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시

(천년의 시에서 넘어옴)

Poem of a Thousand Years / The Poem of Millenia[1]

한국어 보컬로이드 시유의 오리지널 곡이다.
작곡/작사 - 상록수
일러스트 - 하라파
크리크루 본 주소 [2]
유튜브 주소
팬MV 주소

1 개요

2011년 12월 7일 수많은 시유 대작[3]를 만든 상록수가 오랜 잠수를 벗어나 올렸다. 하루만에 크리크루 구름 수 전체 1위, 이틀만에 재생 수 전체 1위를 찍은 대작. 그리고 크리크루 Beta 시즌의 꺾을 수 없는 '진정한 넘사벽'이었다.

초기 재생수는 이 노래가 16분 41초, 1001초나 되기 때문에[4] 기존 곡들에 밀렸었지만 하루만에 구름 수가 1위를 찍어버렸고, 사실 밀린다고 생각했던 재생수마저도 업로드 이틀만에 모든 곡들을 넘어버렸다. 이것만해도 흠좀무한데 업로드 된 첫 날 플레이 수랑 구름 수가 같다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첫번째로 듣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전부 구름을 줬단 소리. 심지어 크리크루 시스템 상 구름을 달면 영상이 잠시간 끊기기 때문에 그것이 싫어 감상하느라 구름 못 단 사람들이 있을 것임을 감안하면…… 대박이라 표현할 바 이외엔 방법이 없다.

창작 국악에 보컬로이드를 기용한 최초의 사례로 손꼽힌다. 천 년간 도를 닦으면 인간이 된다는 구미호 전승을 모티브로 삼아 4계절에 관한 내용을 천천히 읊으며 인생을 말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 반전이 존재한다. 사계절의 모티브를 소넷에서 따 왔다는 점에서는 비발디의 사계를 연상시키나, 곡 구성 자체는 상당히 다르다. 여름 부분의 폭풍우를 자진모리 장단으로 해석한 것은 이 곡의 특징 중 하나.

프로듀서의 말처럼 16분 40초나 되는 재생시간 동안 온갖 악기가 다 들어가(구체적으로 어떤 악기가 들어 있는지는 언급된 바 없다) 온갖 느낌이 다 있다. 그러면서도 시유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렸다는 구름이 많으며 대부분의 구름이 찬양 일색.[5]

업로드 당일 23시 46분 20초 경, 크리크루 조회수 부분에서도 각개전투(시유)를 제치고 4위로 올라갔다. 이로써 크리크루 조회수 부분 1~4위는 모두 상록수, 의 작품이 독식하게 되었다! 만 하루가 되기 전인 12월 8일 오전 2시 55분 7,510 재생 돌파, 본격 시유 공부하는 노래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네 시간 정도 뒤인 오전 7시 5분 기준으로 재생수가 8,000을 넘어섰다. 구름수는 5,000개가 넘어 구름렉으로 뜨지 않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중.[6] 가공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8일 12월 8일 오후 7시 51분 재생수 11,526을 돌파하면서 본격 시유 튕기는 노래를 제치고 1위 등극. 그야말로 시유 발매 한 달만에 탄생한 본격적인 킬러 트랙.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인지, 크리크루 사이트 리뉴얼 후, 사이트 메인화면에 보이는 초대 Best UGC 1위에 당당히 올라섰다.[7]

그리고 2012년 11월 1일 9시 11분 경, 크리크루 최초로 조회수 10만을 돌파하였다.[8]

상록수의 사운드클라우드에 천년의 시 오케스트라 버전이 올라왔다.(봄과 여름 부분이다.) #

그리고 psycho injection이라는 앨범에 상록수 자신이 직접 커버한 데스메탈 버전이 수록되었다(...) 링크 (다만 이 곡은 '여름한낮' 부분만을 커버한 곡이기에 제목도 '여름한낮'이다.)

