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시즈 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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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카기 ~어둠에서 춤추듯 내려온 천재~에 등장하는 와시즈 이와오가 만든 변형 마작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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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패와 진행에 관한 룰

기본적으로는 마작과 같지만, 사용하는 패나 진행방식에 있어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 한 패당 4장까지 있는 마작의 패 중 위 사진과 같이 3장을 투명한 패를 사용하여 상대도 볼수 있게 만든 상태에서 마작을 한다. 나머지 한 장은 일반적인 불투명패를 사용하게 된다.
  • 산을 쌓으면 다음에 뽑을 패를 알게 되어 재미없다는 이유로 산을 쌓지 않고, 대신 특별히 제작된 작탁의 중간에 패를 담아두고, 그 안에서 패를 하나씩 뽑아오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때 맹패(손으로 만져서 무슨 패인지 아는 수법) 방지를 위해 가죽장갑[1] 을 끼고, 패는 기계가 섞는다.
  • 도라는 친이 하나를 추가로 뽑아서 사용하며, 깡도라나 우라도라가 필요할 때 역시 마찬가지로 그때그때 뽑아서 사용한다.
  • 14패(왕패)를 남기려고 남은 패 수를 계속 세면서 하면 불편하니 깡이 몇 번 있었든 상관없이 모두의 버림패가 합쳐서 70개가 되면 유국이다. 다시 말해, 왕패를 보충하지 않는다는 것.
  • 게임이 끝날 때까지 걸리는 총 기간은 약 20년이다.

2.2 베팅 룰

와시즈 마작 룰의 핵심이자, 가장 정신나간 룰이 바로 이 베팅에 관한 룰로, 일명 흡혈마작으로 불린다.

  • 와시즈는 돈을 걸고, 와시즈에게 도전하는 이는 자신의 피를 건다.
    • 와시즈는 현금 2000만엔을 1000점 당 10만엔의 비율로 건다. 결과적으로 2000만엔이 총 20만점에 해당한다.
    • 도전자는 인간의 확실한 치사량[2]인 혈액 2000cc를 1000점 당 10cc의 비율로 건다. 결과적으로 혈액 2000cc가 총 20만점에 해당한다.
  • 반장 한 번이 끝날 때마다 오카·우마(순위로 받는 보너스 승점)를 더한 뒤 와시즈와 도전자의 점수차를 정산하여, 그 차이만큼 돈이나 피가 오고간다.
    • 오카(1위에게 주는 보너스 점수)는 2만점, 우마(순위차로 받는 보너스 점수)는 10·30[3]으로 한다.
    • 정산시에는 직접 상대하게 되는 와시즈와 도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의 점수는 무시하고, 와시즈와 도전자와의 점수차만을 따지게 된다.
    • 상대를 직격했거나 쯔모를 했거나 해서 상대방에게 직접 점수를 받아왔을 경우 해당 반장의 결과와는 별개로 반장이 진행되는 도중에 즉시 해당 점수만큼의 피나 돈을 정산하게 된다.
    • 뽑은 피는 정산시에 돈을 내고 다시 보충할 수도 있다.
  • 반장 6회를 치러 그 동안 도전자가 살아남으면 도전자가 승리하고 딴 돈을 챙긴다. 그러나 그 동안에 도전자가 죽어버리면 와시즈가 승리한다. 이 경우(=도전자가 사망했을 경우) 도전자가 땄던 돈은 그대로 와시즈의 손으로 돌아간다.

3 게임의 본질

상대의 패가 거의 보이기 때문에 사기를 치기 어렵고 상대방의 론패를 알아 맞추기 쉬우므로 얼핏 보기엔 편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너무나도 훤히 보이는 탓에 피 말리는 심리전이 진행되게 된다. 작중의 표현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녔던 곳이 사실 지뢰밭이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는 한 발도 내딛을 수 없다는 것이며, 이 점이 와시즈가 노린 것이기도 하다.

기본 룰 말고도 베팅 룰만 따져봐도, 그 자체가 와시즈에게 엄청나게 유리한 룰이다. 도전자는 목숨을 걸지만 와시즈는 '약간'의 돈만 건다. 있던 재산을 거의 다 탕진하고도 수억 엔이나 남아있었었던 와시즈의 막대한 재산과, 와시즈 정도 되는 사람이면 2천만 정도 돈은 금방 다시 벌어서 채워넣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몇 천만 엔 정도는 '약간'에 해당한다. 혹시나 도전자가 죽기라도 하면 그 돈이 그대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하니, 실질적으로 와시즈에겐 리스크가 제로인 셈이다.

