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반올림

1 개요

화폐 단위를 최소 통용 단위로 반올림하는 방식을 말한다. 1972년 스웨덴에서 'öresavrundning'(외레 반올림)이라 하여 1외레 동전과 2외레 동전의 유통이 중단되자 맨 끝 단위를 0과 5로 맞추기 위해 반올림하던 것을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에서 도입하면서 '스웨덴 반올림'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다. 스웨덴과 옆나라 핀란드에서도 현금결제 시 이 방식이 적용된다. 심지어 라이언에어 수화물 부칠 때도 이 방식이 적용된다[1]

2 방법

수학적으로는 매우 간단하다. 최소 단위로 나눈 나머지가 최소 단위의 50%이상이면 최소 단위로 올리고, 그렇지 않으면 버리는 방식.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최소 단위버림상황에 따라[2]올림예시
50 ← 1, 2
5 ← 6, 7
-3, 4 → 5
8, 9 → 10
스웨덴 1외레, 2외레 동전 유통 중단
100 ← 1 ~ 456 ~ 9 → 10일반적인 반올림
2500 ← 01 ~ 12
25 ← 26 ~ 37
50 ← 51 ~ 62
75 ← 76 ~ 87
-13 ~ 24 → 25
38 ~ 49 → 50
63 ~ 74 → 75
88 ~ 99 → 100
덴마크 25외레 동전 유통 당시
5000 ← 01 ~ 24
50 ← 51 ~ 74
-25 ~ 49 → 50
75 ~ 99 → 100
크로네로 올림

귀차니스트를 위해 그림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파일:Attachment/스웨덴 반올림/swedish.png

3 대한민국의 사례

대한민국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통용되는 최소 단위가 10원이다. 보편적으로 10원 이하의 단위는 반올림하기보다는 그냥 절사하는 편이다.[3] 게다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0원 단위까지 취급하기도 불편해지자 아예 10원 단위까지 절사하기도 한다. 즉, 합계가 9,999원이면 그냥 9,900원이 되는 것. 단 1원 차이로 100원이 왔다 갔다한다.

폐지되기 전 비둘기호 운임도 이와 비슷하게 했다. 비둘기호 운임은 50원의 배수가 되도록 조절하여서 거리와 거리당 임률을 곱한 후 나온 것이 30원 미만이면 버리고 30~69원은 50원, 70~100원은 100원으로 했다. 이 계산법은 현존하여 서울 지하철에서 1회권과 단체권 운임산정에 쓰인다.
  1. 라이언에어는 수화물 규정 뿐 아니라 모든 유료서비스에 매우 까탈스럽게 구는 경향이 있다. 항목 참조.
  2. 일반적인 경우 올린다.
  3. 통신요금 청구서 같은 걸 보면 할인 항목에 '원단위절사'라는 게 있는데, 그게 이거다. 말 그대로 1원 단위를 버린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