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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 |
영어 | Paper |
스페인어 | Papel |
라틴어 | Papyrus |
한자 | 紙(지) |
중국어 | 纸/紙(Zhǐ) |
에스페란토 | Papero |
일본어 | , かみ |
러시아어 | бума́га |
목차
1 개요
식물의 섬유를 물에 풀어 평평하면서 얇게 서로 엉기도록 하여 물을 빼고 말린 것.
주로 이 물건의 표면에다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 이 물건 자체를 자르거나 해서 공작하기도 하고, 한국과 일본에는 종이접기라 하여, 오직 접거나 부분적으로 자르는 것만으로 물건을 표현하는 예술이 있다. 입체 모형을 전개하여 종이에 인쇄한 뒤, 오리고 붙여 만드는 것은 페이퍼 크래프트라고 한다.
2 종이의 역사
역사적으로 중국 후한의 환관 채륜이 105년경에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채륜은 기존의 중구난방이었던 종이제조법을 체계화해서 대량생산하기 시작한 인물로서 그 이전까지 종이와 유사한 물체를 제조하거나 발명하려 한 흔적은 중국 전역에 다양하게 남아있다. 애초에 채륜이 종이의 제조법을 체계화하기 시작한 원인부터가 당시 왕실에서는 비단에다가 주로 글을 쓰곤 했는데 한 두번 쓰고 비단을 버리는[1] 것이 왕실에 너무 큰 재정적 부담(!)이 되자 당시 왕실재정을 담당하던 채륜이 그걸 보다못해 비단을 대신할 물건을 찾던 중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전국에서 수많은 장인들과 기술을 동원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채륜지라는 물건. 이것을 개발하고, 채륜은 황제로부터 포상을 받고 제후의 직위까지 승진한다.[2] 그러나 정치싸움에 연루되어 독을 마시고 자살해야 했다.
종이가 있기 전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주로 값이 비싼 흰 비단(겸백이라고 하며, 옷을 만드는 비단과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더럽게 무겁고 수납도 불편한 대나무 쪼가리(죽간이라고 한다), 또는 나무 쪼가리(목독이라고 한다)에다가 글을 썼기에, 종이의 발명은 학문과 예술의 발달을 촉발한 위대한 진보로 여겨지고 있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권에서는 지역 특유의 넓고 두꺼운 종려나뭇잎을 사용한 패엽경이라는 물건도 존재한다. 공자님이 책을 수레 단위로 읽었네 뭐 이런 말이 있는데, 종이가 없던 당시에는 주로 글이 죽간이나 목간과 같은 무거운 물체(게다가 내용도 얼마 안 들어간다!)에 쓰였기 때문에 정말 저런 식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그 외에 우리나라에서는 자작나무의 흰 껍질을 얇게 벗겨서 이를 종이처럼 이용하기도 했다. 자작 종이 고구려와 신라에서 주로 썼다고 하는데, 천마총의 천마(혹은 기린)그림도 이런 자작나무의 껍질에 그려진 것. 자작나무 껍질의 기름 성분 때문에 잘 썩지 않고 습기에도 강하며,[3] 자작나무의 껍질이 재생되면 또 벗겨 쓸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보통 종이보다는 여로 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 자작나무라 해도 무한히 껍질을 벗겨도 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얇게 벗겨내도 종이보다 두껍고 무거운 건 변하지 않으니...
