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바다 혹은 민물 낚시터나 양식장에서 물고기들과 관련 시설을 관리, 보수하는 행위
파일:Attachment/fishing ground management.jpg
어장관리남
수산자원을 고갈시키지 않기 위해 어획량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대한민국 국회는 왠지 어감이 미묘한 어장관리법을 제정하여 시행중이다. 진짜다. 이 법의 목적은 어장(漁場)을 효율적으로 보전·이용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어장의 환경을 보전·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의 기반을 조성하여 어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만 읽는다면 그냥 어업 관련 항목으로 보이겠지만, 이거 하나 적자고 이 항목을 만든 것이 아니다.
2 인터넷 연애 고민 관련 커뮤니티의 유행어
빈지노의 대표곡 중 하나인 Aqua Man. 당하는이 입장의 심경변화를 묘사한 가사가 일품이다.
명사로 사용되며(ex: 어장관리하는 거네요, 어장관리 당하시는 것 같습니다 등) 연애에서 필요하니까 하는 단순한 예의치레가 아니라 일부러 이성에게 접근 했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면서 궁극적으로 대상 이성이 자기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뭐같은 행위를 뜻한다. 이것을 당하는 사람을 어장에서 정기적으로 먹이를 받아먹는 물고기에 비유하여 1의 말을 따온 것.
2.1 가장 보편적인 어장관리법
- 잘 모르는 이성이나 혹은 처음 만나게 되는 이성을 만든다. 이 때 대상은 연애 경험이 없는 순진한 이성이 좋다.
-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살갑게 굴어 연락처를 교환하고 연락도 자주 하고 밤에 느닷없이 고민상담 따위를 한다. 이 때 고민의 내용은 주로 지금 애인이 너무 힘들게 군다든가, 혹은 요즘 애인이 없어 외롭다든가 혹은 자기는 사랑에 상처받아 누군가를 좋아할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이 좋다.
- 본격적으로 데이트를 한다든가 리포트를 대신 쓰게 한다든가 하는 목적을 달성한다. 물론 발생하는 각종 비용은 상대방이 부담토록 한다.
- 이러다가 만약 상대방이 고백 따위를 하면 살며시 "나도 내 맘을 잘 모르겠어." 혹은 "너를 좋아해, 하지만 이성으로는 잘 모르겠어" 따위의 yes도 no도 아닌 대답을 한 후 거리를 둔다.
- 거리를 두고 지내다가 애인에게 차이거나 놀고 싶은데 돈이 없거나 할 때 갑자기 문자를 한다. 내용은 "잘 지내? 오늘은 왠지 네 생각이 많이 나네..."
- 3단계부터 5단계까지의 행동을 적절히 반복한다.
- 각박한 요즘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가장 인기인 직업 중 하나인 좋은 집안에, 좋은 곳 취직했거나 돈이 많은 사람의 연인이 되기 위하여 스펙이 떨어지는 물고기는 사정없이 잘라버리고 타깃과의 결혼에 골인, 떵떵거리고 산다. 사실상 여기가 최종단계.[1]
또한 목표물이 어장을 벗어나려 할 때, 적당한 스킨십이나 표현을 통해 다시 붙잡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두고 "떡밥 제공"이라고도 한다. 현실에서 수많은 피해자들이 여기에 벗어나지 못하고 애먼 곳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술 해놓기는 했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난다거나 어이가 없다. 화를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하길.
민사고생이 만들었다는 어장관리를 적절히 표현하는 노래. 좀 돋는다.
2.2 어장관리는 왜 일어나는가?
어장관리하는 사람이 반드시 미남미녀란 보장은 없다. 외모는 엄연히 상대적인 것인데다가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은 외모말고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선에 통과하지 못한 사람에게 본선 출전 기회는 없을것. 시작하기 전에 어장관리가 가능한 여자나 남자는 이성에게 접근하는 법을 잘 숙지하고 있는, 겉으로는 매력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결국 어장관리의 근본은 상대방을 이용하고 기만하는 행위이다.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을 어필하고 상대방에게 호감을 사고 좋은 인간 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데 있는 것이지. 가지고 놀면서 등쳐먹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친목질을 했을 뿐인데 어장관리로 착각당하는 예는 제외하고, 실제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어장관리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만 기술한다.
-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 물질적, 감정적, 성적 대상으로 상대방을 이용하기 쉬운 상황이면서 상대방에게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아예 빈대질하려고 작정하고 어장관리를 하는 유형이다. 어장관리를 계획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보이는 행동 패턴이다. 물증이나 심증적 증거가 많이 남기 때문에 어장관리인지 아닌지 가장 구분하기 쉽지만, 그 사실을 들켰을 때 뒷수습이 가장 어렵고 보복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런 유형의 특징이 한 명의 이성만 붙잡고 계속 늘어지는게 아니라 여러 이성에게서 원하는 것을 종류별로 얻어낸다는 것이다. 이런 타입은 지갑을 열어주지 않으면 알아서 연락을 줄이고 떨어져 나간다. 마음만 냉정하게 먹으면 가장 쉽게 떨쳐낼 수 있는 어장관리자들이다.
