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V 리페어 삼각벙커의 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용어. 삼단벙커, 트리플벙커, 쓰리벙커, 벙커트라이앵글삼연벙 등으로도 불린다.
원래 삼각벙커라는 단어는 스타 극초창기부터 등장했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 브루드 워 0세대의 전술로 신주영이 저술한 스타크래프트 매뉴얼에도 유용한 방어수단으로 소개되고 있다. 테란이 아직 본진 플레이를 할 무렵 벙커를 미네랄 양끝과 센터 옆에 한 개씩 지으면 무적의 대공 대지 방어술 삼각벙커!! 라는 논리였으나 현재 이런 플레이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후 메카닉 테란 위주의 병력편성이 정착된 테테전과 테프전에서 마린 12기를 생산하는 것은 그야말로 돈낭비가 되어 버렸고, 테저전이라도 앞마당도 없는 상태에서 배럭스 2개 가격인 미네랄 300을 투자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팀플이라면 어쩌다 예외적으로 나올지도 모르지만, 돈이 매우 소비되고 벙커가 터렛처럼 촘촘하게 짓기 어렵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생겨서 시망.
현재 삼각벙커는 대저그전 바이오닉이 중심이 된 테란이 앞마당에 저그의 빈집털이 방지 혹은 총력방어를 위해 벙커를 삼각형에 가깝게 짓는 것을 의미한다. 정삼각형이 아니어도 된다.
테란 병력 특성상 기동력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병력 진출시 저그 병력이 시간을 끄는 사이, 저그의 별동대가 본진을 털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탱크를 이용할 경우 입구만 잘 막는다면 명량대첩 재현이 가능하지만 테란은 한방병력이 진출하여 얼마나 타격을 입혔는지가 다음의 게임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탱크를 전부 한방병력에 집중시킨다. 특히 탱크같은 경우 러커와 성큰 콜로니를 상대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기지 방어보다 공격에 동원하는게 훨씬 더 좋다. 어쨌든 그렇게 방어 공백이 생겼을 때 이동 속도가 매우 빠른 저그의 저글링러커가 난입한다면 테란 기지는 난리가 나게 된다. 더군다나 배럭에서 갓 나온 병력들은 부대지정이 안돼있는 상태라 러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삼각벙커의 장점은 벙커가 3개라서 안정적임은 물론, 일종의 장벽역할을 하여 러커와 저글링의 닥치고 난입! 을 방지한다는 것. 벙커가 1개일 경우 웬만해서 맷집 좋은 러커가 씹고 가버린다.
마린 12마리 가량(다 넣었다고 가정 시)을 앞마당 부근에 단지 아깝게 썩혀둔다... 라고 생각 할 수 있겠으나, 테란으로써 가장 치명적 행동인 병력회군[1]을 막아주고 지속적인 마린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총력방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여담으로, 3연벙이란 단어가 워낙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다시 연출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삼각벙커를 3연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상대 진영에 삼각벙커를 시전해주면 더 확실하다
사실은 그냥 벙커를 세 개 지어서 생긴 항목이라고 봐도 된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밑으로 내릴 수 있는 보급고와는 달리 아군 지상병력도 벙커 사이를 못 지나가는지라 쓰기 힘든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