아시아와는 반대로 중동과 유럽에서는 이미 이집트에서 파피루스(Paper 의 유래)라는 식물로 종이를 제조했다. 파피루스의 경우 잘만 가공하면 실제 종이만큼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었기에 이집트의 전성기때에는 주요 수출품으로서 매우 선호되었지만 로마시대를 거쳐 알렉산드리아를 위시로한 쇄국정책으로 인해 파피루스의 수출이 금지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대체품이 바로 양피지.[4] 중세 서양에서도 카르타 린테아라고 하는 아마포를 종이로 사용한 바 있다. 직물가공과 관련해서 파피루스나 아마지를 종이로 인정하지 않는 시각도 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매우 좁은 시각. 실제로 중국의 채륜이 최초로 발명한 종이는 직물과 천을 복합적으로 가공한 종이였으며 마찬가지로 한국의 한지도 직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종이다. 다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파피루스나 아마지의 가공수준이 낮은건 어쩔 수 없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완성된 종이는 751년 탈라스 전투에서 사로잡힌 당나라의 제지공에 의해 이슬람 문화권으로 전파되었는데, 실제로 793년즈음에는 바그다드에 공식적인 제지공장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약 900년대에 들어서 이집트로 유입된 후 1100년대에는 서양에까지 전파되었다. 구대륙과는 독립적으로 남아메리카의 마야 문명에서도 '아마틀'이라는 종이가 발명되었다. 구체적인 시기는 기록으로 남은 것이 없지만 대략 5세기 경에 발명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중국은 종이가 자기들이 만들었다고 자부하지만 이집트나 유럽에서는 파피루스를 더 먼저 언급한다. 비정상회담에서 이집트인 참가자가 파피루스를 종이의 원류로 자랑한 적이 있는데 중국인 참가자가 종이는 중국이 먼저라고 반론하던 적도 있다. 종이를 영어로 쓴 페이퍼도 이 파피루스에서 나온 말이긴 하고 서구 역사에서도 지금도 그렇게 인정해오고 있다. 다만 비정상회담에서의 논지는 종이의 발명은 파피루스와 아무 상관이 없으며, 현대 종이의 원류는 중국의 종이지 결코 파피루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파피루스는 알렉산드리아의 쇄국정책 이후 유럽지역에서는 크게 보편화되지 못하였고, 한동안 양피지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공백기가 이어지다가 이슬람을 거쳐 이집트에 중국의 제지기술이 도래된 이후 무어인들이 지금의 스페인 지역에 제지공장을 만들면서 유럽에 제지기술이 전파되어 일반적인 종이로 쓰였기때문에 기술 자체의 원류를 따지고보면 중국의 종이를 원류로 치는게 맞다. 즉 단순히 기록매체라는 점에서만 따지면 파피루스가 더 오래된건 맞지만, 제지기술의 발전 계통으로 따지면 파피루스를 이용한 제지기술은 알렉산드리아 지역의 쇄국 이후 사실상 끊겨버렸고, 중국의 제지기술 계통을 바탕으로 이슬람, 유럽의 제지기술이 발전한 것.[5]
그러나, 최근에는 종이를 채륜이 발명한 게 아니라 개량시켰다는 의견이 많다.
3 현재의 쓰임
정보화 시대가 되며 모든 행정업무가 컴퓨터로 처리되기에,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란 어설픈 추측이 있었지만, 오히려 애플의 매킨토시가 탁상출판(워드 프로세서로 문서작성을 한 뒤 프린터로 뽑아 과제나 보고서를 제출해 본 적이 있다면 탁상출판을 경험해 본 것이다.)의 시대를 열면서 편리한 프린터의 발달로 종이 사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컴퓨터가 한 일은 행정업무의 생산성을 극도로 높인 것이었고, 이는 행정업무—즉 문서의 생산량을 높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최대한 아껴쓰자. 이면지를 사용하고[6] 함부로 종이를 버리지 말자. 그리고 소설의 탈을 쓴 몇몇 이상한 불쏘시개도 만들지 말자. 소중한 지구의 나무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나무의 큰 줄기는 대부분 목재로 사용되고 파손된 목재나 줄기들이 종이의 원료가 된다. 또한 재활용 비중이 매우 높기[7] 때문에 종이가 산림을 훼손한다는 비난의 주 대상이 되는건 억울한 측면이 있다.[8] 게다가 일반적으로 종이에 사용되는 나무는, 일종의 나무 농장에서 나무를 심고 베는 과정을 반복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금은 목재 펄프로 종이를 생산하지만 예전에는 면직물, 넝마, 못 쓰는 밧줄 등등까지 넣어서 제작했는데 그 질기기가 상상을 초월했었다. 특히 한중일을 통틀어서 우리나라의 종이질은 뛰어난 편이어서 나무처럼 결이 있어 결대로 찢지 않으면 찢어지지 않았다고 한다.[9]종이의 흡수력을 높이고 질기게 만든 것을 수건 대신 사용하기도 했을 뿐더러 짚단꼬듯 종이를 꼬아서 밧줄, 짚신[10], 항아리, 옷(!), 화살통, 솜 대용품[11] 등 온갖 가재도구를 만들어 사용했고 중국 당나라나 조선시대에는 종이로 만든 갑옷인 지갑#s-2으로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전통 한지공예로 만들 수 있는 것들. 거의 모든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이 제조 과정에 녹말이 첨가된다. 녹말이 식품 이외의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이 용도다. 종이를 만들 때 내구성때문에 돌가루를 첨가하기도 한다. 흔히 서양소설책을 보면 겉은 크지만 들어보면 솜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이유가 돌가루의 함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얇으면서도 두께에 비해 내구도 있기 때문에 베일 위험도 의외로 크다. 특히 전지 계열은 대량생산을 위해 아주 큰 종이를 규격에 맞춰 위에서 날로 자르는 방식을 쓰므로 그 과정에서 날카로워진다. 사무 작업하다가 이렇게 베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가볍게 베인것 같은데도 큰 상처가 날 수 있다는게 함정, 베이면 상처 크기에 비해 굉장히 많이, 찝찝하게 아프다.[12]
미술 비전공자들이 의외로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미술할때 쓰는 켄트지는 앞뒤 구분이 있다. 앞면보다 뒷면이 더 거칠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종이 제작과정에서 펄프를 망에 걸러 탈수시킬 때 뒷면이 망과 접촉하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앞뒤 구분이 사실상 없는 트윈롤러로 탈수한 종이도 많이 유통되고 있지만, 미술 분야에서는 이 미세한 차이도 표현력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다. 그래서 대부분의 미술학원에서는 종이 앞면에 그림그리기를 권장한다. 뒷면에다 그리면 물감이 잘 안 먹기 때문. 뭣보다 물 조절에 실패하면 더욱 쉽게 종이가 운다.