- 어장 속 물고기 중 열대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케이스. 이성으로서의 매력은 느끼지 않기 때문에 사귈 생각은 안들지만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저 사람이 떠날까봐 '나 먹기는 싫은데 남 주기도 아깝다'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보험'[2] 취급하며 장기간에 걸쳐 이성을 놓아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사귀지도 않은 채 거리를 두며 떡밥만 주구장창 던지는 것
이런 ㅅㅂㄴ이런 유형은 자신이 상대방을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그 사람이 태도를 바꾸지 않을까 눈치를 보며 그 사람과 온라인을 통한 연락은 꾸준히 유지하지만 육체적인 매력은 느끼지 않기 때문에 상대와 만나는 약속은 절대 잡지 않는다. 약속이 잡혔을 경우, 분명 약속 직전까지 채팅에서 뭐 먹자 어디 가자는 둥 온갖 사람을 설레게 하는 대화를 했으면서 정작 약속 당일에는 상대가 조금만 자신을 좋아하는 낌새가 보이면 갑자기 상대방은 물론, 심지어 주위 사람들도 알아차릴만큼 대놓고 싫은 표정과 말투를 하면서 적반하장식의 무안을 주거나 상대를 직접적으로 비하 하는 말을 하는 등 "나 인맥 관리 차원에서 너 억지로 만나고 있는 거야"라는 티를 대놓고 낸다. 이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다. 아예 만나는 것이 시간 낭비일거라 판단하고 갑자기 몸이 안좋다, 집에 일이 생겼다 라는 흔한 핑계로 약속 직전이나 전날 혹은 당일에 취소하는 일도 다반사. 아예 당일날 전화 연락이나 카톡을 씹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전화를 하면 약속 일자나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타이밍에 연락을 받아서 "무슨 일이 생겨서 연락할 겨를이 없었다 미안."이라는 말 한마디로 종결.그런 상대는 무슨 일 없을까봐? 이런 짓은 어지간한 천하의 개쌍놈, 천하의 개쌍년이 아니고선 하지말자.이 상황이 반대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였다면 이성의 지극한 성의에 감동하여 마음을 열고 사랑을 받아들이는 훈훈한 결말이 날 수도 있다. 정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많으므로, 어장주와 물고기 둘 다 골치가 아픈 상황. - 외롭거나 혹은 주변 사람들이 연애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서 연애는 해보고 싶으면서 정작 연애에 들어가는 돈, 시간, 감정은 아까워서 유사 연애 상태에서 관계를 보류시켜 놓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유형의 경우 연인으로 발전할 가망은 가장 낮은 상태이다. 비슷한 성향의 이성을 만나면 데이트메이트로 발전하던가, 계약 연인 관계가 되던가, 몰래 만나서 사귀는 연인이 되던가 하지만 깊은 관계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대부분 연애의 단물만 빨고 싶어하지 거기에 동반되는 책임감, 의무, 갈등, 감정 소모는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 물고기와 어장주의 성향이 서로 비슷하다면 모를까, 진지한 연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사람들이 연애 상대로 적합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애정결핍인 사람들이 어장관리를 하는 사례. 실제로는 연애기술'만' 뛰어날 뿐, 여러 이성을 전전하며 일시적인 만족감밖에 채우지 못하는 일이 많다. 안타깝게도 이런 사람들은 사랑을 간구하면서도 누군가와 진심을 나눌 능력은 결여된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이성을 손쉽게 유혹하고 관계도 빠르게 진전되지만, 기실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니고 자신의 외로움, 애정결핍,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참된 사랑'을 찾지 못했다고 자학에 빠져 있는 일이 많다. 애정결핍이 있는 사람들에게 흔한 유형인데, 분명 그 사람 나름대로는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동정적인 태도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 어쨌든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는 행동인 건 맞으니까. DSM 4에 등록되어 있는 성격장애인 연극성 성격장애도 이런 증상을 내용으로 한다. 따라서 본의 아니게 어장관리를 하게 되는 사람들 중엔 연극성 성격장애의 비율도 적지 않은 모양. 하지만 연극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조금만 친해져도 이상한 것이 바로 드러나는 수준이니 '일부러'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과 묶어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
- 가장 악질적인 경우로는 주변 모든 이성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장관리가 가장 안 좋게 발전한 사례이다. 이런 사람들은 동성에게는 무관심(혹은 동성을 이성에게 다가가기위한/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만 생각)한
시발반면, 이성에게만 친절하고 붙임성이 좋은 성향을 보인다.이성이 보기엔 그냥 착한애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이성에게 공연히 떡밥을 던지거나[3], 이미 사귀고 있는 커플에게 접근하여 유혹함으로써 커플 브레이킹을 하는 일이 빈번하다[4].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유혹한 이성과 연애를 하지는 않고 설령 사귄다 하더라도 오래 가지는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는 그 이성의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려놓고 싶을 뿐이지 그 이성 자체에는 무관심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연애관계를 맺으면 주변에 다수의 이성을 옆에 묶어둘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어장관리를위한어장관리물질적인 보상을 바라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당하는 사람이 알아차리기도 쉽지 않다. 심지어 어장관리자 본인이 연인이 있거나, 이미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는 사람을 상대로도 교태를 부리는 일이 있는데, 이건 애정결핍이나 외로움 이전에 행동 자체가 빼도 박도 못하는 민폐다. 이런 사람들은 동성 무리 안에선 배척당하나 제 3자가 보기엔 뭐가 문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어항의 물고기들은 늘어만 간다.
여성지에서는 어장관리 하는 법에 대해 기사로 작성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사람을 보통 연애를 잘하는 사람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남자도 마찬가지여서 남자들 사이에 많이 떠돌아다니는 연애실용백서, 즉 여자를 꼬시는 방법을 수록한 책들은 사실상 여자를 꼬시는 방법이라기보다는 어장관리를 하고 떡밥을 문 물고기를 낚는 법에 대해 작성해 둔 것에 가깝다. 참고로 그런 책들은 판매율 올리려고 그럴듯한 소리를 모아서 적어놓은, 결과는 책임 안 지는 책들이다(…) 그런 책들만 보고 따라하다가 생기는 부작용은 매우 지대할 수도 있다. 물론 사람된 도리로서 해서도 안되는 짓이다.
2.2.1 여자 → 남자의 경우
천성상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여자들은 아무 생각 없이 남자랑 '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나쁜 사람된 황당한 기분을 느끼곤 한다. 아니면 그 남자가 연인감으로는 아님에도 본인의 타고난 성격상 거절하지 못해서, 혹은 거절했다가 상대방 남성이 심술을 부리는 일이 일어나는 게 그냥 맞춰주는 것보다 더 귀찮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맞춰주다 보니 상대방 남성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경우에 불과함에도 상대방 남성은 어장관리라고 진심으로 믿어버리는 경우도 많이 발견된다.
