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라이

강제규 감독의 전쟁 영화 마이웨이의 등장인물. 배우는 판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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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몬한에서 일본군에 징집되었던 김준식을 포함한 일본부대원을 습격한 중국 여자 저격수.

뛰어난 저격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수풀속에 엄폐한 상태에서 일본군을 닥치는대로 저격했으며[1], 준식을 비롯한 조선인들도 저격하려고 했으나, 동료들의 엄호를 받은 준식이 수류탄을 던져서 쉬라이를 끌어내고 포획한다.

포획된 쉬라이는 그대로 일본군 부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가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일본군에게 강간당했다면서 적의를 불태우며 굴복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일본군을 1명이라도 더 죽이지 못한게 아쉽다며 자신을 죽여도 제2, 제3의 쉬라이가 나타날 거라고 외친다.

이후 감옥에 갇혀 처형될 날을 기다리던 와중, 준식이 일본군 몰래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자 호감을 갖고, 이후 준식과 종대가 탈영할때 같이 탈출한다. 이후 뗏목에 타고 도주하려 하지만, 준식이 소련군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다시 일본군으로 돌아가려 하자 그를 뒤따라 간다.

그리고 귀환중이던 준식을 소련군 비행기가 습격해오자 저격총으로 전투기를 단 한발로 저격해 폭파시키는 능력자 배틀이나 홍콩 느와르급의 사기를 보여주고는[2], 추락하는 전투기의 총격에 당해 준식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전체적인 평은 왜 나왔는지 모르는 캐릭터. 초반에 잠깐 나왔다가 금새 퇴장하는 캐릭터기 때문에 그냥 커트해도 스토리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어느 정도냐면 나오는 장면을 다 없애도 위화감이 전혀 없다. 오히려 오글거림이 줄어든다.[3] 이 캐릭터가 김준식을 구해주려는 행동에도 딱히 당위성이 설명되지 않는다.
  1. 악명이 어찌나 컸는지 이종대도 다른 일본군 부대도 호되게 당했다면서 얼굴을 보지도 않고 알 정도.
  2. 다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극중에 등장한 전투기는 I-16으로, 엔진을 덮은 장갑이 매우 얇은데다 구멍까지 잔뜩 뚫려 있어서 피탄되면 쉽게 불이 붙었다. 극중 상황을 보면 조선인 병사들이 쓰던 일본군의 38식 장소총을 받아온 것 같은데, 아리사카 소총은 실제로는 성능이 상당히 좋은편이었으며 그런만큼 소총의 기능은 충실히 하는 물건이었으므로(국내의 쓰레기 이미지는 대다수가 대전 말기의 급조품(last ditch model)에서 비롯된 것이다.) 솜씨만 확실하면 맞추는건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99식의 7.7mm였으면 모를까 군용 볼트액션 소총의 탄환치고는 상대적으로 약한편인 6.5mm가지고 그게 될지가 의문이지만...
  3. 아마도 중국 개봉을 위한 토큰 캐릭터일 가능성이 높다. 혹은 너무 남자만 나오니 예쁜 여자로 잠깐이나마 눈정화하라는 제작진의 배려일 수도. 좋게 보자면 전쟁의 다양한 모습특히 막장 일본군에게 능욕당한 여인의 한을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