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공주의 재혼의 등장인물. 티르나드 레이덴의 가정교사.
자존심이 강해서 내 주인이라면 이 정도 능력은 있어야지라고 생각하는 마음 속 허들이 높다. 귀족 아들래미들의 가정교사를 전전하지만, 대개 자존심만 높고 등력은 없는 그들은 오만한 스파르타식 교사인 그와 대판 싸우고 쫒아내기 일쑤였다. 그런 그들에게 실망한 세이그람은 발로이 렉산드르의 용병단에서 활동하다가, 카슈반 라이센을 만나자 자기 새 주인으로 점찍는다.
카슈반 라이센에게 자기 능력을 인정받겠다면서 본래 집사인 트레이스를 압박하고, 그가 수없이 봐온 근자감 쩌는 꼬마귀족들이랑 하나도 다를 거 없는 티르나드 레이덴을 갈군다. 그 자신은 몰랐지만, 세이그람은 외모나 말투가 유란을 닮아서 티르나드의 트라우마를 건드렸다.
그러나 카슈반 라이센이 트레이스 외의 집사를 들일 생각 없었다. 그리고 잉여 초딩이라고 무시했던 티르나드가 의외로 몸빵까지 해내자, "그럭저럭 괜찮은 원석을 발견했다"며 티르의 가정교사가 된다.
이후 완전히 스파르타식 가정교사가 된다. 작은 채찍으로 자기 주인을 찰싹찰싹 때려가며 교육시키는 중. 지스칼드 오델에게 티르나드가 대들었을 때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제 주인입니다. 저 외의 사람에게 고개를 숙일 이유는 없습니다."[1] 그게 의외로 티르에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가 온 이후로 차분해지고 몸가짐도 발라졌고, 무엇보다 애정결핍이 없어졌다.
이후 티르가 날개의 기도에 납치당하자 배에 구멍난채로 뛰어와서 구조를 요청하는 투혼을 보인다. 자기를 처음으로 받아들여준 주인이라 각별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