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희곡)

Три сестры
Tri Sestry

1 개요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희곡.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900년 집필되어 이듬해 러시아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 되었으며 아직도 극장의 주요 레퍼토리라고 한다. 체호프의 4대 희곡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근대 극작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제목이 세 자매이기 때문에 세 자매만 있는 집안의 이야기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이 집 식구는 네 남매다.(…)

2 등장인물

올가(올랴) 세르게예브나 프로조로바[1] // Ольга(Оля) Сергеевна Прозорова

-장녀. 독신이며 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자신의 일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도 결말에서 교장으로 승진한다.

마리야(마샤) 세르게예브나 프로조로바 // Мария(Маша) Сергеевна Прозорова

-차녀. 열여덟 살에 쿨릐긴과 결혼했지만 남편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모스크바에서 온 포병대 대장 베르쉬닌과 사랑에 빠진다.

이리나 세르게예브나 프로조로바 // Ирина Сергеевна Прозорова

-삼녀이며 막내. 모스크바에 대한 동경이 있으며, 그곳에 가기 위해서 투젠바흐와 약혼한다.

안드레이(안드류샤/안드류쉬카) 세르게예비치 프로조로프 // Андрей(Андрюша/Андрюшка) Сергеевич Прозоров

-장남. 올가에게는 동생이며 마샤와 이리나에게는 오빠. 모스크바로 가서 교수가 되고 싶어하지만 실패하고 지방 의회의 의원이 된다. 도박으로 집 문서도 잡혀먹는 등 찌질이 기믹.

나탈리야(나타샤) 이바노브나 // Наталья(Наташа) Ивановна

-안드레이의 연인이다. 1막에서는 애인이었지만 2막에서는 그의 아내가 된다. 이 희곡에서 제일 무서운 여자. 시간이 지날수록 그동안 숨겨두었던 난폭함과 저속함을 조금씩 드러낸다. 가족들 몰래 프로토포포프라는 의회의 수장[2]과 불륜을 벌이며,[3] 프로조로프 일가의 저택을 조금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낸다

표도르 일리치 쿨릐긴 // Федор Ильич Кулыгин

-마샤의 남편으로 학교 교사. 눈뜨고 보는 앞에서 베르쉬닌에게 아내를 NTR 당하지만 참는다, 사실상 이 희곡 최강의 대인배.(…) 그냥 소갈머리가 없는 게 아닐까

알렉산드르 이그나치예비치 베르쉬닌 // Александр Игнатьевич Вершинин

-육군 중령. 모스크바에서 왔다. 자살을 기도하는 아내가 있으며 마샤와 불륜 관계가 되지만 군대가 이동하며 떠나게 된다.

니콜라이 리보비치 투젠바흐 // Николай Львович Тузенбах

-육군 중위. 남작이다. 이리나와 약혼하지만 그녀를 두고 솔료늬와 결투 끝에 사망한다.

바실리 바실리예비치 솔료늬[4] // Василий Васильевич Соленый

-육군 대위. 주변 사람들에게 시비거는게 일상이다. 특히 투젠바흐에게 유독 적대적인데, 그 이유는 한 여자를 두고 사랑싸움을 하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참다가 빡쳐버린 투젠바흐와 결투를 벌이게 된다.

이반 로마노비치 체부틔킨 // Иван Романович Чебутыкин

-군의관. 네 남매의 부모와 친분이 있었던 듯하며 어머니를 좋아했던 남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 만사에 비관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고, "어찌됐던 마찬가지야" 또는 "아무려면 어때!"라는 말을 달고 산다.

알렉세이 페트로비치 페도티크 // Алексей Петрович Федотик
블라디미르 카를로비치 로데 // Владимир Карлович Родэ

-두 사람 모두 육군 소위, 그러나 음악 셔틀. 페도티크는 이리나에게 카드점을 봐주는데, 그때 그녀에게 모스크바에 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점괘를 내놓고 그것은 현실이 된다.
  1. 괄호로 표기한 것은 애칭이다. 러시아인의 이름은 이름(иия), 부칭(отчество), 성(фамилия)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친한 사이일 경우 이름을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2. 다시 말해 그는 나타샤의 남편인 안드레이의 상관이다!
  3. 나타샤가 낳은 둘째 딸(소포치카)은 정황상 이 불륜의 과정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4. 요(ё)에 강세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살료늬'에 가깝게 발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