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앙

쿵후보이 친미의 등장인물. 친미의 친구이자 평생의 라이벌.

원작 쿵후보이 친미 국내판에서는 "시판"이라고 번역되었으며, 신쿵후보이 친미부터 "시후앙"이라고 제대로 명명되었다.

대림사 봉술 사범 리키의 스승인 소슈우 선사의 제자이다. 즉 리키와는 사형사제간.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님을 한꺼번에 잃고 성룡사에 맡겨졌고, 거기서 소슈우 선사를 만나 곤봉을 배웠다.

소슈우 선사를 따라 여기저기 여행하던 도중 잠시 대림사에 들렀을 때 리키에게 봉술 지도를 받고 있던 친미와 만났다. 조용한 성격에 체구도 작고, 유약해보이는 인상 때문에 친미는 시후앙을 만만하게 보고 대련을 신청했으나... 대련에 들어가자 진지한 눈빛으로 바뀐 시후앙에게 그야말로 영혼까지 털렸다.

친미 못지 않은 천재적인 재능의 소유자로 봉술은 물론 노력,정신력에 있어서도 친미와 큰 차이를 보여주며 어린 시절 친미에게 큰 벽을 느끼게 해줬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항상 몇발짝 앞서 나가있는 시후앙을 보며 친미는 처음으로 좌절을 경험할 정도. 어린시절 친미와의 전적은 2승 1무로 물론 권법인 아닌 봉술시합이었지만 실력으로 친미을 압도했다.

잠깐의 만남 이후 다시 소슈우 선사와 여행을 떠나고 친미 역시 수련여행을 떠나면서 상당히 오랜 연재분 동안 등장하지 않아 팬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졌을 무렵 작가도 까먹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천람무술대회 편에서 갑자기 등장하여 팬들을 놀래켰다.

괴뢰침에 의해 조종당해 황제 암살계획의 일환으로 천람무술대회에 참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결승전에 진출하여 친미와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혈투 끝에 결국 친미에게 패하였지만, 괴뢰침에서 해방되어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황제암살을 저지하며 모든 것은 무사히 해결. [1]

이후 고향절인 성룡사로 돌아가 수련에 힘쓰고 있던 중 황제의 밀명을 받아 친미, 탄탄과 함께 해군동향파악의 비밀임무를 띄고 군함도에 잠입하여 활약했다.

유순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사람을 대하는게 서툴러 어수룩해 보이는 일면이 있으나, 곤봉 실력만큼은 리키와 함께 작중 최강급이다. 같이 수련하는 성룡사의 동문들은 "진검승부에서 시판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할 정도. 강력한 회전찌르기인 염사곤이란 필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위나 석판쯤은 우습게 파괴할 정도로 위력이 후덜덜하다. 손목에 상당히 무리가 가기 때문에 보통은 사용을 자제하며 아무리 곤봉이 불살의 무기라지만 염사곤의 위력은 충분히 사람을 죽일 수 있기에[2] 시후앙은 절대 사람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염사곤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괴뢰침에 의해 이성을 잃었을 당시 염사곤을 무차별 난사하여 보는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외전에 따르면 천람무도회에 등장하기 이전 푸렌이란 어린 소녀를 제자로 가르쳤다. 집에서 가출하여 방황하던 푸렌이 강해지고 싶다면 입문하려했고 소슈우 선사가 허락하며 시후앙에게 맡긴다. 실력으로는 이미 사범급이지만 사람 대하는게 서툴던 시후앙의 첫제자. 이후 이러저런 사건 뒤에 푸렌은 무화곤 하나 딸랑 배우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 뒤에도 계속 시후앙의 가르침을 받았는지 먼훗날 대림사 역사상 최초의 여성 곤법 사범이 되었다고 하는 설정을 마지막 컷에서 몇줄로 설명한다.

여담으로 푸렌이 처음 등장했을때 팬들은 이거 설마 키잡은 아니겠지 하며 불안해 했다고 하는데 푸렌이 너무 어리고, 당시의 시후앙도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라 별 이야기 없이 끝난다. 단 여전히 스승과 제자의 관계기 때문에 나중에 무슨일이 생길지는 미지수(...).
  1. 시후앙을 괴뢰침으로 조종하던 침술사는 과거의 일로 황제에게 복수하려 하였지만, 자신은 도저히 황제를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 자살한다.
  2. 염사곤을 사용하면 나무곤봉으로 두터운 포석을 박살낸다거나 돌벽에 끝이 들어가 박히고 그대로 옆으로 휘둘러 돌벽에 곤봉자국이 남을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 천람무도회 무기조 결승전에서 시바는 위력이 감소된 염사곤을 옆구리에 빗겨맞고도 큰 타격을 받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