翠炎(すいえん)
내세의 언약의 등장인물이며 공략 캐릭터. 노키자루의 일원이다. 성우는 츠다 켄지로.
청록색 머리에 같은 색 눈.
평소 들고 다니는 피리로 음파 공격을 한다. 상당히 위력적인 모양.
피리 실력은 켄신이 정말 마음에 들어할 정도로 뛰어나다. 본편에 켄신이랑 듀오를 하는 이벤트도 있고 본인 혼자 연주할 때도 많다. 그의 피리는 그 연주를 마음에 들어한 켄신이 직접 하사한 거라고 한다. 팬디스크에서는 마나랑 빗길에 넘어지는 바람에 살짝 금이 가버렸지만.
아카츠키와는 달리 침착하고 신중하며 자상한 성격이다. 아카츠키가 투닥거릴 수 있는 친구라면 스이엔은 자상한 오빠라는 느낌. 실제로도 미츠키라는 여동생이 있다.
머물고 있는 거처가 있는데 임무가 없을 땐 여기에 마을 꼬마들을 불러 모아서 글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카츠키가 스이엔을 많이 신경 쓰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과거 아카츠키가 실수로 적군에 잡힐 뻔 했을 때 아카츠키 대신 잡혀서 모진 고문을 받았고 다시는 달릴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신경 쪽으로 문제가 생긴 거라 이것만큼은 아무리 슈야라도 낫게 해줄 방법이 없고 진통제를 처방해서 아픔을 덜어주는 게 겨우라고. 그래서 때때로 상처가 쑤셔서 드러눕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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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캐릭터가 으레 그렇듯 반전이 있는데 사실 스이엔은 적측의 첩자였다! 정확히는 과거 붙잡혀서 죽다 살아났을 때 여동생을 인질로 잡혀서 첩자가 되어버렸다고. 사실은 여동생이 죽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아주 조금의 희망이라도 놓고싶지 않았다고 한다.
마지막에는 마나를 지켜내고 사망한다. 스이엔이 머물던 집에는 스이엔 사후 아카츠키가 머물게 되며 글을 가르치는 것도 아카츠키가 대신 하게 된다.
스이엔이 사망했기 때문에 마나는 씁쓸히 현대로 귀환하게 되고 이 때 스이엔의 유품인 피리를 가지고 귀환한다. 그리고 모처럼 스이엔의 흔적이 남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데 썩히는 것은 아깝지 않느냐는 언니의 말에 가까운 피리 교실에 다니려고 결심했을 무렵 길에서 실수로 손수건을 떨어트리고 한 남자가 이걸 주워준다. 그 남자는 스이엔을 빼다 박은 얼굴을 하고 있는 데다 마나를 보더니 이유는 모르지만 찾고 있던 사람을 만난 것 같다면서 미소짓고는 엔딩.
팬디스크에서는 마나랑 알콩달콩하게 노는 이벤트가 몇 개 더 추가된데다 죽기 전에 마나의 키스를 뺏어가는 데도 성공했다. 갑옷 벗으려던 마나는 그야말로 머엉- 이지만. 상술한 피리도 여기서 마나랑 빗속을 달리다 넘어지며 금이 가버린다.
후일담은 현대에서의 이야기로 스이엔과 스이엔의 환생인 '미도리(라고 쓰고 친한 사람들은 스이라고 부른단다.)'를 대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마나가 주가 된다. 현대의 미도리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만 과거의 스이엔은 그렇지 못했다는 게 못내 맘에 거리지만 그렇다고 미도리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라 복잡미묘한 마음인 모양.
물론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미도리=스이엔이지만 마나나 미도리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라서 벌어지는 일이다. 결국 엔딩은 '당신이 떨쳐낼 때까지 기다릴게요.'하고 웃는 미도리의 모습.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