작정하고 어장관리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비치는지 알고 있으며, 남자에게 자신이 어장관리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지 못하게 하는 스킬도 잘 안다. 의도적으로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남의 관심을 못 받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애정결핍이거나, 천성이 바람둥이어서 주변에 많은 이성을 두고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어하거나, 연애는 해보고 싶은데 사귀는데 들어가는 돈, 시간, 감정이 아까워서 진짜 연인은 만들기 싫은[5] 그런 부류 중 하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2.2 남자 → 여자의 경우
남자의 경우 의도적이지 않은 어장관리는 거의 드물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남자 특성상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에게 에너지를 소비하려고하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남자는 태생적으로 멀티태스킹이 여자보다 힘든 종족이란 것을 생각해도 어느 정도는 맞다. 평범한 친구 사이인 여자와 문자를 몇백통씩 주고받거나 카페에서 이야기를 2~3시간 동안이나 일방적으로 들어줄 수 있는 남자는 거의 없다. 따라서 여자는 남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6] 두 번째는 연애시장에서 남자의 연애수요가 여자의 연애수요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이는 보통 남자보다 연애에 방어적인 여자의 태도와 현재 청년인구비가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솔로대첩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
이런 여건 때문에 남자의 어장관리는 여자보다 훨씬 덜한 편이다. 다만 스킨십과 섹스를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어장관리를 시도하는 남자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꾸준히 있었다. 전통적으로 바람둥이, 카사노바 불리는 부류 중에 애매한 태도를 취하며 밀고 당기기를 시도하는 유형이 이러한 예이다. 현대에 와서는 픽업 아티스트같은 말이 생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섣불리 말하지 못하거나 남자들의 자각이 덜한 이유는 여자의 성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 있다. 여자가 어장관리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 도리어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될 때가 많기 때문에(강간, 정조, 순결, 미혼모 등의 문서를 읽어 보자.)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앓기만 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자끼리는 이런 경험이 자랑거리 무용담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요즘은 과거에 비해 성의식이 바뀌고 성적으로도 많이 개방된 풍조가 되었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이 된 상태다. 그리고 여자의 어장관리가 평범한 여성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면, 남자의 어장관리는 외모건 능력이건 굉장히 우수한 소수만이 할 수 있는 짓이기 때문에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다.
남성도 의도치 않은 어장관리를 하는 경우가 있긴 있는데 누나나 여동생이 많다던가 해서 가족 대부분의 구성이 여성인 경우, 혹은 여자 사람 친구가 많은 경우. 그냥 무뚝뚝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지만 이경우는 정말 여자들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 이야기할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이미 그렇게 성인이 될때까지 수십년을 넘게 자라와서 수다떠는게 당연한줄 안다. 남자입장에선 그냥 누나나 엄마한테 하던대로 했을뿐인데 여성쪽에서 역으로 남자는 관심없으면 이야기 안한다는데 나한테는 엄청나게 많이 하네?라고 착각할수가 있다. 물론 원래 그런 남자란걸 알게되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집단 구성원에 여자가 적어 비교대상이 적을수록 착각하기 쉽고 질투를 느낀다고 한다.
2.3 어장관리의 부작용
실제로 당한 사람은 기분이 정말 나쁘다. 자신의 감정을 남이 마음대로 갖고 놀았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일부는 그러고도 좋다고 짝사랑의 감정이 되기도 하는데, 그러다 스토커 돼서 어장관리한 사람을 괴롭히는 최악의 사태까지 초래할 수 있다. 정의구현 반대로 어장관리녀가 물고기들을 스토커남으로 소문내거나 그 여자의 친구들이(친구들에게는 본심을 말했을 경우)그녀는 너를 호구로만 보는데, 왜 계속 집착하냐며 스토커로 몰아가서 그 사람의 인생을 매장시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장관리가 욕먹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방을 수탈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면 당연히 되갚아야하는 법이다. 요구받는 상대방은 당연히 대가를 생각하게 된다. 자신에게 무언가를 요구 받는다는 점에서 상대방과 가깝다고 느끼기도 하고. 그런데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다, 같이 즐겁지 않았냐면서 보답을 피한다면 뜯어먹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계속 받기만 하는데 익숙해보이는 여자와는 만남을 다시 생각해보라.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남자만 일방적으로 돈을 지불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지금 만나고 있는 그 남자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없기에 '내 남자친구로서 투자할 가치를 못 느끼겠다, 하지만 계속 어울린다고 손해볼 건 없으니 시간이나 때우자.'라는 심산으로 나와 있는 것이다. 진지하게 만남을 고려하는 상대에게는 여자도 돈을 쓴다.[7] [8]
다른 경우로는 아직 가부장적인 남녀관계에 매여 '만남에 드는 돈은 남자가 전부 다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도 있을 수 있고, 전 남친이 데이트마다 전부 돈을 내는 바람에 그게 버릇이 된 여자도 있을 수 있다. 계획적인 어장관리는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차면 되겠지만, 이런 경우는 난감한데, 우선 상대 이성과 서로의 금전 소비 습관에 대해 의논을 해보고, 그녀를 잘 설득해보자. 만일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그 때는 만남을 돌이켜 생각해봐야 한다.
상대 입장에서는 '얘 좀 만만하네? 뜯어 먹어볼까?'가 아니라 '꼭 사고 싶은데, 난 지금 돈이 없는데……. 그 사람이라면 사 주겠지' 식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이런 생각이라면 상대방에게 악의를 품은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을 '이용해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려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둘 중 어느 쪽이라도 상대방이 그것을 이루어주지 않는다면 실망하게 될 것임은 똑같다. 사실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자신이 좋아하는 그 상대방이 자신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는 것[9] 혹은 그 상대방이 자신과 정반대의 감정을 가진 것[10]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인데, 어장관리라고 불리는 행동은 굳이 상대에게 악의를 품지 않아도 이뤄질 수 있다. 즉, 악의없이 뜯어먹고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니 보상없이 요구에 지속적으로 응해주지 마라.
