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인생 한입

1 작품소개

라즈웰 호소키만화로 원제는 사케노호소미치(酒のほそ道)이다. 1994년부터 주간 만화 고라쿠에서 연재되고 있는 만화로 주인공 이와마 소다츠가 벌이는 다양한 음주 알콜중독 행각을 그리고 있다. 중간중간에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안주 레시피도 수록되어 있다. 저자가 트위터도 운영하고 있는데 만든 안주 사진을 자주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가 출판하고 있으며 레진코믹스에서도 감상 가능하다. 2015년 6월까지 23권이 발매되었다. 9권부터는 거의 매달 1권씩 빛의 속도로 정발되고 있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잘팔리는듯? 현지에서는 2013년 11월 기준으로 34권까지 발매되었다.

제16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단편상을 수상하였다. #

2 등장인물

  • 이와마 소다츠

29세의 평범한 영업맨으로 하이쿠짓기가 취미이다. 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싸구려 사케나 캔맥주부터 시작해서 위스키, 칵테일까지 섭렵하며 어떤 안주라도 기똥차게 뚝딱 만들어내서 즐긴다. 그 중에 압권은 술과 안주를 잔뜩사서 기차를 탄 다음 종점까지 그걸 꿀꺽꿀꺽 마시면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 마른 오징어나 감씨과자를 라이터로 살짝 태워서 안주 삼아 먹는다거나, 마신 맥주와 사케 캔을 기차 창문에 차곡차곡 올려놓는 재미를 즐기기도 한다.

3 오역

오역이 심심찮게 보이는 편이다. 일본에서는 보드카를 워커라고 하는데 이 걸 그대로 워커를 마신다고 써놓았다. 14권 95쪽에서는 가다랑어 다타키를 다진 가다랑어라고 번역해 놨는데 가다랑어 다타키(たたき)는 겉을 살짝 구운 다음 식혀 고명을 곁들여 먹는 요리다. 무엇보다도 만화에 그려져 있는 다타키는 다진게 아니라 썰어져 나왔는데 왜 이렇게 오역을 했는지 의문.

24권에서는 홍콩 탐방편이 나왔는데, 만화에 나오는 수많은 요리 메뉴의 한자를 음독없이 실어버려서 독자가 출판사 카페에 항의글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본토 느낌을 살리려고 번역하지 않은 것 같기는 한데 한자 뜻을 모르는 독자들도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