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 1000m 금메달 | |||||||||||
왕멍 (2010 벤쿠버) | → | 박승희 (2014 소치) | → | 미정 (2018 평창) | |||||||
동계 올림픽 3000m 계주 금메달 | |||||||||||
중국 (2010 벤쿠버) | → | 대한민국 (2014 소치) | → | 미정 (2018 평창) |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자 | |||||||||||
왕멍 (2009) | → | 박승희 (2010) | → | 조해리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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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승희 (朴勝羲, Park Seung-hi) |
출생 | 1992년 3월 28일(양자리, 원숭이띠) 경기도 수원시 |
국적 | 대한민국 |
신체 | 167cm, 57kg, B형 |
직업 | 전 쇼트트랙 선수 (국가대표 : 2007 ~ 2011, 2012 ~ 2014[1]) 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국가대표 : 2014 ~ 현재[2]) |
소속 | 화성시청 (2011 ~ 2015) 스포츠토토 빙상단 (2016 ~ 현재) 브리온컴퍼니 (2014 ~ 현재)[3] |
종교 | 천주교 (세례명 : 리디아) |
SNS | > > |
목차
한국 여자 쇼트트랙 500m 역대 최강의 선수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최초의 올라운드 스케이터
1 소개
대한민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이자 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2010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챔피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대한민국 여자선수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최초 세계선수권 500m 금메달리스트 |
타고난 단거리 재능과 후천적인 장거리 훈련이 결합하여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최초로 올라운드 스케이터라고 불리는 선수이다. 한국에서 보기드문 뛰어난 순발력과 파워로 시니어 초기까지 단거리가 주종목이었지만 체력이 부족해 장거리가 취약점이었다. 그러나 태릉선수촌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의 장거리 훈련을 받으면서 2009/2010 시즌부터 중장거리가 주종목이 되었지만 순발력이 떨어져 500m는 메달권에서 멀어진다. 2012/2013 시즌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장거리와 단거리 훈련을 균형있게 하며 퇴보했던 500m 기량이 상승했고, 2013/2014 시즌부터 모든 종목이 메달권인 올라운더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 획득[4]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체력, 스피드, 경기운영, 몸싸움, 스케이팅 스킬 등 쇼트트랙에 필요한 모든 능력들을 고루 갖췄지만 그 중에서도 박승희가 가장 뛰어난 점이라면 순발력과 판단력. 특히 순발력은 역대 한국 여자선수들 중 최고로 평가받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최초로 세계선수권 500m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뛰어난 상황 판단력으로 경기운영이 뛰어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언제든지 틈이 보이면 놓치지 않고 추월하는데 이때 탁월한 코너링을 이용한 인코스 추월은 박승희의 주특기. 아웃코스 역시 뛰어난 편이지만 500m에서 인코스 추월을 부드럽게 구사할 정도로 코너링과 인코스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체격이 좋아 외국 선수들을 연상케 할 정도로 힘이 좋고 본인도 이를 잘 알기에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국제 대회에서 거친 몸싸움을 자주 시도하는 중국 선수들의 더티 플레이의 타겟으로 유독 자주 희생당한 면이 있다.[5] 또한 힘이 좋아서 계주에서 다음 차례의 선수를 밀어주는 푸싱 능력이 뛰어나 계주 1번 주자에 최적인 선수이며 대표팀에서 붙박이 1번 주자를 맡고있다. 멘탈면에서도 강심장이어서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같은 큰 경기 성적이 국내경기나 쇼트트랙 월드컵보다 좋은 편이다.[6]
2014/2015 시즌부터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변경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쇼트트랙과 롱트랙 모두 국가대표로 뛴 선수가 되었다. 주종목은 쇼트트랙과 마찬가지로 1000m.
2 선수경력
2.1 시작 및 주니어 시절
어린 시절의 박승희 (왼쪽) |
황당한 계기로 스케이팅을 시작했는데 어머니께서 어린 시절 피겨 스케이팅 만화[7]를 보고 감명을 받아, 딸들을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키우려고 큰딸 박승주를 초등학교 4학년 때, 작은딸 박승희를 2학년 때 수원소화초등학교 빙상부에 등록시켰다고 한다.[8] 하지만 학교 빙상부에는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반만 있었고, 피겨 스케이팅 반은 없었다는 것(...) 스케이팅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어머니는 아이들이 못해서 트랙만 뱅뱅 도는 줄 알았다가 뒤늦게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 피겨가 아닌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언니 박승주와 같이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빙속 유망주였으나, 초등학교 6학년 때 기록경기인 롱트랙보다 순위경기인 쇼트트랙에 더 흥미를 느껴 쇼트트랙으로 전향했다. 종목을 변경하고 1년도 안되서 출전한 동계체전 초등부 500m에서 46.020로 초중고, 대학부, 실업부의 역대 모든 기록을 갱신하는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이후로도 단거리 최강자로 군림힌다. 그러나 장거리는 타고난 저질체력으로 준결승과 결승을 오가는 실력이었다.
2006년 12월 서현중학교 2학년때 주니어 국내선수권에서 3위로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2007년 2월 체코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여 양신영, 신새봄에 이어 개인종합 3위를 한다. 만 15세 시니어 나이 제한이 풀리는 2007/2008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여, 4월 1차 선발전에서 종합순위 12위로 2차 선발전에 진출했고 9월 2차 선발전에서 종합순위 3위를 하여 만 15세의 나이로 생애 첫 국가대표에 선발된다. 첫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터 500m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는데 1차 선발전 500m 준준결승에서 당시 500m 최강자였던 전지수를 상대로 스타트부터 앞서나갔고, 9월에 열린 2차 선발전에서는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44초대의 벽을 깨고 43.960의 기록으로 500m 1위를 했다.
2.2 2007/2008 & 2008/2009
2007/2008 월드컵 3차 500m 결승전 |
단거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볼모지로 애초에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박승희의 시니어 데뷔는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런데 1차 월드컵 500m에서 단거리 최강자 왕멍과 크게 뒤지지 않는 스타트를 보여주며 동메달을 따면서 단숨에 대한한국 여자 쇼트트랙 단거리의 희망으로 주목받는다. 2차 월드컵 1000m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왕멍을 완벽히 압도하며 금메달을 땄으며, 3차 월드컵에서 마지막에 중국선수 2명을 아웃코스로 제치며 500m 은메달을, 4차 월드컵에선 취약한 종목인 1500m에서 동메달, 5차 월드컵 1000m 동메달을 따며 데뷔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전종목 메달을 획득한다.
