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탠

1 개요

Suntan
선탠 혹은 태닝, 일명 일광욕

세상에서 제일 기쁜 것
얘네들은 못하는 것
집에 옥상이 있으면 하는 것. 수면제를 탄 아이스티를 마시면 더 좋다

의도적으로 피부자외선에 노출시켜 멜라닌 색소를 생성시켜 피부색을 본래보다 진하게 만드는 것. 자연광 혹은 태닝살롱에서 인공태닝베드를 이용한다.
밖에서 일한다고 탄 피부는 태닝으로 안 쳐준다카더라

워낙 흰 피부를 선호하는 아시아권에서는 소수 취향이지만, 서구권 특히 북미에서는 소위 잘 나가는 핫걸, 핫가이들은 한번 정도 거치는 필수코스. 시뻘겋게 익은 피부말고 갈색 피부가 목표이지만, 자칫 예쁜 색을 내는데 실패해 주황색 피부가 나올 수도 있다.

대항해시대 전까지는 서양에서도 탄 피부=하층민의 상징으로 천시되었고, 식민지시대에도 이국적(exotic)인 갈색피부가 성적호기심을 작용하기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2류의 피부색 취급이었다.[1]
그게 20세기 중반 이후 운동을 즐기는 탄탄한 여성, 몸매노출이 심한 옷이나 수영복이 미인의 상징이 되면서, 태닝한 피부는 그만큼 레저를 즐길 처지가 되는 계층임을 상징하게 된다. 당대 유행을 이끌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바캉스를 즐기고 난 후 초콜릿 피부로 등장하면서 구릿빛 피부는 계속 유행하게 된다. 반면 흰피부는 일명 방구석에나 박혀 있을 찐따 내지는 너드부류를 상징하기도. 다만 북미에서도 겉멋만 든 머리빈 여자를 비웃으면서 오렌지 피부라 부르기도 한다. 덤으로 자외선의 위험과 보기 안좋은 주황색 피부, 주름살 때문에 태닝을 반대하거나 자제하자는 사람도 없지 않다.

자외선 대신 일종의 색소를 입혀 2주간 유지되는 스프레이형 태닝도 있다. 일시적으로 색소가 피부위로 올라오게 하는 시트(sheet)타입이나 로션타입의 셀프태너도 있다. 다만 초보는 요령이 없어 얼룩질 수 있으니 몇차례 시험으로 요령을 익힌 후 전신에 적용하자. 단 이런 스프레이나 셀프태닝 후에는 때를 밀면 안된다. 그래서 미리 때밀고 오라고 한다.

수요 자체도 적고 공급은 더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질 대비 바가지 가격의 태닝업체를 체감할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평범한 서민~중산층 동네의 태닝업체에서 가장 강한 레벨5 무제한 이용권 한달 비용이 40달러~50달러 정도. 레벨이 낮은 기기는 월 20달러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기도. 대신 일 1회, 보안경 검사 등을 한다. 그리고 워싱턴주의 경우, 10%의 소비세에 10%의 태닝세가 붙는다.

태닝을 하면 피부는 큰 손상을 입는다. 피부노화의 지름길. 이 점을 분명히 알고, 애프터케어에 신경쓰자,

아시아인에게는 드물지만 서양에서 피부암인 멜라노이드는 심각한 문제이고, WHO는 태닝베드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국에서는 태닝중독으로 태닝을 중단해서 피부가 밝아지면서 자신감을 상실하는 신종 정신병도 간혹 소개되기도..패트리샤 크렌실이라는 여성은 24시간내 한번만 태닝가능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몇 군데에 회원 등록을 해서 아침,점심,저녁 다른 업체를 찾아다니다가 나중에는 태닝베드에 자기 딸을 데리고 들어갔다해서 체포되기도 했다.그녀를 보면 너무 과도한 태닝으로 30대중반의 피부가 마치 70대중반같아 보일 지경이다..새하얀 피부로 유명한 니콜 키드만은 이전에 다리에 피부암을 가졌던 적이 있고,그 이유로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태닝을 피한다고.

흑인도 의료목적으로[2] 태닝샵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충분히 검지 않은 피부를 더 검게 만들려고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남자 흑인 모델의 경우 북미에서 특히 강조하는 마초틱하고 강하고 근육질의 모습이 검은 피부와 더 잘 어울린다하여 덜 검은 남성모델들은 일을 구하려고 태닝샵에 가기도 한다.

선탠으로 검어진 피부가 언제 원래 색상으로 돌아오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차이다. 원칙적으로는 피부 재생주기인 한달 이후부터 서서히 엹어진다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그게 일년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동남아에서 일년 살면서 태운 피부가 배의 색이 돌아오는데 3년이 걸리기도 했다는 사례도 있는데, 물론 이 경우는 잘 안 타는 피부가 몇 차례 화상입고 하면서 아예 체질이 바뀐 극단적인 경우이다.

2 관련 문서

  1. 그 당시 문학작품 등에는 까무잡잡한 피부의 백인여성이라고, 해외식민지 영토 출신임을 비웃는 내용이 보인다.나폴레옹의 첫번째 부인인 조세핀도 서인도에서 살다 왔는데 그덕에 검은것이 역시 천한 출신 소리를 뒤에서 들었다. 사실 지금도 하이패션 쪽에서는 부티나 보인다고 마르고 중성적인 흰피부의 모델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
  2. 정형외과에 있는 적외선 물리치료기가 미국에서는 태닝샵에 이용 가능하다. 아니면 일조량이 부족한 곳에 사는 흑인들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