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

蘇越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장인으로 조조의 명으로 낙양에 건시전을 세우다가 탁룡사에 있는 아름다운 배나무를 옮기게 되었는데, 이를 파내다가 뿌리가 상처를 입자 피가 흘러나왔다. 소월이 이를 조조에게 보고하자 조조는 직접 살펴보고는 이를 꺼려하면서 상서롭지 못하게 여겼는데, 돌아온 후에 조조는 병으로 드러눕게 되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건시전을 지을 장인으로 가후가 소월을 추천하면서 낙양에 솜씨좋은 장인으로 교묘한 구상이 으뜸이라 했으며, 소월은 조조의 명으로 아홉 칸 짜리 궁전 그림을 그려 바쳤다. 조조가 이를 보고 그 그림이 뜻에 어울린다면서 대들보 감이 없을까 걱정하자 약룡담에 있는 크기가 100자나 되는 약룡사의 배나무에 대해 대들보로 삼을 만 하다고 했다.

84부작 삼국지에서는 목수들과 함께 배나무를 베려고 했지만 톱이나 도끼로 전혀 베지 못하자 조조에게 가서 사죄하는데, 결국 조조가 직접 가서 배나무를 확인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