구분방법으로는 눈으로 미세한 결을 찾아내는 방법, 손으로 만져봐서 좀더 거친면을 찾아내는 방법[13] 등이 있으나 왠만한 짬이 되지 않는 이상 틀리는 경우가 많다. 조금 더 간편한 방법으로는 종이의 절단면을 살펴보는 방법이 있는데, 절단면이 날카로운 부분이(위로 말려있다고도 말한다.) 앞면이다. 다만 100%는 아니라서 재수가 나쁘면 뒷면이 걸리기도 한다. 종이를 흔들어서 휘어들어가는 안쪽이 뒷면, 볼록하게 말리는 곳이 앞면이다. 덕분에 새 종이를 꺼낼때마다 펄럭펄럭하는 소릴 들려주는 학생의 경우도 있다. 그나마 동양화를 그릴때 쓰는 옥당지는 훨씬 구분하기 쉬운 편.
그리고 종이는 주로 식물성 펄프로 만드는데 천연의 색상은 누렇다. 그래서 이를 희게 하고 또 여기에 더 희게 만드는 형광염료라는 물질을 넣어서 만들어 백색 종이로, 염료를 넣어서 원하는 색상의 색지로 만들며, A4 용지와 같이 각 사이즈 별로 잘라낸다. 그렇게 하여 만드는 것이 공책이나 책, 스케치 북인데 이를 오래 보관하게 되면 누렇게 변색된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습기, 열과 태양광이나 형광등에서 나오는 자외선이다. 나무도 오래두면 저절로 썩듯이 종이도 자연적인 과정으로 변색되고 물성도 변하지만 특히 습기와 열, 자외선 때문에 변한다. 오래된 석탑이나 불상 속에서 몇 백 년 된 종이가 발견되는 것은 그만큼 외부 환경으로 부터 차단되어 있었기 때문에 보존된 것이다.
지방이 묻을 경우 투명해지기 때문에 지방을 감별하는 지시약으로 쓸 수도 있고, 지방에 적셔서 기름종이를 만들기도 한다.
4 종이는 10번 이상 접을 수 없다?
200회 특집《스펀지》의 발표에 따르면 시청자 제보로 가장 많이 들어오는 소재가 이것이라고 한다. 사실 이것의 유래는 SBS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인 《호기심 천국》인데, 여기서 종이는 10번 이상 접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실제로 성경책에 쓰이는 얇은 종이 원판을 구해 접었지만 실패했고.
이론상으로 충분히 큰 종이만 있다면 몇 천 번이라도 접을 수 있다. 물론 10번 접으면 종이가 점점 두꺼워지고, 장력이 엄청 강해져서 접기 힘든 건 사실이긴 한데, 아예 못 접을 정도는 아니라는 말. 여기서 좀 더 발전해서 '종이를 10번 접으면 4차원으로 끌려간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있다.접다가 다쳐서 죽는다는건가
A4 용지를 15번에서 20번 정도 접으면 이론상 지구에서 달까지 도달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반 정도는 맞는 말. 15번 접으면 두께가 2미터 정도밖에(?) 안된다. 실제로는 한번 접을 때마다 종이의 두께가 두 배씩,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금세 달까지 도달할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계산해보면 약 40번 가량은 접어야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100번 이상 접을 수 있는 종이는 관측 가능한 우주만큼이나 크다.