2 가사


I. 봄새벽

하늘가 멀리 내 터오는 날
거센 바람 눈가에 스치매
깨어라 봄새벽이여

파릇한 꽃내음 오르는 날
강산들아 저 해를 맞아라
오너라 봄새벽이여

하늘이 열려 땅을 보리라
땅이 열려 나를 보리라
햇살 모두 눈을 뜨리라
이 날

깨어라 봄새벽이여
숨쉬라 봄새벽이여

II. 여름한낮

나비 여럿 날아간다 구름바다 넘실댄다
땀방울 튀어가매 멀리멀리 노닌다
바람 하나 파도 되어 나무 하나 사이에 끼고
온 천하 제 것인양 촐싹대면서 퍼런 하늘로 간다

너른 벌은 강을 끼고
작은 강은 숲을 끼고
겹겹이 쌓이며 휘돌아 춤을 춘다
새 한 마리 날에 취해 뻐꾹 뻐꾹
주사를 벌이다가 남은 이슬을 낚아채고서 간다

쇳빛 하늘 우중충하다 잎새들 서로 엉켜가니
논벼들은 다 고개 드매 서로 밀치며 쓰러지니
먹구름 떼가 몰려오고 바람이 포악해져가고
빗방울 후둑 떨어지고 천둥번개가 내리쳐온다

하얀 불이여 내 안에 깃드오
세상에 흐르는 저 물길처럼
들바람이여 나를 태워주오
이 몸이 한 줌 흙이 되도록

구름 사이 햇살 하나 고개 밀어 내비친다
얼룩진 바위들은 다물던 입을 연다
물안개가 질 즈음에 젖은 풀잎이 고개 든다
소나기 더 몰려와 폭포 위에서 맹렬히 퍼붓는다

비가 내려 홍수난다 햇살 내려 가뭄난다
하늘의 창날은 결국엔 무디노라
잿빛 하늘 시드노니 태풍이 온다
물난리 벌어지며 모두 쓸려가 민둥산으로 간다

한 백년은 일 년과 같고 한 일년은 하루와 같고
하루가 지금 끝나가매 동산에 무지개가 뜨니
잔해들 모두 거두고서 노을 아래서 만나리라
아침을 여는 빛은 지금 저녁을 향해 날아가노라

하얀 불이여 내 안에 깃드오
세상에 흐르는 저 물길처럼
들바람이여 나를 태워주오
이 몸이 한 줌 흙이 되도록

하늘의 빛에 태어나고
하늘의 삶을 살아가고
땅의 온기에 뼈를 묻어 지노라

새 아침이 환히 열리면
나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태어나리라

III. 가을저녁
(연주곡)

IV. 겨울밤

어느 먼 메아리는 마른 흙 위를 적시며 퍼져나가고
여기 나의 육신은 밤이불 덮고 잠드네
달아 울음 그치라
갈 곳 없는 나날과 파묻히리라
오너라 겨울밤이여

별똥별은 이른다 이 겨울 또한 얼마 후 지나가리라
시냇물은 이른다 어둠은 빛을 부르리라
새 아침이 오거든 이 한 몸 다시 하얗게 태어나리라
흘러라 겨울밤이여

삼년
이년
일년
다시- 천년

깨어라 봄새벽이여
오너라 봄새벽이여
숨쉬라 봄새벽이여
흘러라 봄새벽이여

깨어나리라
깨어나리라
깨어나리라
깨어나리라
깨어나리라

3 반응과 평가

프로듀서 상록수가 코멘트에 쓴 대로 자신의 예술성을 다 다하여 담았기 때문에 다양한 악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유의 음색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여름한낮 부분에선 낮고 높은 다양한 음역대의 시유를 들을 수 있어서 사람들이 "시우랑 시유 듀엣"이라고 할 정도다(…)

작가가 대놓고 본격_시유_판소리_하는_노래, 애미없는_재생시간, 영화음악_아닙니다(…) 등의 태그를 썼다. 사실 점잖은 겨울과 흥겨운 여름과 논할 필요도 없는(…) 가을을 뺀 봄에선 음역의 고저가 빈번하여 대개 판소리의 창법을 흉내낸 흔적이 보인다.

