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호접몽』
풍종호의 무협소설 『호접몽(胡蝶夢)』에 등장하는 일류고수(一流高手)로, 당대의 천하십대고수(天下十大高手)라는 유룡검(遊龍劍) 곽거의 제자이다. 본래 모용세가의 하인이었기 때문에 주서호와 같이 자랐으나, 여덟 살 때 모용세가에 찾아왔던 곽거의 눈에 띄어 제자로 발탁된다.[1] 그래서 십이 년이 흘러 본 편에서 냉서한의 초청으로 모용세가로 돌아갈 때는 이미 사부의 별호를 이어 받아 천하에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2]
그는 석승(石僧) 혜원, 음양수사(陰陽秀士) 종굉과 함께 모용세가로 향하는 중에 어릴 때부터 안면이 있던 장비룡, 장비호 형제를 만나 그들의 곤란한 상황을 듣고, 추잠이 모용세가를 상대로 사기를 치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용세가와 깊은 연이 있던 소자평은 이를 무시할 수 없었고 난주부(蘭州府)에 들려 추잠을 물리치려 한다. 그러나 주서호가 우연찮게 오불립을 만나게 되면서 추잠도 일이 꼬인 형편이었다. 주서호는 신강으로 가서 묵린영(墨燐影)을 만나 말 거래를 성립시키고, 이로 인해 장씨 형제만이 억울하고 손해보는 상황이 되고 만다. 그래서 그들은 모용세가와 말 거래를 다시 할 수 있기를 바라는데, 이를 소자평, 혜원, 종굉이 말도둑질을 해서라도 도와주고자 한다. 하지만 묵린영과 혁련초를 이길 수는 없었기에 말도둑질은 실패하고,[3] 사정을 들은 주서호도 어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다 같이 일행이 되어 모용세가로 이동하게 된다.[4]
모용세가에서는 다른 일행과 지내지 않고, 주서호와 함께 과거를 보냈던 마굿간에서 지내면서 논검회(論劍會)를 지켜본다.- ↑ 원래는 호가오수(護駕五獸)의 다음 대를 이을 인재였다. 모용성이 더는 모용세가를 지속시킬 생각이 없었기에 오수위도 후대를 잇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곽거의 제자로 들여보낸다.
- ↑ 아마도 냉서한은 소자평을 새로이 일어날 냉씨가문의 일원으로 끌어들일 생각이었던 것 같다.
- ↑ 소자평이 어린 시절을 모용세가에서 보냈지만, 모용호는 십칠 년 전에 죽었을 때 소자평의 나이는 세 살이었다. 그래서 모용호를 기억하지 못하기에 묵린영을 알아보지 못한다.
- ↑ 이때 주서호는 소자평을 잘 모르는 척 한다. 같이 유년기를 보낸 친우였으나, 현재는 천하의 고수인 소자평에게 보잘 것 없는 과거가 흉이 될까봐 그리 한 것인데, 소자평은 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