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2011) My Way | |
감독 | 강제규 |
각본 | 강제규, 나현, 김병인 |
출연 | 장동건, 오다기리 조, 김인권, 판빙빙 등 |
장르 | 전쟁 |
제작사 | 디렉터스 |
배급사 | SK 플래닛, CJ엔터테인먼트 |
촬영 기간 | 2010년 10월 15일 ~ 2011년 6월 12일 |
개봉일 | 2011년 12월 22일 |
상영 시간 | 137분 |
총 관객 수 | 2,139,802명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한국 영화 중에 하켄크로이츠가 처음 나온 포스터 아닐까?
목차
1 개요
한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노르망디의 한국인 이야기를 토대로 한 강제규 감독의 2011년 12월 22일 개봉작. 제2차 세계대전의 여러 전투를 넘나드는 영화 내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 메인 예고편 |
3 시놉시스
그들이 포기할 수 없었던 건 목숨이 아닌 희망이었다. 1938년 경성.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죠).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 육군 대좌[1]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데…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
진짜로 부족한 분량을 채워서 드라마로 진행했으면 좋았을텐데
주인공이 일본군한테 린치당하더니 일본군이 되고, 소련군한테 털리더니 소련군이 되고, 독일군한테 털리더니 독일군에 갔다가, 결국엔 미군한테 털리는 영화 결론은 최강미군
4 등장인물
4.1 주연
김준식 (장동건) |
- 항목 참조
하세가와 타츠오 (오다기리 조) |
- 항목 참조
이종대 (김인권) |
- 항목 참조
쉬라이 (판빙빙) |
- 항목 참조
4.2 특별출연
- 은수 역 이연희
- 준식과 은수의 아버지 역 천호진
- 안내원 역 정니콜
- 확성기를 든 남자 역 김수로
5 관련 항목
6 캐릭터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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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드라마는 앙숙이 된 김준식과 하세가와 타츠오의 화해가 주요 내용인데 드러난 스토리만 봐서는 왜 둘이 화해하고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그냥 몇번씩 죽다 살아나는 위기 중에 아무 이유도 없이 준식 쪽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데 솔직히 둘이 진짜 화해를 하려면 그동안 서로간에 쌓인 울분을 상대방에게 바닥까지 몽땅 토해내든가, 아니면 서로간에 위기에 빠지고 도움을 주고받는 전개가 있어야 하는데 영화에서는 그저 타츠오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자 김준식이 그런 타츠오를 구한다. 이유는 극중에서 설명되지 않는다.[2] 다만 작중 화해의 배경이 되는 사건이 분명 있는데 굴라그의 싸움에서 소련군 소장이 칼을 던져주고 김준식과 하세가와 타츠오가 결판을 내라고 명령한다. 당연히 둘은 죽도록 싸우다가 김준식이 결국 칼을 쥐게 되고 내려 치려다가 차마 못하고 얼굴 옆에다 칼을 꽂는다. 작중 상황을 보면 전쟁통에 보다 인간적이었던 김준식에게 타츠오가 감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 하세가와 타츠오의 경우 어렸을 때 조부가 조선 독립군의 폭탄테러로 죽는 것을 목격한 후 제국주의에 경도되었다가 전쟁을 겪으면서 개과천선하는 과정이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특히 노몬한에서는 도망치는 부하들을 향해 권총을 쏘며 돌격을 외치던 타츠오가 독소전에 끌려가서는 똑같은 짓을 하는 소련군 정치장교를 돌아보며 자신의 과거 모습을 겹쳐보고 경악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다. 거의 진 주인공.
- 일본에서는 2012년 1월 14일에 개봉하는데, 러닝 타임이 8분 정도 더 길다. 아무래도 타츠오를 주인공으로 삼아 재편집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정작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김준식의 경우에는 제대로 된 내면 묘사가 거의 없다. 행동의 개연성이나 감정변화 과정도 부족하고 억지스럽게 착하기만한 캐릭터다.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이 되어 있는 하세가와 타츠오나 이종대에 비해 김준식은 캐릭터성을 파악할 거리가 없다. 심지어 중반에는 하세가와 타츠오를 죽여야만 하는 순간이 왔는데도 '그냥' 살려주고 이유도 말해주지 않는다. DC 2차 세계대전갤러리의 한 유저의 의견 참조.[3]
- 개봉 전부터 채널CGV에서 방영해준 영화 제작 다큐멘터리에서는 장동건이 직접 '준식이는 그저 달리고 또 달린다. 영화 촬영 중에 달린 거리를 다 합치면 준식이는 벌써 경성에 가고도 남았을 것이다.' 라는 나레이션을 하는데, 그 말대로다. 김준식에 대한 극중 묘사는 거의 언제 어디서건 꾸준히 달리는 장면 뿐이다.
- 오히려 김인권이 맡은 캐릭터가 훨씬 설득력있고 개연성있다. 김인권이 맡은 캐릭터 이종대는 처음에는 평범한 감초 역할이었지만 소련 노동 수용소로 무대를 옮기면서 '안똔'이라는 새 이름과 다른 포로들을 관리하는 직책을 얻으며 사람이 변한다. 이때 친구를 처형하는 순간의 고뇌하는 표정이라든가, 일본군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 그리고 사회주의에 경도된 사람처럼 보이려고 소련군 앞에서 애쓰는 모습 같은 많은 모습들이 무척 설득력있게 묘사되었다. 오히려 노르망디의 한국인 사진에 더 어울리는 캐릭터는 김준식이 아니라 이종대라는 평까지 나온다.