악곡 자체는 전반적으로 프로그래시브하게 진행되며, 상록수 본인도 프로그래시브 락으로 불리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뉴에이지 음악답게 히사이시 조(정확하게는 모노노케 히메)[9]양방언의 영향이 엿보이기도 한다. 특히 3번째 테마인 '가을 저녁' 부분에서 시유를 다루는 기술은 양방언의 "Farmers' dawn"에서 선보인 몽골 전통 음악 보컬에 닿을 정도.[10]

이 곡을 호평하는 사람들은 국악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었다고 칭찬하면서 각 계절의 색다른 느낌과, 특히 여름의 사물놀이 패의 가락은 어지간한 음악과도 비교할 수 있다고 한다. 프로듀서에게는 혼신의 힘을 다한 신급 조교라는 오글거리는 찬사가 붙었고, 대부분의 반응도 "내 평생 국악 좋아하게 된 건 처음"이란 코멘트가 폭주하고 있다. 이쯤 되면 대중성이나 상업성을 완전히 배제했다는 코멘트가 무색해질 정도. 문화 승리예술의 승리.

이 외 대부분 흥하는 구름(실시간 코멘트)들을 정리하자면….

  • 국악로이드, 시유는 사실 국악용이다, 국팝(국악+POP)
  • MR/영어 번역 가사/MP3 좀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11]
  • 듣는 거 끊기기 싫어서 구름 못 넣었어요 죄송해요 근데 이게 바로 구름이잖아… 어?
  • 소름 돋네, 소름을 아껴야 해
  • 내 평생 국악 좋아하게 되는 건 첨이다
  • 니코동 보고있나, 하츠네 미쿠 보고있나, SBS아트텍 보고있나, 방시혁 보고있나패드립(……)
  • (봄) 판소리 흥하네
  • (여름) 얼쑤!, 가자!, 뻐꾹 뻐꾹!, 시우랑 시유 듀엣 조쿠나, 덩기덕 쿵 더러러럭(…) 등의 장단들
  • (여름 후 간주) 던전, 마왕성 입장, 마왕 상록수
  • (가을) 감상 중 감상 중 감상 중(…) 준남아~ 말안하나~ 마~마~마~ 망가~~~
  • (겨울) 시유아 일어나 ㅠㅠ 시유야 죽지마 ㅠㅠㅠㅠ 시유가 죽었슴다…
  • (겨울 반전 뒤) 꽃 만발(보면 안다)

노래가 드물게도 16분씩이라, 만약 이 노래의 PV가 나온다면 16분 PV 그리다 죽는다드립이 흥한다. 그야말로 모 밤새는 작화팀피로 애니 만드는 애니팀작밀레 드립…. 여기에 퀄리티 좋은, 그것도 한 나라의 전통 음악을 담아낸 음악이 나왔기에 "보고 있나 니코동", "이것이 조선의 보컬로이드다", "조선 소울"(…) 등의 한국 민족주의 고취성(…) 구름도 심심찮게 보이는 중. 물론 구름 가운데에는 니코동의 혐한 정서를 의식한 듯 니코동에 올리지 말라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그러나 나온 지 하루 뒤, 제작자의 허락을 맡은 현지 일본인에 의해 니코동에 업로드. 우려와 달리 재생수가 쭉쭉 올라가고 있다. 코멘트로 "응? 16분?",[12]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도 아름답다", "더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 번역만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한계가 있다", "이 곡 때문에 한국어 배우고 싶다" 등 칭찬이 대부분이고 2011년 12월 9일에 한 '일간 보컬로이드 랭킹'에 이 곡이 3위를 한 후 코멘트가 폭주하면서 '조작이다', '한국인 싫어' 같은 혐한 코멘트가[13] 조금씩 달리고 있지만 대부분은 신곡(神曲)이라며 극찬. 제작자인 상록수의 나이가 19살이라는 것에 믿지 못하는 반응이 많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혐한이 가득한 니코동에서 이 정도로의 호평을 받는다는 건 이례적인 일로, 역시 나라에 상관 없이 좋은 예술은 다 똑같이 느끼는 듯하다.