원래 박승희는 국가대표 4위[9]로 세계선수권 계주 멤버로만 선발되었으나 6차 월드컵에서 진선유가 멩샤오슈에 천하의 개쌍년에 의해 부상을 당해 선발전 차순위였던 박승희가 2008 강릉 세계선수권 개인전 멤버로 출전하게된다. 시니어 첫 (자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출전에 긴장했는지 1500m에서 반칙으로 준결승 실격, 500m 준결승에서 셀프 자빠링, 1000m 예선에서 반칙으로 실격당해 전종목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최악의 성적을 거둔다. 그러나 3000m 계주 금메달과 팀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성공적인 시니어 데뷔 첫 시즌을 좋게 마무리한다.
2008년 4월에 열린 2008/2009 국가대표 선발전 첫째날 여유롭게 500m에서 1위를 했지만 10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1500m는 기대하지도 않았다 슈퍼파이널에서 6위를 차지하면서 종합순위 6위가 되어 월드컵 멤버로 국가대표에 선발된다. 데뷔시즌때 와는 달리 개인전에서 단 한번만 결승에 진출해 그마저도 실격 최악의 성적을 내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었다. 이는 데뷔 때와 달리 외국선수들의 견제가 심해졌고 단거리 전문이었던 박승희가 대표팀에서 장거리 훈련을 많이 오면서 온 부진으로 여겨진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많은 체력훈련을 했지만 생각보다 체력이 좋아지지 않아 장거리 성적은 제자리였고 오히려 장점이었던 순발력이 떨어져 단거리 실력이 퇴보했던 것이다. 그러나 중장거리에 대한 노력은 결실을 맺어 2009/2010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종목 결승에 진출하여 500m 보험 1위, 1000m 2위, 1500m 6위, 3000m 5위를 하며 선발전 2위,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2.3 2009/2010
2.3.1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에이스 진선유의 부상이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이렇다 할 에이스가 보이지 않아 국제 무대에서 라이벌 중국에게 번번이 지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왕멍-저우양의 전성기까지 겹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 대표팀 역사상 최약체로 평가받아 개인전 금메달은 현실적으로 힘들고 잘해야 계주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이라고 여겨졌다. 4번의 월드컵에서도 중국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선발전 2위를 차지했던 박승희 역시 1000m 동메달 2개를 따내는데 그쳐 여자 대표팀은 질타와 비난을 받게 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첫 경기인 500m에서 박승희는 준준결승 때 임페딩 반칙으로 실격을 당했다. 1,500m는 박승희가 취약했던 종목이었고 2007/2008 시즌 이후 월드컵 메달도 못 땄기 때문에 조해리와 이은별의 메달획득이 더 유력하다고 여겨졌다. 그런데 1,500m 예선부터 월드컵 시즌과는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에서도 앞에서 끌고 나가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미국의 캐서린 로이터와 충돌이 일어났고 이로 인하여 속도가 줄어들어 동메달을 획득한다. 경기내에서 보여준 컨디션이 좋았기에 아쉬울 수 있었지만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자 자신의 취약 종목에서 획득한 메달이므로 박승희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역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여자계주 4연패를 하였고 밴쿠버 올림픽에서 5연패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단 한차례 중국에게 이겨봤고 중국구멍이 넘어짐 주위에서는 '너희는 여자 계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팀'이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10] 자존심이 상한 선수들은 자진해서 외박까지 반납하며 훈련을 했고 올림픽 결승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박승희는 1번 주자로 왕멍과 대등한 레이스를 펼쳤고 다른 선수들과 같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였는데...
실격판정 후 여자대표팀의 모습. 왼쪽에서부터 김민정, 박승희, 이은별, 조해리. |
김민정이 중국 선수를 치며 방해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한국이 실격을 당하게 된다. 실제로는 앞서가던 김민정을 중국선수가 무리하게 인코스 추월을 시도하다가 부딪힌 것으로 쇼트트랙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고 실격을 준다면 오히려 중국에게 줘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심판은 김동성과 아폴로 안톤 오노사건의 심판이었던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임스 휴이시. 선수들과 코치진은 심판에게 항의를 했으나 결국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선수들은 4년 동안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경기 이후 중국 선수들조차 "한국이 왜 실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쁘다."라고 인터뷰 할 정도의 어처구니 없는 판정이었고 이후 남은 경기에서 휴이시는 심판진에서 제외되었다. 한순간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밤새 부둥켜 안고 오열을 했다고 한다. 휴이시 ㅆㅂㄴ
2010 밴쿠버 올림픽 1000m 시상식. 왼쪽부터 캐서린 로이터, 왕멍, 박승희. |
마지막 경기였던 1,000m에서 박승희는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결승진출을 한다. 결승전 멤버는 박승희, 왕멍, 저우양, 캐서린 로이터였는데 선두로 나가고 있던 박승희는 왕멍과 저우양의 팀플레이로 비틀거리게 되고 속력이 줄게되서 동메달을 딴다. 저우양은 박승희에 대한 반칙이 인정되어 실격을 당했지만, 왕멍은 금메달을 따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진선유에 이어 올림픽 3관왕에 올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16년만의 노 골드의 수모를 겪는다. 박승희는 메달을 땄음에도 계주 금메달을 뺏긴 중국에게 또 다시 금메달을 내준 분함에 인터뷰에서 "1등을 하지 못해 언니들에게 미안하다"며 통곡했다.기사 그러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비록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노 골드였지만 박승희는 중장거리 부문인 1,000m와 1,500m 종목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따면서 한 단계 성장하게 된다.
2.3.2 2010 소피아 세계선수권
올림픽이 끝나고 바로 3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2010 소피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여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반짝 활약이 아님을 입증한다. 첫 경기 1500m에서 장거리가 약점이었던 선수라고 생각할 수 없게 경기중반 1위로 치고나가 그대로 들어오며 금메달을 땄다. 둘째날 500m에서 아쉽게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마지막날 1000m에서 순조롭게 준결승에 진출을 했는데, 준결승 경기도중 박승희가 코너링 도중 중심을 잃고 넘어졌는데 뒤에 있던 저우양과 부딪히며 큰 충돌이 일어난다. 이때 박승희는 허리부상을 당하고 저우양은 발목부상을 당하는데, 두 선수 모두 이날의 부상으로 선수생활 내내 고생하게 된다.