- 노몬한에서 만나는 중국 여자 저격수 쉬라이의 경우는 그냥 커트해도 스토리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어느 정도냐면 나오는 장면을 다 없애도 위화감이 전혀 없다. 오히려 오글거림이 줄어든다.[4] 이 캐릭터가 김준식을 구해주려는 행동에도 딱히 당위성이 설명되지 않으며, 마치 프라이스 대위처럼 겨우 한발로 소련군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장면이 있다. 탄을 흩날려서 운좋게 맞는 연출이라면 이해가 가겠는데 단 한발의 저격으로 뱅기를 떨구다는건 이미 능력자 배틀이나 홍콩 느와르의 영역이다.[5]
- 경성과 노몬한, 소련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의 타임 라인은 어느 정도 연속성이 있었지만 김준식과 타츠오가 헤어진 1941년에 난데없이 3년 시공간 점프(...)로 노르망디에 가버린다. 아무리 런닝타임의 한계가 있었고 노르망디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넣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하더라도 상당히 어색한 것은 사실.
- 극장에서 관객들도 갑툭튀한 '3년 후'를 보고 어? 라는 반응을 많이들 보였다. 예산과 런닝타임의 한계상 어쩔 수 없다고는 하더라도 플래시백이나 정지화상 기법으로 간단하게 3년의 공백을 설명해주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 노르망디에서 김준식과 타츠오가 재회하는데, 타츠오는 김준식의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회상장면까지 보여주면서 영화는 그 부상이 이전에 소련 형벌 부대에서 우라돌격을 하던 중 포탄이 터졌을 때 입은 상처라는 걸 보여준다. 그런데 사실 그 부상을 입은 장면 직후에도 김준식은 이종대와 멀쩡히 대화를 나눈다.
입모양을 보고 얘기했을 수도 있잖아
- 이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처럼 액자식 구성을 하고 있다. 즉 전후, 김준식이 런던 올림픽 마라톤에 참가해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이 장면에는 큰 문제가 있다. 비록 뒷모습만 보이지만 눈썰미 있는 관객은 두상이나 어깨 넓이로 쉽게 그 배우가 장동건이 아니라 오다기리 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액자 내용부터 결말의 스포일러인 것이다!
- 게다가 김준식과 타츠오는 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조선과 일본 신문에 나란히 얼굴이 박혀 온 유명한 마라토너였는데 별로 닮지 않은 얼굴로 김준식인 척 해봐야 위장 신분인 것이 금방 들통날 것이다. 즉 억지로 액자식 구성으로 만들려다 결말의 감동마저 묻어버리고 말았다.[6]
- 정 액자식 구성을 하고 싶었으면 위에 언급한 대로 플롯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노르망디 장면으로 시작해서 과거를 회상하고 결말도 노르망디에서 끝내는 편이 더 보기 좋았을 것이다. 작품의 모티브인 노르망디의 한국인 사진에도 걸맞고.
닥치고 거대한 스케일만 믿고 보려고 해도, 이렇게 드라마가 생략된 부분이 심하게 많으니 개연성이 부족해서 몰입이 안 된다는 평이 많다. 애초에 원작 소설이라고 나온걸 읽어보면 내용이 너무 길어서 한편에 갈아 넣는게 매우 힘들어 보이기는 한다만 그래도 이건 좀(…).
6.1 언어
거의 모든 배우가 설정된 배역의 국적과 맞는 언어로 말한다. 조선인은 일본어와 한국어를 혼용하며, 일본인은 일본어로, 쉬라이는 중국어로, 소련군은 러시아어로, 독일군은 독일어로, 프랑스인은 프랑스어로 말한다. 언어에 있어서 위화감이 거의 없다. (한국 배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배우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해 연기한 듯, 특이한 점이라면 일제 강점기 시절이 배경이라 한국 영화인데도 일본어가 80% 이상이며, 한국어는 러시아어보다도 적게 나오는 수준이다. 그것도 이종대가 죽은 이후로는 한국어는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누가 보면 일본 영화인 줄 알겠다
그런데 이 일본어에 어색한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당시 일본군에서는 1인칭으로 철저히 '오레'를 사용하도록 하였는데 중성적인 '와타시'를 사용한다거나, '대좌님'에 대한 호칭이 '사마'와 '도노'를 왔다갔다 하는 등 사소한 부분에서 걸리는 것이 많다. 덤으로 자막이 쓸데없이 과격하게 의역되어 있다(...). '와레와레'라고 한 부분을 '우리 황군'이라고 강조한다거나, 일본어로는 들리지 않았던 비속어가 자막에서 나온다거나.
7 전투묘사
우라돌격과 반자이돌격을 다 해보는 영화
할힌골 전투와 독소전쟁,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모두 볼 수 있는 무지막지한 영화.
때깔만큼은 한국 전쟁영화 사상 최고
하지만 전투 고증은 개판이고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 전쟁사 등에 약간만 관심있는 사람이 보면 코미디 수준.
남부가 한 탄창을 다 비운다던지...
대체적으로 돈을 들인데 있어서는 이전의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넘사벽급 규모라는데는 동의하고 있다.[7] 3차례의 대규모 전투 씬은 대체로 품질이 좋다. 공중 촬영 등으로 전장 전체를 부감으로 잡은 장면도 자주 나오며, 전쟁터 한복판에 있는 현장감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가끔 포탄이 떨어지거나 카메라로 총알이 날아올 때마다 카메라가 빙글빙글 돌거나 붕 떠오르고 기울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확실하게 큰 화면으로 보는 값을 한다. 영국에서 굴리는 BT-5[8]를 공수해와서 찍은 할힌골 전투는 다른 영화에서 짜집기한 다른 전투씬과 비교되는 명장면. 일본군의 병크와혼이 실린 대전차 반자이 어택! 하지만 고증과는 직접 상관없다.아래 고증항목 참조.
