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피어의 치안을 맡고 있는 단체. 그러나 카오스 이후에는 넷단말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인간 및 규소생물은 불문곡직, 즉시 죽이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시민들을 지키기 위한 존재들로서 통치국이 시스템의 OS라면 이들은 시스템의 백신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카오스교단에 의해 시스템 전체가 카오스화돼버리면서 '정규 접속자' 들이 없어져버린 것이 문제다. 애초에 넷스피어에 접속할 수 없는 자들은 배제해버린다는 정신나간 사상으로 만들어졌는데 남은 인류가 전부 넷스피어 접속능력이 없으니 전 인류가 공격대상인 것이다. 막강한 권한으로 OS역인 통치국보다 월등이 우선시되는 시스템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데 블레임 내에서의 사태는 한마디로 백신이 OS의 제약조차 받지 않고 바이러스(규소생물) 뿐만 아니라 지켜야할 데이터(인류)까지 정규데이터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차별 파괴중인 사태이다. 이 참극을 막기 위해서는 넷단말 유전자 소유주에 의한 정규접속으로 세이프가드에 새로운 명령을 내려 넷을 정상화 시켜야 하는 것이다.
카오스 이전의 상태인 프리퀄 작품 노이즈에서는 세이프가드는 이런 권한까지는 없었고 어느정도 통치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지만 쓸데없이 보안을 좀 더 강화한다는 식으로 개편되어 현재와 같은 권한을 얻었다. 카오스 발발 + 시스템 개편 두 개가 합쳐져서 벌어진 참사. 시스템을 개편하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다.
- 구제계
흰색의 표정 없는 인형 형태를 하고 있다. 보통 구제계라고 불리는 건 이쪽. 가장 많이 등장한다. 명칭의 뜻은 해충을 없에는(驅除) 계통의 유닛(界)으로 추정되며 이는 구제계의 용도가 인간을 해충으로 간주하여 살해하는 것임을 나타낸다. 아마도 구제계 세이프가드정도가 정식 명칭일 것으로 사료되지만, 비상대책위원회를 흔히 비대위라고 부르듯 등장인물들이 약칭이나 준칭으로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무기는 없지만 외곽이 무척 단단하여 보통 무기로는 상처를 낼 수 없다. 키리이가 가진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 일부 규소생물, 동아중공 근처에 있던 전기 어사들의 화살 정도가 아니면 손상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떴다하면 인간 군락은 대부분 전멸.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 처럼 보이지만 규소생물들이나 평행세계의 시보처럼 일정 이상의 수준을 가진 무기에는 단순한 AI덕에 그야말로 쓸려나간다. 자체적인 사고 능력이나 회화 능력은 없으며, 넷단말 유전자가 없는 인간은 무조건 죽인다는 명령에만 따르는 로봇에 가깝다. 상급의 세이프 가드는 이들에게 명령을 내려서 조종할 수 있다.
보통은 조환탑이라는 구조물에 의해 주위 물질을 재구축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기능하는 조환탑만 있다면 어느 장소에도 무한정 생성될 수 있다. 그 이외에 사나칸 같은 세이프 가드는 미소구성체(나노봇으로 추정)을 주입하여 인간을 소재로 한 세이프 가드 생산을 일으킬 수도 있다. 넷단말 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자가 다른 장비를 사용하여 넷스피어에 부정접속할 경우 넷스피어 내에서 카운터로 자동 출현하며, 접속한 자를 통해서 다시 기저현실에 출현해서 주위를 초토화 시키는 기능도 있다. 시보가 생전사에서 넷스피어 접속 실험을 했을 때 이 때문에 한 번 죽은 적이 있다.
가끔 거대 세이프 가드가 출현할 때도 있다. 키리이가 생전사 위에 있는 초구조체에 접근했을 때, 그리고 동아중공 편에서 한 차례 나온 적이 있다. 후자는 대낭왕(大囊王)으로 로그제목으로 이름을 대신했고 대구경 중력자 방사선 사출장치[1]를 입 안에 달고 있었으며 대량의 세이프 가드를 생성하기도 했다. 막판에 등장한 '상위 구제계' 챕터에 등장한 구제계스러운 외모의 개체는 자신만이 아닌 주변의 원소까지 강제변형시키는 막강한 능력을 과시하며 키리이와 사나칸을 일방적으로 발라버리는 저력을 보였지만 결국엔 구제계는 구제계라서 상위 세이프가드처럼 개성을 지닌건 아니었다. 상위 구제계라는 이름은 '상위 구제계' 챕터의 그 초강력한 구제계를 특정하는 말인듯 했으나 블레임 학원 앤소온에 실린 '제8계 자체 프셀의 도시구조체 탈출기'에서 구제계스러운 외모의 강력한 녀석[2]도 걍 상위 구제계로 불러버리는 걸로 봐서는 구제계 특유의 외모에 강력하기만 하면 상위 구제계인듯 하다.