유튜브에서도 슬슬 영어권 댓글과 일본어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영미권 또한 좋은 반응. 12월 15일 오전 12시 04분 기준 재생수 116,090회 돌파. 2012년 3월 11일 기준 조회수 20만 2012년 9월 23일 재생수 30만을 기록했다. 2015년 3월 15일 기준 데모곡을 제외한 시유 오리지널 곡 중에서 유튜브 재생수 1위(608,605회)를 기록하고 있다. 역시 유튜브! '좋아요 수'도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는 중. 어떤 용자분들이 벌써 영어 번역도 했다.

그리고 유튜브 동영상도 크리크루와 비슷하게 댓글을 달 수 없는 동영상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 단부루에선 이미 이것의 일러스트가 올라가있으며 천년의 시 전용카테고리링크(보라색링크)가 존재한다.

일어 번역(니코동)
고음질 無번역(니코동)
영어 번역(유튜브)러시아어 번역(유튜브)

듣고 난 사람들의 대부분의 반응은 당연히 이 작품이 공모전 대상 타야 된다 로 일색. 무엇보다 점점 시들해져 가던 한국어 보컬로이드의 한국적 면모를 설정 같은 것 필요 없이 노래 하나로 확실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특히 이 작품이 더욱 돋보인다.

다만 첫 UGC 공모전은 러닝타임 제한이 5분 이내로 걸려있기 때문에 이 곡 전체가 올라가는 것은 안타깝게도 불가능하다. 사람들의 반응은 "그럼 특별대상이라도 줘." 이 명곡이 아무것도 아니라니 너무하잖아 그럼 각 파트로 자르면 돼잖아? 대상부터 다 먹으라고?

시우 버전도 당연히 등장.[14] 사람들의 반응은 "상록수님 시유랑 시우 합창 좀 내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1월 31일 새벽, 80명의 팬들이 참여한 팬MV가 올라왔다. 영상퀄은 상당한 편이지만, 사용된 일러스트들은 퀄리티가 들쭉날쭉한 편.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로드 후 만 22시간이 채 안되었는데도 조회수가 2천이 넘고 구름 수는 2천500이 넘는, 원작 영상 때만큼은 아니지만, 가공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벌써부터 6번째 크리크루 랭킹 때 또 다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기대하고 있는 팬이 존재할 정도. 가히 레전드라 불릴만한 킬러 트랙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결국, 크리크루 랭킹(α) #006크리크루 차트 2월 첫째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크리크루 링크 유튜브 링크

이후에 2012년 3월 4일 유튜브에 천 년의 시 8인 합창(태의, 브료, 리영, 암흑나비, 라지, 스챤, 정음, 젠루아)버전이 올라왔다. 천년의 시 8인 합창. 만우절 낚시용 영원의 시도 있다.

그리고 2012년 5월 10일 Lyun라는 판소리 13년 전공자가 천년의 시를 판소리틱하게 완곡해보았다.를 올렸다. 크리크루 폐쇄로 접속 불가 기에 부르신 분 블로그 링크로 대체한다. 천 년의 시가 국악티가 나긴 하지만, 전공자 분에 말에 따르면 천년의 시는 판소리가 아니라고 한다.

