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산 왕조의 역대 황제 | |||||
| 10대 아르다시르 2세 | → | 11대 샤푸르 3세 | → | 12대 바흐람 4세 | |
1 생애
샤푸르 2세의 아들이다. 선대 황제이자 바지사장 삼촌이였던 아르다시르 2세의 뒤를 이어 황제에 즉위하였는데, 당시 정국은 아르메니아 내분에 깊게 관여된 상태였다. 로마와 페르시아 모두 캅카스지역의 백훈족을 중심으로 구성된 유목민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였기 때문에 아르메니아를 분할하여 불필요한 분쟁은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384년에 평화조약을 맺음과 동시에 아르메니아를 둘로 분할하여 봉토로 삼았다. 아르메니아는 좁은 서부와 넓은 동부로 나뉘고, 이 지역엔 36년동안의 일시적인 평화가 찾아왔다.
2 유산
샤푸르 3세는 케르만샤 근방에 위와 같은 크고 아름다운 조각상을 남겼다. 아치형태의 지붕 아래에 두 개의 비슷해 보이는 조각이 서로 쳐다보는 형태이다. 조각상에 새겨진 팔라비어는 이것이 각각 샤푸르 2세와 3세라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른편엔 '샤푸르, 호르미즈드, 나르세스'라고 써 있으며, 왼편엔 '샤푸르, 샤푸르, 호르미즈드'라고 기록되어있다. 그리하여 오른편의 것은 샤푸르 2세의 상이며, 왼편은 샤푸르 3세의 상인 것으로 추측한다. 그리고 전체의 모습으로 따져서 아치까지 해석한다면 하나의 제위를 상징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러한 조각상은 사산 왕조 역사상 매우 드문 것으로 샤푸르 2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3 최후
샤푸르 3세는 막강한 귀족의 권력을 억누르지 못하고 재위 5년째인 388년에 천막의 깔개에 눌려 암살당함으로서 신하들에 의해 암살당한 사산 왕조 최초의 황제가 되는 굴욕을 차지한다.(...) 이후 호스로 1세까지 귀족들이 득세하는 막장 형국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