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서 카드를 나눠줄 때, 가장 위의 카드가 아닌 두번째 카드를 나눠주는 트릭. '카드를 나눠줄때는 위의 카드를 나눠준다' 라는 고정관념에 허를 찌르는 트릭이다. 기술이 쉽다는 이유로 보통 USPC사의 카드를 사용하며, 종이 카드에 비해 뻑뻑한 플라스틱 플레잉 카드 역시 방법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단, 실력이 받쳐준다면.
방식은 여러 가지이나 가장 평범한 방법은 Strike와 Push-Off의 2가지이다. 전자는 세컨 카드의 상단(Back)을, 후자는 하단(Front)을 노출시켜 카드를 끌어내는데, 난이도와 속도 면에서는 전자가 우월하나(밑장빼기류 기술들 중에서 가장 쉽다.) 기술의 자연스러움과 탑 딜(평범한 딜)을 모방한다는 면에서는 후자가 낫다. 물론 난이도 역시 후자가 어렵다.
스트라이크 방식은 메카닉 그립(mechanic's grip)으로 덱을 잡고 시작한다. 왼손 엄지손가락과, 연결되는 손바닥부분으로 덱의 왼손을 감싸고, 검지손가락으로 덱 상단의 오른쪽부분, 중지, 약지와 새끼손가락으로 덱의 오른쪽 면을 잡는다. 이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엄지손가락을 덱의 한가운데에 올려놓고 엄지를 살짝 내려주면 자연스럽게 카드 한장이 마찰력으로 딸려온다. 이때 살짝 드러나는 두번째 카드를 딜하면 된다. 2-3시간만 연습하면 일반인에게는 들킬일 없다.
푸쉬오프도 마찬가지로 메카닉 그립으로 시작하나, 이경우 새끼손가락을 덱 하단 오른쪽부분으로 옮겨잡는다. 이때 검지와 새끼만으로 덱을 잡을수 있도록 하는것이 포인트. 딜을 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덱을 잡는 손가락이 검지와 새끼밖에 없게된다.중지와 약지는 바닥을 살짝 받치는 정도. 이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덱 한가운데를 강하게 누르면서 밀면 2장이 한번에 밀린다. 밀린 카드중 밑의 카드만을 딜하면 세컨딜 성공. 그러나 두장만 미는것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에 1-2달 연습해도 자연스럽지가 못하다.
특이 Push-off 방식은 한번에 두장씩 밀어야 하기때문에 잘 들키지는 않지만 훨씬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하지만 프로에게는 그런건 없다. 그러니까 타짜랑은 게임하면 무조건 진다. 하지마라). 엄밀히 말하면 타짜에 등장하는 밑장빼기의 일종. 단, 화투패는 두꺼워서 탄로나기 쉽다고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보지 않고도 어떤 카드가 어떻게 배열되었는지 알아야 쓸 수 있다. 원하는 카드를 밑에 몰아넣고 원하는 때에 빼기만 하면 되는 바텀딜(맨 밑에서 카드를 빼는 것. 흔히 밑장빼기라고 알고 있는 그 기술 맞다)과는 달리, 다른 기술 및 도구와의 연계를 통해 빛이 나는 기술이다. 따라서 단독으로 쓰이는 일이 거의 없으며, 커다란 한 방을 만드는 것보다는 가볍고 자잘한 부분 및 다른 트릭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다니엘 J. 다비가 쿠죠 죠타로 앞에서 이걸 했다가 스타 플래티나에 당해 손가락이 부러졌다. 이 때 죠타로의 말은 "말했었지? 속임수는 봐주지 않는다고." 이 이후에 세컨드 딜이 봉인되어 다비가 불리해진다. 어쨌거나 이 장면 때문에 죠죠러들이 트럼프를 하면 되건 안되건 한번쯤 하게 된다는 트릭.(...)
프리 호러 게임 필그림의 아이리스도 이것을 시전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