다름이 아니라 할힌골 전투 묘사에 있어서는 여태껏 할힌골 전투를 다룬 영상들 중 감히 최고봉(고증제외)이라 해도 될 정도인데, 딱히 마이웨이가 기똥차게 잘만들었다기보단 거대 자본을 투입해 할힌골 전투를 다룬 영화가 별로 없어서 그런거지만(...) 하지만 고증 수준이 높은 외국 덕후들이 이걸 볼 생각을 하면 우리나라 영화가 아니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돈만 바른 쓰레기. 다만 일본 영화에서 등장하는 일본군은 아무래도 미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마이웨이에서의 일본군은 이 영화 만든 나라가 전혀 일본에게 좋은 감정 가질 이유가 없는 나라다보니(...) 가식이나 미화같은거 다 때려치우고 소련군에게 걸레짝 되는 일본군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줘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9] 오죽하면 할힌골 전투만 소재로 삼았다면 나름 대박쳤을 일본군 까는 영화라는 소리가 나왔을까. 그러나 자폭트럭과 지뢰자폭이라는 허구로 인하여 우리나라 밖에서는 오히려 영화가 날조로 보이는게 문제. 순수히 역사대로 화염병과 대전차 총검술로 까는데 만족했다면 이런 참사는 없었을 것이다.오히려 대전차 총검술은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 관련 지식이 없는 일반 관객들이 날조로 볼까봐 넣지 않았을수도.. 현실은 영화보다 시궁창
문제는 고증 뿐만이 아니라 개연성 부분에서도 심하게 터져나오지만. 특히 전체적으로 모든 전투 장면에서 병사들이 지나치게 조밀하게 모여 있다. 이미 1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전투 대형은 영화보다 훨씬 산개되어 있었다. 태극기 휘날리며 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한 고의적 위반으로 보인다. 그나마 나아진 점이라면 이번에 사용된 전투 장면들은 실제로도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병력을 몰아넣어 다수의 희생자를 만든 경우였기 때문에 그렇게 심하게 어색해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 그리고, 소련 육군 전차 승무원들이 트럭들이 그렇게 가까이 접근할 때까지 주포나 포를 너무 소극적으로 쏜다(...)거나, 멀쩡히 달려있는 동축 기관총을 한 발도 안 쏜다거나[10], 바보같이 보병이 전차 바로 앞에 붙어서 칼질, 총질, 자폭질(...)을 하는 와중에도 아무도 차 안으로 안 들어가고 상체를 계속 내놓고 있다 죽는다거나 하는 점 등 또한 너무 말이 안 된다는 소리를 듣는다. 사실 그도 그럴게 실제 전투에서는 그런일이 없었으니까.
보병을 제압할 시야 확보 때문에 전차장들이 상체를 내놓고 있을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전차 승무원들이라면 이미 보병들이 그 거리까지 오기 전에 차 안에서도 포탑에 장착된 기관총만 가지고도 다 쓸어버릴 수 있다(...).
할힌골 전투의 일본군은 실제로는 참호를 지나가는 소련군 전차에게 대전차포와 화염병 공격으로 대부분의 전과를 거뒀기에 병사들이 앞뒤 안가리고 돌격해 자폭하는 대전 말기상황을 떠올리는 연출은 매우 처절하긴 하나 할힌골 전투 당시의 고증에 전혀 맞지 않는다. 존재하지도 않았던 특공트럭은 말할것도 없고 덕분에 두고두고 회자되며 비웃음 살 장면인 자폭 트럭이 완성되었다. 외국 매니아중 하나는 이걸 프라모델로 정성껏 만들어 올리고 즐기기도 하였다.[11]
8 논란
8.1 친일 영화 논란
친일 영화가 아니냐는 논란이 개봉 전부터 계속 제기되었는데 솔직히 스토리로 따졌을 때 이게 친일영화면 일본인이 긍정적으로 그려진 영화는 친일영화라는 논리밖에 안된다.소련 전쟁 영웅이 주인공인 에너미 앳 더 게이트는 공산영화고, 독일군이 나오는 철십자 훈장은 나치미화겠네?철십자 훈장은 반전 영화인데 ㄷㄷ웃기는 것은 일본에서는 이 영화를 가지고 반일 영화라고 까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인 주인공이 너무 착하게 그려지고, 일본인 등장인물은 물론 소련, 독일 측 인물이 전부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것. 특히 2ch 등 일본의 우측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일본인이 조선인 행세를 하냐면서 기분 나빠한다. 자칫하면 한일 양국으로부터 동시에 까이게 생겼다.
논란의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강제규 감독이 모티프를 얻은 노르망디의 한국인들은 한국으로 송환되면 일본과 싸우겠다고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일본인과의 화해를 다뤄버리고 말았다. 진상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아이고~ 대~단한 박애주의자 나셨다 그죠?라며 코웃음치고 있는 중(...) 이 점에 대해서 장동건은 사과를 받아내는 것은 정치인의 몫이고 예술인은 화해시키는 것이 일이라고 해명했다.#
- 일본판 예고편에서 지도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시했다. 하지만 일본판 예고편 빼고는 나오지 않는다. 일본에서만 그렇게 편집해서 나온 것. "East Sea" 라는 영문 명칭 자체가 노태우 정부 때 정해진 것이므로 한국인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오류라고 할 수는 없다. 이것도 별 수 없는게, 국제적인 해상 명칭에 대한 정립이 이루어졌을때, 동해에 대한 최초 정립은 1920년대 일본에 의해 먼저 일본해로 명명되었다.(1920년대라는 숫자에 주목하자.)
- 제작비 전액 일본 지원 루머가 돌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루머. 80%는 국내, 10%는 일본, 10%는 기타 등등(...)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영화를 한줄로 요약하면 전형적인 일본 군국주의자였던 하세가와 타츠오가 김준식에 의해서 갱생하여 사람같이 된다는 내용이다. 역시 친일 논란을 빚었던 청연 같은 작품에 비하면 이 작품은 오히려 극도의 반일이라고 봐야 할 정도.
당시 일본군의 자살폭탄 테러의 병크 묘사라던지, 전선이 완전히 돌파 당헀는데도 현실을 보지 못하고 무조건 돌격을 명령하는 장면, 자살폭탄 테러가 일본인으로서 위대하게 죽을 수 있다면서 조선인은 차별하고 또 차출한다던지. 마지막에 이 같은 극우 군인이었던 하세가와 타츠오가 갱생된다는 것을 보았을때 영화를 제대로 보고 이해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었다.[13]
극중에서 일본군과 독일군 진영의 묘사를 보면 같은 추축국임에도 하늘과 땅 차이다. 일본군은 우리가 잘 아는 바로 그 일본군의 똘끼 넘치는 막장 행각이 적나라하게 하지만 모두 드러내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드러나는 데 반해, 노르망디의 독일군 진영은 심지어 부대별 축구까지 할 정도로 분위기가 상당히 널널하다.본고장의 군대스리가 어쨌든 상관이 전장으로 갈아넣는 건 같지만...
