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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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가 아니다!
덩어리진 물건이나 곡식을 빻아서 가루로 만들기 위한 도구. 친척으로는 막자가 있으며, 블렌더의 조상뻘이기도 하다.[1]
그릇 부분인 절구통, 막대 부분인 절굿공이로 이뤄지는데, 위 짤처럼(...) 양손에 절굿공이를 들고 내려치는 식으로 재료를 분쇄한다.
절굿공이가 아무래도 꽤나 무거운 물건이다 보니, 절구질을 시작하고 나서 오래지 않아 피로를 느낀다. 절구통은 더해서 '개미가 절구통 물고 나간다'나 '절구 천중만 하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 오죽했으면 자동으로 절구질을 해 주는 물레방아라든가[2], 원리는 다르지만 용도가 같은 물건인 블렌더가 나왔겠는가.
우리나라에선 예로부터 달의 무늬를 보고 절구 찧는 토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물론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 듯.
구한말의 애국지사 중 하나인 원태우가 절구와 맷돌을 잘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오래된 은어로 검열삭제를 절구질에 비유하기도 했다. 비슷......한가?
1.1 막자
덩어리로 된 약재를 부수어 가루로 만들 때 쓰는 물건으로, 한손 크기의 작은 절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막자와 막자사발로 구분되며 절구와 차이점이 있다면 도자기로 만들었다는 것 정도. 약국의 필수요소로, 당장 약국 간판을 봐도 이걸 그려놓은 약국이 태반이다. 군대에서도 쓰이는데, 덩어리진 화약을 가루로 곱게 빻아서 가공하는 용도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