3000m 슈퍼파이널을 앞두고 왕멍은 500m와 1000m에서 우승하여 68점을 획득하였고 박승희는 1500m 우승으로 34점을 획득해, 박승희가 개인종합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슈퍼파이널을 우승(34점)하고 왕멍이 1점도 따지 못따야 되는 상황이었다. 왕멍은 1점만 획득하면 세계선수권 3연패인 상황이었기에 1000m 가산점(5점)을 얻기 위해서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했는데 박승희가 쫓아가 본인이 1000m 가산점을 획득한다. 왕멍은 박승희가 초반 오버페이스를 해서 1위를 못할것이라 생각하고 꼴지에서 설렁설렁 스케이팅했는데, 박승희는 막판 스퍼트로 캐서린 로이터를 재끼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73점(34+5+34)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다. 첫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을 이룬 이 때 박승희의 나이는 만 18세. 슈퍼파이널 결승선을 통과한 후 X씹은 듯한 왕멍의 표정이 압권. 왕멍은 시상식에서 박승희와 악수도 안하고 애국가가 흐르는 동안 주머니에 손을 넣고 삐닥하게 서있는 비매너의 절정을 보여준다. 이렇게 시작된 왕멍과의 악연은 3년 뒤 왕멍의 패악질로 절정에 이른다
2.4 2010/2011 & 2011/2012
2010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2010/2011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었고 전 시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우승의 기세를 몰아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010 세계선수권 1000m 준결승에서 저우양과 충돌하며 입은 허리부상이 몇 년간 박승희를 고질적으로 괴롭히게 된다. 비시즌 동안 허리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3, 4차 월드컵에서 지난 시즌보다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3, 4차 월드컵에서 1000m 동메달을 따는데 그친다.[11]
2011년 동계올림픽 1000m 결승전 |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1000m 금메달과 15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는데[12], 1000m와 1500m에서 조해리와 호흡을 맞추며 금/은을 휩쓰는 모습에서 힘으로 밀어부치던 기존 스타일을 벗어나 경기운영 능력에도 눈을 뜬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에 가서도 대회 내내 허리부상 치료를 받을 정도로 여전히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아시안 게임 이후 참가한 5, 6차 월드컵에서 노 메달에 머무른다. 2011 세계선수권 첫째날 1500m 은메달을 획득하나 다른 종목들에서 부진하여 개인종합 포디움은 실패한다. 결국 2011/2012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직전에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후 재활에 몰두한다.
박승희는 광문고등학교 2학년 때 화성시의 고등학교 빙상부 창단과 졸업 후 화성시청 실업팀 창단을 조건으로한 스카웃 제의를 받았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수원경성고등학교[13]로 전학을 간다. 그런데 2011년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화성시는 빙상부 창단을 철회했고, 박승희는 졸지에 무적선수가 되었다. 마침 이 시기에 국가대표가 아니어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할 수 없었기에 훈련장소도 없었던 박승희는 마음고생이 무척 심했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2011년 10월 화성시청 빙상부가 창단하여 2011/2012 시즌을 화성시청 소속으로 국내대회 여자일반부에서 뛸 수 있게 되었다. 국내대회에서 무난히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컨디션 조절을 했고, 2012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2위에 올라 5번째 태극마크를 단다.
2.5 2012/2013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했으나 1~2차 월드컵은 고질적인 허리부상이 재발하여 출전을 포기했다. 대부분의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전성기가 고등학교 시절(10대 후반)이므로 대부분은 쇼트트랙 팬들은 2010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염려했지만, 3차 월드컵부터 복귀해 예전보다 더 노련해진 경기운영과 스케이팅 기술로 휴식 이전보다 훨씬 발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월드컵 4차 1000m 결승전에서 경기초반 3위로 중국 선수들 2명(왕멍과 류추홍)을 동시에 견제하다가, 중반부에 2위로 올라가 1위 엘리스 크리스티 바로 뒤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마지막 반바퀴에서 특유의 인코스 추월로 1위를 하는 모습은 경기운영의 끝판왕이라로 말할정도. 결승선 통과 후 상당히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부상으로 고생하다 복귀한 뒤 첫 금메달이자 2007/2008 2차 월드컵 1000m 금메달 이후 5년만의 금메달이기에 박승희에게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2013년 세계선수권 1500m 결승전 |
2013 데브레첸 세계선수권 첫째날 1500m 결승전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가 4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로 추월하고 바로 부드럽게 인코스로 들어와 심석희를 추월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땄다. 둘째날 500m에서 데뷔초 모습과 같은 스타트를 보여주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500m 결승에 진출했고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역사상 21년만의 두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날 종합 1위로 1000m 경기를 시작했으나 준결승에서 중국의 판커신이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하는 박승희에게 고의적으로 다가가 스스로 박승희의 팔에 부딪히고 일부러 넘어졌고 눈이 없는 심판은 박승희에게 페널티를 주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을 당한다. 1000m에서 왕멍이 우승을 하며 13점 차이로 종합순위를 역전했으나 왕멍이 밴쿠버 올림픽 이후 1500m도 힘들어 할 정도로 체력문제를 보여서, 2010년처럼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박승희가 역전 우승을 할 것이라고 다들 예상을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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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선수권 슈퍼파이널 경기 중 왕멍의 반칙 |
왕멍이 슈퍼파이널 도중 박승희를 완전히 대놓고 밀어버리는 미친 짓 더티플레이를 선보이며 준우승에 머물렀다.경기영상 왕멍은 이 행동으로 당연히 실격 처리되었으나, 박승희도 왕멍의 반칙으로 6위로 들어와 왕멍을 역전할 수 있는 포인트를 따내지 못해 우승에 실패했다. 당시 종합우승 시상식에서 관중들은 왕멍에게 박수를 치지 않았고, 다른 나라 선수들도 박승희에게 찾아가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위로해 줬지만, ISU는 스포츠 선수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언스포츠맨쉽에 대해 아무런 징계도 가하지 않았다. 박승희는 3년전 왕멍과 다르게 시상식에서 왕멍과 악수를 하고 축하해주는 매너있는 모습을 보이며 관중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왕멍과 매너를 비교하는 건 박승희에대한 모욕 박승희는 이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었고 "(왕멍은) 선수로써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무시했다"며 돌직구 발언을 꺼내기도 했었다.기사
2.6 2013/2014
2.6.1 국가대표 선발전 & ISU 쇼트트랙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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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멍 때문에 치른 2013/2014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종목 500m 결승전에서 실격되었으나 다른종목에서 포인트를 획득했고 개인종합 2위에 오르며 6번째 국가대표 시즌이자 2번째 올림픽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선수층이 두껍고 부상과 이른 나이의 은퇴가 많은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에서 이자체로 대단한 기록이며 박승희의 꾸준함과 실력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오랜만에 별다른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했고, 1차 상하이 월드컵에서 정말 오랜만에 월드컵 500m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월드컵 시리즈 1000m/1500m 결승전들에서 심석희, 김아랑과 같이 뛰며 크게 무리하지 않고 은/동메달들을 땄고, 계주에서는 1번 주자로서 역할을 해주었다.