한편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이지만 스케일이 다른 Mythbusters에서는 일반 A4용지의 [math]\frac{1}{8}[/math] 두께 종이를 여러장 이어서, 넓이가 축구 경기장에 버금가는 크기의 종이를 만들어 NASA 격납고에 펼쳐놓고 시도하였다. 시간을 멈춘 뒤 로드롤러로 꾹꾹 밟아가며(…) 성공. 11번 접었다. 그건그렇고 왜 로드롤러에 노란리본 붙어있냐
하지만 2001년에 브리트니 갤리번(Britney Gallivan)이라는 여고생이 이미 공식을 풀고 12번 접는데 성공했었다(...) # 그 많은 예산을 가지고 미스버스터스는 여대생 하나를 못 이겼다 사실 Mythbusters는 '한번 위로 접고 오른쪽 방향으로 90도 돌려서 한번 더 위로 접기'룰을 따라서 그런 것이다. 누구는 물에 적셔서 13번 접었다카더라
5 종이 규격
한편, 세계적으로 종이 규격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자 한다면 상당히 복잡한데, 미국, 캐나다와 중남미 지역의 경우 전통적으로 레터용지[14]라는 A4와는 조금 다른 규격의 용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에서 제안한 A판형과 B판형의 용지 규격이 ISO의 표준인증(ISO 216)을 받으면서, 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A판형의 종이 규격을 채용하여 사용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제일 큰 0절지(≒ B1용지)를 시작으로 2절지, 4절지, 8절지, 12절지, 16절지, 32절지등 절지 단위로 된 종이규격을 채용해왔으나, 이후에는 절지 방식을 탈피하여 사실상 A판형과 B판형 체계로 사용되어 있다. 그러나 그림용지, 도화지 스케치북 등은 절지 단위로 나온다.
국판 및 46판, ISO 216이 지정하는 A Series 및 B Series의 서술에 관해 혼선이 잦은데, 일단 국배판(菊倍版)은 218×308mm이며, A4의 210×297mm와 같지 않다. 국배판은 국판(菊版)의 배(倍)로, 국전지(菊全紙, 939×636 mm)의 8절에 해당하는 크기다. 상기 이미지에 설명된 46전지와 마찬가지로, 국판 양식은 일본에서 따온 것이다. 이러한 구식 양식들은 1962년 한국공업규격(KS A5201)의 제정에 따라 규격외판으로 규정되었다. KS A5201은 최종적으로 2006년 폐기되었다. 현재 한국의 필기용지와 각종 인쇄물의 재단치수는 KS M ISO216에 의거해 국제규격 ISO 216에 맞추어져 있다. ISO 216에 따른 규격은 종횡비가 [math]1 : \sqrt{2}[/math]인 백은비(白銀比; Silver ratio)를 따르고 있다.
상기와 같이 국전지-국배판-국판 등 국(菊) 계열의 용지 크기 A Series 용지 크기가 다른 것은 사실이나. 인쇄, 출판 실무에서는 국(菊) 계열의 용지를 A Series 용지와 '같은 것'으로 간주하여 그냥 사용한다. 이는 A Series 용지 정사이즈로 최종적인 책 크기가 나오려면 거기에 일정량의 인쇄, 재단, 장정을 위한 여백이 주어져야 하는데 이 여백만큼 크기가 커진 용지가 국(菊) 계열의 용지들이기 때문이다. 즉 A5 크기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A1 전지(594 × 841mm)가 아니라 국전지(636 × 939mm)를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A5=국판', 'A3=국배판' 식으로 양자를 통용하여 쓴다.
이하의 기술은 현행 KS M ISO216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을 이용하자.
5.1 주요(A열)
전지의 크기는 841x1189mm로 1㎡의 근사치가 된다. 배율은 [math]1 : \sqrt{2}[/math](≒1.414) (가로와 세로의 비율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반으로 잘랐을 때도 같은 비율을 유지하기 때문.)
규격 | 크기 (mm) |
A0 | 841×1189 |
A1 | 594×841 |
A2 | 420×594 |
A3 | 297×420 |
A4 | 210×297 [15] |
A5 | 148×210 |
A6 | 105×148 [16] |
A7 | 74×105 |
A8 | 52×74 [17] |
A9 | 37×52 |
A10 | 26×37 |
한편 독일에는 A0의 상위 등급 용지가 둘 정의되어 있다.
