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나딘

Son Nadin

500px

창세기전 3: 파트 2의 등장인물. 성우는 박지훈.

글로리의 총독이자 베델의 일원. 아르케 행정부에서 종교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굉장한 보수주의자다. 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와 마찬가지로 다른 베델들 간의 세력 다툼에 무관심한 중립적 인물인데, 에피소드 4 당시의 베델리른인 퉁 파오와는 옛 정치적 동지였지만 게임 당시에는 사이가 안 좋아진 상태다. 사촌이 글로리의 부스터 상점인 손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보수주의자답게 로드에 대한 대처가 강경했다. 살라딘이 발룬티어들을 선동할 때 가세한 로드의 대대적인 협공에 피하라는 부관의 충고를 듣지 않고 글로리의 총독으로서 최후까지 항전할 기세였으나, 퉁 파오의 원격 조롱을 받고 결국 그의 곁으로 피신한다. 이 사실을 안 엠블라오만한 뚱보 곁으로 달아났다며 빈정거리고, 로드는 손 나딘을 체포한다면 인질로 삼아 아르케 정부를 상대로 글로리의 독립을 얻어낼 작정이었겠지만... 퉁 파오에게 무다무다!

이것은 겉으로만 보이는 일이고, 사실 그 역시 글로리의 변혁을 원하고 있었다. 다만 실권이 없었기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던 것. 퉁 파오에게 로드를 놔두다가 큰 코 다친다는 말에서 시작해 옛 동료라는 하나만으로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는 식의 면박을 들어야 했고, 급기야 로드를 포함한 발룬티어들을 쓸어버리고 그 자리에 안드로이드로 채우려 하자 다른 베델들의 합의하에 베델리른 도단에 중대사를 결정할 수 없다고 반박하는 등 로드들도 글로리의 주민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반박하는 대상이 말 그대로 넘사벽인지라 혁명 세력처럼 대놓고 대립하지는 못하다가...

로드를 학살하기 위해 글로리로 파견된 퉁 파오의 부관 아슈레이가 이끄는 아델룬들과 함께 귀환한 그는, 사로잡혀 감옥에 갇힌 루크랜서드와의 협상을 통해 로드들이 글로리 정부에 협력하는 것을 조건으로 그를 포함한 포로들을 무조건 석방해 준다. 거기에 더 나아가 글로리의 총독으로의 권한으로 로드의 구원군으로 온 우주용병 길드 연합과 대치한 아슈레이를 포함한 아델룬들에게 퇴거를 명하는 등 보이지 않는 도움을 주었다. 대인배 클래스인 듯. 그리고 이사실을 알게 된 퉁 파오는 언젠가 손 나딘의 목을 효수할 생각을 하게 된다.

에피소드 5 돌입 이후, 로드와 손 나딘의 합작으로 그들의 혁명이 이룩되는 첫번째 발판인 자유도시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그레이 팬텀이 로드를 가장하여 그를 암살하고 만다. 물론 그는 죽는 순간까지 로드의 짓이라고 믿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로 상황은 점점 불리해져 모든 로드들과 자유도시는 그를 빌미로 쑥대밭이 되었고, 루크랜서드디에네 라미엘은 수배자 신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