그렇다고 악의 없이 남의 손을 빌린다는게 잘못은 아니더라도 좋은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고, 자신의 노력이 보답받지 못한다면 울화가 터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런 사태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과 목적을 말로서 솔직하게 전달하고[11] 상대도 친구 이상의 관계를 맺을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 후 그 다음으로 넘어가도 늦지 않다. 막연히 '언젠가는 나를 좋아하게 될거야'라고 생각하는 건 사냥감을 잡기 위해 덫만 설치하고 미끼를 준비해두지 않는 것과 똑같기 때문이다.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나름의 문제가 발생한다. 당장에는 상대측에서 갖은 도움과 물직적 후원 등이 올 수 있으니 좋기야는 하는데 장기적으로는 어장 관리대상이 어장임을 깨달을 경우 지인들에게 알릴 것이고, 어장임을 아는 지인들에게도 소문이 조금씩 날 것이니 인맥과 외적평가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매우 힘들어질 것이고, 만약에 상대로부터 고액의 선물 등을 받은 상황이 있을 경우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 물론 이 법정분쟁을 이긴다 한들 남는 것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시선과 평가는 상처뿐인 승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위쪽에도 적혀있는 내용인데 어장관리 대상이 스토커 등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할가능성도 꽤 크다. 배신감에 눈 돌아가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2.4 어장관리의 끝
보통 어장관리의 결말은 어장 속 물고기들이 싸이월드의 다이어리나, 친구의 카더라 통신으로 어장관리를 하는 이성의 본심 즉 나는 그 이성을 연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걔는 나를 맛집 셔틀 및 돈주머니, 생일선물 셔틀로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먹은 뒤 연락을 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말 웬만큼 호구라 할지라도 복수를 할 기회가 한번 이상은 온다. 아니면 칼빵이나 톱으로 목을 긋는다거나, 수박이 깨진다거나, 마지막으로 역에서 떠밀기 등등으로 파국 결말을 맞던지 Nice Boat? 심지어 쏘우에서는 두 남자에 의해 톱에 배가 갈리는 비극을 맛본다. 그렇다고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복수를 해선 안된다.(아래 참조). 인생에서 약간의 금전적 손해를 본 것이면 족하다. 그것때문에 인생이 잘못되어서는 안된다.
2.5 어장관리로 착각, 혹은 매도하게 되는 예
상대방은 어장관리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관리 당했다고 혼자 화내는 사람이 있다.
이런 상황은 연애 경험이 없거나,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연애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착각에서 시작한다. 이성이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거나, 혹은 '친구'로 여기는 것에 대해 얘가 날 좋아하는구나!라고 지레짐작하고 혼자서 연모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제 3자적 입장에서 보면 단순한 친목 도모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성과 같이 노래방에 가고, 영화를 보러 가고, 차 마시러 가는 것은 그냥 친목질이지 데이트가 아니다. 같이 몇 번 놀아줬더니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환상에 빠져 있더라는 얘기만큼이나 황당한 이야기지만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자신의 상상 속에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마음대로 썸 타는 사이로 발전시켜, '친구 이상 애인 이하'라고 멋대로 정의내리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그리고 정작 고백했을 때, 상대에게 거절당하면 왜 오해받을 행동을 하냐며 화를 낸다. 남녀를 불문하고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상대가 떡밥을 던지거나, 특별히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보고 웃기만 했는데도 '쟤 날 좋아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 연애고 친구고 따지기 이전에 '얼굴만 아는 사람' 수준의 관계인데 혼자 친해졌다고 설레발치고 엑셀 밟다가 추돌사고 일으키는 일도 의외로 매우 많다(…).
더욱 좋지 않은 예로, 어장관리의 원인을 본인이 제공하기도 한다. 대개 연애경험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소극적인 성격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12] 이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에게 고백하지도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우연한 기회로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본의아니게 양측이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상대를 위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도, 표현하지 않으면 알 길이 없는 법이다. 자연히 상대는 물론 자신의 애정도 식어가게 될 것이다.
사랑을 포함하여 모든 인간관계는 유동적이다. 심지어 평생 같이 살자고 맹세한 부부조차 종종 갈라서는 경우가 생기는데, 서로간에 구속이 옅은 연애관계 정도는 언제든 쉽게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서로간에 깔끔하게 관계를 정리할 수 있으면 문제될 게 없겠지만, 좋지 않은 방법으로 헤어지는 경우 한쪽이 '처음부터 어장관리 였던거야!'라고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경우 비극이 발생한다. 몰아세우는 입장에서야 배신감을 느낄 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찌질한 변명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남성 기준으로, 상대방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어장관리로 착각하게 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속칭 여자어를 들 수 있다. 항목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어조로 설명하고 있지만, 여성의 말과 남성의 말은 분명 구조적으로 일정부분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여성 입장에서 모호하지만 포괄적인 평가 과정을 통해 에둘러 거절의 신호를 보내더라도 상대방인 남성은 쉽게 해석하지 못하는 것이다.
여성들은 흔히 원활한 사교생활을 위해 완곡하게 돌려 말하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 직설적인 표현을 쓰는 여성들도 많아졌지만 그런 여성들은 대부분 동성과 크고 작은 트러블을 일으킬 확률이 높으며, 동성에게 배척당하는 일도 적지 않다. 남자들 입장에서는 '솔직한 말'이라고 생각할 법한 수위의 말도 여자들에게는 '막말'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13]. 여자들이 언어를 해석하는 방식은 남자들보다 훨씬 예민하다. 게다가 단어 하나하나의 사용에 민감하기 때문에 '솔직한' 표현에 매우 비판적으로 반응할 때가 많다. 간단히 말해, 자신이 심한 말을 했을 경우, 상대가 어떻게 보복할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말을 못하는 것이다.
