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전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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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판타지 소설. 저자는 홍성호.

PC통신 하이텔나우누리에서 연재되었으며, 연대적으로 1세대 판타지로 분류된다. 본디 인터넷 연재본에서는 《내 이름은 요타》라는 제목이었으나[1][2] 출판되면서 《성검전설》로 제목이 바뀌었다. 전 12권 완결. 1-6권은 1부, 7-12권이 2부.

1 줄거리

어릴 적에는 절친한 친구였으나, 자라면서 어떠한 경위로 견원지간이 된 니아 바크 로아스 하이와크(왕족)와 레아드(평민). 둘은 고향 마을인 로아의 축제 무대 한 가운데에서 결투를 하게 된다. 레아드는 며칠 전 우연히 주웠던 핏빛과도 같은 붉은 검신을 가진 거대한 검을 발견했었는데, 검을 잃어버린 관계로 자신과는 맞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이 검을 사용하여 결투에 나선다. 결투가 최고조에 다다랐을 때, 로아 내에 있는 화약고를 늑대들이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 곳을 지키기 위해 바크와 레아드는 힘을 합쳐 싸우고 화해 무드로 흘러가는가 싶더니... 결국 중과부적. 하지만 레아드가 갑자기 겉모습이 예쁘게(땅에 끌릴 것 같은 기다란 붉은 머리, 가녀린 몸매, 크고 아름다운 붉은 눈 등등) 바뀌며 폭주하여 늑대들을 쓸어버린다.

이후 두 사람은 어린 시절 다툼의 원인이었던 '여행'의 약속을 바크가 다시 이야기하며 본격적인 모험에 나선다.(두 사람이 다투었던 이유는 바크가 집안의 반대로 여행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다, 고 하자 레아드가 화를 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왔던 대륙 최고의 해결사 집단 '포르 나이트'에 가입하여 모험을 시작한다. 이 여행 도중에 대륙 전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재벌인 아이리어 가문의 새로운 수장, '로느 아이리어 펠(귀족)', 통칭 론이라는 소년과 만나 세 사람의 여행이 시작된다.

1부는 '정체된 세계에서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 다시 빠르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인가, 현재를 포기하지 않은 채 자신을 믿고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2부는 '존재한다는 것은 창생-태어남-과 파멸-죽음-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 라는 것이 주를 이룬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보면 꽤나 무거운 주제들 같지만, 작품은 전체적으로 매우 가볍고 동화같은 분위기.

후속작에 대한 떡밥을 풀려면 얼마든지 풀 수 있지만 저자가 후기에서 후속작은 없다고 공언한 것이 아쉬운 작품. 자신의 머릿속엔 뒷이야기가 정말 많은 것 같지만, 안 쓰겠단다... 흠좀무

2 주역 사이의 관계

이 소설의 주인공들 사이의 독특한 관계에 대해서 부연설명하겠다.

메인 캐릭터 3인방-바크, 론, 레아드-은 다 남자고, 이들의 우정이 메인. 헌데 개중 론이 레아드를 연애감정으로 좋아한다. 시대를 좀 앞서간 BL로 여기기에는 레아드 자신이 일반적인 성의식을 갖고 있어서 마누라 얻을 생각을 하고 있기에 그냥 부녀자들 좋아할 떡밥 정도로 보면 되겠다. (하지만 레아드도 론에게 하는 걸 보면 요 놈이 일반적인 성의식을 갖고 있다 하기엔 무리가 있다. 론 한정이라 해도 사실상 BL 인증.)

참고로 바크는 레아드에게 연애감정 같은 걸 가진 적이 없고, 나중에 츤데레 요타와 결혼한다. ...다만 원래 요타와 레아드는 동일 인물이었기 때문에 생긴 건 둘이 똑같다. 덕분에 농담 삼아 레아드 좋아하다가 요타로 갈아탔다는 소리를 인터넷에서 듣곤 한다. 글쎄... 정말 소중한 존재라 생각하는 것만은 확실하다. 가끔 너무나도 예쁜 레아드의 외모 때문에 여자에게나 할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어쨌든 연애감정이 아닌 것은 확실.

그에 반해 론의 감정은 꽤 진지하기 때문에 레아드를 말 그대로 삶의 이유, 영원을 함께 하고픈 사람, 빛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2부 초반부터 급 진도가 나가기 시작하는데, 레아드에게 고백도 하고, 키스도 하고, 무려 신방(!?)도 차린다. 흠좀무. 그 뒤로는 자타공인 커플대우. 한시기나마 레아드가 여자가 되었다가 도로 남자로 돌아오는데, 작품 마지막 부분에서 론이 그럼 자기가 여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을 보면 농담 같지가 않다. (제일 무서운 점은 론은 정말 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부녀자들이 심각하게 좋아할 만한 장면을 수두룩허니 연출하는 캐릭터.

3 등장인물

본명은 샤인 리 지운. 최고의 마법사들만 받을 수 있는 샤인이라는 칭호를 받았으나 본명보다는 마녀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인간 사상 최고의 천재로 많은 이들의 존경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마법 연구에 과도하게 몰두한 나머지 미쳐버리고 대륙을 돌아다니며 대학살을 일삼으며 폭주한다. [3] 그렇게 날뛰던 중에 나타난 펠에 의해 정신차리고 제자로 들어간듯.

흉악한 과거와는 달리, 매우 유쾌하고 사교성 넘치는 여자아이이지만 실상은 수천년 이상 살아왔다. 엘더를 이성으로서 사랑했지만 이뤄지지 못할 것이란걸 알고있는 짝사랑 중, 시얀에 의해 폭주한 요타를 제압하기 위해 요루타를 사용한 엘더가 미쳐버리자 화가나서 시얀을 말그대로 찢어버린다. 하지만 엘더의 사주를 받은 펠에게 살해 당할뻔하고 죽음의 위기에 겁을 먹고 영혼만 빠져나와 도주한다. 엘더를 사랑한만큼의 감정이 모두 증오가 되어 수천년간 복수만을 꿈꿨지만 몸을 되찾은 이후에도 엘더를 잊지못하고 론과 바크에게 충고하거나 도움을 주는 등. 순애적인 면모를 보인다.

미도에 거주하며 아이리어가를 통제하는 절대적인 마법사. 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전장 70km의 드래곤 형상의 리칸이다. 본래는 마도시대에 나타난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신이 인간에게 내린 여섯가지 힘 중, 셋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대 마왕용 결전 병기. 한번에 최고위 마도사 수준의 마법 수천개를 사용하고 그만한 마법에 직경당해도 끄덕도 하지 않을 가죽 등. 인류가 가진 모든 지식의 결정체였으나 펠에게 일격에 양단 당하고 쓰러진다. 이후에 펠에 의해 부활하고 세뇌까지 풀리게되고, 펠의 힘에 감명받아 제자로 들어선다. 엘더에 의해 환생하는 요타를 계속해서 죽이는 역할을 맡는다. 그 와중에 사사건건 펠의 아이를 노리는 시얀과 언제 폭주할지 모르는 리진을 경계하며 고군분투 하면서도 론과 레아드 일행을 매우 힘겨운 역할을 맡았다.

4 관련 항목

  1. 성검전설은 1부의 부제였다.
  2. 인터넷 연재분량에는 요타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목에 요타라는 등장인물이 나올거라고 암시되지만 끝까지 안나오는 문제작등으로 불렸다.
  3. 마녀라는 말은 마법을 사용하는 여자를 지칭하는 단어였지만, 리진의 고유명사로 만들어버린것. 수천년이 지난 작중에서도 마녀라고 알려져 있을만큼 흉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