반면 도전자 측에서 보면, 우선 말이 치사량 2000cc지 사실 1000cc 정도만 한꺼번에 뽑혀도 쇼크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도전자가 2000cc를 다 뽑힐 때까지 살아있으리라는 법도 없다. 뽑혀야 할 피가 얼마나 더 남아있든, 피를 뽑다가 죽어버리면 그 시점에서 와시즈의 승리이므로, 사실은 20만점 대 20만점 승부조차 아닌 셈이다.

거기에 더해서, 점점 더 강해지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마음의 동요가 생긴다. 목숨을 건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감이 되고, 피가 뽑혀나갈수록 자신이 죽어간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아무리 멘탈이 강철같은 사람이라도 그러한 상황에서는 점차 동요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 피가 뽑혀나갈 수록 산소가 뇌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사고도 둔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져 간다. 그렇게 생명의 위협을 지속적으로 느끼다보면 결국 어느 시점에서 실수를 하게 되고, 이 실수로 인해 더 불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렇게 와시즈의 마수에서 발버둥치다 몰리고 몰린 끝에, 결국 도전자는 싸늘한 주검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 바로 그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공포가 바로 와시즈 마작의 본질이다.

하지만 이미 말했듯, 막대한 돈으로 스스로를 지키고 있는 와시즈는 잃을 게 없다. 와시즈 이와오에게 있어 와시즈 마작은 마치 레져로 즐기는 사냥과도 같은 일이다. 머릿수 채우려 들어온 부하의 지원까지 받아가며, 사냥꾼인 와시즈가 사냥감인 도전자를 일방적으로 죽이게만 되어 있고, 와시즈 자신은 죽음의 공포와 마주할 일이 전혀 없다. 아카기는 이를 두고 와시즈는 본질적인 의미로는 한 번도 와시즈 마작을 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카기와의 대결 중, 점점 핀치에 몰리고 멘탈이 무너져가는 와시즈는 처음으로 진정한 와시즈 마작을 해 보게 되며, 처음 느껴보는 압박감에 완전히 눌려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인다.

4 아카기와의 대결

8월 21일 밤. 19년동안 계속되는 8월 21일 아카기, 와시즈, 아카기와 같이 온 야스오카 형사, 와시즈의 부하 스즈키를 멤버로 해서 대결이 벌어졌기에 사실상 2:2라는 구도가 되었다. 물론 야스오카나 스즈키가 점수를 얼마나 따든 아카기와 와시즈 사이의 점수차를 따지는 룰 상, 둘은 각자 자기편인 아카기나 와시즈의 플레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대결이 이루어진다. 참고로 의외로 아카기가 유일하게 풀로 6회전을 다 친 대전이기도 하다. 야기전의 경우 난고에 이어서 중간부터 들어와 쳤고, 이치카와전 역시 난고에 이어서 중간부터, 우라베전 역시 히라야마와 오사무에 이어서 중간부터 쳤다. 와시즈마작은 처음부터 아카기가 손을 댄 유일한 게임이고 따라서 연재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것.

