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판에서는 한자 그대로 성경 마작이라 부른다.(...) 엄밀히는 정발판은 작중 등장하는 모든 기업의 이름을 한자의 음 그대로 사용했는데, 여기서 세이쿄 그룹의 이름을 이루는 한자 誠京이 국내 발음으로 성경이여서 그렇게 된 것 뿐, 기독교 경전하곤 상관없다! 쯔모 한번 할 때마다 성경 문구를 암송해야 한다?
작중에 등장하는 일본 초거대기업 세이쿄 그룹의 회장 쿠라마에 히토시가 만들어낸 변칙 마작이다. 기본적으로 마작의 룰과 같지만, 여기에 굉장히 막장스러운 룰 몇가지를 추가했다. 일단 이론적으론 일반인들도 이 룰로 마작을 쳐도 별 상관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1] 굳이 원한다면 아오텐조 룰로 마작을 칠 때처럼 계산기를 가져다 두고 가상의 점수를 설정해서, 일일이 종이 따위에 적어가면서 치면 되긴 한다. 매우 귀찮겠지만(...).
두 마디로 줄여서 돈지랄 마작.
세이쿄 마작 전용 특수 룰
- 플레이어는 쓰무를 할 때마다 별도의 쓰무료를 지불해야 한다. 지불된 쓰무료는 공탁금으로서 보관되며, 쓰무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그순간부터 그 국은 쓰무 기리만 가능.
- 처음 시작할 때 쓰무료는 100만엔으로 설정되지만, 선에게는 자기가 쓰무할 자체에 한번씩, 쓰무료를 2배씩 올릴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서로 심리전으로 막 올리다보면 100만엔이 아니라 10억 20억씩 올라가는 경우도 허다...
- 플레이어가 쓰무를 할 때, 가져온 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현 쓰무료의 3배 금액을 내고 더블 쓰무를 할 수 있다. 즉, 처음 쓰무로 가져온 패를 다시 그 자리로 돌려놓고, 그 다음에 해당되는 패를 다시 쓰무한다. 단 여기서 또 더블 쓰무를 할 수는 없으며, 처음에 돌려놓은 원래 쓰무패는 그 다음 사람의 쓰무패가 된다.
- 이렇게 쓰무료와 더블 쓰무료로 지불된 모든 돈들은 공탁금으로 보관, 마지막에 그 마작의 최종승자가 공탁금을 모두 가져간다.
- 또한, 만약 한 플레이어가 역만이 날 경우 공탁금과 별도로 역만축의금을 받게 되는데, 이 역만축의금액은 (역만이 난 시점에서의 공탁금)X(그 시점에서의 쓰무료)/1천만(엔) 으로 계산된다.
일종의 마작에 포커에서 처럼 참가료나 레이즈/드롭 등을 추가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작중에서 모리타도 이건 포커나 다름없다고 직접 언급한다. 그렇기에 당연하겠지만 자본금이 많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이하는 이 룰에 대해 결정적인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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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마작에 존재하는 가장 치명적인 폭탄, 최흉최악의 룰은 다름아닌 5번째에 소개해둔 역만축의금의 룰이다.
위의 역만축의금 계산 공식만 보면 얼핏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작중에선 쓰무료가 20억, 40억 이딴식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워낙 공탁금의 양이 크기 때문에 억만이 한번 터지면 그때 당시 승부였던 500억 내기가 따위로 취급될 정도로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해야한다. [2]
작중에서 두 반장을 내리 털려 300억엔 가까이를 잃어버린 모리타는 이걸 어떻게 만회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바로 마지막 역만축의금의 룰을 이용한다면 500억엔이 장난으로 보일 수준의 돈을 뜯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최후의 오라스에서 쓰레기 패를 어떻게든 대삼원으로 만들어 1통 - 중 텐파이 상태가 된다. 그러나 백, 발을 울어버린 상황이라 쿠라마에도 이게 대삼원임을 눈치챘으며, 이 때문에 자신이 먼저 오르면 그만이라는 판단으로 5-8통 대기를 하면서 쓰무료를 올리지만, 기묘하게 그와 동시에 모리타와 긴지가 각각 5통, 8통을 안깡해서 오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져 결국 쯔모기리 상태를 선언한다.