이 시즌에도 어김없이 중국선수들의 집중견제를 받았는데, 특히 3차 토리노 월드컵 1500m 준결승에서 리지안루의 위험한 반칙으로 넘어질 뻔 했지만 다행히 균형을 잡고 결승진출을 하게된다. 그런데 결승전에서 리지안루가 스타트부터 박승희를 고의적으로 밀며 경기를 시작하더니 경기도중 무리한 인코스 시도를 하면서 박승희를 잡고 같이 넘어진다. 계속된 더티플레이로 화가난 박승희가 경기후 리지안루에게 항의를 하는데 왕멍이 "왓(what)?, 왓?" 거리면서 여기에 끼어든다. 처음에 박승희는 이를 무시하고 리지안루에게 할말만 하고 돌아서는데 왓멍이 계속 "왓?, 왓?" 거리며 적반하장으로 따졌고 이에 폭발한 박승희가 다시 돌아와 싸움 직전까지 갈뻔 했으나 김아랑과 중국 코칭스텝이 말리면서 일단락난다. 소위 왓멍사건.
2.6.2 2014 소치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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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 첫 경기인 500m에서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의 원혜경 이후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역사상 2번째로 20년 만에 올림픽 결승(Final A)에 진출한다. 박승희는 준결승전에서 좋은 랩타임을 내 결승전에서 1라인에 배정된데다 준결승 반대편 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의 판커신이 넘어지는 불운을 겪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행운까지 겹치며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 실제로 결승전 첫 바퀴에 박승희가 선두로 치고 나갔을 때만 해도 500m 사상 첫 금메달이 손에 잡히는 듯 했지만, 코너링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코스 추월을 시도하던 오오, 들어가면 큰일나죠 이거는! 엘리스 크리스티가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와 충돌했고, 이 두 선수가 넘어질 때 박승희도 부딪치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펜스에 부딪쳤다.[14] 그리고 선두 그룹과 멀찍이 떨어져 4위로 달리던 중국의 리지안루가 어부지리로 1위로 들어오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15]. 이 선수가 생각나는 건 기분 탓
박승희는 충돌 직후 곧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지만 너무 서둘렀는지 다시 넘어졌고, 결국 4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충돌의 원인이었던 크리스티가 실격되며 박승희가 3위로 승격, 동메달을 차지한다. 비록 금메달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불운하게 낙마하였지만, 한국 여자 선수들에게 넘지 못할 벽이었던 단거리 종목에서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최초로 올림픽 500m 결승전에 진출하여 자력으로 획득한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박승희의 동메달은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16]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박승희는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동메달 역시 매우 귀중하다. 넘어지는 순간, 앞으로의 일만 생각했다"는 인터뷰를 남겼지만,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안쪽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1500m 출전권을 조해리에게 양보해야만 했다. 2010,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딸 정도로 이 종목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했기에 매우 아쉬운 결과였다.
다행히 치료에 전념하여 1000m와 3000m 계주에는 출전할 수 있었다. 올림픽 이후 인터뷰에서, 이 당시 입은 부상이 계단을 올라가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고 출전을 포기하는 것까지 고려했으나 코치진과 동료들의 격려로 붕대를 감고 출전했다고 한다.[17] 1000m 예선에서 압도적인 1위로 무난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열린 3000m 계주 결승전에서도 1번 주자로 스타트에서 자리를 선점하고 레이스 도중 여러번 추월을 해주었고, 그 결과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대한민국에 대회 2번째 금메달을 획득한다. 이 메달로 박승희는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 중 올림픽에서 500m, 1000m, 1500m, 3000m 계주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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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올림픽 1000m 결승선 통과 직후 |
2월 21일 여자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날 1000m 준준결승에서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와 같은 조가 되었고 폭주하는 크리스티를 무리하지 않고 뒤에서 따라가며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제시카 스미스, 말레리 발테, 요리엔 터모스와 한 조가 되었고 여유있게 1위로 들어오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멤버는 박승희와 심석희, 판커신, 제시카 스미스였는데 사실상 박승희와 심석희의 2파전이었다. 경기 초반 심석희와 번갈아가며 선두 다툼을 했고, 중반에 박승희는 인코스로 1위를 차지하고 이를 레이스 끝까지 지켜내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침내 본인의 올림픽 개인전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
1000m 결승전 이후 후배 심석희가 선배 박승희에게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근거없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 경쟁했으며 양보따위는 전혀 없었다. 심석희는 경기 중반부 이후 앞에 나가 끌면서 뛰어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차이를 벌리며 경기하는 스타일이고, 박승희는 뒤에서 기회를 살피다가 찬스가 생기면 놓치지 않고 추월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결승에서 박승희는 변칙적으로 자신이 중반부터 선두에 섰고 철저히 인/아웃코스를 막으면서 속도를 높였다. 심석희는 중반부에 자신이 앞으로 나설 타이밍을 뺏겼고, 경기내내 추월할 기회를 노렸으나 박승희의 노련한 견제에 체력소모만 하고 추월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심석희가 즐겨하는 아웃코스 추월은 많은 체력이 소모되서 전체적인 레이스의 속도가 빨라지면 시도하기가 힘들어지는데, 박승희가 평소보다 페이스를 올려 자신의 장기를 펼칠 수 없었다. 마지막 바퀴까지 둘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고 판커신은 세번째 자리에서 체력을 아끼며 기회를 노리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심석희를 추월한 것. 즉, 심석희의 경기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결승전에 임한 박승희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그리고 부동의 세계랭킹 1위가 질리가 없다는 말도 나왔는데 이것은 4년에 1번 쇼트트랙을 보는 사람인 것을 인증하는 말로, 7년간 박승희가 쌓아온 커리어나 실력을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터무니 없는 개소리다. 두 선수들 모두 이런 말들에 전혀 근거없는 말이라고 소문을 일축했다.기사1 기사2 알지도 못하는 X들이 꼭 루머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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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판커신은 골인 직전에 대놓고 앞의 박승희의 허벅지를 잡아채려는 개매너 행동을 보여 빈축을 샀다. 박승희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접촉이 느껴졌으나 당시 레이스에는 큰 이상을 느끼지 못했고, 영상을 보니 '저렇게까지 해야하나'는 생각이 들었다. (판커신이) 실격이 아닌 것은 이해가지 않는다. 정말 실격이 되어야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인터뷰했다.기사 이 인터뷰를 본 개념 없는 중국 네티즌들은 박승희 인스타그램에 온갖 욕과 인신공격을 하는 악플을 달았고 박승희는 잠시 계정을 닫았다가 올림픽 이후 계정을 활성화 시켰다.기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빅토르 안 다음 가는 활약을 보였고, 2번의 올림픽에서 5개의 메달을 따서 전이경, 이호석과 공동으로 한국인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었다.[18]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종목에서 획득한 메달 갯수 순위에서는 왕멍의 6개 다음으로 전이경, 양양(A), 양양(S), 아리아나 폰타나와 함께 공동 2위의 기록이다.
