사치뿐.

작가 Q&A에 따르면 키리토의 첫사랑이었다고 한다. 아래의 누설을 보면 어쩔 수 없긴 했겠지만 나중에 아스나와 잘 이어진 키리토를 보면 은근히 사치의 대한 취급이 안 좋다는걸 알 수 있다.[3]

길드 홈 구입 날, 길드장 몰래 깜짝 앵벌이를 나간 던전에서 키리토만 남긴 채 파티원들과 함께 몬스터에게 사망한다. 사실 키리토는 이미 함정이 설치된 그 던전에 온 적이 있었고, 따라서 발견된 보물상자가 함정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고레벨 플레이어라는 걸 감추고 싶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파티원들을 설득시킬 수 없었고 그 결과 파티원이 전멸해버린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자신의 교만으로 길드를 전멸시켰다는 생각에 이 사건이후로 더욱 파티에 거부감을 가지게 된 것.

이 사건이 있기 전에 사치는 길드원들 몰래 키리토에게 둘만이 쓸 수 있는 아이템창을 만들자고 제안했었다. 결혼 시스템과는 달리 기존의 아이템창이 전부 통합되는 게 아니라 일종의 공동 계좌 개념인 이 아이템창은 결혼에 다다르지 못한 플레이어들 사이의 친밀감의 증표였다. 사치는 일단 명목상으로는 회복 포션 따위를 빨리 주고 받을 수 있게 만들자고 했지만 길드 공공 아이템창이 있었기에 키리토는 믿지 않았다. 하지만 모른 척하고 만든 이 아이템창은 사치가 죽고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키리토의 아이템창에 남아있었다. 다른 건 다 삭제했었다는 말과 그 이후 무리하게 솔로로 활동했다는 걸 생각한다면 그녀의 죽음을 자기 탓으로 여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있을 때는 별 거 아니게 여겼지만 잃고 나서 자신에게 큰 존재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듯한 관계.

이 때의 트라우마는 키리토에게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일단 한숨자고 날이 밝으면 바로 다음 층 보스에게 단신으로 도전하고 혹시라도 이긴다면 다음다음 층 보스에게 도전.... 만약 사치의 메시지를 못봤다면 필시 죽었을 상황.

키리토가 혹시라도 그녀를 포함한 달밤의 검은 고양이단 멤버들을 살릴 수 있을까 해 부활 아이템을 드롭한다는 크리스마스 이브 한정 특별 출현 필드 보스 몬스터 "배교자 니콜라스"에게 단신으로 돌격하기도 했다.[4] HP 회복 크리스탈을 전부 소진하면서도 SAO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HP가 레드 존에 진입할 때까지 벌인 사투 끝에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환혼의 성정석(還魂の聖晶石)"을 손에 넣었지만, 알고 보니 고생 끝에 얻은 부활 아이템은 대상의 HP가 제로가 되어 아바타의 폴리곤이 붕괴되기 전까지 약 10초 사이에만 쓸 수 있는 물건이었다. 기대한 건 하나도 이루어진 것이 없는게 꼭 어디의 누구누구 마법소녀가 떠오른다.. 역시 현실은 시궁창.[5]

이후 키리토는 집에 돌아왔다가 사치가 본인이 죽을 가능성을 고려해 크리스마스날 위에서 언급한 예약 메세지를 담은 아이템을 발견한다. 아이템이 전한 메시지는 잠들다가 우연히 깨어났을 때 키리토의 진짜 레벨을 목격하였으나 고의로 침묵하고 있었음을 밝혔고 어떤 일이 생긴다 해도 '키리토를 원망하지 않는다'라는 전언과 함께 루돌프 사슴코 노래를 불러준다. 이 노래를 불러준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것도 있지만 해당 노래가 자신들의 처지를 잘 나타냈기 때문. 특히 키리토의 처지와 닮았다.[6]

키리토는 메세지를 보기 전까지 자살할 결심을 하고 있다가, 그것을 듣고선 다시 한 번 SAO의 세계에서 살아나갈 것을 결의하게 된다.

