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필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 | |
이름 | 서이라 |
생년월일 | 1992년 10월 31일 |
신체 | 168cm |
학력 | 한체대 |
주종목 | 1000m[1] |
소속팀 | 화성시청 |
한국 선수로는 의외로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수준급의 스타트 능력을 가지고 있다.[2] 또한 모든 종목에서 고루 활약할 수 있는 올라운드 기질도 어느정도 갖추고 있다. 개인전에서 보여주는 견제 능력도 나쁘지는 않고 [3] 작은 키에 비해 몸싸움도 약하지 않다. 한번은 샤를 아믈랭[4]과 몸싸움이 있었는데 그걸 뚝심으로 버텨내 아믈랭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준적이 있다. 다만 스퍼트나 스피드에서는 약간 아쉬운면이 있어서 500미터에서는 좋은 스타트 능력이 있음에도 좋은 성적이 잘 안나오는 편이고[5] 계주에서도 크게 도움이 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체력적으로도 아주 강한편이 아니라 한국선수들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1500미터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최근 두 시즌 선발전에서 모두 1위로 선발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국제무대에서 이렇다할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나이로는 이제 유망주에서는 벗어났기 때문에 분발이 필요하다.
여담으로 존경하는 선수는 빅토르 안과 곽윤기라고 한다.
2 커리어
2011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6], 그 해 치러진 2011/2012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위를 기록하면서 국가대표 승선에 실패했으나 이정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선발자로 지목되어 처음으로 시니어 국가대표로서 활약하게 된다. 원래는 5위를 기록한 차순위자 안현수가 대체 선발 대상이었지만,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를 결정하면서 차순위자인 서이라가 대체자로 선발된 것. 당시에는 기량적으로 덜 여물었던 데다가 그 당시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노진규, 곽윤기 등에게 밀려 거의 빛을 보지 못했다. 3차 월드컵에서 1000m 동메달을 따낸 것이 그 시즌 서이라가 따낸 개인전 메달의 전부.
오히려 첫 국가대표 시즌을 마친 뒤 서이라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초등학교 시절 때는 500m가 주종목이었던 선수였으나, 성장하면서 장거리 종목을 위해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소화했다가 오히려 본인의 장점마저 잃어버리는 상황이 된 것. [7] 그로 인해 이후 2시즌 모두 국가대표 선발에 실패했으며 본인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듯 하다. 오죽했으면 소치 올림픽 시즌때는 비록 탈락하기는 했으나 본인도 실력이 너무 안돼서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았을 정도라고.
2.1 2014/2015시즌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절치부심한 2014/2015시즌,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더니 3차 선발전에서도 종합 4위를 마크, 2~3차 선발전 합산 점수에서 박세영에 이은 2위를 차지하며 2014/2015 시즌 국가대표 선발 및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까지 확보하게 된다.
월드컵 시즌 내내 많은 메달을 따낸 건 아니지만 따낸 개인전 메달 2개가 공교롭게도 모두 금메달이었다. 특히 서울에서 열린 4차 월드컵 500m 결승전에서 따낸 금메달은 목동 링크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아주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는데, 마커를 잘못 건드려 자세가 잠깐 무너지기도 했었고, 마지막 추월 과정에서 우다징과의 강한 몸싸움이 일어나며 흔들리기도 했으나 이를 모두 극복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홈팬들에게 극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만 시즌 전체로 본다면 세계선수권 자동 진출권자로서는 약간 아쉬운 활약이었다는 평. 선수 본인이 세계선수권 우승을 위해서는 500m를 잘하는 것보다는 1000m, 1500m를 잘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대부분의 종목 선택권을 1000m, 1500m에 집중하였으나 1차 월드컵 1000m(2)에서 금메달을 딴 것 외에는 중장거리에서 메달 수확이 전무했다. 중장거리에서 두각을 드러낼 만한 지구력이나 레이스 운영을 위해서는 아직 보완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평. 레이스 스타일이 공격적이고 크지 않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몸싸움과 버티는 힘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8], 이 때문에 레이스 초반부터 다른 선수들과 자리싸움을 자주 일으키고 여기에서 일어난 체력적인 소진을 견뎌낼 만한 지구력이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500m는 4차 월드컵 단 한 번만 참가했으나, 과거 500m가 주종목이었던 선수답게 상당한 잠재력을 보였다. 500m가 주종목인 우다징과 거의 동일하게 튀어나갔을 정도로 스타트가 좋고[9], 앞서 언급한 의외로 좋은 몸싸움 능력까지 겸비하여 500m에서 활약할 수 있는 조건들을 두루 갖췄다. 다만 선수 본인은 중장거리에 좀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 2015/2016 시즌
2015-2016 국가대표선발전에서는 1500M 3위 1000M 1위 500M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1위로 2차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그리고 3차에서도 1위로 선발되어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을 가져가게되었다.
