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비아토슬라프 리흐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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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Святосла́в Теофи́лович Рихтер
우크라이나어: Святослав Теофілович Ріхтер

Sviatoslav Teofilovich Richter(1915.3.20.~1997.8.1.)
우크라이나 태생의 독일계 러시아인[1]
20세기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피아니스트로 깊이있는 해석과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넓은 레파토리, 피아노의 음향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굉장한 타건력으로 유명하다. 강한 집중력이 느껴지면서도 전체를 조망하는 듯한 연주는 다른 피아니스트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강점 중 하나이다.

글렌 굴드는 리히터의 연주를 "정신을 못차릴 정도의 황홀경" 이라고 언급했다.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의 아들로 태어나 15살때 오데사 오페라 극장에서 반주를 맡으면서 음악 생활을 시작했고 22세에 모스크바로 상경한 후 27세에 데뷔한다. 2 차 대전때 그의 아버지가 독일군과 내통한다는 이유로 소련군에 고문당해 사형당하고 어머니는 서독으로 망명하는 바람에 소련 비밀경찰이 리히터를 미행하고 다녔지만 소련 내부에서 그의 명성은 높아져 갔다.

1960년 카네기 홀에서 첫 서방 공연을 시작하고 1961년 런던 공연등 서구권에서도 공연을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1994년에는 한국에도 방문했다.

연주

쇼팽 에튀드 연주 영상. 굉장히 빠른데 터치도 깔끔한 것이 특징.

멘델스존 엄격 변주곡.

말년의 그는 옆에 전등 하나를 켜 놓고, 악보를 펴놓고 연주를 했다.

  1. 아버지가 독일인이며 당시 러시아는 소련이다. 이에 대한 카라얀과의 일화가 있는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녹음 중 잠시 쉬는 시간에, 리히터가 '나는 독일인이오' 라고 하자, 카라얀이 '그럼 나는 중국인이오'라고 받아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