2.6.3 2014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귀국하자마자 동계체전에서 500m에만 출전하여 대회 신기록을 기록하며 우승, 국내 500m 최강자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그러나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마치고 난 뒤 열릴 예정인 차기 시즌의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기사 6년 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쌓인 피로와 누적된 부상의 회복, 그리고 소속 팀 화성시청 빙상부의 파행 운영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가 겹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승희도 올림픽 500m 결승전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난 뒤 쇼트트랙이라는 종목에 대한 회의감이 상당했던 듯. 평창 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도 아직 확실히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항간에는 이번 시즌이 선수로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이야기까지도 있었으나, 다행히도 차기 시즌만 휴식을 취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녀의 스케이팅을 아직 더 보고 싶어하는 팬들로서는 한숨을 놓을 수 있을 듯.
남동생 박세영과 함께 참가한 2014 몬트리올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첫날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금메달은 심석희, 은메달은 김아랑이 획득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1500m에 걸린 3개의 메달을 독식했다.) 준결승전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와의 충돌로 넘어지는 위기가 있었으나 다행히 폰타나의 파울이 인정되어 어드밴스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결승전 골인 직전에 절묘한 인코스 공략으로 발레리 말테를 제치며 3위로 골인했다. 동메달 획득도 기쁜 일이지만,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동계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 모두 참가하는 무리한 일정과 아직 무릎 부상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한 번 크게 넘어지며 우려를 자아냈으나 결승전과 계주 경기를 무사히 소화하며 몸 상태에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더 다행스러운 부분.
2014 세계선수권 500m 결승 |
그리고 다음 날 펼쳐진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금메달은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가 올림픽 혹은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거머쥔 사상 최초의 금메달로서, 실로 엄청난 의미가 있다.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가장 불리한 4레인을 배정받고도 마지막에 아리아나 폰타나를 제치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도 스타트, 인코스 추월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흠 잡을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뜻 깊은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박승희는 감격에 북받친 눈물을 흘렸는데, 올림픽에서 아쉽게 놓쳤던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나름의 감격과 이 종목에서 유독 힘을 못 쓰던 대한민국 여자 선수로서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는 기쁨 때문이었을 듯.
세계선수권 마지막 날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000m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의 발레리 말테의 아웃코스 추월을 간파하고 크게 스케이팅을 하면서 아웃코스를 완벽히 틀어막는 센스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플레이로 바로 뒷 순위의 김아랑도 큰 도움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김아랑은 마지막에 말테에게 추월을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전에서도 심석희와 숨막히는 선두 싸움을 벌인 끝에 2위로 골인했다. 한국 선수들이 금, 은메달을 동시에 석권했다는 점에서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이 경기는 두 선수가 뚫고 막는 인코스 공방이 굉장히 치열했던 경기였다. 사실상 심석희와 박승희의 2파전이라 봐도 좋을, 수준 높은 명승부이니 두 선수의 팬이라면 이 경기는 동영상으로라도 한 번씩 보는 것을 권한다.
심석희와 동점인 상태에서 진행된 슈퍼파이널. 전체 1위를 할 필요도 없이 박승희는 심석희만, 심석희는 박승희만 이기면 종합 우승을 차지하게 되기 때문에 레이스 후반까지 앞의 다른 나라 선수들이 치르는 레이스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두 선수끼리만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뛰어난 체력을 자랑하는 심석희의 후반 역주를 박승희는 막을 수 없었고 5위로 골인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인 3000m 계주에서 심석희의 반칙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박승희는 세계선수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인 500m 금메달을 포함, 모든 개인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고 3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개인종합 2위를 하며 2013/2014 시즌을 풍성하게 마무리했다.
2.7 2014/2015
2.7.1 스피드 스케이팅 전향 및 국가대표 선발
7월 16일 갑작스럽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 전향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규혁이 이끄는 스피드 스케이트 팀에서 훈련 중이며 주종목은 1000m가 될 예정이라고 보도되었으나, 소속사 측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 훈련을 하는 것은 맞지만 종목 변경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현재까지의 커리어로도 쇼트트랙 레전드 반열에 오를만 하고, 바로 전 시즌에 올림픽 2관왕과 세계선수권 준우승의 기록을 낸 선수의 종목 전환인지라 빙상계와 팬들은 여러모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태.
다음날(17일) 아침 보도에서 박승희의 스피드 스케이팅 전향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피드 스케이팅 훈련은 쇼트트랙에서의 순간 스피드 증진을 위해 하는 훈련일 뿐, 이것이 스피드 스케이팅 전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박승희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 측의 해명. 좀 더 보도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SBS 스포츠 뉴스에서 최초로 보도했던 박승희가 스피드 스케이팅 전향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은 아직 사실이 아니다. 9월에는 롱트랙 훈련팀과 같이 캐나다 전지훈련을 갔다. 캘거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대회에 참석해 1000m와 1500m에 출전했는데 참가한 한국선수들 중 1위, 전체 10위권 이내에 드는 기록을 냈다.기록표 세계 정상급과 기록차이가 많이 나지만 스피드 스케이팅 훈련을 시작한지 6개월도 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 요리엔 터모스 같이 두종목을 병행할지 아니면 이승훈처럼 전향할지는 10월 시즌이 시작해야 알 수 있을듯 하다.