사실 프랑스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까지는 거진 후방 취급이었고 비상령이 해체되어서 주력부대는 영국과 제일 가까우면서 V2 발사지인 파드칼레로 이동 되어서 상당히 여유로웠고 일선의 일본군과 일대일 비교하기는 다소 무리한 면이 있다. 하지만 밀덕이나 역덕이 아닌, 이런 사정을 모르는 일반 관객들에겐 편파적인 반일로 보일 소지마저 있다. 2ch가 맞는 말을 하다니
어찌보면 타이밍이 나빴다고 할 수 있는게 하필이면 영화를 개봉하려는 시점 직전에 터진 일이 수요집회 1000회와 위안부 평화비 제막, 그리고 일본정부의 철거요구였으니... 제작진이나 영화사 입장에선 이렇게 타이밍이 안 좋을 수 있나 싶기도 할 듯.
8.2 고증 오류
전반적으로 고증은 재앙에 가깝다. 고증은 둘째치고 상식조차 충족을 못한다. 과연 이 감독이 <태극기 휘날리며>를 만든게 맞나 싶을 지경.
8.2.1 경성부 ~ 할힌골 전투
- 1938년까진 육상선수였던 타츠오가 할힌골 전투가 일어난 1939년에 대좌로 진급해서 등장한다. 황족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진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건 뭐 금발의 애송이도 아니고... 군사 고증에 관심이 없고 일본어도 까막눈인 관객이라면, 저 애송이가 대좌라는 말에 오역 돋네 라는 말부터 나올 것이다.
아마 일본군이 유명인의 명성을 좀 이용해보겠답시고 초고속 승진 시켜놓은 듯하다.
- 사소한 고증 오류이긴 하지만, 타츠오 할아버지가 소포로 위장된 조선 독립군의 폭탄을 받았을 때 "일본 국방성에서 보내온 선물"이란 자막이 나온다. 다만 준식이 아버지로 분한 천호진의 일본어 대사로는 '육군대신' 으로부터 왔다고하는걸보면 자막의 의역이 틀린것같다.
폭탄을 선물로 포장하기에는 좋은이유다만당시 일본에는 육군성, 해군성이 별도로 존재하고 국방성이라는 기관은 없었다.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 항목 참조.
- 역시 사소한 고증 오류로, 손기정이 김준식의 대표선수 선발전 서류를 가져와서 보여줄 때 서류의 국명 항목에 "일본국(조선)"이라고 쓰여있었다. 당시 일본의 정식 국명은 대일본제국이었고, 패전 후 평화헌법 제정시에 국명이 일본국으로 바뀐 점에서 오류. 그렇지만 한국의 반일정서상 고증오류가 나는한이 있더라도 일부러 넣지 않은걸수도 있다.
하지만 대일본제국이라는 표현은 영화에서 잘만 나온다
- 마찬가지로 사소한(...) 고증 오류인데, 1930년대에는 이미 경성운동장이 건설되어 절찬리에 쓰이고 있었다. 총독부 앞 길을 틀어막고 마라톤 대회를 벌일 이유가 없다. 1938년의 육조거리(세종로)를 보여주고 싶었던 감독의 영화적 허용일 수도 있겠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미 포장되었고 전차가 다니던 육조거리를 흙길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 1938년의 경성에서 치안 및 시위 진압을 모두 헌병들이 하고 있다. 헌병경찰 시대도 아닌데 보통경찰(순사)들이 안보인다.
- 마라톤 대표선수 선발전 장면에서 임석하는 일본 고관들이 1910년대에 입었던 검은색 군 예복을 입고 있다. 육군 장교 등에게는 검은색 예복이 제정되어 있었고, 필요시 자비로 맞춰 입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야전이나 일상 근무, 가벼운 행사시엔 입을 일 없는 옷이다.
- 1938년에 조선인을 일본군에 복무시키는 것은 조선인 지원병제가 비슷한 시기에 실시되었으니 그러려니 할 수 있지 않나 싶을 수 있지만, 이 때 일본은 만에 하나라도 조선인들이 군복무 중에 탈영 같은 사고를 치는 것을 우려해서 거주지 읍면장의 추천 등 까다로운 조건 하에 고작 200명을 선발했고 그나마도 모두 조선 내에만 주둔시켰다. 당연히 총독부 행사에서 깽판을 친 불령선인들을 군복무시키는 것은 말도 안되고, 이런 문제아들을 최전선인 할힌골에 투입하는 일은 더더욱 있을 수가 없다.
- 김준식과 타츠오를 비롯, 등장하는 군인들의 머리가 너무 길다. 당시 일본군의 머리 스타일은 병사고 장교고 장관급이고 할 것 없이 거의 대부분 빡빡 밀어버렸다.
- 또 노다가 준식과 종대를 기합 줄 때 '저 중국년이 김치냄새라도 맡았대냐?' 라고 갈구는 장면이 있었는데 여기서 '주고쿠'란 단어를 썼다. 당시 일본군은 중국을 지나라고 표현했었다. 고증오류.
- 할힌골 전투에서 일본군의 막장스런 대전차 능력을 표현하긴 했으나, 전투 전개 자체는 현실의 막장인 그 일본군(...)과도 비교해도 너무하다고 할 정도로 비현실적. 기도비닉이 힘든 평야가 많은 만큼, 야간에 이동해도 몸을 숨기기 힘들 판에 대 놓고 아침에 기습하러 간다던가,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다리에 보초 하나 세워놓지 않는다던가, 대규모 전차들이 대놓고 기동하는데도 전혀 몰랐다던가 하는 등, 비현실적인 내용들 투성이이다.
