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오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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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오도시(鹿威し, ししおどし)[1]

1 개요

일본 옥외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조경 용품. 치요오도시(チヨおどし), 소우즈(そうず[添水])라고도 부르며, 僧都라고도 쓴다.

2 상세

안에 물이 담길 수 있도록 자른 대통의 중간을 시소처럼 움직일 수 있게 하고, 평소에는 대통의 바닥 쪽이 약간 무거운 상태가 되게 한다. 떨어진 물이 대나무통에 차면 그 무게로 대통 입구 쪽이 무거워져 대나무통이 기울어지며, 이렇게 대통이 기울어져 물이 쏟아지면 다시 대통 바닥 쪽이 더 무겁게 되어 다시 기울어지면서 바닥을 때려 소리를 내게 된다.

원래는 '사슴을 위협한다'는 이름처럼 소리로 들짐승을 쫒아내는 용도였으나, 야생 동물이 습격하는 일이 줄어들게 되고 소리가 청명하고 맑은지라 장식용으로 설치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이 있는 가옥에는 거의 항상 들어가는 듯.

물의 무게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물레방아와 원리가 유사하지만 용도는 전혀 다르니 혼동하지 말자. 시시오도시를 일본의 물레방아 라느니 대나무 물레방아 같은 식으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꽤 된다.[2]

3 트리비아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등장하기에 애니 팬이라면 친숙할 듯. 일본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온천이나 으리으리한 집에 들어가거나 그쪽으로 잠시 시점을 전환할 때 이것이 떨어졌다 올라오는 건 이미 훌륭한 클리셰.

애니메이션에서는 많이 보기는 하지만 명칭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가령 구글에 '물 졸졸 딱'이라고 검색하면 이것의 이미지가 많이 나온다. 이 점은 양덕들도 마찬가지인지 TV Tropes에도 시시오도시 관련 항목 제목이 "땅!" 하고 소리나는 그거(The thing that goes "Doink!")로 되어 있을 정도.
  1. 獅子鹿威し가 아니다! しし는 일반적으로 사자를 뜻하지만, 사슴을 뜻하기도 한다.
  2. 물레방아는 자동 절구로써 곡식을 빻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이 있었지만, 시시오도시는 그냥 장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