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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이
아이들이 하는 전래 놀이의 일종. 전통적으로는 술래잡기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일부 지역에서 사용하는 대체 명칭으로는 얼음쨈(대구), 얼음망치(부산), 얼음놀이(광주), 얼음불(제주) 등이 있다.
가위 바위 보 등을 통해 술래 하나를 뽑고 나서 판이 시작하면 술래에게서 도망간다. 술래가 도망가는 친구들을 잡으면 술래 역이 넘어가는데, 이때 접촉만 하거나 손으로 쳐야 한다거나 여러 변형 규칙이 있다. 이 잡는 과정을 찜 혹은 쨈 또는 땡이라고 부른다. 단거리 질주와 술래를 기만하는 테크닉은 필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일본에서 원형이 발견되는 전래놀이를 살펴보면, 술래를 '오니'라고 표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말 그대로 오니가 잡아간다는 식의 설정. 얼음땡에서 술래를 지역에 따라 '원', '오니'와 같이 부르는 것의 어원도 오니가 변형된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술래'라는 말은 현재의 순경과 비슷한 순찰자를 뜻하는 조선 시대 낱말인 '순라巡邏'에서 유래한다.
이름이 얼음땡이 된 이유는 술래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최종 오의 필살기인 얼음과 그 무효화 기술인 땡 때문. 시전자는 얼음이 되어 술래의 터치로부터 면역이 되지만 이동 등 일체의 활동이 불가능해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둑발' 이라고 하여 얼음 상태에서도 술래가 보지 못하는 경우라면 이동이 가능했다. 도둑발이 아니라 고드름이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다.[1] 이 상태에서 벗어나는 유이한 방법은 다른 활동 생존자들이 땡을 외치면서 손으로 그를 쳐 주는 것. 지역마다 룰이 달라서 외침이 다르거나 땡이라는 외침이 필요 없을 때도 있다. [2]. 술래를 제외하고 모두 얼음 상태가 되면 술래가 판정승한 것으로 간주해 얼음 상태였던 인원이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한다. 혹은 얼음이 아닌 사람이 한명이라면 그 사람은 얼음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역 변형 규칙 중 하나로 물총이 있다. 동료가 얼음을 원격으로 해제하는 것으로 술래 엿 먹이기에 아주 적합하다. 역시 지역과 세대에 따라 술래가 바뀔 때마다 장전되는 장탄수 제한이 있기도 하다. 지역에 따라 물총이 아닌 '리모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상대가 와서 얼음 했는데 멀찍이서 물총! 해서 역관광을 시키는 경우도 있고...
다른 아이가 술래 앞에서 '얼음'상태로 있을 때 슬쩍 다가가서 땡 쳐서 얼음 상태를 해제하고 그 아이를 술래로 만들어버리는 비정한 전술도 있다.(…)
'도둑발'의 변형 비슷한걸로 '쨍그랑'이 있다. 술래가 보지 않을때 얼음 상태의 두명이 서로의 몸을 부디치며 '쨍그랑'이라 외치면 그 즉시 얼음 상태에서 풀리게 된다. 이것은 어떤 지역에서는 '부싯돌', '맞장구' 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규칙이 도둑발과 연동되면 술래 입장에서는 헬 오브 지옥 여기에 물총까지 더해지면…… 답이 없다. 아니 이 정도면 그냥 이지메다
'얼음'한 다음에 술래가 가면 '이 아니라'라는 페이크가 구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채택된 지역에서는 얼음을 하면 술래가 그 사람을 한번 건들고 간다. 술래가 건들고 갔을 경우 '얼음이 아니라' 페이크를 구사했다간 처음부터 얼음을 안한 상태로 간주되어 이미 술래가 건드렸기 때문에 술래가 돼버린다.
와우의 마법사가 사용하는 '얼음 방패'가 이것과 같은 유사성을 지니기 때문에 얼음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BnB의 모티프가 어디까지나 얼음땡이지 봄버맨을 표절한게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디즈니에서 제작한 모 애니메이션은 얼음땡을 소재로 만들었다. 국가범위 얼음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