그런데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계주에서 몇차례 이상 극심한 부진을 보임은 물론 출전했던 개인전 종목에서도 국선 1위를 기록한 선수치고는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국선의 사나이'(혹은 목동의 사나이, 목동 요정) 라고 불리고있다.
하지만, 2015-16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대회 1500m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진작에 보여줬어야 할 국선 1위에 걸맞는 성적을 거뒀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폼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행이다는 의견들이 많다.
세계선수권에서는 1500미터에는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500미터와 1000미터는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500미터에서는 스타트부터 1위로 출발했으나 후에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져 우다징, 리우 샤오린 샨도르 그리고 리우 샤오앙에게 차례로 추월당했다. 1000미터에서는 샤를 아믈랭과 사무엘 기라드가 펼친 팀플레이를 넘지 못하고 후에 우다징에게 인코스를 허용해 메달 획득엔 실패. 슈퍼 파이널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4위만 3번 종합 순위는 8위.
2.3 2016/2017 시즌
3월 30일 목동에서 치뤄진 1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또 다시, 그것도 압도적인 점수 (68점)로 1위를 기록했다.- ↑ 2014/2015시즌 세계랭킹은 500m 11위, 1000m 9위, 1500m 14위로, 아직 자신의 주종목이 완전히 확립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선수 본인도 "어느 종목을 특별히 잘한다기보다는 고루고루 잘하는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고.
- ↑ 국내 500미터 최강자라는 박세영보다도 스타트가 좋은편.
- ↑ 문제는 계주에서 견제를 잘 못하고 인코스를 잘 내주는 경향이 있다.
- ↑ 캐나다의 에이스. 강한 힘과 스피드로 잘 알려져 있는 선수다.
- ↑ 500미터에서 활약하는 단거리 스프린터들은 스타트뿐만 아니라 상당한 스피드도 갖추고 있다. 서이라는 스타트가 좋아 처음에 좋은 순위로 출발을 해도 경기중반으로 가면서는 추월당하는 일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이걸 커버하기 위해 그냥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 견제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다.
- ↑ 이 대회 1500m 슈퍼파이널에서 뒷 선수들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결승선 직전에서 몸을 갑자기 180도 틀어 등으로 골인하는(...) 해괴한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금도 인스타그램을 보면 여전히 가끔씩 주체할 수 없는 그의 똘끼를 찾아볼 수 있다.
- ↑ 참고로 이와 같은 현상을 겪었던 사례는 이미 국내에도 있다. 다름아닌 박승희, 박세영 남매. 두 선수 모두 500m가 본래 주종목이었던 선수로, 박승희의 경우 시니어 데뷔 시즌 때 단거리 종목에서 혜성처럼 등장했으나, 이후 장거리 훈련을 병행했다가 밴쿠버 올림픽 직전까지 수년간 단거리 & 장거리 모두에서 고전했으며, 박세영도 올 시즌 중장거리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하였으나 본래 주종목이던 500m 기량이 다소 떨어졌다.
- ↑ 샤를 아믈랭을 상대로 몸싸움이 있었지만 이걸 뚝심으로 버텨내는 장면도 종종 나왔다. 아믈랭도 자신의 힘을 이겨낸 서이라 때문에 순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 이 때문에 계주에서 주로 1번 주자를 맡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