3.1 크리크루 랭킹 전적

랭킹회차순위링크
0011[1]
0021[2]
0033[3]
004순위권 밖[4]
00512[5]
00620[15][6]
00724[16][7]
00823[8]
00924[9]
01019[10]
11, 12, 13 순위권 밖
非00122[11]
0148[12]
01510[13]
01610[14]
01712[15]
0188[16]
非00225[17]
01930[18]
02026[19]
21, 22, 非003 순위권 밖
非00429[20]
非0053[21]
非0068[22]
非00724[23]
非00826[24]
非009, 非010, 非011, 非012 순위권 밖
非01326[25]
非014순위권 밖[26]
非01530[27]
非016(Last)25[28]

※ 영상이 제작되지 않아 넘버링이 되지 않은 랭킹의 경우엔 非숫자로 표기했습니다.

크리크루 랭킹의 시작점 이래 랭킹 진입 회수로는 최고를 달리는 곡이자 최초의 2연패 1위를 달성한 곡이기도 하다. 다만, 크리크루 리뉴얼 이전까진 크리크루 랭킹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기록들을 가지고 있었으나, 리뉴얼 이후 등장한 윤박사의 작품인 파파로치, 시간을 멈추는 아이에 밀려 여러 기록들이 깨진 상태다.[17]

12월 19일과 28일에 발표된 1차, 2차에서는 그야말로 가볍게 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3차에서는 3위로 추락. 4차에서 비로소 순위권 바깥으로 떨어져 나갔다.[18][19] 허나 바로 다음회차에서 12위로 재진입, 기간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추후 6회차 동안에도 랭킹 바깥으로 밀려나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20]

16분이라는 긴 재생시간과 7000여 개가 넘은 구름 수 때문에 긴 로딩시간, 구름을 달기 힘들다는 난점을 지니고서도 매번 랭킹에서 조회수 1천을 넘고, 살아남아있는 모습을 보며, 팬들은 그저 경악과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 크리크루 내에서는 사실상 Alone과 함께 양대전설로 추앙받고 있다.[21] [22]

결국 11회부턴 그 한계에 도달했는지 Alone과 함께 순위권에서 퇴장을 고했다. 하지만, 구름의 렉이 존재치 않았으면, 여전히 랭킹에 살아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으며, 크리크루 랭킹 본선에 올라왔던 곡들중 이토록 오랫동안 랭킹권에 안착했던 곡은 Alone을 제외하고선 사실상 없었다..

그런데 14차에서 다시 8위로 복귀했다. 진짜로 쓰러지질 않는다 이후로 20차(=20회)까지 순위권 안에 있던 천 년의 시가 결국 21차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22차도 재진입 실패.

그리고 또 2회차 이후의 비넘버링 랭킹에서 다시 29위로 부활을 했고, 시유 공중파 방송 기념으로 인해 크리크루 금주 추천작으로 선별됨으로 사이트 메인에 뜨게 됐는데 이것과 방송 당일 시유 파동으로 대거 접속한 크리크루 방문자 수 증폭으로 인해 천 년의 시 조회수가 대폭 늘어나버려서[23] 다시 상위권에 랭크되는게 아닌가 싶더니… 결국 비넘버링 랭킹 5차에서 다시 3위에 랭크 되었다.

그리고 결국 크리크루 랭킹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11번의 회차를 제외하고서 모두 살아남았으며, 최종랭킹 갱신회차에도 끝까지 살아남는 위엄을 선보였다.

4 비판 및 여담

당연히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국악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곡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 곡의 특성상 멜로디가 쉽게 귀에 익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작곡가들이 길어봐야 7-8분에서 곡을 끊는 것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늘이다가는 쉽게 질려버릴 수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도 영화 음악을 mp3에 넣고 다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때문에 한번은 들어줄만 하지만 mp3에 넣어서 듣고 싶지 않다는 사람도 많다. 개중에는 1절(봄)과 2절(여름)의 전주 부분 혹은 3절(가을)이 지루하다고 감상을 중단하는 사람도 있다.