8.2.2 독소전쟁
- 굴라그에서 우샨카(방한모)에 붉은 별이 붙은건 사소한 오류지만, 수인부대(죄인부대)의 경우 즉시 별과 그외 계급장 등 상징을 제거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눈에띄는 부분.
-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기 시작한 것은 1941년 6월의 초여름이지만 작중에서는 독소전쟁 개시 시점의 소련이 혹한기로 묘사되어 있다. 소련이 비록 추운 나라이지만 8~9월에는 심지어 북시베리아에서도 15~20도 내외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 배경 연도는 1941년인데 MG42가 나온다. 그런데 10초 전쯤 장면에서 3호 전차와 함께 MG34가 등장함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단독 씬도 한 2초쯤 하나 잡힌다(...) 보통 영화에서 이런 종류의 고증 오류가 등장할 때 관객들은 모형 총기가 없어서 그 대신 등장시켰다고 이해하기 마련이고 실제로도 다들 그렇게 생각했으나.. 그냥 MG42가 언제 등장했는지 혼동했나보다.
사실 잘모르는 사람이 보면 mg34나 mg42구분 못한다또, M1910 맥심 기관총과 MG42의 연사력이 서로 바뀌었다.. 졸지에 MG42는 연사력이 절반정도로 줄어든 반면 맥심은 두배가까이 빨라졌다. 하지만 보통 일반인들에겐 크고 굵은 맥심이 상대적으로 얇아보이는 MG42보다 더 강해보일테니 영화상의 연출로 보인다.
- 다른 군대보다도 소련군복의 고증 퀄은 특히 더 한심하다. 소련군보다 중공군에 가까워 보인다. 심지어 준식의 복장은 정체를 알수 없는 무언가이다.
군밤장수 아저씨 같다
- 영화에서 등장하는 독일군 전차는 시기적으로 보나 포방패 부분만 보면 분명 3호 전차일텐데 3호 전차 치고는 포 구경이 큰 편이고(코니쉬?), 차체는 티거와 비슷하고, 포탑의 뒷부분은 판터를 닮았다. 이 전차 소품을 자체제작했는지 어디서 하청 주문을 했는지는 모르나 포방패는 3호 전차 + 포는 코니쉬 + 차체는 티거 + 포탑 뒷부분은 판터인 이상한 물건이 나왔다. 게다가 이 물건은 포탑 크기도 판터보다 높고 거대해서(머리통이 자주포급...) 비율이 이상한 물건이다.
도대체 뭘 보고 만든거야? VK30.01(H)? VK36.01(H)?어쩌면 모든 독일전차를 합쳤으니 독일전차 라는 설정에 충실 할수도?
- 연출도 뭔가 이상하다. 병사들이 필요 이상으로 너무 심하게 밀집되어 배치되있고 그 사이로 전차들이 굴러다닌다.... 아군들을 죄다 다진 고기로 만드려는게 아닌 이상 저런 정신나간 짓거리는 안 할 것이다.
19금 표시는 무시하자
위에서 찍힌 모습 차체 모양을 보니 제작진이 독일전차 검색하다 VK30.01(H) 설계도라도 입수했나보다. 이 정도의 길이면 KV-1을 보고 만든거다
- 참고로 아레 그림이 VK30.01(H)
강제규 감독의 전작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그럴듯하게 구현해 낸 M4 셔먼 전차는 물론, 평양전투 장면에서 최민식씨가 타고다니던 소련군 지프차인 GAZ-64 라던지[14], 잠깐 스쳐 지나가는 소련제 BA-64 장갑차 등 장비 고증면에서 신경을 크게 썼던 것을 기억하면 <마이웨이>에서의 독일 전차 고증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 전투 전개 자체도 에너미 앳더 게이트에서 만들어진 소련군에 대한 선입견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았다. 총과 총알 몇개만 나누어주고, 잘 만들어진 진지에 무의미한 꼬라박을 시키는 전개가 거의 똑같다.
8.2.3 노르망디 상륙작전
- 해안쪽에 계단을 세워놨다!! 공격군은 계단으로 쉽게 올라온다.
연합군은 사실 쉬움 난이도로 공격 했다 카더라.
- 연합군 폭격기에서 폭탄 떨어지는 걸 찍은 모습이 진주만을 연상시킨다.
- 즉, 진주만에서처럼 폭탄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오류를 범하는데, 실제 사진을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항공 폭탄은 본래 수평 폭격을 가하는 경우 수직으로 떨어지지 않고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떨어진다.
- 폭격이 시작되자 방공포병 이외의 전군이 방공호로부터 몰려나오며 폭격기에 소총을 쏘기도 한다! 다 나올거면 방공호는 왜 만든거야.
- 상륙 지원 포격을 하고 있는 전함 및 중순양함들이 모두 아이오와급 전함을 비롯한 미 해군 함정들이다.
실제로는 아이오와급은 전부 태평양 전선에 있었고, 노르망디에서는 주로 영국 해군 전함들인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이나 리벤지급 전함, 넬슨급 전함들이 지원 포격을 담당했다. 그리고 아이오와급 전함은 단 4척만 건조되었다(..). 게다가 전함 함포 사격인데 위력이 너무 약하다. 구경이 현재 쓰이는 자주포의 4배나 되는 16인치 거포를 펑펑 쏴대는데 맞는 쪽을 보면 위력이 수류탄급(....)
- 연합군의 해안 타격 이후에 공수부대가 쏟아져 내려온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본 관객들은 다 알겠지만 공수부대는 이미 전날 밤에 훨씬 후방으로 강하해서 D-Day 당일 낮에는 한참 작전 실행중이어야 한다. 픽션이니까 마지막 장면을 위해서 본래는 없던 강하를 추가했다 쳐도, 배후지도 아닌 적 방어선 바로 위로 - 그나마도 전과확대 단계에서 - 전투강하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게다가 아군의 함포사격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다(...).
- 앞에서 언급했던 두발 문제가 또 나온다. 독일 육군 동방대대를 지휘하는 50대 나이로 보이는 독일 육군 소령 역할의 배우도 뒷머리가 긴 장발이다. 그 소령 역할의 배우처럼 장신 서양사람은 웬만하면 독일 장교복은 잘 어울리기 마련인데 결정적으로 정돈되지 못한 장발 헤어스타일이 간지를 확 떨어트렸다.(그런 헤어스타일은 차라리 예술가나 록커쪽이 어울린다.)
