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시 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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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트레이시 샌더스 (Tracy Sanders)
생년월일1969년 7월 26일
국적미국
출신지노스캐롤라이나 개스토니아
포지션1루수
투타우투좌타
소속팀클리블랜드 인디언스(1990~1993)
샌디에이고 파드레스(1993)
뉴욕 메츠(1994~199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1997~1998)
해태 타이거즈(199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000)
해태 타이거즈 등번호 43번
김형성(1997~1998)트레이시 샌더스(1999)제이슨 배스(2000)

1 소개

역대 타이거즈 한시즌 최다 홈런 타자
2할 중반의 타율에도 불구하고 출루율 4할 OPS 9할의 묘기에 가까운 장타력과 눈야구를 보여준 선구자

해태 타이거즈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 타이거즈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자(40홈런).[1] 거기다가 2015년 현재 KBO에서 단 3명뿐인 한시즌 40홈런 좌타자이다.[2] 다른 두명은 이승엽과 2015년 40-40을 기록한 에릭 테임즈. 즉 2014년까지는 KBO에서 둘뿐인 좌타자 40홈런타자였다. 30홈런으로 줄여도 김기태-이승엽-양준혁에 이어 4번째로 좌타자 30홈런을 달성하였다.

2 선수 생활

1999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로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게 된다. 시범 경기에서부터 2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껏 화력을 과시했고, 시즌 초반 이승엽이 두각을 드러내기 전까지 이병규[3]와 홈런왕 경쟁을 했다. 그러나 이승엽이 5월부터 미치기 시작하면서 홈런을 몰아치기 시작하며 추월을 허용하고, 결국 40홈런으로 그 해 홈런 3위를 기록하였다. 이 해 해태는 팀 홈런 210개[4]를 쳤는데, 이는 양준혁(32홈런), 홍현우(34홈런), 장성호(24홈런), 스토니 브릭스(23홈런)[5]과 함께 그의 도움이 매우 컸다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러고도 팀 순위가 7위…[6]

그러나 이듬해 해태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는데, 그가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요구했다는 설이 있다. 해태는 2000년 이대진, 최상덕, 성영재가 꽤 준수하게 활약한 마운드에 비해, 장성호헤수스 타바레스 이외에는 믿을만한 타자가 없을 정도로 타선이 폭망하여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교체만 6번 한 것을 생각하면[7] 그와 재계약하지 못한 것을 김응용감독은 아쉬워했을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한 해 뛰어난 성적 올리고 사라진 외국인 선수 같아 보이지만….

3 한국의 아담 던

1999년 그의 성적은 101안타 40홈런 105볼넷 133피삼진 94타점 타율 0.247, 장타율 0.575, 출루율 0.408, OPS .983로, 그는 그 당시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철저한 OPS히터이자 극도의 눈야구를 했던 장타력 있는 타자였다. 비록 133피삼진은 당시 피삼진 1위이였지만,[8] 105볼넷은 당시 볼넷 2위다. 거기에 0.247라는 낮은 타율임에도 불구하고 출루율은 4할이 넘어간다. 홈런도 40홈런. 그 해 샌더스를 지칭하는 말은 스탯을 홈런/볼넷/삼진으로 3등분한 선수. OPS도 0.983으로 이 해 타율 0.328에 30-30, OPS 0.940을 기록한 제이 데이비스보다 더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여러가지로 한국의 아담 던이라는 말이 잘 와 닿는 선수라 할 만했다.

또한 구장을 가리지도 않았다. 잠실에서만 9홈런을 쳤으며 이 해 해태는 잠실 19경기에서 23홈런을 쳤다. 보이는 타율만이 다가 아니었던 선수. 그놈의 타율만 4~5푼 정도만 높았어도[9]

그렇지만 당시 이런 유형의 타자를 본 적이 없던 한국 야구는 이 선수에게 끝까지 의구심을 드러냈고, 이는 표면적으로는 금액 차이로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하지만 재협상의 결렬에도 영향을 미쳤다.
  1. 10년 후인 2009년 김상현이 도전했지만 깨지 못했다.(36홈런)
  2. 추가로 첫 외국인 좌타자 40홈런이기도 하다
  3. 물론 1999 시즌이 타고투저이기도 했고, 이병규는 이 해 30-30을 달성하는 등 장타력이 있었다.
  4. 그 당시 팀 홈런 역대 1위, 2014년 현재 역대 2위.
  5. 이 당시, 이 타자는 정말 심각하게 스탯이 변태였다. 383타석에서, 16사사구에 85삼진을 기록하면서 타율은 .283 홈런은 23개...
  6. 이 당시 해태의 투수진이 그야말로 안습의 결정체였다. 곽현희(146⅓이닝 11승 1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15), 곽채진(109⅓이닝 8승 7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77), 최상덕(121⅔이닝 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3), 유동훈(155⅓이닝 7승 9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75)….
  7. 에디 피어슨, 호세 말레브, 아르키메데스 포조, 제이슨 배스, 케이스 미첼, 헤수스 타바레스. 그나마 타바레스가 타율 0.334에 도루 2위(31개)를 기록했다. 경기당 도루 수는 그해 도루왕이었던 정수근보다도 많았다.
  8. 그 당시 역대 단일시즌 최다삼진 기록이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해에 톰 퀸란이 173삼진(...)을 당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9. 아닌게 아니라 저 정도 성적에 타율이 0.280~0.290만 되었어도 절대 놓칠 수 없는 타자이다. 그 유명한 타이론 우즈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스탯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