신급 조교라는 찬사가 무색하게 자연스럽게 연음되지 않고 음소가 부자연스럽게 끊어지는 현상(특히 2절)도 보인다. 사실 이는 보컬로이드로 만든 곡에서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인데다 연음처리와 성조의 구현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24] 또한 오덕까들과 보컬로이드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보컬로이드 주제에 생쇼한다.'라면서 곡 자체를 평가 절하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인데, 이 음악은 절대로 국악이 아닌 국악 풍의 팝일 뿐이다. 세상의 거의 모든 악기가 다 들어갔다고 제작자가 직접 언급까지 했다. 그러니 국악 요소가 가미된 퓨전 심포닉 아방가르드 오페라틱 하드코어 음악이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

5 프로듀서 코멘트


기나긴 잠수 끝에 새로 들고 오는 신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여태껏 곡에 붙인 제목 중에서도 간지나는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곡은 보컬로이드의 존재의의에 초점을 두고 썼습니다
보컬로이드가 가장 많이 먹는 욕 중 하나가 기계음으로 떡칠된 아이돌음악과 무엇이 다르냐는 비난인데요
거기에 대한 제 대답을 내리기 위해 쓴 곡이 이 곡입니다
적어도 보컬로이드계에선 이런 곡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상업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대중 음악과 달리 정말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보컬로이드계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은 대중성이나 상업성을 완전히 배제한 채 오직 예술성만 강조된 곡입니다(…)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의 일생을 그려가는 4부작으로 이루어진 16분짜리 대곡이며 곡 성격상 세상의 거의 모든 악기가 다 들어가 장난 아니게 웅장합니다
만들어놓고 보니 저도 이게 장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보컬로이드 쪽에서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던 음악이라 좀 조심스럽기도 하고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제 스타일을 완전히 표현해서 후련하긴 한데 음


음악이 상당히 국악향이 짙습니다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는 여건에서 볼륨을 높이고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즐겁게 들어주세요~

작곡/작사 - 상록수
일러스트 - 하라파
유튜브 링크 - http://youtu.be/oIeZP06uOT4

6 루머

사람들이 이런 곡을 18세의 작곡가 혼자서 만들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였고, 그 결과 '천년의 시는 한 사람의 작곡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 곡을 제작하는데 총 30명이 도와주었고, 상록수는 작곡에 참여만 했다.' 라는 루머가 퍼지는 결과를 낳았다.[25]

