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천연기념물 제324호
올빼미제324-1호
수리부엉이제324-2호
솔부엉이제324-3호
쇠부엉이제324-4호
칡부엉이제324-5호
소쩍새제324-6호
큰소쩍새제32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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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목의 맹금류 새. 소쩍새라는 이름은 특유의 울음소리에서 유래했다.

몸길이 18.5~21.5cm이다. 몸의 빛깔은 잿빛이 도는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이다. 잿빛형의 암수는 이마와 정수리·목에 갈색 무늬가 있고 얼굴·가슴·배에는 짙은 갈색 무늬, 등·어깨·허리에는 잿빛 갈색 무늬, 뒷머리와 뒷목에는 붉은 갈색 무늬가 있다. 날개깃의 끝은 붉은 갈색이다. 붉은 갈색형의 암수는 붉은 갈색 바탕에 머리와 등에는 검은 세로무늬가 있고 꽁지깃에는 가로무늬, 날개깃에는 연한 갈색 무늬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털갈이는 8~10월에 한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솟쩍'하고 울면 다음해에 흉년이 들고, '솟적다'라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에서 다음해에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한국의 중부 이북에서는 여름새이며 일부 무리는 나그네새이다. 산지 또는 평지 숲에 살면서 나무구멍에 알을 낳는데, 5월 초순에서 6월 중순에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아 암컷이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24~25일이고 새끼를 먹여 키우는 기간은 21일이다. 낮에는 숲 속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부터 활동한다. 먹이는 곤충이 주식이고 가끔 거미류도 잡아먹는다. 한국·사할린섬·우수리·아무르·중국(북동부) 등지에 분포하며 중국 남동부와 인도차이나 북부까지 내려가 겨울을 난다.

동양 고전에서는 '두견'이란 이름으로 자주 언급된다. 촉왕본기에 등장하는 귀촉도(歸蜀途), 이조년의 다정가에 등장하는 자규(子規), 여인에 빠져서 나라를 잃은 황제에 관련된 망제혼(望帝魂) 혹은 두우(杜宇), 불여귀(不如歸), 의붓어머니와 관련하여 동생을 걱정하는 접동새가 죄다 소쩍새새를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각각이 소설 또는 시의 소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