한편, 남성의 분석적인 인지체계가 문제를 불러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여성이 남성에 대해 '배려심이 부족하고 자신감도 없어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하자. 그리고 남성 입장에서 그러한 평가를 받게 된 원인을 자신의 낮은 자아존중감이라고 결론내렸다고 하자. 낮은 자아존중감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외형적으로 가장 잘 드러나며 쉽게 측정할 수 있는 속칭 '스펙'의 부족에 대해 가장 먼저 눈을 돌리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남성은 교육에 의해서든지 본능에 의해서든지 우선적으로 권력이나 성취 등의 외형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당 가치의 획득 여부가 곧 자아존중감의 유무와도 연관된다. 물론 남성의 매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많겠지만, 그 중 당당한 '자신감'의 보유 여부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자신감의 원천이야말로 자아존중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매력적인 사람은 자신감이 넘치고, 그 자신감은 외형적인 가치에 의해 획득된 자아존중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14] 반면, 그럴수록 자아존중감이 부족한 사람은 일단 자아존중감을 획득할 가능성이나마 찾기 위해 외형적인 가치에 집착할 가능성이 높다. 즉, 돈이나 사회적 지위 등의 속칭 '스펙'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위 논리는 수컷으로서 자신의 생존과는 무관한 '과시용' 기관을 발달시킬 수 있는 개체일수록 암컷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도 비교할 수 있다. 남성의 '생존 전략' 면에서는 외형적인 가치를 중시하는것이 전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남성이 여성에게 거부당햇을 경우 '아 내가 스펙이 별로여서 거절당했구나'라고 판단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그리고 생각이 짧은 사람의 경우 '요즘 여자들은 자동차 없으면 상대를 안 해줘', '더치페이 하자고만 하면 입이 돌아가네'와 같은 편협한 시각을 가질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 자신의 상처받은 자아존중감을 방어하기 위해서 상대방이 어장관리를 한 것으로 극단적으로 몰아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가끔 천하의 개쌍놈들 중에선 한달이나 사귀었는데도 안 대준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어장관리녀로 매도하기도 한다. 혹은 대달라고 강요하고 싶을 때 "너 나 어장관리 하는 거냐?" 라고 자극하기도 한다.
2.6 어장관리를 피하는 방법
여자 언어는 같은 내용의 말이라도 발화 당시 맥락이나 분위기, 어조에 따라서 뜻이 달라지는 현상이 심한데,[15][16]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상대적으로 그런 경향이 덜할 뿐더러 대부분의 남자들은 상대 여자가 자신을 좋아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좋아할 것이라고 섣불리 전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세상에...)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 정말로 여자의 본심을 알고 싶다면 여자가 한 말의 직설적인 내용이나 당신이 상대 여자에게 갖고 있는 태도는 전부 다 배제하고 그 여자가 그 말을 꺼낸 당시 상황이 과연 여자의 말에 직설적으로 들어 있는 내용에 어울리는 상황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문자 한 번, 밥 한 번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섣불리 관심 있는데 튕기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17] 위에도 썼지만 이건 남자로 치면 그냥 게임 같이 하는 사이인 여자가 당신이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환상에 빠져 있더라는 얘기와 똑같은 정도로 당황스러운 얘기다. 정말 안 생겨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관심녀'와 '그 외의 여자'라는 이분법적인 선택지가 많은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들은 '관심남', '아는 오빠', '마음엔 안 들지만 입장 때문에 일단 아는 척 하는 오빠', '여러모로 괜찮지만 연애하고는 싶지 않은 사람' 등등 남자를 구분하는 카테고리가 실로 다양하다는 것이다.[18] 인간관계에 따라 사람 개인에 따라서 다른 카테고리에 동일인물이 들어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확실한 것은 어장관리를 일부러 하는 일부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관심남 카테고리에 들어있는 인물이 누구인지는 확고하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관심남이 아닌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관심남이 될 확률은 낮다.[19] 그리고 관심이나 호감이 있다고 해도 그게 반드시 '이성으로서의 호감'이라는 보장도 없다. 같이 노는 비용을 만날 때마다 전부 남자가 낸다든가 하는 명백한 상황이 아니라면, 심증만으로 어장관리를 증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잘 알지 못하는 이상, 물고기 입장에서 그녀가 이런 여자인지 아닌지 알 도리가 없으니, 관심법은 자제하여라. (진짜 그런 여잔지 알고 싶으면 네이버 지식 in 같은 곳에 질문글을 올리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 특히 상대와 성별이 같은 사람에게서 그녀의 평판이 어떤지 알아보는 편이 더 확실하다.[20]). 그리고 상대가 마음을 받아들여주지 않았다고 해서 어장관리로 몰아붙이는 것은 많은 여자들에게 열폭으로 여겨지니 주의하자. 실제로 연애 사건에서 연애가 파경이 난 것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고, 혹은 애초에 여성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을 자기 멋대로 뇌내망상해 놓고서 멀쩡한 여성을 가해자 취급하면서 자기가 상대 여자한테 속았다고 몰아가는 식의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바로 이런 메카니즘을 따르고 있다.
상태가 심각한 사람의 경우, 제3자가 당사자에게 어장관리 당하고 있다는 걸 알려줘도 "얘가 내가 걔랑 잘 되는 게 샘나서 이간질하는구나."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는 "왜 질투해? 너도 나 좋아하니?"라며 중증의 도끼병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기껏 좋은 마음으로 충고를 해줘도 이런 식이니 말을 해도 솔직히 알아듣게 할 방법이 없다. 여성의 경우 "걘 그런 애 아냐. 날 좋아하는 게 틀림없어."라고 하는데, 내용만 다를 뿐이지, 청자의 입장에서 복장이 터지는 것은 비슷하다. 대개 이런 여자들은 높은 확률로 답정너로 진화한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상기한 대로 여자들은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남자를 분류한다. 그 여자가 당신을 '관심남'이라고 분류하지 않는게 확실하면, 그냥 연락이나 관심을 완전히 끊는 게 낫다. 열 번 찍어 안 넘어오는 나무 없다고 계속해서 들이대는 경우도 있는데 요즘 세상에는 이러다간 높은 확률로 스토커 취급받고 감옥으로 간다.
그리고 어장관리를 당하지 않는 아주 확실한 해결책은 여자의 스펙. 그리고 성격을 확실하게 파악해 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돈이 많거나 재능은 있는데 성격이나 외모 등이 맞지 않는다면 여자는 남자를 호구로 간주하고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따라서 조건을 최대한 완벽하게 맞춰 주고, 또한 지속적으로 의심하면서 드러나지 않게 뒷조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어장관리를 당한다 싶으면 뒷조사를 했다는 게 드러나지 않게 슬그머니 관계를 끊어 버리면 된다. 어장관리 상태라면 여자는 호구가 없어졌다고 아쉬워할 지는 몰라도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이 경우 상대의 대화 패턴만으로도 마음을 읽을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문제점은 있다. 대개 가족 혹은 주변 사람들 중에 여성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남자들에게 이런 능력이 있는 듯 하다.
