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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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기도박꾼을 부르는 은어

골프든 바둑이든, 어떤 게임이든지 우리들이 룰을 전부 다 알고 거기 개입하잖아요? 100% 상대방이 집니다. 가령 바둑이면, 조치훈이 와도 100% 져요.

- 그것이 알고싶다 타짜 편에서, 한 타짜가 인터뷰에 한 증언.

영어로는 Sharper 사기꾼, 직업적인 도박꾼. 만화 타짜의 공식 영어제목이기도 하다. 도박판에서 사람을 자주 속이는 사람을 뜻한다. 유래는 조선시대 전통 도박인 투전에서 나온 용어다. 이때는 한자인 타자(打子)로 표기했다. 구라꾼이나 타짜꾼도 타짜와 뜻이 똑같지만, 만화 타짜가 워낙 뇌리에 세게 박혔기 때문에 타짜가 가장 널리 퍼졌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타짜를 전문 도박꾼으로 생각하지만, 타짜는 쉽게 말해서 승부를 조작하는 범죄자다. 그래서 도박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사람을, 타짜라고 부르면 곤란하다.(예: 심타짜) 되려 실제 뜻을 따지면, 이 별명이 잘 어울리는 존재가 마레기다. 바꿔치기 기술처럼 뛰어난 손놀림을 보면, 마술과 매우 비슷해 보이는 수준이다. 사실 따지고보면 타짜들 기술, 카드마술, 손 마술은 술법 자체가 무척이나 비슷하다. 목적만 다를 뿐이다.

순수히 정정당당하게 도박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냥 gosu 고수라고 부르거나, 한국 전통 노름판에서는 '참꾼' 내지는 '백지꾼' 이라고 부른다. 물론 타짜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도박 실력은 기본이며, 반대로 순수 고수 역시 상대방이 타짜인지 아닌지 알아 내야 상대할 수 있으므로 타짜의 다양한 기술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둘을 아주 별개로 구분할 순 없다. 다만 90년대 이후론 무선통신, 편광렌즈, 적외선 투시카메라 등등으로 사람의 손기술이 아닌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경우에는, 직접 손기술을 구사하지 않고서도 타짜 수준의 사기게임을 할 수는 있다.

더불어 포커에서는, 화투와의 용어가 살짝 다르다. 타짜가 아닌 보통 마귀라고 하는 편. 포커판과 화투판은 리그가 달라서라고. 다만 마귀라는 단어의 경우 타짜와 백지꾼처럼 구분된 것이 아닌, 단순한 고수와 카드 기술자를 구분하지 않고 지칭하는 편. 포커 교재로 유명한 이윤희씨의 경우, 마귀라는 말을 그저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애초에 도박판이라는 게 협회가 있어서 명확하게 정의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용어가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속임수(=구라)를 치지 않고 하는 게임을 보통 실화라고 하는데, 구라와 실화의 발음의 유의성 때문인지 구라를 굴화(...)라고 하거나 실화를 시라라고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도박용어를 글로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실제 대화에선 아무 문제 없지만, 인터넷 등에서 쓰면서 표기가 달라지게 된 것.

양쪽 리그 모두에서 활동하는 사람, 즉 화투와 포커 모두 속임수 기술을 쓸 수 있는 사람의 경우는 블랙죠이라고 부른다. 타짜 + 마귀 인셈.

목적론적인 차이를 따지자면, 일반적인 갬블러는 단순히 도박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지만, 타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기를 쳐 상대방의 돈을 뺏다시피 하는것이 목표. 이는 타짜 만화 3부에서 포우가 내뱉은 독백에서도 알 수 있는데, "구라꾼은 승부사가 아니다. 승산없는 게임엔 절대로 덤벼들지 않는다."

그 수단과 방법에는 밑장빼기, 바꿔치기, 스테키 등의 도박 내적인 요소 뿐 아니라 호구를 꾀어들이는 행위(설계사라는 은어로 부른다),[1] 판짜기, 뒷거래, 심지어는 공갈협박이나 폭력, 살인 등 도박 외적인 요소도 들어가며, 이것이 타짜와 갬블러간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리고 이런 타짜들의 최후는 비참하다. 타짜들에게 걸려 노후자금을 날리고 아내마저 병으로 떠나보낸 노인이 자신에게 사기친 타짜들에게 복수로 살인한 사건이 있을 정도로 원한사기 좋은 짓이다. #그래서인지 타짜 2부의 부제인 '신의 손'은 다름아닌 도박을 그만두는데 성공한 사람이란 뜻이다.

1.1 비유적 표현

스포츠에서 승부사 기질이 강한 선수와 감독의 별명을 '타짜'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농구 감독 전창진이 있다.

예외이지만 채태인의 경우는 누가 와도 잃는다는 인터넷 도박에서 오히려 5,000만원을 따서 채타짜라고 불린 적이 있다.

