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客
목차
1 사전적 정의
[명사]
1. 예전에, 세력 있는 대갓집에 얹혀 있으면서 문객 노릇을 하던 사람.
2. 하는 일 없이 남의 집에 얹혀서 밥만 얻어먹고 지내는 사람.
[자료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여담으로 기생충을 뜻하는 단어의 어원이 되었다.
만화를 구분할 때 주연급 인물이 주인공의 집에 얹혀살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태를 식객물이라 하기도 한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도라에몽, 오! 나의 여신님, 다!다!다! 같은 예가 있다.
2 중국 전국시대 후기에 등장한 선비계층
유래는 위의 1에 기인한다. 한자표기도 동일하다.
그러나 전국시대에서의 식객은 다른 시대와 조금 특이한 것이 각 대갓집의 신하로 분류되어 비공식적인 가신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또한 식객들은 등급별로 처리하는 일의 등급과 수레의 유무등 계급이 있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왕들이 세도가들을 은연중 두려워 했다는 것도 사실이다. (낭중지추에 나오는, 남의 나라 왕 목에다가 칼을 들이댈 배짱이 있었던 모수란 자가 식객 출신.)
일례로 전국사군자 중 맹상군은 식객의 수가 3000명을 넘었다고 하니 오늘날로 치면 1개 여단 규모의 군대를 보유한 셈이고, 그 중에는 능력이 탁월하여 나라를 경영할 만한 인물들도 즐비했다 하며 그중에서는 성대모사의 달인, 도둑질의 달인, 신분증 위조의 달인 등이 있었다고 한다. (...) 하여간 별 괴짜들은 다 모아놓은 셈. (...) 계명구도 고사의 주인공이 바로 맹상군이다.
이 쯤 되니 '식객'이라는 사회계층은 당대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계층으로 나타났던 셈이다. 전국시대에는 식객이 많은자가 큰소리를 치고 다녔다 하니 알만하다.
사실 고사성어를 제대로 덕질해본 사람들이라면 식객이란 말이 이 의미로 쓰이는 것이 매우 익숙할 텐데, 고사성어의 대부분이 춘추전국시대에 나온 것을 생각해 보고 지금까지 기록이 남아 전해내려오는 식객이라면 대부분 요즘 말하는 의미의 능력자들이었음을 생각하면 고사성어 사연에 식객이 고정적으로 나오는 이유를 능히 알 수 있을 것.
식객의 발생은 기존의 봉건제 바깥에서 스스로 실력을 키운 하층 계급의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봉건제가 반영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식객들은 정상적인 절차로는 굳건한 신분체계로 유지되는 기존 봉건제의 지배층에 포함될 수 없었기 때문에 왕 바로 아래에서 권력과 봉토를 가진 대부(大夫) 계층의 신하로 들어가 그들을 통해서 자기 출세를 이루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법가에서는 식객의 존재 때문에 사적인 권력가가 나타나 중앙집권을 방해하고 국가를 약화시킨다고 보아서, 식객을 금지하고 이러한 짓을 하는 사람을 죽여버리자고 주장했다. 대신에 법가에서는 국가 전체가 신분 대신 능력에 따라 인재를 우대하는 것도 함께 주장했으므로 단순히 식객을 혐오한 것이 아니라, 식객이 나타나는 구조적인 원인까지 분석해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삼국지에서 손책이 죽음에 이르는 원인중 하나를 제공한것도 이 식객. 허공이 조조에게 보내는 자신을 쳐야한다는 편지를 입수한 손책이 허공일가를 멸족시켰을 때 화를 면한 식객 셋이 손책의 주요 사냥 길목에 매복해있다가 기습해 독이 묻은 병장기로 공격한다. 물론 뒤늦게 온 손책의 수하들의 손에 죽음을 맞는다.
3 허영만 원작의 만화
식객(만화) 참고.
3.1 만화와 동명의 드라마
설명은 식객(드라마)에서 참고.
3.2 만화와 동명의 영화
설명은 식객(영화)에서 참고.
4 뛰어난 한식 주방장을 나타내는 은어
3번에서 파생된 언어로 1,2번과는 뜻이 많이 다른 단어로 뛰어난 한식 조리장이나 중식 조리장을 일컫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