영화 만들기전에 독일군 사진들도 안봤었나.그리고, 이 배우 목이 두꺼운 건지 옷 칼라가 얇은 건지 후크를 끝까지 안 채우고 다닌다. 북아프리카도 아니고... 오버로드 작전 전까진 후방이라 군기가 개판인 건가
- 주인공들을 장교가 토치카에 가둔다! 당연히 토치카는 안에서 잠기지 밖에서 잠기는 것이 아니다. 계단에 토치카 구조에 독일군은 방어 의지가 없었던 모양... 그나마 주인공 둘이 외국인 포로 출신인 걸 생각하면 일부러 그런 구조를 택했을 수도 있다.[15]
- 토치카로 기어올라온 미군 병사가 빤히 들여다 보며 수류탄을 던진다. 실제라면 줄에 매달려 피할데도 없는 그는 함께 폭사 했을 것이다.
- 상륙작전이 벌어진 시간인 6월 6일 아침은 해가 뜬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어둠이 남아 있을 때이다. 그런데 영화 내에선 거의 한낮에 가깝게 묘사한다. 게다가 당일엔 연합군 사령부의 골치를 아프게 만든 그 폭풍우의 여운이 남아서 상륙작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비가 내리는 등 잔뜩 흐린 날씨였는데 영화에선 매우 맑은 날씨로 나온다.
- 주인공들이 있는 오마하 지역이 미군에게 너무 쉬운(?) 난이도로 나온다. 함포 사격 등의 지원 화력도 제대로 들어가는데 실제로는 오마하 지역의 경우, 독일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인한 피해와 태평양 전선의 상륙 경험을 가진 미 해병대의 충고를 싸그리 무시하고 오인 사격을 우려한 나머지 해군 측에서 제대로 된 지원 사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한참 뒤에야 구축함들이 해안에 최대한 접근해서 직사를 가한 뒤에야 겨우 지원 화력이 더해졌다. 해안포나 MG42같은 독일군의 대응사격이나 이후의 독일군의 반격으로 인한 미군의 피해도 작지는 않지만 실제 오마하에서의 상륙에 비하면 적은 수준. 유명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의 상륙전 장면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독일군 시점인 주인공 입장에서 본 것이란 점을 감안해도 너무 차이가 뚜렷하다.
9 결말
노르망디에서 연합군을 피해 둘은 도망가지만 마지막에 김준식은 유산탄 파편을 가슴에 맞고 죽게 된다. 쏘지 마세요! 저는 조선 사람입니다!! 죽으면서 김준식은 하세가와 타츠오에게 자신의 군번줄을 받아 조선인인척 해서 살아남으라고 하고, 타츠오는 김준식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며, 준식의 꿈이었던 올림픽 출전을 준식의 이름으로 런던 올림픽에서 대신 이뤄준다.[16]
10 영화의 흥행
손익분기점이 900만명이었으나, 전국 최종관객은 214만명에 불과해 망했다. 관객수도 그냥 마이웨이 CJ에서만 들어간 제작, 홍보비가 120억이나 들인 영화치고는 맥 빠지는 결과.
장동건은 연타석으로 대작을 말아먹은 것과 동시에 연기력까지 비난받게 되었다. <태극기 휘날리며>식의 연기와 불분명한 대사처리로 인해 그가 본격적으로 비호감 배우로 대중에게 불신을 얻기 시작했다.
강제규 감독은 이 영화 개봉 직전만 해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줄 아는 재능을 지닌 감독이라는 인식이 아주 강했지만[17] 흥행 및 비평에서 참담한 실패를 거둠으로써 차기작의 성과에 따라 다시 도약할지 아니면 그저 그런 감독으로 남을 것인지가 달려있게 되었다.
10.1 국내 반응
시사회 날부터 반응이 안 좋았다. 공통적인 평은 "때깔은 좋은데 그게 다였다."는 것. 화면만 놓고 보면 괜찮은데 전체적인 만듦새가 시원치 않았다는 게 중평. 결론적으로 시사회 때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덧붙여 CJ에서 제대로 뽕을 뽑으려고 작정했는지 CJ 계열의 예하 채널들을 포함해서 웬만한 채널에 싹 다 마이웨이 특집 편성을 했는데 여기엔 투니버스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많은 팬들이 "아니 CJ가 아무리 병신에 막장[18]라지만 굳이 투니버스에서까지 이딴 짓을 해야겠냐?"면서 엄청나게 욕을 많이 먹었다.(...) 심지어 온게임넷에서도 나왔다.
개봉 첫날 성적은 10만명. 작품의 규모와 기대치를 감안하면 못 미치는 수치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6만명이 든 미션임파서블4에 밀려 예매율 2위를 기록했다. 둘 다 오락영화지만 미션임파서블4의 경우 평론가들이 입을 모아 "상업영화의 정점"이라고 하는 반면 마이웨이는 스토리 평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게 애초에 전쟁영화라고 홍보하지 왜 드라마를 강조해서(...)
어차피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한국 배급도 CJ. 거기에 IMAX로 어마어마하게 벌어들이고 있긴 하니 <마이웨이>가 망해도 CJ는 괜찮을 것 같지만, 사실 CJ 입장에선 대작 영화를 2개 배급하는게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상영관 자체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슨 영화가 잘나갈지 모르는 마당에 성급하게 관을 조절하다간 이도 저도 아니고 둘다 벌 수 있는 것도 못 벌고 끝장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마이웨이> 개봉 전에 적당히 벌려고 내보냈던 이민기, 손예진 주연 러브 코미디 영화 <오싹한 연애>가 예상외로 상당한 관객을 모았는데도 CJ는 이 두 대작 개봉 때문에 상승세인 영화의 상영관을 줄였다. 쉽게 말해 영화를 여럿 개봉하는 건 절대 좋은 게 아니다.
