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에울랄리아(욀랄리) 찬가
Séquence de sainte Eulalie
혹은 Cantilène de sainte Eulalie
1 개요
880년경에 오일어로 쓰인, 최초로 '문학'이라고 부를만한 불어 문헌이다. 로마제국 시대의 스페인 지방에서 탄압받고 순교한 성녀 에울랄리아(Eulalia)의 송가인데, 같은 8세기의 스트라스부르 서약보다는 후대지만 그래도 좀 더 라틴어보다는 불어같다는 느낌이 난다.
다만 이 시는 벨기에의 왈롱지방에서 쓰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최초의 불문학 문헌은 프랑스가 아니라 벨기에에서 기원하는 것이 된다.(...) 프랑스의 생타망레조(Saint-Amand-les-Eaux)에서 쓰여진 것이라는 설도 있는데 지도를 보면 벨기에 국경에 맞닿은 곳이라서 그게 그거일 듯 하다.
다음은 첫 4행으로, 첫 줄은 원문, 둘째 줄은 현대불어.
Buona pulcella fut Eulalia.Bonne pucelle fut Eulalie.
에울랄리아는 참된 처자였네
Bel auret corps bellezour anima.
Beau avait le corps, belle l'âme.
몸도 곱고, 마음씨도 고왔더라
Voldrent la ueintre li dõ inimi.
Voulurent la vaincre les ennemis de Dieu,
신의 적들이 그를 굴복케 하려 하고
Voldrent la faire diaule seruir.
Voulurent la faire diable servir.
마귀를 섬기게 하려 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