베팅의 경우, 애초에 와시즈는 아카기의 경우에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의 베팅조건을 제시했지만 아카기가 반대했다. 아카기는 애초에 와시즈를 죽일 생각으로 온 거고, 그를 위해 와시즈의 남은 모든 재산을 모두 따낼 생각이었기에, "그래서는 와시즈를 죽일 수 없다"며 배팅액을 10배로 할 것을 제안한다. 즉, 피 2000cc를 20만점이 아니라 2만점으로 계산하고, 와시즈가 거는 배당금도 2000만엔에 2만점으로 계산하게 된 것. 거기에 추가로 배당금의 한계도 없애서 와시즈가 전 재산을 걸게 만들었다. 대신 반장 6회를 논스톱으로 진행하지 않고, 반장 6회를 2회씩 세 세트로 나눠 한 세트가 끝날 때마다 와시즈 측에서 다음 세트를 진행할 지 그만둘 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이 변형 룰도 잘 생각해보면 아카기 정도나 하자고 덤빌 만한 정신나간 조건이다. 한 반장의 1위에겐 오카 2만점이 더해지며 우마가 10·30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혹시나 와시즈가 1위라도 하는 순간 오카로 인해 2만점의 차가 생겨 치사량의 혈액에 해당하게 되며, 우마점수까지 계산하면 사실상 죽음이 확정되는 셈이다. 와시즈가 1위를 하지 못해도 와시즈보다 등수가 1등이라도 낮으면 우마점수의 차로 인해 이 역시 2만점의 점수차가 생겨서 사망하게 된다. 거기에 중간에 쯔모나 직격 등으로 즉석에서 혈액이 오가는 것까지 생각해보면, 이건 그야말로 자살행위이며, 캅카스 룰렛에 비할 만큼 미친 짓이다. 실은 이 10배 승부 자체가 "언제라도 아카기를 죽일 수 있다"는 최후의 희망을 남겨두어 와시즈가 발을 못 빼게 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지만, 어쨌든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 맨정신으로 할 만한 룰은 아니다.

거기에, 반장 4회째가 끝나고는 그때까지 한 번도 뽑힌 피를 되돌리지 않은 아카기가 "지금까지 뽑은 피를 모두 파기하며, 앞으로도 뽑는 즉시 파기해도 좋다"는 새 룰을 제안했다. 와시즈가 아카기와의 승부 중에 많은 재산을 잃고 와시즈 측에서 대결을 중단할 낌새를 보이니,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추가로 족쇄를 걸은 것인데, 아카기에게 있어서는 훨씬 더 위험해 진 셈이다.

다만 피 파기를 제외하고는 정말 죽는 거 생각 안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 결정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 기본적으로 와시즈는 굉장한 강운을 가지고 있으며 스즈키 등의 원호를 받으면서 치기 때문에 와시즈가 1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우마, 오카가 붙으면 최소 4만점, 심하면 6~8만점까지 점수 차이가 벌려질 수 있다. 게다가 직격이나 쯔모화료 보너스까지 합치면 원래 룰로 해도 어차피 와시즈에게 첫 번째로 등수가 밀리면 판단 미스를 내게 되며, 두 번째로 등수가 밀리는 순간 곧바로 빈사 내지 죽음이다. 오히려 배수의 진을 생각한다면 점수를 10배로 높이는 쪽이 체감되는 채혈량이 훨씬 커지고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든다.
  • 아카기 측에서 점수 차이가 2만점이 나든 4만점이 나든 결국은 피를 치사량 이상으로 얼마나 뽑느냐만 결정되지 죽음이라는 결과 자체는 변하지 않는 반면, 와시즈에게는 이 점수 차이에 그대로 비례해서 엄청난 양의 돈이 빠져나간다. 즉, 10배의 조건을 내걸기 전에 와시즈가 잃을 돈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둘 간의 리스크는 "죽음"과 "돈"의 일정한 상태였지만, 이 조건이 추가됨으로서 아카기의 리스크는 "죽음" 하나에서 크게 변하지 않지만 와시즈의 리스크는 점수 차가 커질수록 점점 높아지게 된다. 일반인한텐 죽음 자체가 돈을 쌈싸먹을 최악의 리스크이기에 부각되지 않는 점이지만, 하필이면 상대가 아카기였기에 와시즈에게 이 조건은 되레 불리한 것이 되어버렸다.

이후 반장 5회째가 끝나고는 6회전에선 새로운 룰이 좀 더 추가되었다.

  • 6회전에서 직격/쓰모를 통한 점수 변경시 아카기는 돈으로 그걸 지불할 수 없다. 즉 피로만 보너스 지불이 가능하다.
  • 6회전 종료 이후 와시즈의 순위가 아카기를 앞서서 우마를 받아야된다면 역시 돈으로 지불 할 수 없다. 이 역시 피로만 가능.
  • 와시즈 진영/아카기 진영으로 나누어서 진영 중 2명 중 한명이라고 쵼보를 해서 만관 벌금을 내야할 경우 와시즈/아카기가 무조건 벌금을 지불한다. 즉 야스오카가 쵼보를 해도 점수는 아카기가 낸다. 이 점수 이동을 통해 보너스 돈/피의 지불 역시 정산한다.[4]

이후 결국 와시즈가 가진 돈을 몽땅 털리고 차액을 피로 지불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점수가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까지의 추가룰 때문에 빈부격차가 역전되서 아카기가 부자가 되었음에도 아카기는 돈이 아니라 무조건 피로만 정산이 되기 때문. 그야말로 누가 피가 다 뽑혀서 먼저 죽냐의 진정한 의미의 와시즈 마작.