게다가 평점 알바가 깽판을 치고 있다며 DVD 커뮤니티인 디비디 프라임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알바로 추정되는 아이디 여럿이 <마이웨이>의 별점을 높이고 경쟁작 별점을 깎고 있다. 연말부터 설까지가 영화계 최고 성수기 중에 하나인데 이 때 영화 보러 가는 사람들이 어떤 영화를 보기 위해서 작정하고 가는 게 아니라 연말에 영화 하나 보러 가자는 생각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가는 기준은 아무래도 지금 제일 잘 나가는 영화로 하게 마련인데 현재 관객이 제일 많이 몰리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사람들이 가는 것을 막고 마이웨이로 한 명이라도 더 사람들이 가게 해야 하는 게 CJ한테 훨씬 유리하다. 배급만 맡은 영화와 직접 돈이 들어가서 투자한 영화 둘 중에 하나를 밀어야 한다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그래서 마이웨이를 밀어주려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거다. 이런 이유 때문에 평점 알바 동원이라는 무리수까지 두고 있는 것인데 스샷이 인터넷에 돌면서 신나게 까이고 있다. 심지어 네이버에 자동 완성 검색어로는 마이웨이 알바까지 있다. CJ가 언론에 낸 기사는 호불호가 심해서 유감이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증거 스샷까지 도는 마당에 어이가 없을 뿐.
아이러니하게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상영 전에 마이웨이 광고 동영상이 나온다.
<씬 레드 라인>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영화에서 쓴 예산을 들먹이면서 <마이웨이>의 완성도를 옹호하는 기사가 나와서 영화팬들의 복장을 다 뒤집어 놓고 있다.[19] 여담이지만 상영 당시에 애국심 마케팅으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 아닌 한국 영화 <마이웨이>를 보자는 주장도 일부 나오기도 했다.
2011년 12월 28일, 마침내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게까지 밀려 흥행 순위 3위로 밀려났다. 상영관 수는 <마이웨이>가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의 2배에 가까운데도 말이다. # 알바를 쓴 보람이 없잖아!
2012년 1월 5일. <퍼펙트 게임>에게까지 역전을 허용하면서 4위로 떨어졌다. 셜록 홈즈에게 밀렸을 때처럼 상영관 수는 <마이웨이>가 압도하는 상황인데도. 이대로라면 해외 시장에서 엄청난 대박이라도 치지 않는 한 한국 영화계의 흑역사로 기록될 판이다. #
결국 최종관객 집계는 전국 213만 9802명. 진짜 제대로 망했다. 간혹 이런 후빨글도 올라오곤 한다.[20] 뭐 밀덕후 입장에서야 이정도 규모의 밀리터리 영화가 국내 영화계에서 나와줬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지덕지니까. 는 개뿔 밀덕들이 앞장서서 까고 있구만 이런 막장 망작이 나오면 오히려 좋을게 없다. 전쟁 영화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줄어들테니
2012년 8월, 케이디 미디어에서 마이웨이 특별한정판 DVD를 발매하였다. 디자인이나 구성은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 군대 용품을 연상시키는 국방색 케이스의 디자인도 호평을 받았고, 3DISC에 부가영상을 꽉 채워넣은 점도 성의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감독의 코멘터리가 빠져있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받았다. 강제규가 부끄러워서 거부했을지도. 이 DVD 특별한정판은 판매실적이 저조한지, 12월까지도 계속 팔리고 있다. 8월 블루레이도 발매되었으며 이쪽은 1DISC.
10.2 일본 반응
2012년 1월 14일에 일본에서도 개봉되었다. 일본 배급은 토에이가 담당하며 '마이웨이 12,000킬로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개봉. 국내판과는 달리 일본판은 크레딧도 오다기리 죠의 이름이 가장 첫번째로 나오며(장동건은 2번째) PV도 타츠오의 시점에서 다루는 등 아예 타츠오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 듯 하다.#
일본에서의 반응도 대체로 좋지 못한데, 그 이유는 작 중에서 일본을 악하게 묘사했다는 것에 심한 반감을 가지면서 이 영화가 '반일 영화'로 받아들여진 것이 크다. 한국에선 친일논란, 일본에선 반일논란. 여기에 일부 팬덕후들이 이 영화를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만화 <해피 타이거>의 표절작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있다.[21] 반일 영화로 비쳐진 것과 해피 타이거 도작 의혹의 두 가지 사유가 이 영화의 반응이 좋지 못한 큰 이유로 자리잡고 있다.
그 외 소수의 비평으로는 구성 상의 허술함이나 고증 오류를 지적하는 등, 국내 영화팬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가도 볼 수 있다.
더 이상 한국에서 극장 수익이 나기는 어렵고 2차 시장과 해외 시장이 남았는데 2차 시장이 작살 난 한국에서 수익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고 그나마 남은 게 해외 시장이나 이미 위에서 나온 것처럼 반일 영화 판정에 표절 의혹까지 나와서 해외 시장 전망이 밝다고 하기도 뭐한 상태이다.
일본에서 개봉 3주차에 박스 오피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본 흥행도 결론적으로 실패.
10.3 미국 반응
미국 개봉하면서 나온인터뷰에서 강제규 감독의 패기를 알 수 있다. 기사 본문으로는 자신의 능력 부족은 별 언급이 없다. 때문에 읽는 사람만 뒷골이 땡길 뿐. 초심을 버리고 자뻑으로 무장한 훌륭한 강 감독님 자기 영화를 안보는 게 한국 관객의 수준이 낮아서지 본인의 부족함은 전혀 없다고 느끼고 계신 듯. 한국 영화사의 대재앙을 남긴 모 감독도 초반에 잘나가다가 핵폭탄 하나 던져놓고 관객들 수준 운운하며 수천만 국민을 하수로 만들었댔지
호평받았다더니 정작 개봉 후 미국에서의 평가도 좋지 않았다. 미국 내 22개 극장에서 리미티드 개봉을 하여 흥행수입 7만달러(약 8천만원)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박스오피스모조 차트
2012년 9월 기준, 로튼 토마토 수치는 21%로,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냉담한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로튼 토마토 관객 수치 82%(3.8점/5점), IMDB 점수 7.8로 일반 관객들의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 공식 발표 자료에서는 대위라고 써 있지만 극중에서는 대좌이다.
