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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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oll 화면 옆에 있는 그것?

이 두루마리를 쑤셔박...진 말고, 잘 보관해 둬.

두루마기랑 헷갈리지 말자!

종이나 천을 길게 이어 놓은 뒤 끝에 축을 끼워 둘둘 말 수 있도록 해 놓은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고대에 제책본형식이 나타나기 이전에 사용되었던 형식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 종이·비단·양피지 등을 청동·상아·나무 등으로 만든 막대로 내용을 편다. 보관을 할 때 원통형으로 되어있어 하나라도 떨어지면 도미노처럼 굴러떨어질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는데, 책의 수를 세는 단위인 권(卷)은 원래 두루마리를 일컫는 말이었다.

덕분에 고대를 배경으로 한 창작물에서는 고대의 분위기가 나게 하기위해 많이 등장한다. 특히 그 내용물을 펼쳤을 때 엄청난 특수효과가 나온다. 게임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서는 아예 엘더 스크롤이라는 두루마리가 과거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킹왕짱 예언서에다가 엄청난 마법적인 힘을 지녔다고 나온다.

제본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생각하는 책(코덱스)이 발달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서양의 창작물, 특히 판타지 세계관에서 두루마리는 대체로 1회용 마법 아이템이라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스크롤을 찢어서 마법을 발동하는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마법책과 달리 문맹이나 마법적 재능이 전무한 사람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편리한 아이템이다.

현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두루마리로는 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루마리 휴지가 있다. 서양권에서는 두루마리 휴지를 화장실에서만 이용하고 식탁에서는 뽑아 쓰는 티슈를 이용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식당 등에서 식탁에도 두루마리 휴지를 애용[1]하기 때문에 문화적 충격을 받는다는 서양인들도 있다.

동방 프로젝트 중 하나인 동방성련선의 최종 보스 히지리 뱌쿠렌은 등장할 때 두루마리를 펼치면서 나온다. 그런데 이 두루마리는 동방구문구수에 의하면 뱌쿠렌이 봉인된 동안 만든 것이라 하며, 종이나 천으로 되어 있지 않고 내용을 이루는 글들만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흠좀무.

투장 라면맨에서 라면맨은 오의가 적혀있는 비급 두루마리를 쌍절곤처럼 무기로 사용하거나 갑옷처럼 몸에 두르고 싸우기도 한다.

쿵푸팬더에서는 용의 비전서라는 두루마리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용의 전사들이 타이렁으로부터 용의 비전서를 지키기 위해 싸우나 결국 타이렁에게 하나둘씩 쓰러지고, 결국 드러난 용의 비전서의 내용은 바로...그런 거 없다

이상한 던전 시리즈에선 항아리와 함께 다양한 효과의 두루마리가 등장한다.
  1. 입도 닦고 손도 닦고 이도(...) 닦고 식탁도 닦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