10월 8일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을 공식발표했다.# 체력훈련을 목적으로 6월부터 롱트랙 훈련팀과 같이 훈련하다가 8월에 종목전향을 결정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고. 10월 9일 캐나다에서 귀국해 10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1차 공인기록회에 출전한다고 한다. 인터뷰에 의하면 어렸을때 탔던 스피드 스케이팅을 다시 하고싶은 마음과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10년만에 롱트랙에 도전했다고 한다. 친언니 박승주의 조언처럼 밑바닥에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체형, 자세부터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고한다.
물론 스피드 스케이팅 전향 확정으로 쇼트트랙계는 상당히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심석희와 함께 여자 대표팀의 최고 실력자이자, 무엇보다도 박승희가 최근 몇년간 500미터(단거리) 종목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줬기 때문.[19] 쇼트트랙에서 20대 중반이 전성기인 장거리에 비해 단거리는 20대 후반까지 전성기가 더 길게 유지되며, 박승희의 나이가 만 22세인 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아쉬운 점이 많다.
2014/2015 스피드 스케이팅 1차 공인기록회 |
롱트랙 전향 이후 첫번째 공식대회 2014 1차 공인기록회 여자 1000m에 참가해 1분20초40를 기록했다. 3개월도 안된 훈련기간과 빙질이 안좋기로 유명한 태릉에서 입국한지 하루도 안된 몸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기록. 2013 스피드스케이팅 전국남녀 종별 선수권대회의 기록과 비교하면 4위에 해당하는 기록. 10월 22일 2차 공인기록회에서는 500m에 출전해 41초00을 기록했다. 인터뷰에서 1, 2차를 스스로 50점으로 평가하면서, 경험이 부족해서 얻은 점도 많지만 연결구간과 초반 100m에 대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장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기대 보다는 '이번 부분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잘 됐으면 좋겠다. 마음을 비우고 있다. 끝나고 부족한 것만 없었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종목별 선수권 대회 겸 2014/2015 국가대표 선발전에 500m와 1000m에 출전했다. 29일 여자 500m에서 1차 40초49, 2차 40.19, 합계 80초68로 전체 6위를 기록해 2위안에 들어야하는 국가대표 선발에서 탈락했다. 공인기록회보다는 기록이 단축되었으나 여전히 직선구간이 미숙하고 자세가 흔들려 1000m에서도 대표팀 선발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30일 1000m에서 1분21초16을 기록, 이상화에 이은 2위로 2014/2015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본인도 기뻐하면서도 얼떨떨해하며 "국제대회에서 많은 기대를 해주시겠지만 성급하게 기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아직 스케이트를 타야 하는 날이 더 많기에 조금씩 기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인터뷰
2.7.2 월드컵, 세계선수권 및 국내대회
2014-2015 World Cup & World Championships | |||||||
대회 | 도시 | 500m(1) | 500m(2) | 1000m | 기록지 | ||
월드컵 | 오비히로 | 39.33(0) | 39.05 | 1:17.73(3) | # | ||
서울 | 39.13 | 39.35 | 1:18.57 | # | |||
베를린 | 39.02 | 38.98 | 1:16.93 | # | |||
헤렌벤 | 38.75 | 39.02 | 1:17.24 | # | |||
39.81 | 40.52 | 1:18.65 | # | ||||
종목별 | 39.284 | 39.386 | 1:17.23 | # |
- 1차 오비히로 월드컵 : 디비전B 2조 인코스에서 500m 1차 경기를 치뤄 39.33(0)으로 개인최고기록(PR)을 갱신하며 디비전B 2위에 올랐고, 향후 디비전A 승격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둘째날 원래는 1000m 디비전B이지만 지난시즌 김현영의 디비전A 엔트리가 있어서인지 디비전A 1조에서 경기했다. 1:17.73(3)로 PR 갱신, 전체 13위로 2차 월드컵 디비전A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날 500m 2차 디비전B 마지막조에서 39.05 PR을 다시 경신하며 디비전B 1위를 하였다.
- 2차 서울 월드컵 : 11월 21일 500m 1차 디비전A에 출전해 21일 인코스 39.13(11위)을 기록했다. 10월말 국가대표선발전 기록에서 1초를 갱신. 22일 500m 2차에서 아웃코스에서 39.35(19위)를 기록했다. 1, 2차 모두 초반 100m 10초대에 진입하면서 스타트 부분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날 1000m에서 1:18.57을 기록하며 최초로 디비전A 10위안에 들었다. 10월 30일 국가대표선발전 기록을 3초 갱신.
- 3차 베를린 월드컵 : 12월 5일 500m 디비전A 1차 3조 인레인에서 39.02를 기록, 100m 11초대와 18위를 기록했으나 개인최고기록을 갱신했다. 다음날 1000m에서 이상화와 같이 6조에 배정되어 1:16.93를 기록, 무려 한달만에 1초를 단축해 16초대에 진입했고 9위에 올랐다. 500m 2차 3조 아웃레인에서 38.98로 PR을 0.04 소폭 갱신하며 38초대에 진입했다. 순위는 18위.
- 4차 헤렌벤 월드컵 : 12월 12일 500m 1차 디비전A 2조 인코스에서 38.75로 16위에 올랐다. 3차 월드컵에서 갱신한 PR을 다시 0.23초 줄였다. 1000m에서 1:17.24 전체 14위, 500m 2차는 39.02로 전체 19위를 기록하며 성장세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빡빡한 일정과 비시즌 체력훈련을 늦게 시작한 탓에 체력저하가 눈에 띄였다.
2014년 12월 23-24일에 열리는 국내 스프린트 선수권에 허리부상으로 기권하였다. 2010년부터 고질적으로 괴롭혀 온 부상이 도진듯. 국내 스프린트 선수권은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 선발전을 겸하므로 3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2015년 1월 전국남녀 종별종합대회 여자실업부에 참가해 500m 40.10, 1000m 1:19.83로 1위를 차지했고 1500m에도 처음 출전해 2:14.02을 기록했다.