여러모로 키리토의 가치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시리카리즈벳때도 그렇고 아스나에게도 늘 자신이 길드를 실수로 전멸시킨 적이 있다면서 꼭 지키겠다고 하는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심지어 SAO와는 달리 캐릭터가 죽어도 실제 유저가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알브 헤임 온라인에서까지 파티 멤버를 절대 죽게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걸 보면 사치의 죽음이 키리토에겐 상당한 트라우마로 남은 듯 하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키리토는 원흉인 카야바를 미화한다.

3 애니메이션

취급이 좋은 지 안 좋은지 감을 잡기 힘든 캐릭터.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일단 원작 팬들의 경우 세세한 심리묘사를 기대했지만 2쿨안에 페어리 댄스까지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라서 고작 한 화에 전부 집어넣어야했기 때문에[7] 생략이 불가피했고 급전개가 이루어지면서 결과적으로 개연성 부족이 나타나 버렸다.[8] 특히 길드 멤버들이 키리토가 말릴 틈도 없이 던전에 들어간 것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니콜라스 전투 동안에 있었던 키리토의 분노와 절박감도 잘 살리질 못했다.

반면 소설을 보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일단 애니가 전하는 메세지가 뚜렷하고[9] 소설에서의 디테일한 묘사를 애니로까지 끌고 오는 것은 무리라는 점[10]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일을 계기로 키리토가 정신적으로 성장하였음을 잘 보여주었기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 대신인지 9화에서 74층 보스 글림 아이즈에게 군의 멤버들이 당하는 모습을 보고 키리토가 사치를 떠올리는 장면이 추가되었으며, 글림 아이즈를 쓰러뜨리고 혼절했다가 아스나의 목소리를 들으며 깨어날 때 순간적으로 아스나를 사치로 착각한다.

10화에서도 크라딜에게 죽을뻔 했을 때도 키리토가 사치의 죽음을 회상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소드 아트 오프라인에 사치가 나왔으면 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사치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심지어 사치가 등장하기 적절했던 2화에서 나온 게스트는 시리카이며 플레이백 코너도 4화 2개& 5화 2개로 3화는 아예 다루지 않았다. 사실 소드 아트 오프라인은 개그성의 특전 영상이라 분위기가 어두운 3화와 상성이 안맞기도 하다. 그걸 감안하면 이것도 나름대로의 배려일지도 모른다.

게임에서는 이런 사정 덕분에 아예 등장 자체가 없을거라 여긴 유저가 많았으나[11] 할로우 프래그먼트에선 할로우 데이터로 등장한다. 본 게임의 사치는 태생상 아인크라드로 나갈 수 없다라는 제한은 있지만 할로우 프래그먼트 내라면 플레이어와 파티를 맺어서 함께 싸울 수도 있고 성장시킬 수도 있다.

캐릭터 송인 'Memory Heart Message'는 키리토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듯이 위로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가사가 특징이다.
  1. 참고로 시리카도 똑같이 키리토를 아빠 같다고 평가를 주었다.
  2. 2년이 지났어도 고등학생 이라는 언급만 한 것으로 보아 아직 고 3인 듯하다.
  3. 게다가 프로그레시브에서의 묘사로는 키리토의 첫사랑이 아스나로 변경된거 같다(...)
  4. 다만 애니와 소설 둘 다 전투 묘사는 생략되었다.
  5. 애니에선 묘사가 없지만 원작에선 아이템의 진실을 알고 절규했다는 묘사가 있다.
  6. 빨간 코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던 루돌프는 산타의 도움으로 썰매를 끌며 모두의 사랑을 받게 됨/비터 이기에 유저들 사이에 녹아들지 못 하는 키리토는 추후 공략파에 속한 유저들과 협력하면서 모든 사람들을 구한 SAO의 해방 영웅이 됨.
  7. 죠죠의 기묘한 모험 1기와 비슷하다. 이쪽은 2부의 비중을 위해 1부를 9화만에 전부 진행시켰다. 이 덕분에 콘티엔 있었다가 방영분에는 빠진 장면도 존재한다.
  8.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주요 묘사도 좀 더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9. 길드 파괴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것.
  10. 원작 팬들은 아쉽겠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어쩔수 없다.
  11. 소드 아트 온라인의 이름을 달고 나온 공식 게임들은 소설과는 상관없는 IF 스토리로 만들어져 있다. 인피니티 모먼트와 할로우 프래그먼트는 75층 클리어 이후에도 게임이 끝나지 않아서 여전히 클리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