물론 남자의 경우 여자와 여자의 경우 남자와 거의 만나지도 않고 이야기도 거의 하지 않고 한다 하더라고 형식적인 이야기만 하고 상대가 호감을 보여도 거절하는 등, 즉 이성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 당할 일은 절대 없다! 아니면 이성과 접촉은 하되 '절대 이 남자(여자)는 나를 사귈 생각은 없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상대방을 친구처럼 대한다든가. 대신 모태솔로가 되겠지 나중에 어장 당했다 뭐다 난리칠거면 차라리 혼자 살아라
2.7 어장관리 당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면...
호구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어장관리 당해도 상관 없다. 여기서 넘어가서 첩이라도 상관 없다느니 하는 낭만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21] 잘 해야 상대에게 안못 먹는 감 이상으로 가기 어렵다. 어장관리 하는 입장으로 사귀기는 싫은데 무조건 자기만 바라보는 사람을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양심이 있다면 절대로 하지 말자. 당하는 사람이 깨달았을 때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이용은 하지 않는 것이 예의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해주고 싶은 게 당연하겠지만, 퍼주지 말 것. 특히 "이거 예쁘지 않아? 어때?"라고 하면서 물건 보여주거나 같이 걸을 때 떡볶이를 보고 "저거 맛있겠다." 할 때 사달라는 말과 똑같다고 생각하지 말자(만약 사달라는 의도로 한 말이라도 말이다.). 애초에 사달라는 의미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 "그래, 저 부분이 예쁘네."라던가 "아, 나도 떡볶이 좋아해"라는 공감을 바라는 사람들이 더 많다. 간단한 군것질거리 정도는 그 자리에서 사줘도 되지만, 꼬박꼬박은 안 된다. 남자든 여자든 여기서 어장관리인지가 어느 정도 드러난다. 준 만큼 받는다는 건 계산적인 행동이 아니라 가족이 아닌 이상 당연한 거다. 오히려 연애에 성공한 상황에서 사귀기 전에 준 것만큼 사귄 후에 받으려 해서 깨진 커플도 적지 않다. 주는 게 전부는 아니다.
악세사리 같은 거 보여주면서 그런 말 하는 경우엔 대부분 다른 거랑 비교하면서 고민하다가 물어보는 경우나, 그냥 자기 보기에 예쁜데 남들한테도 똑같이 보이는지 궁금할 때다. 물론 어디 같이 놀러갈 때 뭘 하나 사주면 좋아하긴 하지만, 꼭 그래야 호감도 +1되고 그러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잘 보이려고 자꾸 사주다간 '만날 만한 괜찮은 남자' → '봉'으로 추락하기 십상이다. 처음엔 별 생각 없다가도 이게 습관적으로 계속되면 상대방이 '얘 좀 만만하네? 사달라면 자꾸 사주는데 이번에도 그러겠지?'라는 흑심을 품을 수 있으니 처음부터 그렇게 보일 만한 여지를 만들지 말란 이야기.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안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이런 '흑심'은 딱히 상대방에게 악의를 품지 않고도 생길 수 있는 감정이지만,[22] 악의가 생긴다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속물적이고 악한 인간이라고 볼 순 없다. 이를 기브 앤 테이크의 관점에서 본다면, 호감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는 상대에게 괜히 잘해줄 이유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금전 및 시간과 관심남, 관심녀의 호감을 맞바꾸려는 것 또한 '단순히 가까워지고 싶은 것'만을 바라서 접근한다고 보기에는 힘들다(아무런 물질적인 투자 없이 짝사랑했다가 그냥 끝나는 것을 두고 아무도 어장관리라고 하지 않으니까.). 가까워진 이후의 관계와 그 관계에서 비롯되는 부가가치를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딱 떨어지지 않으며, 대개 호의를 받는 입장의 사람들은 상대편의 감정을 책임지고 받아줄 의무가 없다. 주는 입장에서야 미래까지 바라보고 이걸 '주는' 것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받는 입장에서 그런 의도를 다 눈치채는 것도 아니다. '친절한 사람'을 '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착각할 수도 있듯이, 반대편에서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그냥 '친절한 사람'으로만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 정도만 유념하면 어장관리를 어느 정도 회피할 수 있다.
물증과 심증을 전부 고려해봤을 때, 실제로 어장관리당한 게 확실하다면 '그래도 성격은 착하니까', '날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 그만둘 거야', '내가 고쳐주면 되지' 이런 생각으로 미련 갖지 말기를 권한다. 어장관리는 성격과는 전혀 상관 없는 습관이다. 앞서 반복적으로 어장관리는 악의가 없어도 성립된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이는 바꿔 말하면 상대방이 당신을 좋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어장관리를 절대로 풀지 않을 것이란 뜻도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장관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사귀고 싶을 정도로 반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서도 자기 옆에 항상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빈자리를 만들려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있으면 있는대로 멀쩡한 사람은 절대로 아니다.
근데 이걸 다 알아도 예쁘면 모든게 용서된다고 하는 쓰레기 혹은 예쁘면 or 잘생기면 이성관계가 꼬이는 법이니 다 용서할 수 있다'는 남녀들이 의외로 많다.
참고로 '환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장관리 혐의를 절대 피할 수 없다.'
2.8 법률과 어장관리
어장관리에 격분한다 하더라도 이성을 대상으로 폭행, 살해 등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일부 사람들은 "어장관리하다가 돌아버린 남자에게 살해당할 경우 일반 살인에 비해 형량이 적게 나온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전혀 근거없으며 대한민국 법원에서는 그런 것을 양형 감경의 근거로 인정하지 않는다. 어장관리에 격분해 이성을 폭행하고 욕설을 가하다가 징역을 받은 사례도 있다.