- 6차 헤렌벤 월드컵 : 2015년 2월 7일 디비전A에서 500m 1차 39.81로 최하위 20위를, 1000m에서 1:18.65로 18위를 기록했다. 8일에는 500m 2차 40.52로 다시 20위를 기록해 시즌초반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종목별 세계선수권 : 2월 13일 1000m에서 1:17.23로 14위를 기록, 14일 500m에서는 1차 39.284로 22위, 2차 39.386로 21위를 기록했다. 6차 월드컵의 부진한 모습을 벗어나 1-5차 월드컵과 비슷한 성적과 순위를 보여주었다. 종목전향 후 첫 세계선수권라는 점을 생각하면 만족할만한 결과.
제96회 동계체전 실업부에 참가해서 25일 500m 40초60으로 2위, 26일 1000m에서 1분20초14로 1위를 기록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자세를 교정하는 훈련에 집중한다고 밝히며, 직선구간에서 골반을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3월 14일 고빙상인추모대회 일반부에 참가하여 500m 40.19, 1000m 1:19.99를 기록. 빙속국가대표팀이 월드컵 파이널 전원불참을 함으로서 스피드 스케이팅 첫시즌을 마무리했다.
2.8 2015/2016
10월 28-29일 2015/2016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제50회 종목별 빙속선수권) 500m, 1000m에 출전하였다. 500m 1차 40.41, 2차 40.18, 종합 80.59로 6위를 하였다. 작년에 비해 크게 향상되지 않는 기록이며, 국가대표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29일 1000m 3위이내에 입상해야 한다. 주종목 1000m에서 특기인 코너워크를 살려 1:20.03으로 이상화에 이은 2위를 기록, 2년 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2015/2016 시즌은 전향 첫 시즌에 비하여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하여 기록 향상이 정체되었고, 고질적인 허리부상이 또다시 재발하여 시즌 초반 월드컵에 결장하였다. 코너워크 장점을 살리기 위하여 1500m에 출전하기 시작했고, 2016년 창단된 스포츠토토 빙상단(감독 : 이규혁)에 입단하여 안정적인 지원을 받게된 것이 긍정적인 면. 박승희는 시즌을 마무리하며 전향 후 슬럼프는 예상했으며 이겨낼 것이라고 인터뷰 하였다.
2.9 2016/2017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 500m, 1000m, 1500m에 참여하였다. 500m는 상위 4명이 선발되는데 40.0*[20]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하면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3 주요 수상경력
3.1 쇼트트랙
동계올림픽 | ||
110px | ||
동메달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 1500m |
동메달 | 1000m | |
동메달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 500m |
금메달 | 3000m 계주 | |
금메달 | 1000m | |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 ||
금메달 | 2008 강릉 | 3000m 계주 |
금메달 | 2010 소피아 | 1500m |
금메달 | 3000m SF | |
금메달 | 개인종합 | |
금메달 | 3000m 계주 | |
은메달 | 2011 셰필드 | 1500m |
금메달 | 2013 데브레첸 | 1500m |
은메달 | 500m | |
은메달 | 개인종합[21] | |
동메달 | 2014 몬트리올 | 1500m |
금메달 | 500m[22] | |
은메달 | 1000m | |
은메달 | 개인종합 | |
동계 아시안 게임 | ||
은메달 |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 게임 | 1500m |
금메달 | 1000m | |
은메달 | 3000m 계주 | |
ISU 팀 세계선수권[23] | ||
은메달 | 2008 하얼빈 | |
금메달 | 2010 보르미오 | |
금메달 | 2011 바르샤바 | |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 | ||
동메달 | 2007 믈라다 볼레슬라프 | 1500m |
은메달 | 1000m | |
은메달 | 1500m SF | |
동메달 | 개인종합 | |
금메달 | 2000m 계주 |
3.2 그 외
4 기타
가족행사에서 찍은 기념사진. 왼쪽부터 박승희, 박승주, 박세영 삼남매 |
- 빙상 삼남매의 둘째로 언니 박승주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였고[25], 남동생 박세영은 쇼트트랙 선수이다. 박승주와 박승희는 동시에 스케이트를 시작했고 2년 뒤 박세영이 따라 시작했다고 한다. 2007년 둘째 박승희가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첫째 박승주가 2012년, 막내 박세영이 2013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삼남매가 모두 국가대표가 되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같이 출전했다. 그리고 사촌동생인 정지웅[26]도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 중이며, 집이 전주시라 멀어서 운동하기 힘들어 하는 동생 하나를 하숙생으로 들여 6년동안 같이 살았는데 그 선수가 바로 김아랑이다.
한 집에 국대가 몇 명이 사는거야? 여기가 진짜 선수촌
- 일반적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실업팀에 입단하는 다른 스케이트 선수들과 달리 박승희는 201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실업팀에 입단했는데, 안 그래도 빙상 종목은 돈이 많이 드는 종목인데 세 남매가 동시에 대학을 다니면 부모님이 금전적 부담을 감당하기 힘들게 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27]관련기사 언니 박승주와 동생 박세영은 모두 단국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2014년 4월 현재 학점은행제도를 통해 수원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체육학을 전공하고 있다.
- 말이 많고, 빠르고 또 잘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첫 방송인터뷰도 여러번 해본 사람처럼 했으며 경기가 끝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인터뷰를 하면 술술 잘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인터뷰가 서툰 여자 대표팀에서 주로 대변인(...) 포지션. 쉴새없이 수다를 떨어 팬들이 붙인 별명이 '박조잘'. 소치올림픽에서 1500m 출전을 포기하고 이상화, 김연아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있었는데 쉴새없이 조잘거리는 박승희와 적당히 맞장구 쳐주는 이상화와 빙긋이 웃고만 있는 김연아를 볼 수 있었다. 대표팀에서의 별명은 '투덜이'. 코치가 연습을 시키면 투덜거리고 불만사항이 있으면 직설적으로 건의를 해서라고. 그렇지만 막상 연습을 하면 집중해서 열심히 하기에 코치들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고 한다.
2012년 세계선수권 500m 시상식 |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500m 결승전에서의 일 때문에 뒷 선수의 과실로 넘어져서 선두를 잃으면 그것에 대한 특별한 구제책이 존재하지 않는 쇼트트랙 규정[28]이 대한민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또한 박승희를 밀어 넘어뜨렸던 엘리스 크리스티는 국내 네티즌에게 극심한 비난에 시달렸다. 그러나 박승희는 "(크리스티는) 정말 착한 선수다. 나보다 더 많이 울었고 언젠가 찾아와 미안하다고 할 것"이라며 대인배 인증을 했다. 크리스티는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렸고 직접 만나 사과했다고 한다.기사 직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는 나란히 금, 은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올림픽에서의 악연은 이제 정말로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는 듯.