결국 구별법은 자아와 개성이 있으면 상위 세이프가드 단순한 전투기계는 구제계 정도인듯 하다. 대낭왕은 기동요새급의 병기인지도....
여담이지만 하급의 구제계는 훗날 니헤이 츠토무가 할리우드로 섭외되어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 로봇의 제작에 참여했을 때 신형 로봇 'NS 5'의 디자인으로 재활용한다.
- 상위 세이프가드
사나칸, 그리고 1권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소년도 아마 세이프 가드로 추정되지만 이 때는 세이프 가드 관련 설정이 없었는지 '통치국' 이라고 설명돼있다. 몸체만이라면 시보가 넷스피어에 가접속해서 뽑아낸 레벨 9의 세이프 가드도 있다.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 등 고화력의 장비를 소지하고 있으며 자아를 가지고 있다. 손상을 입더라도 주위의 물질을 재구축하여 회복할 수 있으며, 몸을 임의로 변형시킬 수도 있다.
다른 세이프 가드용 장비도 사용할 수 있는 듯. 도모체프스키가 시보에게 임시로 입혔던 슈트에도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고, 시보는 이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들은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규소생물이 인간인 덕분에 합리적이지 못한 행동패턴을 가진 즉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존재들이라서 싸구려 AI인 구제계로는 도무지 대처가 안되기에 개성과 독자적인 판단력을 부여한 개체들이다. 논리모순에 의한 기능정지를 피하기 위해 일정기간이상 인간과의 지속적인 접촉은 하지 않을것이다.. 라고 한다. [3] 단 1권의 소년이나 첫등장의 사나칸 처럼 잠입수사시에는 공격을 멈추게 된다. 결국 이들은 단순한 AI인 구제계들을 지휘하여 각종사태에 대처할 능력을 부여받은 고급개체인 것이다.
여담이지만 기저현실에 무려 250년정도 머무르며 싸웠던 도모체프스키와 이코 그리고 시보랑 결합했다가 나중엔 레벨9 시보와 10년의 세월을 보낸 사나칸 그리고 결정적으로 키리이는 AI가 진화하다 못해 인간화돼 버린 케이스다.
작중 종반에 등장한 '상위 구제계' 편에 나온 압도적인 힘을 가진 개체는 상위 세이프가드를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결국은 구제계이기에 상위 세이프가드의 카테고리에는 들지 않는다.
- 임시 세이프 가드
건설자가 만든 등록되지 않은 초구조체에 규소생물이 침입할 때 초구조체 자체의 긴급권한으로 만들어진 세이프가드. 작중에 도모체프스키와 이코가 임시 세이프 가드로 등장한다. 이 둘이 생성된 이후에 규소생물이 초구조체에 간섭해 세이프가드 시스템을 멈춰버려 더 이상 세이프가드가 생성되지 않는다. 제대로 등록되지 않은 초구조체인 탓에 정식 세이프가드 임명은 받지 못하고 다만 초구조체에 한정한 임시 세이프가드로 명명된다. 기존 세이프가드와는 격리된 초구조체 자체 세이프가드이기 때문에 넷단말 유전자에 관계없이 초구조체 안의 모든 인간이 보호대상.
하급 세이프 가드를 통제할 수 있고, 조환탑의 사용권한을 가지고 있다. 중력자 방사선 사출 장치 소지는 허가되지 않는 듯 도모체프스키는 다른 무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몸체의 변형이나 재구축도 허용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사나칸 보다는 여러가지로 권한이 없는것으로 보인다.
보통은 자동적으로 초구조체를 검색해서 접속해 넷스피어에 링크시키지만 작중에서는 사고로 인해 그것이 안된 상태의 초구조체로 등장한다. 넷스피어는 이렇게 자동적인 검색이 불완전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비등록된 초구조체에서 인간이 수동적인 기기를 이용한 형태인 가접속을 허가내리는데 이 가접속을 노린 규소생물체의 넷스피어 해킹을 막기 위해서 임시 세이프 가드가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