2.9 창작물 속의 어장관리
※ 작품: 어장관리 하는 측 → 어장관리 당하는 측
-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니나 퍼플턴 → 코우 우라키, 애너벨 가토
- 가우스전자: 모해영 → 박종수
- 늘 푸른 찻집: 노설희 → 정태현, 주혁민, 박준휘
-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마리 → 한복, 다수의 엑스트라
- 스터프 166km: 황가희 → 강건마, 나태후
-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 메리 제인 왓슨 → 피터 파커, 해리 오스본
- 실연 쇼콜라티에 - 다카하시 사에코 → 코유루기 소타
- 알드노아. 제로: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 → 카이즈카 이나호, 슬레인 트로이어드
- 엄마(드라마): 엄일남 → 장여사
- 유미의 세포들: 새이 → 구웅
- 치즈인더트랩: 유정 → 남주연 / 백인하 → 다수의 엑스트라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린 민메이 → 이치죠 히카루, 린 카이훈
- 다크나이트: 레이첼 도스 → 브루스 웨인, 하비 덴트
- 장난스런 키스 love in tokyo : 이리에 나오키 →아이하라 코토코
2.10 기타
인터넷에서 "어장관리 당했어염 ㅠㅠ" 거리는 글의 대부분은, 어장관리 당했구나라고 자기합리화를 한 뒤 상대를 욕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어장관리 당했다고 생각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라. 없는 어장을 뇌내망상으로 만들어서 그 안에서 파닥거리지 말고. 명예훼손이라는 법이 있다.
단순 어장관리였든, 정말 연애에 성공했든 언제나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가 필요되는 시점이다. 특히 연애에선. 실제 연애에서는 '그리고 그 둘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이루어질 수 없으니까. 많은 솔로부대 사람들이 착각하는 거와는 달리 연애는 끝이 아니다. 시작일 뿐이다. 인류 멸종 위기의 게임이라 불리는 러브 플러스도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메인 이벤트
래퍼 빈지노는 'Aqua man'이라는 곡에서 어장관리를 당하는 남자의 심리를 잘 표현했으며, 곡 마지막에 어장관리녀들의 외모가 영원할 수는 없으니 정신차리라고 했다. 근데 정작 빈지노는 좀 쩌는 스펙을 갖고 있다. 당한게 아니라 직접 해본 경험에서 우러나온 곡일지도...
간혹 혹자들은 스펙을 미친듯이 키워서 정말 객관적으로 봤을때 누구나 헉 하고 넘어갈 슈퍼스펙을 가진 사람이 되어서 어장관리의 복수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사례도 실제로 있지만,[23]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어장관리는 이유가 매우 다양하다. 스펙이 문제가 아니라, 연애 대상으로서의 근본적인 매력이 부족한 경우는 여러분이 검사, 박사, 대기업 오너의 친족, 혹은 심지어 국회의원(…)일지라 하더라도 비슷한 일이 계속 벌어질 수 있다. 어장관리의 핵심은 좋아하지도 않는데 좋아하는 척 하면서 결국은 사람을 괴롭히는거 아니던가? 그렇다면 자신의 스펙만 보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결혼했을 경우는 미래에 무슨 사태가 벌어질지 생각해보자. 남성이든 여성이든간에 그런 사람과는 답답해서 평생동안 같이 살 수 없다.
결혼은 사랑과 조건의 결합이다. 남자든 여자든 자기 기준에서 최고의 자원을 골라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삼십년 넘게 같이 살아야 할 동반자의 현재 스펙에만 집중한다면 동반자와 함께 해야할 삼십년의 미래는 확신할 수 없다. 물론 결혼은 꿈이 아니고 현실이니 남자든 여자든 스펙을 아예 안 볼 수는 없겠지만, 사랑이나 신뢰가 없으면 아무리 스펙이 좋다고 해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없다.
사실, 솔로부대가 는 것은 이런 문제점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일 수도 있다. 즉 눈높이는 엄청나게 높은데 자기가 어장관리를 당하는 건지 연애를 하는 건지 상대방이 어떤 성격인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가 없으니까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더욱 늘어났다는 것이다.
서클 크래셔도 어장관리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 ↑ 그러나 어장관리한다는 인간치고 이 단계에 진입한 사람은 거의 없다. 어차피 결혼은 서로의 경제력과 양쪽 집안의 사정을 보고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집안이 좋지 않은데 얼굴이나 사랑만으로 좋은 집안에 시집가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만일 가능하다 해도 단기적으로 보면 혼수나 시집살이 등의 문제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한 명이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내내 열등감에 파묻혀 살아야 하기 때문에 본인들이 행복해하는 가정생활을 구축하기가 매우 어렵다. 만약 결혼에 성공한다 해도 과거에 갖고 논 상대나 주변 지인들에게 과거가 모조리 들통나거나 보복당해서 망했어요되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흠 잡을것 하나도 없는 사람들이 뭐하러 어장관리하려 들겠냐만은..
- ↑ 좋아하지는 않는데, 현재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에게 거절당했을 때 대비책으로 다른 이성과 가까이 지내는 것.
- ↑ A가 좋아하는 B를 우연히 같은 시기에 좋아한 게 아니라, A가 B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B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일부러 접근하는 식
- ↑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불만을 표시해도 "얜 그냥 착한애야. 괜한 오해 마."라고 넘어기는 경우가 대부분
- ↑ 특히나 이런 사람들과는 연인으로 발전하기 힘들다. 왜냐면 연인관계의 책임을 지기 싫어서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 사내연애가 금지된 직장 같이 억제된 환경도 아닌데, '너랑 사귀어주긴 하겠지만 우리 관계는 비밀로 하자'라는 말을 한다면 그건 100% 어장관리다.
- ↑ 한편 이 특성은 남자들이 여자들의 의도하지 않은 어장관리를 잘 걸리게 되는 특성이 되기도 한다. 남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상대 여자에게 호감이 있어서 문자로든 카페에서든 몇시간 동안 이야기해 줬는데, 여자는 그걸 평범한 대화로 느끼는 것이다. 같은 행동에서 양성이 부여하는 의미가 이렇게 다르다는 것이, 남성이 상대 여성을 어장관리로 몰아가는 한 단초가 되기도 한다.