미묘하게 국사무쌍이 자주 등판한다.

5 직접 해보는 와시즈 마작

  • 비록 가상의 룰이긴 하지만, 실제로 와시즈 마작을 할 수 있는 패가 존재한다. 패가 3장이 투명하다고 삼투패라고도 부르고, 실제로 팔고 있는 곳이 있다. 정식으로 아카기 이름을 달고 파는 패도 있고 그냥 삼투패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한다. 라쿠텐이나 야후옥션같은데 찾아보면 있고, 일본 유명 잡화점인 돈키호테에서 팔기도 한다.
실제로 와시즈 마작패를 이용해 플레이를 해보면,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의 묘사와는 달리 상대의 투명패가 굴절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나 자신의 양 옆의 플레이어 (상가와 하가)의 패는 각도상 더더욱 확인하기 힘들어, 플레이 하는 내내 고개를 내밀어 옆 플레이어의 패를 확인하는 일이 잦다. 의외로 유국은 많이 일어나지 않으며, 상대의 패가 보이는 만큼 론보다는 쯔모로 오르는 경우가 잦으며, 텐파이가 되었을 경우 리치를 걸기보다는 다마텐을 하는 편이 론을 노리기에는 훨씬 효과적이다. 다만 플레이 시간은 전용패를 사용하여도 확실히 일반 마작을 플레이 하는 시간보다는 늘어진다.
  • 와시즈 마작용 패가 없어도 같은 크기의 마작패가 2세트 이상 있고 전동탁자가 있다면 비슷하게나마 재현이 가능하다. 이때 각각의 세트의 패의 뒷면의 색이 달라야 한다. 한 세트의 패에서 패 종류별로 하나씩 뺀 다음, 그것을 다른 세트의 패로 매꾼 다음, 3장짜리 세트의 패는 공개해놓고 진행하는 것. 다만 이 경우엔 완벽한 재현은 아니라, 쌓아 둔 산이 보이기 때문에 다음 쯔모가 투명패인지 불투명패인지 알 수 있다는 점과 영상패와 왕패 숫자가 정해져 있다는 점이 오리지널 와시즈 마작과 차이가 난다.
실제로 이 방법을 이용해 와시즈마작을 재현해 본 용자[5]들이 실존하는데, 그 감상평을 들어보면 매우 힘들다고 한다.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진행하다보면 대국 중 생각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지는 탓에, 반장 한 바퀴 도는 데 4시간[6]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든다는 듯. 거는 것이 없으니 피말리는 정도야 원조에 비할 바 아니라지만, 힘들어서 두 번은 못할 짓이라고 한다. 참고로 아카기와 와시즈가 친 원작의 와시즈마작은 4회전까지 끝났을 때 세 시간이 지나가 있었는데 [7] 게다가 이것도 순수한 대국시간 뿐 아니라 2회전 이후 휴게를 모두 합친 시간이므로 원작에서는 한 회전당 45분도 안 되는 시간이 소모된 셈이다. 뭐냐 이 괴물들은

6 기타

2016년 8월 1일. 드디어 와시즈 마작이 연재를 시작한 이래 19주년이 되었다. 독자들은 반응은 십수년동안 한결같이 '제발 올해에는 끝내주세요'라며 바라고 있다. 두 화에 한 패씩 쯔모하는 전개를 볼 때 2016년에도 완결되지 않을것은 자명해 보인다. 이러다가 와시즈랑 아카기 정들어서 결혼하겠다는 드립이 10년 전에 나왔을 정도로 길고 길다.