모리타가 대삼원 팅파이 상태에서 쓰무료 5억 1천 2백만에 공탁금 287억이 쌓여 역만축의금이 1조 4천 694억에 이르고 긴지의 계략에 빠져 계속 쓰무료를 올렸던 쿠라마에는 결국 역만축의금이 6조엔까지 올라가버린다.[3]
쿠라마에는 이 때 "아마 중은 왕패에 있을 것이다." 라면서 왕패의 아랫쪽 7패[4]를 1패당 10억엔을 주고 "보기만 한다" 는 조건을 내건다. 그러나 그렇게 기껏 70억엔을 내고 확인한 왕패에 중은 1개도 없었고, 쿠라마에는 이어서 "왕패에 중이 없음에도 이렇게까지 나도, 모리타도 중을 뽑지 못하는 걸 보아 중은 이미 다른 사람의 손패에 있다. 그 2개는 필시 긴지의 패에 있을 것이고, 모리타는 긴지를 쏘아도 나에게 역만축의금을 뜯어낼 수 없으니 이제 안전하다." 라고 생각하며 쯔모기리 선언을 한다. (어차피 오를 가능성도 사라졌으니.) 그러나 긴지는 그런 쿠라마에의 생각을 읽고는 쯔모기리 선언 이후 지폐로 자신의 손패의 아랫쪽 절반을 가린 채 쿠라마에에게 패를 보여주는데... 놀랍게도 거기에 중은 단 1개도 없었다. 게다가 위쪽 왕패 중 3장은 도라로 공개된 상태, 즉 나머지 왕패 2장과 한 자릿수로 줄어든 쯔모할 패 중 어딘가에 중이 있다는 소리가 된다.
결국 최후에는 긴지의 치로 인해 쿠라마에가 하이떼이 쯔모를 하게 될 상황에 이르자, 쿠라마에는 자신이 대삼원에 쏘일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은 최후의 패를, 그 국을 그대로 종료하는 대신 긴지에게 1500억엔에 팔아넘기려고 하나, 긴지는 그 2배의 가격인 3천억 엔을 제시한다. 게다가 그 중 일부만 현찰로 받고, 나머지는 세이쿄 그룹이 영향을 끼치는 정치가 56명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것으로 결정되어, 긴지 일행은 최초 500억엔으로 정치가 8명을 사려고 했던 것에서 7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고 세이쿄 마작을 끝내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최후의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으니...
사실 원래 중 2장은 긴지의 패에 있었다. 다시 말해 그 마지막 패로 쿠라마에가 쏘일 일은 절대로 없었던 것. 긴지가 최초의 8통 안깡을 한 다음, 안깡에서 양옆의 뒤집어놓은 패를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손패에 존재하던 중 2장과 바꿔치기했다. 위에서 자신의 패를 공개할 때 패의 절반을 지폐로 가린 이유는, 만약 전부 다 공개했을 경우에는 8통 2장이 보이니까 누가봐도 사기라는 걸 알아챌 수 있지만, 절반만 보여줌으로서 쿠라마에가 그 패가 8통이 아닌 7통으로 헷갈리게 만들었기 때문. 결국 긴지는 쯔모패에는 있지도 않은 환상의 중으로 쿠라마에를 심리적으로 미친듯이 몰아붙여 다 죽은 쓰레기 패를 기적적으로 생환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쿠라마에가 쯔모해야 했을 최후의 패는 태연하게 전탁 안으로 밀어넣어버리며 "이미 당신이 포기했다는 사실은 정해졌다. 그 사실 너머를 확인하려 드는 것은 운명에 대한 모독이다." 라는 문구로 유야무야 넘어가버린다.- ↑ 돈의 액수를 대폭 줄이고 플레이하고 싶어도, 당장 밑의 예시만 봐도 알겠지만 기본 단위를 100만엔이 아니라 100원으로 잡아도 게임 룰 상 총 공탁금의 액수는 상상초월. 한 국당 평균 전체 쯔모패 수를 총 40개, 쯔모료 인상 없음, 연장 없음으로 가정해도 단순 계산 상으로 총 공탁금으로 32000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위의 조건을 싸그리 다 고려해보면 20만원은 가볍게 넘긴다. 비슷한 이유로 점봉으로 하고 싶어도 점봉이 어지간하게 많지 않은 이상 불가능하며, 점봉이든 동전이든 기본 단위의 화폐로만 플레이할 수는 없으니 쯔모료 지불 시 일일이 거스름돈을 받아가며 플레이해야 하니 정말 귀찮다. 이러나 저러나 돈을 프로그램으로 대신하는 수준이 아닌 이상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 ↑ 어찌보면 와시즈 마작에서 아카기가 돈/혈액 비율을 말도 안되게 올렸던것과 유사하다. 고작 500억엔(...)으론 쿠라마에를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입장차에 따른 게임 방식이 워낙 클 수 밖에 없기에 이런 돌파수를 하나 마련해둔 것.
- ↑ 2012년 1월 한화로 84조원이다. 대한민국의 2011년 국가예산은 306조원. 한 국가 1년치 예산의 1/4가 도박에서, 그것도 한 게임에 걸려있던 셈. 당연히 아무리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의 부채를 짊어진다면 말할 것도 없이 파산. 애당초 이렇게까지 올린 이유도 애당초 이 룰이 효력을 얻게 된 당시의 역만공탁금 1조 5천억만으로도 충분히 파산할만한 금액이라 그럴 바에는 차라리 더 올리는 게 낫다며 쿠라마에가 발악한 결과였다.
- ↑ 모리타와 긴지가 깡을 쳐서 영상패 2장은 없어졌지만, 3장 째의 영상쯔모는 쯔모하기 편하게 아랫쪽으로 내려놓은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