- ↑ 혹은 정말 돈이 없어서 남자가 부담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여자가 그 정도로 돈이 없는게 아닌데 근성이 거지라서(…) 구걸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 ↑ 이건 상황 나름인데, 여자가 돈을 썼다고 해서 관심이 있다고 확정 짓지 말자. 첫 만남인데 남자가 맘에 들지 않을 경우, 맘에도 안 드는데 마냥 얻어먹기만 하고 만나지 않으면 심하게는 보슬아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므로 빚진 기분을 청산하기 위하여 돈을 쓰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 그 사람에게서 호감을 사려고 노력했던 일이 보상받지 못한 것
- ↑ 나는 그 사람에게 호감을 사고 싶어했는데 그 사람은 나를 뜯어먹기 좋은 호구로 봤다는 것
- ↑ 말도 안했는데 퍼주기만 퍼줘놓고 상대가 눈치채겠지 이러고만 있으면 곤란하다. 언어적인 표현도 연애에서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이다. 대놓고 고백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상대가 '너를 이성으로 생각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만한 행동을 하란 이야기이다. 그냥 친구라고만 하면 여자/남자도 '그냥 친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할뿐이다.
- ↑ 대표적인 예로 성격이 소극적이거나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 겉으로는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호의를 보일 지라도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고백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호감을 가지게 된 사람의 주변에서 그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만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도 '얘가 나를 그냥 친구로만 생각하나? 아니면 이성으로 보나?' 싶어서 함께 우물쭈물하다가 아무리 기다려도 별 일 없으니까 그냥 그대로 관계가 끝나버리는 일이 대부분일 것이다.
- ↑ 예를 들어 남자는 그냥 평범하게 네 체중이 늘어나 보인다는 의미로 "너 요새 살쪘구나?"고 말하지만 듣는 여자들은 십중팔구 그것을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욕이라고 받아들인다. 물론 이것은 남녀가 최고로 치는 가치관의 차이가 달라서, 남성이 여성의 외모를 가볍게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녀를 뒤바꿔서 여자가 아무 의도도 없이 아주 솔직하고 평범하게 "넌 진짜 찌질하네"라고 했다고 생각해보자(...).
- ↑ 하다못해 동창회에서도 전문직 종사자나 사업에 성공한 사람일수록 모임에 자주 참석하고 모임의 주도권을 잡는 경우가 빈번하다.
- ↑ 물론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남자들 중에서도 여자들처럼 맥락이나 분위기에 의존해서 말을 돌려서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여자가 남자보다 그런 사람이 더 많은 것이다.
- ↑ 간단한 판별법을 하나 제시하자면, 여자가 말로는 좋다는데 말투나 태도로는 싫은 티를 내는 경우엔 무조건 태도를 믿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상대를 두 번 다시 보지 않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이상 상대 앞에서 대놓고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건 남자가 '좋으면서 튕긴다'라는 무적 필터를 씌운 상태에선 죽어도 눈치 못 챈다. 후새드.
- ↑ 실제로 사귀어보면 알겠지만, 여자가 '뭐해?', '배고파'라는 문자를 보내는 건 정말 관심이 있어서도 있겠지만 십중팔구는 심심하고 달리 할 말이 없어서 보내는 거다. 아무 생각 없는 남자에게 그럴 수 있느냐면...... 그러고도 남는다. 정말로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지려면,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보는게 아니라, 당신이 문자를 보냈을 때 상대가 답문을 얼마나 성실히 해주는지로 봐야 한다. "너 오늘 또 늦게 잤나봐?" / "응ㅎㅎ;" 이렇게 단답형으로 끝나는 것은 대충 보내는 것, "카톡 사진 이쁘네" / "고마워 ㅋㅋ 넌 사진 뭐야?"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오고 가는 답장은 상대가 자신에게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관심은 있다는 뜻. 다만 이 해석에선 볼드체를 조심해야 하는데, '사람 대 사람으로서 관심이 있다는 것과 이성으로서 호감이 있는 것은 다른 것이다'라는 당연한 사실 때문이다.
- ↑ 이 카테고리의 존재 자체가 어장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개소리다. 그냥 평범한 과 동기, 학교 친구, 직장 동료와 관심 가고 사귀어보고 싶은 남자를 똑같이 대하란 말인가? 오히려 이거야말로
테레사 수녀어장관리. - ↑ '친구로 지내자'라는 답변을 들었을 때, '그래도 우리 관계는 끊어지지 않았으니 나중엔 널 친구 이상으로 볼 수도 있어'라고 해석하다가 더 피를 보게 되는 이유가 이것이다. 본인이나 그 여자 주변의 조건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관심남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표현은 거의 대부분 ' 너는 전혀 매력없는 남자이다, 너와는 절대로 절대로 남자친구로 사귀고 싶지 않다' 라는 말을 완곡하게 돌려 말한 것으로 해석해야 올바른 독해가 된다.
- ↑ 하지만 그 사람의 주변 사람들에게 묻지 않고 한결같은 정성으로 인터넷 상담소나 점집에만 자신의 사연을 물어보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다가 자신이 헛상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거나, 나아가 그런 질문을 하는 자신이 이상한 얘기를 퍼트리는 것이 되는 것이 두려워서, 혹은 남들의 가십거리가 되는게 두려워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인데, 자신이 정말로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다는 떳떳한 믿음이 있다면 이런 짓을 벌일 시간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했던 짓들의 증거를 수집해서 자신이 정말로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논리적으로 따진 다음에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면 그 때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검증받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인터넷 상담소 같은 데만 돌아다니려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신념에 자신감이 없다는 것만 인증하는 행위일 뿐이다(단적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 중에서 '정말로 객관적인' 글이 얼마나 되나?). 생각있는 위키러라면 자신이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때, 그만큼 자기가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알면 된다.
- ↑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아예 이런 사람의 사고방식을 <세컨드>라는 제목의 노래로도 표현했다.
- ↑ 사실 누가 봐도 어장관리가 맞는 상황에서도 어장관리의 피해자들이 자기들이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설마 그 사람이 나한테 그런 나쁜 짓을 할 리는 없어란 감정 때문이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장관리라는 관계는 상대방에게 악의가 없어도 성립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극악의 천연 레벨이라서 자신이 희망고문이나 어장관리를 하는줄도 모르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 ↑ 대학교마다 전설급 사건들이 하나씩은 있다. 남자/여자가 어장관리 당한 후 고시합격이나 전신성형을 거쳐서 엄청난 엄친아가 되어 상대방에게 처절한 복수를 했다 카더라 하는 이야기. 그러나 카더라는 카더라일 뿐, 믿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