대인배 박선생2014년 7월 크리스티가 한국을 방문했을때 사적으로 만나 인증샷을 각자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 중국 선수들에게 유별나게 견제를 당하고 사이가 나쁘다. 위에 언급된 것들 이외에도 셀 수 없이 거의 모든 경기에서 반칙성 플레이를 당하며 특히 왕멍, 리지안루, 판커신과의 마찰이 많다. 2013년 세계선수권 이후 왕멍과는 서로 대놓고 싫어하고 국제대회에서 기싸움을 하는 몇 안되는 선수.[29] 그렇기에 중국 쇼트트랙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바이두 쇼트트랙 게시판에서 가장 핫한
까이는외국 선수이다. 그러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계주에서 실격당한 중국 대표팀에게 "우리와 똑같이 금메달을 위해 노력했을 중국 선수들이 실격을 당했는데 그 기분을 잘 안다. 4년 후에 또 올림픽 열리니 서로 열심히 해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위로하며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 대대로 천주교 집안으로 매우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다. 모교인 수원 소화초등학교는 가톨릭계 사립 초등학교이며 평화방송 같은 천주교 매체에 자주 인터뷰를 하는 편이다. 참고로 박승희의 왼팔에 타투(문신)가 있는데 자신의 세례명인 '리디아'를 세겨넣은 것. 2014년 7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홍보영상 '코이노니아(Koinonia)' 촬영에 참가했다.기사
- 2014년 8월 4일 MBC 일밤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 출연한다고 기사가 나왔다. 기사 8월 24일부터 여군 부사관교육이 방영되었는데 쇼트트랙 국가대표다운 체력을 보여주었는데 정작 분량은(...)...
이규혁 曰 "너 메달 땄잖아! 면제 아니야?"
- ↑ 2007/2008, 2008/2009, 2009/2010, 2010/2011, 2012/2013, 2013/2014 총 6시즌
- ↑ 2014/2015, 2015/2016, 2016/2017 총 3시즌
- ↑ 이규혁, 이상화가 소속된 스포츠 마케팅/매니지먼트 회사로 2014년 3월에 계약했다.
- ↑ 대한민국 여자선수로서는 최초. 세계 남녀 선수로서는 마크 가뇽, 빅토르 안, 아폴로 안톤 오노. 왕멍에 이은 5번째 기록이며, 여자선수로서는 2번째 기록이다.
- ↑ 박승희가 실력에 비해 수상 기록이 생각만큼 풍성하지 못한 데에는 왕멍, 판커신, 리지안루 등이 고비 때마다 박승희를 방해하거나 넘어뜨린 탓이 분명히 있다. 대표적으로 2013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을 왕멍의 희대의 더티플레이로 놓쳤다.
- ↑ 애초에 월드컵이나 국내경기에서 크게 무리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 ↑ 마키무라 사토루가 1978년부터 슈에이샤의 잡지 마가렛의 별책부록을 통해 연재했던 순정만화인 '사랑의 아랑훼즈'이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초에 여학생들 사이에서 해적판이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 정식 발간이 되기도 했다.
- ↑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만화에 대한 인식이 개망인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비범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근데 보통 이런 경우 본인이 하면 했지 자식들한테 시키는 경우는 잘 없는데(...)
- ↑ 선발전에서는 3위를 했으나 진선유가 2007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자동선발되었기에 국가대표 전체에서는 4위였다.
- ↑ 이기면 5연패라는 역사를 쓰고 지게되면 기록이 깨지는 역사를 쓰는데, 져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조롱이었다.
- ↑ 동계 아시안게임 준비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유럽에서 열린 1, 2차 월드컵에 불참했다.
- ↑ 아시안게임 개인전 종목별 출전 멤버 2명을 선발하는 자체 타임 레이스 500m에서 넘어져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남자부 500m 최강자인 성시백도 타임 레이스에서 넘어져서 출전을 못했다. 당시 선발 방식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었는지 보여준 사례.
- ↑ 2013년 홍익디자인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옛 교명과 달리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 소재. 홍익대학교 재단 산하의 고등학교.
- ↑ 당시 세 선수가 가까이 붙어 있었다. 폰타나가 인코스를 타면서 박승희를 추월할 기회를 엿보던 참에, 엘리스 크리스티가 마침 붙어 있는 두 선수를 한꺼번에 추월하려고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 ↑ 판커신 대신 결승에 올라오게 된 선수가 바로 리지안루. 2년 동안 세계 대회에서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던 데다가 이 선수는 1000m, 1500m가 주종목인 장거리 전문 선수이다. 리지안루의 금메달에 해외 언론은 대이변의 주인공으로 그녀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었지만 국내에서는...
- ↑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전이경이 동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지만 이는 어부지리로 따낸 것이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5~8위전에서 1등을 해 5위가 유력했는데 결승전에서 2명이 실격당해서 3위로 올라갔기 때문.
- ↑ 500m 결승전 이후 동계체전까지 오른쪽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 무릎 부상 때문에 2014/2015 시즌은 국가대표로 뛰지 않고 부상 회복에만 전념한다고 한다.
- ↑ 하계올림픽까지 통합하면 김수녕의 6개에 이은 공동 2위의 기록
- ↑ 소치 올림픽 500미터 결승에서도 엘리스 크리스티의 무리한 인코스 돌파 시도가 아니었다면 우승했을정도로 스타트를 좋게 끊었었고, 얼마 후에 열린 세계선수권 500미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 종목 강자라는걸 제대로 입증했다.
- ↑ 추가바람
- ↑ 1000m에서 판커신의 오버액션과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왕멍
멍이의개같은더티플레이가 나온 대회. - ↑ 한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최초 세계선수권 500m 금메달
- ↑ 2011년 바르샤바 대회를 마지막으로 폐지
-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
- ↑ 2014/2015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 ↑ 나무위키에는 항목이 없다.
- ↑ 스케이트 부츠와 날은 매우 고가여서 빙상은 유지비가 매우 많이드는 종목이다.
- ↑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일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스티븐 브래드버리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다.
- ↑ 왕멍은 같이 선수생활을 한 대선배 국가대표 감독 왕춘루도 폭행한 적있는 선수
라 부르기도 부끄러운 인간이며, 경기가 끝나고 술을 진탕 마시고개가 되는나쁜 술버릇으로 유명하다. 국제대회에서도 그 성질은 그대로여서 외국 선수들도 왕멍과 얽히는 것을 싫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