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야

파이어 엠블렘 봉인의 검의 등장인물. 클래스는 샤먼→드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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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타 마을(이상향)의 무녀로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신비적인 소녀. 용과 인간의 하프이기 때문에 수백년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수명이 길고 성장도 느리며, 또한 무녀로서 예지능력도 지니고 있다.
제필국왕에게 떡이 된 세실리아와 함께 베른군에 붙잡혀 있던 것을 로이가 구해주게 되고, 나바타를 베른군으로부터 구해달라는 부탁을 하며 그들을 이상향으로 안내, 이야기의 진행에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런데 세실리아랑 감방 같이 썼고(...) 또 깨어날 때까지 간호해줬는데 왜 지원관계가 일절 없지?[1]

성능은 리리나와 비슷한 마력특화형이지만 속도의 성장이 더 떨어지는 데다가 행운성장은 아예 바닥을 친다. 더군다나 원소계마법에 비해 명중률이 훨씬 떨어지데다 무게 페널티까지 받는 암흑마법의 특성상 실질성능은 리리나에 비해 훨씬 미묘하다. 기술/수비/마방의 성장은 리리나보다 높긴 하지만 이 악조건을 커버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수준.

하지만 이 캐릭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게임의 중반 이후에 가입하면서 초기레벨 1로 등장한다는 것에 있는데, 덕분에 명중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키우기가 무지막지하게 힘들다. 게다가 맵이 색적 맵+용기사 투성이인지라 배치 잘못하면 용기사한테 그대로 끔살당하는지라 어떻게 해도 약캐라는 인상을 받을 수 밖에…. 노멀모드도 힘든데 하드모드에서 이 아가씨를 키우려고 하는 건 그야말로 생지옥. 덤으로 소피야 가입 2화 전에 초기능력도 좋고 성장률 밸런스도 우수한 샤먼 레이가 아군이 되기 때문에 전력감을 원한다면 전혀 쓸 이유가 없다고 봐도 된다.

그렇지만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캐릭터성을 시작으로 로이나 레이 등과의 지원회화를 계기로 근본은 상냥하고 건강한 성격이란게 밝혀지면서 인기가 서서히 올라가 캐릭터 본인의 인기는 상당히 높은 편[2]이다. 덤으로 다른 칙칙한 샤먼과 달리 얼굴과 긴 머리를 완전히 드러내는 귀여운 전용그래픽도 가지고 있기에 오기로라도 키워서 쓰는 플레이어의 수는 꽤 되는 편. 미묘하긴 하지만 약한 건 아닌지라 어느 정도만 넘어가면 충분히 쓸만은 하다. 애초에 파엠 시리즈의 대부분은 약캐라도 애정을 들여 키우면 주전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절묘한 밸런스인데다가 성장률도 어느 정도는 극복 가능한 수준이니. 하지만 막상 키워서 드루이드로 전직하면 여성 드루이드 범용 그래픽(얼굴을 완전 덮는)과 같다는 함정이 존재해서 애정 하나만 가지고 생고생을 하며 키우던 팬을 또다시 좌절에 빠트리기도.

육성을 위한 추천 스팟은 합류미션인 14장을 25턴 이내에 클리어시 나오는 외전 업화의 이치. 좁은 통로에서 다수의 적이 무조건 돌격을 해 들어오는데, 무기를 전부 빼앗아놓은 상급직 유닛(검사, 용병, 팔라딘계열 추천)을 3명 출전시켜서 시작지점의 입구를 막고 간접공격만으로 육성하면 된다. 가끔 나오는 손도끼 든 해적에게 한방에 죽을 수 있으니 천사의 옷을 하나 먹여두면 좋다. 이 맵에 있는 적을 소피야 혼자서 모두 쓸어버리면 레벨 20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이 맵을 활용하면 육성 난이도 자체는 니노와 별 다를 바 없는데 이상향에서 무리해서 키우려고 해서 육성 난이도가 높다는 인상이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상향에서는 그냥 적당한 강캐한테 업혀다니는 게 이상적. 어찌되었건 똑같이 약한 몸으로 버텨나가야 하는데다 이속도 조루고 간접공격도 마땅치 않은 갑옷녀(...) 웬디의 육성난이도를 생각하면 외려 쉬울지도 모른다. 게다가 캐릭터성도 비교가 안 된다.

로이의 페어엔딩 대상 중 한 명이기도 한데, 등장시점이 늦고 키우기가 힘들고 호감도 상승치도 낮아서 커플 후보 중 실제로 맺어주기는 가장 힘들다. 내용도 의외로 별 거 없다. 그냥 자신의 안목으로 로이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

한편 열화의 검에서도 까메오로 등장. 20년 전이지만 봉인의 검때와 완전히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서 아군에게 마법방어부적을 건네준다.[3] 그리고 후세에 등장하는 이 캐릭터는 사용 마법은 정 반대지만 속성과 성장률 공히 이 아가씨랑 비슷한 경향이 보인다… ….
  1. 초기적인 성격 탓인지는 몰라도 봉인의 검에서는 캐릭터들끼리 아주 조금만 엮여도 웬만해선 다 지원을 붙여준다. 면식이 전혀 없는 인물들조차도.
  2. 인기투표에서 10위. 물론 남성층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건 말 할것도 없다.
  3. 건네받는 대사 패턴이 방문한 캐릭별로 다른데, 호크아이는 둘째쳐도 겹치는 성격과 말투가 없는 바이다, 이사도라, 세라는 사실상 개별 패턴이다. 아 물론 세라는 갑툭튀한 소피야에 대해 꺄아아아악 거리면서 엄청나게 놀란다.(...) 또한 비병운송 등을 이용해 좀 턴을 들이면 반대방향의 유적에서 동료가 되는 레널트로도 볼 수 있는데, 돌카스와 레이반처럼 말수적은 타입의 패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