ユキ
피안도의 등장인물.
미야모토 아키라와 사이토 겐이치과는 삼각관계이며, 그녀를 짝사랑하는 아키라를 두고 켄과 사귀고 있어 전개 초반 켄과의 라이벌 의식을 불러온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차적으로 켄보다 아키라를 더 좋아하게 되었고, 켄과 결별한 이후에야 아키라의 애인으로 사실상 확정. 덕분에 어장관리의 달인이라는 독자들의 평가도 심심찮게 나왔다. 3부에서는 아키라가 없는 동안 피안도에 남아 절망에 빠졌다는 이유로 니시야마랑 가까워지게 되기도 해서 그런 평가가 굳어질 정도에 이르게 되었다.
단행본 1권에서 도쿄에 있는 좋은 대학에 합격했다는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공부는 상당히 잘한 듯.
궁도를 익혔다는 설정으로 활을 이용해 흡혈귀를 공격하기도 하고, 악귀 타로와의 전투에서는 아키라에게 바람의 방향을 가르쳐 주기도 하지만...... 이런 만화의 특성상 전개되면 전개될수록 민폐만 끼치는 인물로 자주 전락하게 된다.
피안도 2부 피안도 최후의 47일간에서 아키라가 숨어 있으라 말하고 미야비와 최후의 결전을 치른 후.. 3부인 피안도 48일 후 41화까지 행방이 계속 묘연한 상태. 아키라의 말에 따르면 피안도에 남은 인간은 전멸했다고 고백한다.[1]
미야비에게 감금되어있다던가 등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3부 43화에서 죽은줄 알았던 절친 니시야마가 흡혈귀가 되면서 유키를 악귀로 다루고 있었다. 그녀의 흔적은 악귀의 등뼈에 남아있고 상체부분과 자아만 어느정도로 유지한체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나오토의 어머니도 그렇고 츠바키도 그렇고 유리도 그렇고 지금와서 보면 레이나 카즈미가 참 곱게 죽은 편
주인공은 연재분 한 화 분량 동안 슬퍼하다가 냉정하게 썰어버렸다. 이후 47화에선 바로 악귀의 목을 날린다고 하는 걸 보면 친구로도 생각은 했나 의심스럽다. 결국 53화 유키악귀는 별다른 활약조차 못하고 아키라에게 사망. 유키의 상반신 부분이 확실히 잘려나갔고, 그 이후로도 의식이 남아 잔해에 깔려 움직이지 못하는 니시야마를 죽이지 말라며 기어가서 몸으로 덮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이후 니시야마가 말한 그동안의 일에 따르면, 아키라와 연락이 끊긴 동안 피안도에서 니시야마와 서로 의지하며 지내다가 사귀게 되었고 본토의 구세주 소문을 접한 후 그게 아키라일 거라 생각하여 니시야마와 함께 본토로 건너오게 된다. 그러나 본토는 현실에 구현된 지옥.. 결국 얼마 버티지 못하고 니시야마와 같이 감염되었는데, 힘이 없다보니 피를 얻기도 힘들고 심지어 윤간까지 당했다고 한다. 거기다 니시야마가 어렵게 피를 구해도 마시는 걸 거부했다는데 결국 악귀가 되었다. 그런데 피를 거부했던 것은 인간의 피를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아니라 무력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신은 악귀가 되고 니시야마는 악귀술사가 되어 힘을 얻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니시야마는 악귀가 된 유키를 부리는 악귀술사가 되었고 미야비인 척 행세하여 주위의 다른 흡혈귀들 위에서 군림해왔으니 유키의 생각대로 되어버린 셈.
1,2부에서도 일단 히로인이지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앞서 언급한 대로 민폐를 끼치기는 했으나 3부에서 악귀로 만든데다 조연에게 마음을 뺏긴 것으로 그린 것은, 유키라는 캐릭터 자체의 문제 이전에 1부때부터 이 작품의 캐릭터들에 대한 일관성이 떨어지고 너무나 막 다룬 티가 나기는 했지만 3부 들어 그러한 문제를 작가 및 담당 편집자가 유키를 통해 제대로 터뜨린 것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 그런데 나중에 나온 것을 보면 전멸한 것이 아니라 아키라가 그들을 생각도 안 하고 방치한 채 자기 혼자 본토로 와 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작품 내에서는 비극을, 작품 밖에서는 개연성 부족이라는 문제를 낳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