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니 브릭스

이름윌리엄 스토니 브릭스(William Stoney Brics)
생년월일1971년 12월 26일
국적미국
출신지델라웨어 시포드
포지션외야수
투타우투우타
소속팀해태 타이거즈(1999)

1 소개

해태 타이거즈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

2 선수 생활

1991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출신.[1] 토론토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입단 후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뛰지는 못하였다.

1999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로 연봉 7만 7500달러에 해태에 1순위로 입단.[2] 김응용 감독은 발빠르고 어깨 강한 이 선수를 1번 타자로 낙점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인지 김응용 감독은 원래 외야수였던 그를 대뜸 3루수로 컨버전을 시킨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 스프링캠프 때부터 3루수 훈련을 받았지만, 너무 어깨가 강한 나머지 1루 송구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공격력마저 죽어버린 것. 캠프 평가전에서 22타수 2안타를 치고, 그 성적이 시범경기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거기에다가 브릭스는 3루수로 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훈련에도 불성실하게 임했다. 훈련장에 늦게 나타나질 않나, 코치들 말을 안 듣질 않나.

그러자 김응용 감독은 브릭스를 개막하자마자 2군에 내려버리고, 5월 전에 퇴출시키려 했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을까. 브릭스는 2군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복귀해서 3안타를 때려낸다. 그 이후 어찌저찌 외야수로 정착한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그 해 210홈런을 친 해태 타선의 주축으로 활동한다. 최종 성적은 .283 23홈런 74타점.

강견으로도 유명했다. 롯데에서 뛰었던 카림 가르시아에 맞먹었다고.

시즌 후반에는 트레이시 샌더스보다도 더 낫다는 평가를 들으며[3] 재계약 대상에도 오르내렸으나, 재계약은 하지 않았다. 이후 그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3 특이스탯

99년 그의 최종 성적은 .283 23홈런 74타점. 이렇게만 보면 타고투저였던 99년이었어도 그럭저럭 한 스탯이라고 볼 수 있는데... 스탯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02안타 23홈런 74타점 85피삼진 13볼넷 타율 0.283 출루율 0.311 장타율 0.546, OPS .857. 한 마디로 붕붕스윙의 전형. 마치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볼넷 갯수를 보라. 마침 같은 해 같은 팀에 스탯을 홈런, 삼진, 볼넷으로만 나누었던 타자가 있어서 더 비교된다. 참 99년 해태 타선은...
  1. 같이 8라운드에 지명받은 선수로는 제이슨 슈미트, 데릭 로우, 마이크 매서니 등이 있다.
  2. 2순위로 지명된 트레이시 샌더스는 연봉 7만 5000달러에 입단했는데, 샌더스가 왜 내가 브릭스보다 2500달러를 적게 받아야 하냐고 물으니, 해태 프런트 왈 너는 2순위 지명자라.(...)
  3. 다만 이것은 샌더스와 브릭스의 타율만 보고 내렸던 평가. 자세한 것은 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