4A0 | 1682x2378 |
2A0 | 1189x1682 |
5.2 보조(B열)
대한민국에서는 일단 ISO 216쪽을 표준으로 하고 있는데, 출판물 판형이나 복사용지 크기는 JIS 규격을 따라간다. 즉 한국에서 어떤 책 크기가 B5라고 하면 182x257을 의미하지 176x250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복사지도 마찬가지. 여기서는 편의를 위해 JIS규격을 따로 적는다.
규격 | ISO 216 | JIS |
B0 | 1000×1414 | 1030×1456 |
B1 | 707×1000 | 728×1030 |
B2 | 500×707 | 515×728 |
B3 | 353×500 | 364×515 |
B4 | 250×353 | 257×364 |
B5 | 176×250 | 182×257 |
B6 | 125×176 | 128×182 |
B7 | 88×125 | 91×128 |
B8 | 62×88 | 64×91 |
B9 | 44×62 | 45×64 |
B10 | 31×44 | 32×45 |
5.3 그 외
대한민국 표준은 아니지만, 국제표준인 ISO 216에는 A사이즈 종이를 넣을 수 있게 설계된 봉투 크기인 C사이즈도 있다.
규격 | 크기 (mm) |
C0 | 917 × 1297 |
C1 | 648 × 917 |
C2 | 458 × 648 |
C3 | 324 × 458 |
C4 | 229 × 324 |
C5 | 162 × 229 |
C6 | 114 × 162 |
C7 | 81 × 114 |
C8 | 57 × 81 |
C9 | 40 × 57 |
C10 | 28 × 40 |
또한, 미국은 독자적인 규격을 채택하고 있는데, 묘하게 A사이즈와 비슷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비율은 A, C, E가 1.2941, B, D가 1.5455. A규격은 위에서도 언급한 '레터'사이즈다.
규격 | 크기 (mm) |
A | 216 × 279 |
B | 279 × 432 |
C | 432 × 559 |
D | 559 × 864 |
E | 864 × 1118 |
그러나 이게 제정된 것이 1996년이고 그 이전까지 다른 규격이 너무 많이 사용되어 아직도 민간에서는 아래 규격이 많이 쓰이고 있다.
규격 | 크기 (mm) |
Letter | 215.9 × 279.4 |
Government-Letter | 203.2 × 266.7 |
Legal | 215.9 × 355.6 |
Junior Legal | 203.2 × 127 |
Ledger | 432 × 279 |
Tabloid | 279 × 432 |
잘 보면 맨 마지막에 익숙한 명칭이 보이는데, 황색언론을 뜻하는 타블로이드의 유래가 이거다. 황색언론들이 너도나도 타블로이드 규격의 종이로 신문을 찍어댔기 때문에 아예 종이 규격이 황색언론을 뜻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일본은 출판업계에서 독자 규격을 사용하기도 한다.
규격 | 크기 (mm) | 비고 |
AB판 | 210×257 | AB전지의 16절. 가로는 A4, 세로는 JIS B5의 것을 적용시킨 괴랄한 물건. |
국판 | 152×218 | 위에서도 언급했던 국전지의 16절. A5와는 다른 사이즈. |
46판 | 127×188 | 위에서도 언급했던 46전지의 32절. 역시 B6과는 다른 사이즈. 일본만화(코믹스)의 제작에 흔히 사용되기 때문에 위키러들에게는 의외로 친근한 판형이다. |
B40판 | 103×182 | JIS B1을 40절한 괴랄한 물건. 길쭉한 모양이 된다. |
35판 | 84×148 | A1을 40절한 괴랄한 물건. 대략 스마트폰만한 사이즈. |
6 종이 재질
인쇄소에서 종이 재질을 언급하며 헷갈리게 하면 여기를 참조하자.
7 내구력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가위나 칼 같은 도구는 물론 그냥 맨손으로도 손쉽게 찢어버릴 수 있고, 불이나 물에도 속절없이 타들어가고 녹아(?)내리는 등 약한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그래서 흔히 '종이는 약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종이도 가공에 따라서는 금속 못지않게 강력해질수도 있다. 종이에 손가락 베여 피 철철 나고 고생하는 일을 안 겪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화 대털의 교강용이 공중전화번호책를 옷속에 지니면서 방어구로 쓴 사례나,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의 쿠죠 죠타로가 만화책을 옷속에 지니면서 방어구로 쓴 사례 같이 만화적 과장이 좀 섞인 묘사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도 아주 불가능한 묘기는 아니다. 조선시대에 실제로 지갑(紙甲)이라 하여 한지를 여러장 겹쳐서 만든 엽전과 호패를 보관하는 방어구가 이미 있었다. 현대 방탄복의 방어 원리 또한 바로 이런 식이다.
