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화백의 만화 식객의 2번째 영화화 작품. 2009년 개봉. 감독은 백동훈,김길형이 공동으로 맡고 제작사와 배급사도 전편과 달라졌다. 제작사는 이룸영화사. 배급은 롯데 엔터테인먼트.
제목 그대로 영화판 식객의 흥행에 힘입어서 나온 후속작... 이지만 사실상 주인공 커플인 성찬과 진수의 이름을 따온것만 빼면 원작과는 관련이 없고 전작과의 스토리적 연계도 없다.
여기서부터 뭔가 불안한 조짐이 보이더니 결국... 쫄딱 망했다. 전국 303만 관객으로 어느 정도 흥행한 전작과 차원이 다르게 전국관객 47만에 그치며 진짜 망했다.
일단 등장인물들을 따지고 보면 성찬과 진수이외의 원작의 인물들은 등장하지 않는다.[1] 비록 삼류악역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등장하였던 라이벌인 오봉주도 등장하지 않고 배장은이라는 오리지날 캐릭터를 라이벌격으로 내세웠다.
이러다보니 원작의 팬들에게 다가올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원작에도 나와있지 않은 오리지날 에피소드를 만들다보니 원작을 생각하면 황당하기 그지없는 수준의 설정을 새로 만들었고[2] 스토리 자체도 억지감동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최악의 수준. 작중에서 유쾌한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 감동을 추구하는 듯한 부분들만 나온다.[3]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작품내에서 라이벌 배장은을 연기한 김정은의 경우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았었기에 무거운 캐릭터인 장은 역에는 부족하다는 평가. 그외에도 대부분의 인물들의 연기력이 좋지가 않다. 감독인 백동훈은 이게 각본과 감독을 맡은 데뷔작이지만 이게 마지막이 되었고 조감독 출신인 김길형은 각색과 감독을 맡으며 그도 이걸로 감독 데뷔를 했지만 마지막이 되었다. 이후 영화 연가시 조감독을 맡게 된다.
결론적으로 원작 팬들 다수에게 엄청난 혹평을 받고 식객의 3번째 영화화는 물거품이 되었다고 봐야겠다.- ↑ 더군다나 성찬은 이름만 빼면 사실상 별개의 인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설정이 바뀌었다.
- ↑ 특히 주인공 성찬의 설정변경이 제일 크다. 어머니가 실은 청각장애인이었고 과거 논일을 하고 있을때 성찬이 물에 빠져 죽을뻔했었지만 자신은 귀가 들리지 않아서 눈치를 못챘었던 일이 있던 이후에 자신이 아들을 키웠다가는 위험하다고 생각하여서 눈물을 머금고 아들을 버리고 갔다가 병에 걸려서 결국은 사망하였고 이 일때문에 성찬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원작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어이가 가출할 수준이다.
- ↑ 원작 식객은 결코 감동만을 추구하는 만화가 아니다. 때로는 유쾌한 장면들도 충분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