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작사 : 상록수
- 일러스트 : 하라파
1 설명
크리크루 랭킹 비공식 1차에서 1위를 차지한 명곡. 6분 정도의 길이로 일반적인 노래들에 비하면 분명히 긴 편이긴 한데, 하필이면 작곡가가 상록수(...)라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지는 편. 6분? 16분 40초나 66분 6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오케스트라 악기를 주로 사용하여 클래식 내지는 영화음악을 연상시키게 한다. 원래 상록수가 시적인 가사로 유명했지만, 이 곡은 특히 싯구가 상징적이고 발음도 깔끔해서 더더욱 곡의 낭만성이 잘 드러난다. 작곡도 잘하고 작사도 잘하고... 마왕이란 칭호는 그냥 붙는게 아니다
팬들은 '소름돋는다.' '웅장한 분위기에 감동했다.' '고등학생이 이런 곡을 썼을리 없어' 등 칭찬이 절대 다수이며, 유튜브를 통해 감상한 외국인들은 음악과 가사가 잘 어울린다며 '가사 해석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결국 상록수의 유튜브에는 영어로 번역된 가사가 있는 페이지의 링크가 새로 달렸다.(...)
1.1 업로더 코멘트
약 1년 반쯤 전에 썼던 곡입니다 한 악단에 들어가 썼던 첫곡으로 당시 실력이나 여러가지 한계 때문에 내심 아쉬웠던 곡이었는데 그 생활을 마무리짓는 의미로 다시 한 번 더 결점을 없애도록 리메이크 해보았습니다 곡의 모티브는 애니메이션 ef - the tale of memories - 에 나오는 한 이야기에서 따왔습니다 이야기의 등장인물은 오로지 주인공 소녀뿐으로 세계에 다른 이가 아무도 없기에 소녀는 세상의 모든 것을 홀로 정하는 신과 같은 위치에 서있습니다 거기서 소녀는 돌연 다른 사람이 있기를 소망하고 그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펴가지만 결국 사람이 아닌 그림으로 밖에 타인을 볼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하다가 끝내 소녀의 세계와 그림 속 세계는 갈수록 충돌을 일으켜 소녀의 파멸이라는 급진적인 결말로 끝을 내게 됩니다 참 비유적인 의미가 많은 이야기인데 보고 나름대로 느낀 바를 곡에 살려보도록 노력해봤습니다 볼륨을 높이고 들으면 건강에 좋아진다는 소문이 없습니다 즐겁게 들어주세요~ |
1.2 가사
아득한 밤하늘 메아리치는 별이 떨어지는 날에 소리없는 발걸음을 거두고 차디찬 숨을 그치네 먼 침묵은 세상에 입맞추고 해도 뒤돌아서 가네 버림받은 버린 돌로 세워진 세상 위에 선 한 사람 무너지는 시간 흐려지는 꿈결 그것은 내 진혼곡 침묵속을 찢고 부르는 한 가락 그것은 내 전주곡 일그러진 깃발, 높이 선 이 궁전 외로운 서사시를 시작해 세계에 홀로 남은 소녀 이름 없는 신 하늘도 대지도 떠안은 외로운 소녀 고독을 부숴내고 고독을 자아내며 여기 세계의 끝자락에서 손 내리네 세계에 홀로 남은 소녀 이름 없는 신 하늘도 대지도 떠안은 외로운 소녀 나는 세상의 소망 나는 세상의 사명 여기 공허한 나만의 곡을 노래하네 세계의 끝자락에서 노래하네 |
1.3 이야깃거리
- 코멘트에 의하면 모티브는 ef - a tale of memories.의 히로인 신도 치히로가 쓴 소설로, 누구도 살지 않는 곳에 홀로 있는 소녀가 왕국을 세우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는 내용이다.
- 일러스트를 보면 비석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문자와 십자가, 시유의 귀, 그리고 컴퓨터 전원 버튼(...)모양의 그림이 새겨져있다. 크리크루에서 이를 이용한 드립도 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