그리고 무게 중심의 원리 등을 이용해서 종이 한장으로 훨씬 더 무거운 물건을 지탱하는것도 가능하다. 종이를 둥글게 말고 측면으로 세운 다음 그 위에 두꺼운 백과사전을 올려놓아도 의외로 잘 버틴다. 요는 사용에 따라 충분히 강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장 우리 주변의 골판지만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같은 형상에서 재료를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바꾸면 엄청난 내구력 차이가 생기긴 한다.
다만 위의 케이스는 가공을 잘 해서 가능한 수준인거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보는 가공하지 않은 날것의 종이는 역시 약하다. 때문에 같은 맥락에서 맷집이 약하거나 방어력이 약하거나 혹은 스턴에 잘 걸린다던가 하는 존재들을 비아냥대면서 일컫는 말로도 쓰인다. 한국어에도 종이호랑이라는 표현이 잘 사용된다.
아래는 종이맷집의 예들.
- 건담 데스사이즈 헬-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 고우키-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플레이어블 한정)
- 그란벨-마장기신 시리즈
- 망령(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사우저-북두의 권 -심판의 쌍창성 권호열전-
- 아준 전차
- 제로-록맨 X
- 치프 자너프-길티기어 시리즈
- 97식 전차
- A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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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팅커스 컨스트럭트 종이곡괭이[18] -
황광희/무한도전
이쪽 계열의 친구로는 유리가 있다. 그리고 가끔 두부나 계란과도 친하게 지낸다고 전해진다. 쿠크다스도 들어갈지도?
8 미래 전망
1990년대만 해도, 모든 것이 온라인화 된 후로는 "사무실에서 종이가 사라질 것이다!" 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후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종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심지어 오히려 더 많아졌다! 데이터의 문제점 중 하나인 '해킹 등으로 조작될 우려가 있다' 때문인건지 각종 데이터를 온라인에 있으면서도 그걸 인쇄해서 종이로 파일을 만들어 따로 보관하게 된 것이다. 특히 기업 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서는 반드시 종이로만 인쇄하여 결재를 받고 보관한다.
자료의 안전성면에서도 종이가 나을 수도 있다. 당장 이 문서를 보고있는 당신의 컴퓨터나 핸드폰이랑 이 문서를 프린트한 종이랑 같이 창문 밖으로 던져보자. 읽을 수 있는 것은 어느 쪽일까? 와장창 움베르토 에코는 이 퍼포먼스를 실제로 행한 적이 있다. (정확히는 전자책용 기기와 자신의 소설책.)
또한 눈 건강에도 종이 쪽이 낫다. 화면으로 글을 읽으면 눈이 금방 피로해지지만 종이는 밝은 곳에서 읽으면 훨씬 오랜 시간 동안 피로해지지 않고 읽을 수 있다.
한 때 20세기 말에는 '백과사전이 CD 한장안에 다 들어간다!'며 앞으로 책 대신 전자책이 이를 대체할 거라 한 적도 있었지만 이 역시도 독자들에게 외면, 전자책이 들어선 후에도 종이책의 가치는 여전히 건재하다.
물론 2016년 현제백과사전정도는 그안에다 들어간다
그러나 수요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현재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종이신문과 종이책을 들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종이의 가치는 건재하겠지만 그 영향력에 있어서는 과거의 위상을 찾기는 힘들것이다.
그러므로, 미래에도 종이가 사라질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영원히 고통받는 나무 모나님이 이 글을 싫어합니다
8.1 해조류 종이
종이가 사라질 일은 없지만, 종이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는 바뀔 수 있다. 예로 성장 속도가 빠른 해조류를 이용한 종이 제조법이 연구되기도
8.2 페이퍼 라보
엡손에서 개발 중인 기기로, 폐지를 섬유 단위로 분해한 다음 합성해서 재활용지로 만들어 주는 기기이다. 왠지 기기값이랑 토너교체비용이 그냥 사는 것보다 훨씬 비쌀 것 같은 느낌
실제로는 '종이값 절약' 자체 보다는 보안상의 이유로 폐지를 회사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자 하는 경우에 폐지를 사내에서 바로 처리하는 용도로 검토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