- ↑ 원작인 D-DAY에서는 이런 과정이 꽤나 자세히 나오지만 다 짤렸다.
- ↑ 김준식과 그 가족들이 타츠오 할아버지의 하인으로써 나름 유복하게 살았고, 김준식 그 자신도 타츠오를 제치고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타츠오 할아버지의 치하를 받았었을 정도로 어느 정도 은혜를 받은 데다, 타츠오의 아버지도 할아버지가 독립군이 보낸 폭탄에 폭사당한 후에도 조선인들을 치료했었다는 내용이 영화 내에 은연 중에 흘러나온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김준식의 내면 표현이나 설명을 했다면, 그나마 김준식이 타츠오를 구했던 이유에 대해 관객들에게도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장면이 되었을 것이다.
- ↑ 아마도 중국 개봉을 위한 토큰 캐릭터일 가능성이 높다.
혹은 너무 남자만 나오니 예쁜 여자로 잠깐이나마 눈정화하라는 제작진의 배려일 수도.좋게 보자면 전쟁의 다양한 모습특히 막장 일본군에게 능욕당한 여인의 한을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생각해보자. - ↑ 다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극중에 등장한 전투기는 I-16으로, 엔진을 덮은 장갑이 매우 얇은데다 구멍까지 잔뜩 뚫려 있어서 피탄되면 쉽게 불이 붙었다. 극중 상황을 보면 조선인 병사들이 쓰던 일본군의 38식 장소총을 받아온 것 같은데, 아리사카 소총은 실제로는 성능이 상당히 좋은편이었으며 그런만큼 소총의 기능은 충실히 하는 물건이었으므로(국내의 쓰레기 이미지는 대다수가 대전 말기의 급조품(last ditch model)에서 비롯된 것이다.) 솜씨만 확실하면 맞추는건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99식의 7.7mm였으면 모를까 군용 볼트액션 소총의 탄환치고는 상대적으로 약한편인 6.5mm가지고 그게 될지가 의문이지만...
- ↑ 원작에서는 타츠오가 김준식이라는 이름으로 귀화하여 메달따고 김준식의 동생과 행복하게 한국에서 사는게 결말.
- ↑ 이 영화를 까는 사람들도 3개의 대규모 전투 씬의 퀄리티는 인정한다.
- ↑ 영국군 FV-432장갑차의 차대를 이용한 촬영용 레플리카 전차. FV-432장갑차는 독일군 3호 전차의 리인액트 및 영화소품용 레플리카 차량을 만들기 위해 서구에서 근래에 애용되는 차대이다.
- ↑ 할힌골 전투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일본이 양측 사상자가 비슷했던 편이라 주장하는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일본군이 소련군한테 정신없이 박살났다는게 정설이다.
- ↑ BT-5에는 동축 기관총으로 7.62mm DT가 한정 장착되었다. 대공용 기관총은 없었으므로 기관총 사수가 해치 밖으로 나와있는 것 자체가 고증 오류가 된다.
- ↑ 일단 할힌골 전투 인트로에서는 그나마 일본군이 참호에서 저항하다 몽골 기병대와 소련 전차부대에게 밀리는 나름대로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후반은 전형적인 한국영화의 문제인 대충이러면 멋지지 않을까에 고증을 맞춘 황당무계한 씬이 되었다. 잘 만들어진 전쟁 영화들은 당연히 고증에 씬을 맞추는게 기본이다.
- ↑ 오다기리 조 항목 참고.
- ↑ 식민지시절 일본인과 그에 징집된 조선인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고 비판만 하던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 ↑ 이전까지 한국전 배경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에서 북한군 차량 역할은 Kubelwagen A 181이나 그냥 미군 윌리스 지프가 하고있었다.
- ↑ 한국 전쟁 당시 인민군이 철수하면서 남한에서 징집한 의용군이나 국군 포로들에게 족쇄를 채우고 기관총 사격을 시킨 경우도 있다.
- ↑ 극우 일본인이자 군인이었던 하세가와 타츠오에게 식민지 피해자인 조선인 김준식의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종교적 의미의 용서를 담은 모습을 보이며, 김준식의 이름으로 살아가게 되는 하세가와 타츠오가 올림픽에 준식의 이름으로 출전한다는 것은 그에게 감화되었음을 의미한다.
- ↑ 데뷔작이자 최초로 서울에서만 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은행나무 침대>부터 시작해 당시에 최고로 흥행하던 외화 <타이타닉>의 기록을 깼으며 한국판 첩보물의 역사를 시작한 <쉬리>, 그리고 천만관객을 돌파한 전쟁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까지 세 편 연속 대박행진을 기록하여 국내 감독들 중에서 기대치가 아주 높은 감독들 중 하나였다.
- ↑ 이미 내부 직원용으로 표를 돌리고 있다는 제보. CJ 계열 식당에서는 직원들한테 친절하게 공짜 표를 주고 있다고 한다. CJ 계열 직원 한 사람에게 표 네 장 할당이라는 기사가 나왔지만 빛의 속도로 언론사에서 삭제해 버렸다. 관련기사
- ↑ 헐리우드의 스텝들에게 들어가는 인건비와 국내 영화 스텝들에게 인건비를 비교하면 어처구니가 없는 비교다. 액수도 문제지만 비교 대상이 하나 같이 전쟁 영화에서 인정받는 작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가히 팀킬 수준
- ↑ 해당 블로그는 밀리터리 용품 쇼핑몰이 운영하는 흥보용 블로그다. 그들 입장에서는 마이웨이 덕분에 자기네 용품 좀 더 팔고 자기 쇼핑몰을 좀 더 유명하게 하기 위해서 저런 후빨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 ↑ 두 작품의 소재가 겹치는 것을 의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인터뷰가 올라와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