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룡전역

평라선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청진철도총국
평 양 방면
룡 반
상룡전라 진 방면
룡 동

上龍田驛 / Sangryongjŏn Station

평라선의 철도역. 함경북도 명간군 룡덕리 소재.

원래는 용전리라는 마을과 대덕이라는 마을(리 단위로 정식 등록되어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을 합치면서 용덕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 그 용전리의 윗부분에 있다고 상룡전역이다.

이 역은 다른 역과는 달리 승강장측 선로로 진입하면 빠져나갈 수 없는 구조이다. 양덕내동역과 비슷한 케이스. 더 골때리는 것은 본선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예 본선을 따라 후진했다가 다시 달려야 한다는 것. 다만 역의 구조가 대략 아래와 같은 식인데,

선로승강장선로공터선로

이 공터의 틈새가 승강장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서 이쪽으로 내리는 편이 시간을 위해서나 안전성을 위해서나 훨씬 낫다. 뭐 어차피 중요한 선로가 분기하는 것도 아니고, 인입선이 나 있다지만 화물의 수송량이 많은 것도 아니니.

이 역 옆에 나 있는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6~7km 정도 북상하면 나오는 한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의 정체는 화성 수용소. 정식 명칭은 16호 관리소이다. 이 링크는 독일의 슈피겔 지에서 화성 수용소의 경계를 위성사진으로 표시한 자료인데, 오른쪽 아래에 있는 내려다보는 높이에 주목. 무려 40km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게 저 정도인데, 저걸 실제로 구글 어스와 비교해 보면 남북으로 약 20km, 서북 - 동남쪽 사선으로 30여 km라는 충공깽스러운 결과가 나온다. 수용소의 넓이는 무려 549㎢(!!) 수용소의 경계만 수백 km는 된다고 한다. 뭐 산지가 더럽게 많으니 그거 다 빼도 마을이 두 개다.

참고로 길주청년역 문서에서 설명된 핵 실험의 장소로 꼽히는 데가 풍계리인데, 이 풍계리에서 약 20km 북쪽으로 가면 만탑산(萬塔山, 높이 2,205m)이라는 곳이 있다. 대한민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대부분 이 만탑산을 핵 실험 장소로 지목해 오고 있었는데, 바로 이 핵 실험 장소 바로 동쪽이 16호 관리소. 몇몇 망명자가 밝히기를 이 핵 실험을 위해 이 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이 터널 뚫고 별의별 걸 짓느라 고생을 해야 했다고.

상룡반역으로도 불린다.

평양역 기점 621.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