2 만화 타짜

스토리/콘티 김세영, 그림 허영만 콤비의 장편 극화. 1999년 7월 1일부터 2003년 8월 14일까지 스포츠조선에서 연재되었다.

도박, 정확히는 타짜라는 단어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사기도박을 주제로 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19금 작품이다. 잔인하고 폭력적이거나 야한 장면이 여과없이 나온다. 총4부가 있으며 1,2부가 영화화 되었고 드라마도 방영했다.[2]

타짜는 갬블러와는 달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다. 이를 반영하듯, 다른 '순수한' 도박 만화들은 한 판 한 판의 치밀한 수싸움과 엄밀한 확률의 논리가 크게 작용하는 반면, 타짜는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인생사와 흥망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전통적인 갱스터 혹은 마피아 영화들의 주제이기도 하다. 즉 어찌보면 타짜는 도박 만화이기 이전에 범죄 만화에 더 가까우며, 타짜의 주인공들은 모두 범죄자들이다. 흠좀무. 물론 한국에서는 상습 도박꾼이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범죄자긴 하다.

각 부는 별개의 스토리를 가지지만 큰 틀은 유사한데, 대체로 모종의 이유[3]로 패가망신 → 뼈를 깎으며 도박을 배워 타짜가 됨 → 복수에 성공하고 인생의 승리자(도일출 제외...지못미)가 됨...이라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거의 모든 주인공이 복수귀라는 특징이 있다.

각 부 간에는 약 반 세대 가량의 차이가 있어서 한국의 근현대 생활사를 보여주는 시대극 같은 측면도 보인다. 허영만 특유의 세밀한 고증이 빛나는데, 예를 들어 주인공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만으로도 시대를 유추할 수 있다. 1부의 주인공인 고니는 대체로 기차나 시발택시 등을 타고다니고, 2부의 주인공 함대길은 현대자동차 포니[4], 3부의 도일출은 티뷰론 터뷸런스[5], 4부의 장태영과 박태영은 각각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코드네임 W220)와 재규어 S-타입 등을 애용한다. 그리고 둘의 따까리인 너구리는 투스카니...

5부도 계획이 되어 있었고, 단순 도박이 아닌 주식 투자(특히 작전)에 대해 다뤄질 것이라 카더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결국 4부로 마무리 되었다. 영화의 개봉과 함께 원작 만화가 올컬러로 재출판 되었다.

처음부터 단행본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신문에 연재된 방식이라서인지, 미묘하게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가장 흔한 오류는 해당 인물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었는데, 나중에 갑자기 이미 앞부분에 소개된 인물처럼 나온다거나, 서로 알 턱이 없는 인물들이 갑자기 아는 사이인 것처럼 나오는 경우. 그 외에도 뜬금없이 누군가를 등장시켜 소개한 뒤 이후 언급이 없다거나 한 경우도 있다. 연재가 길어지면서 김세영씨나 허영만 화백이 앞부분의 스토리나 설정을 조금씩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있다.

도박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남녀를 막론하고 모든 주인공들이 골초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판에 앉았을 때는 담배필수요소 수준. 큰 비중은 아니지만 라이터로 사기도박(지포를 아래에 두고 패를 돌리면서 거울처럼 보는것) 에 이용되기도 한다. 실제 타짜들도 자주 쓰는 사기수법이라고 한다

김성모 화백의 18세 타짜와는 아무 관계없다.

2.1 각 부의 상세한 줄거리와 등장인물

2.2 영상화

2.2.1 영화

두 작품 모두 원작과 비교했을 때 시대 배경을 비롯한 부분에서 각색이 이루어지는 등 여러 차이점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각각의 항목을 참고.

2.2.2 드라마

타짜(2008)로.

  1. 사실 이게 사기도박에서 가장 중요하며 시간도 오래 걸리는 일이다. 만화 타짜 1부의 평경장의 말을 빌리자면 "물고기를 물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과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를 때려 잡는 것, 어느 게 더 어려운 일이겠나?"
  2. 참고로 국내의 성인 만화에서 영화화 한 것 중에 가장 큰 흥행을 했다.
  3. 고니와 도일출은 어설픈 실력으로 끼어든 도박, 함대길과 장태영은 배신.
  4. 참고로 우지연은 포드, 유령은 푸조를 타고 있다. 당시 포드와 푸조는 (비록 수는 적지만) 정식으로 수입되었기 때문에 옳은 고증이긴 하지만, 가격이...
  5. 다만 이 부분은 고증오류. 터뷸런스는 1999년에 출시되었지만 나중에 서사장 일당과의 대결 장면에서 1997년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그냥 티뷰론을 그리시지 왜 굳이 더 복잡하게 생긴 터뷸런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