프리퀄인 와시즈 ~염마의 투패~에서 이 투명패의 유래가 나온다. 와시즈가 중년일 무렵,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마작패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와시즈가 대부분의 고급 패들을 보며 "저런 것들은 다 허섭스레기"라며 비판을 하자 그곳에 있던 대규모 기업의 사장 중 하나가 그걸 모독이라고 말하며 누가 더 아름다움을 많이 내재한 마작패를 만들어올지에 대해 내기를 신청했다. 그러나 와시즈는 온갖 화려한 재료와 마작패 장인을 불러 패를 만드는 상대와 달리, 직접 마작패를 깎는 달인을 찾아가 일주일동안 손이 피투성이가 되면서까지 마작패를 만드는 방법을 전수받고, 모든 기술을 전수받은 뒤에는 마작패의 재료랍시고 유리를 녹인 뒤 자신이 조각하여 투명패를 만들었다. 마침내 내기의 결전 당시, 다이아몬드와 순금을 베이스로 화려하게 조각한 상대의 패에 비해 단지 유리 하나로만 만든 투명패는 그곳의 구경꾼들에게 "이 유리패에서는 형용하기 힘든 순수함과 소박함, 그리고 직접 노력을 들여 만든 인간의 혼이 들어있다"며 보석패에 비견될만한 호평을 받았고, 그곳에 있던 마쓰시타 고노스케 역시 와시즈가 만든 유리패의 손을 들어준다. 상대가 이런 투명패의 호평에 분개하며 "아니, 상식적으로 패가 다 비춰보이는 저딴 패를 어떻게 마작에서 쓴다고?" 라고 항의하자 와시즈는 직접 그 투명패로 일반 마작을 치며 그 상대를 관광태워버렸다(...) 이 때 "패산의 모든 패가 전부 비춰보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어떤 행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를 옭아맨다" 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 소동 이후 "조금만 개량하면 실전에서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혼잣말과 함께 에피소드가 끝난다.

니코동 아카기 관련 동화에서 吹いたら採血 [뿜으면 채혈] 이라는 태그가 달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채혈 와시즈 마작 네타이다.

피를 걸고 하는 게임이 실제로 나올 뻔했던 적이 있었다. 정확히는 게임 주변기기. 'Blood Sport'라는 제품으로, 게임 속 캐릭터가 피해를 입으면 컨트롤러의 진동을 인식하여 플레이어의 피를 뽑는 원리였으나 킥스타터 펀딩을 하다가 킥스타터측에 의해 중단당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스핀오프인 "중간관리직 토네가와"에서 토네가와가 어떤 게임을 해야 회장을 지루함을 끝내줄까에 대해 회의할 때 흡혈마작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흑복이 있었다 (...)

Melty Blood 드라마 CD에서는 이 흡혈룰로 마작할 뻔 했다.(...)

  1. 아카기 드라마의 경우, 배우 인터뷰에 따르면 와시즈 마작에 쓰는 장갑은 등장인물 배우 네 명의 손 사이즈를 각각 재서 네 명 개인 맞춤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깨알같은 정성을 엿볼 수 있다.
  2. 작중에서 와시즈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인간은 총 혈액량은 3000cc 정도이며, 그 중 1/3 정도를 잃으면 쇼크사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꺼번에 뽑지 않고 천천히 뽑으면 훨씬 더 많은 피를 잃어도 살아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예 치사량을 한참 넘어선 2000cc 정도를 뽑으면, 뽑는 속도와 관계 없이 반드시 죽게 될 거라는 말이다. 단,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성인 남성의 혈액량은 약 4000 ~ 6000cc 정도이므로, 작중의 설명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측정 기술 미발달의 폐해...인가?이런 과학사실을 반영해2015년 드라마판에서는 사람 혈액은 4000cc이고 아카기는 500cc더해 4500cc였다고 수정되었다. 드라마 6화 기준
  3. 반장이 끝날 때마다 그 반장에서의 등수에 따라 1등은 4등에게서 3만점을 받고, 2등은 3등에게서 1만점을 받는다.
  4. 아카기는 만관에 해당하는 피를 뽑으면 죽고 와시즈는 6회전 시작시 가진 돈 전부를 잃는다.
  5. 국내 마작동호회인 마작100%즐기기 동호회와 신천마장 동호회 사람들이 직접 전동탁자로 했었다.
  6. 일반적으로 숙련자들은 1시간 이내, 길어도 1시간 30분 정도면 반장 한 바퀴가 끝난다.
  7. 애니 26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