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래잡기

1 개요

술래가 손에 든 물건이나 손을 몸에 닿게 하여 다른 참여자들을 잡는 놀이. 숨바꼭질과 비슷하며, 자주 혼용된다. 숨바꼭질과의 차이점은 술래잡기는 딱히 숨는 과정은 없어도 되고, 그냥 터치로 술래가 바뀌는 형태면 전부 술래잡기로 본다는 것이다. 숨바꼭질 계통의 루즈함 때문에 다이나믹하게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선호되며, 보다 재미있게 룰을 개량하여 얼음땡 등 다른 놀이로 진화한다.

여담으로 '술래' '잡기'인데 '술래'를 잡는게 아니라는 것이 포인트. 술래는 도둑을 잡으려고 순찰을 도는 조선시대의 '순라'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일본에서는 오니곳코(鬼ごっこ)라고 부른다. 이런 계통의 놀이는 세계 각지에 많이 있다.

오늘날에는 국어순화운동과 학교교육으로 인해 '술래'라는 용어가 정착이 되었지만 일제강점기 시절에 이식된 일본어/문화의 잔재가 제법 남아있던 1980년대 초중반 무렵까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들이 술래를 '오니'라고 부르는 지방이 많이 있었다. 다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오니'의 원래 의미와 발음이 언중인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잊혀졌기 때문에 '은이', '으니' 등으로 와전된 발음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1970년대생 정도까지의 위키러라면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듯. [1]

나홀로 숨바꼭질을 '나홀로 술래잡기'라고 쓰기도 한다.정말로 슬퍼보이는 이름이다.

바리에이션으로는 그림자밟기가 있다.

2 미디어의 술래잡기

  1. 참고로 '오니'와 비슷한 무렵까지 남아있던 일본어의 잔재가 손바닥과 손등을 뒤집으며 편가르기를 할때 '우라오모떼야'라고 주문(?)을 외듯이 노래를 불렀던 것. 물론 어린이들은 무슨말인지도 모르면서 사용했고 발음도 와전되어 '우라움은 떼야'(...) 같은 식이 되었지만 일본어로 우라(裏)는 '속', '안', 오모테(表)는 '겉'을 의미한다. 즉 손바닥의 앞뒤를 말하는 것. 현재도 일본에 같은 방식의 놀이가 현존한다. 우라오모테 항목 및 일본 위키피디아 '우라오모테' 항목 참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데덴찌 또는 '엎어라 뒤집어라(놀 때는 '엎어라 뒤짚어' 등으로 다르게 부른다.)' 라고도 부르는데 이 역시 일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