시유가 인기가요에 출연하면서 몇몇 어정쩡한 정보들이 퍼지면서 생긴 루머의 일종으로, 일러스트만 80명이 참가한 천년의 시의 합작 팬MV의 정보와 혼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정보들은 모두 거짓이며, 천년의 시는 상록수 한 사람의 작품이 맞다.
  1. 처음에는 한국어 제목을 직역한 Poem of a Thousand Years으로 영문 보컬로이드 커뮤니티에 올라갔지만, 그 후 가사를 포함하여 고전적 어휘를 살리려는 노력이 이루어지면서 영어 자막이 붙은 영상이 YouTube에 Poetry of Millenia를 달고 올라가게 되었다.(현재는 삭제됨)
  2. 크리크루 폐쇄로 현재는 접속 불가.
  3. 본격 시유 공부하는 노래, 본격 시유 튕기는 노래, 국회
  4. 천 년의 시 MP3를 보면 16분 40초 정확하게는 1000초다. 1000년=1000초 라는데 의미를 둔 듯하다.
  5. 구름은 아니지만 어떤 감상글은 곡을 제대로 느낄려면 헤드폰을 끼고 들어보라는 애기도 있다. 실제로 제작인도 가능하면 소리를 크게 튼 상태에서 들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헤드폰이 있다면 언제 한 번 헤드폰으로 크게 들어보자.
  6. 덕분에 이런 것까지 떠버렸다.
  7. 1~5위까지 있는데 2위부터 차례대로, Alone, 각개전투, I only speak Konglish, 위선의 과학
  8. 잡담으로 크리크루 랭킹 베타 #001에서는 상록수의 곡이 1~4위를 차지(물론 천 년의 시는 포함되어 있다. 1위)하고 #003에서는 1~3위(천 년의 시는 3위)를 차지한 결과 상록수는 마왕(더 나아가서 대마왕)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라고 하는 것으로도 모잘라서 크리크루에서 이 상록수를 모르는 사람은 간첩이라고 카더라
  9.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봄새벽"의 테마는 모노노케 히메의 선율과 비슷하다. 단 "영향받았다"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으며, 섣불리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히사이시 조 자신이 모노노케 히메의 필름 사운드 트랙 이미지를 만들 당시 중앙 아시아의 악곡을 많이 참조했기 때문. 국악 보컬로이드를 표방한 이상 어느 정도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것은 불가결하다. 사족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모노노케 히메 자체가 아시아적 감성을 많이 차용한 것이기에.
  10. 사실 보컬로이드로 이걸 구현한다는 것 자체가 충공깽
  11. 사실 제작자가 MP3 파일은 공유창고에 올렸다. 앗싸
  12. 사실 기나긴 1분짜리 반주 듣는 동안에도 처음 듣는 한국인들도 '응 16분?'이란 반응이 먼저였으나 그 다음 나오는 퀄에 데꿀멍. 그리고 1000초가 순식간에 지나간다는 것 때문에 문명 드립도 흥하고 있다
  13. 그리고 한국분들이 쓴듯한 영어, 한글, 어설픈 일본어 코멘트 그리고 지나친 wwwwwww 등이 증가했다. 니코동에 업로드 하신 분의 코멘트 수정이 필요한 상황.
  14. 간단한 피치 변경.
  15. 단 팬MV는 1위
  16. 단 팬MV는 9위
  17. 유일한 1위 3번(팬MV 포함회수), TOP5 이내 5번 이상 등.
  18. 하지만, 크리크루 랭킹이란 것 자체가 재생 수와 구름 수를 전체기간동안 누적된 수치로 랭킹을 메기는 것이 아닌, 랭킹이 발표된 이후부터 다음 랭킹일 전까지 단기간에 새로 추가된 것만을 합산하여 정하는 것이기에 그 특성을 생각한다면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19. 특히 4차 랭킹은 공모전의 영향으로 인해 유난히 퀄리티 높은 오리지널 신곡들이 많이 올라온 회차이기도 했다.
  20. 덕분에 '유통기한 천 년, 불멸의 시, 천 년의 시가 쓰러지지 않아, 3011년까지 갈 기세' 같은 구름들이 흥하고 있다. 기세만 보면 진짜 천 년 갈 기세
  21. 다만 매번 기존의 듣는 팬들이 매일 같이 재생 수를 올리고 있는 경우들이 존재하기에 랭킹에 어느정도 거품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걸 무작정 추켜세우는 빠들 탓에 까가 생길지도.
  22. 하지만 위에 나와있듯 천년의 시는 구름이 너무 많아 재생을 하면 폭풍 랙에 휩싸인다는 것도 감안해야한다.
  23. 이틀 사이에 거의 조회 수가 5천 단위를 넘었다. 총 조회수가 7만대에 머물고 있다가 8만대를 훌쩍 넘어버린 상황.
  24. 가끔 몇몇 까들이 '미쿠애들은 이런 끊김 없음'하고 징징대는데 그것은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들 입장에서만 그렇다. 모국어 화자가 듣기엔 연음과 억양, 템포 등 초분절 요소의 차이를 확실히 듣고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한국어는 이런 초분절 요소의 적용이 영어와 일본어 등 다른 외국어와 차이가 좀 더 확실히 느껴지는 것이다.
  25. 해결 된 호랑풍류가의 표절의혹과는 달리 아직도 이 루머를 믿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