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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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현세와 함께 7,80년대를 이끈 한국 만화 발전의 주역[1]

대한민국의 만화가로, 1947년 6월 26일 전라남도 여수시 출생. 본관은 양천 허씨로 본명은 허형만이다.

오너캐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으나, 식객에선 베레모를 쓰고 옆구리에 종이들을 낀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 60회 메밀묵 편에서 등장한 까다롭기 그지없는 암행어사가 바로 허 선생님의 오너캐였다고. 부자사전에서는 애완견 처칠과 함께 나오는데 대학생 자식을 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회춘한 모습으로 그렸다.(...)[2] 40대만 해도 머리카락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탈모가 많아졌다.

본래 순사 출신으로 사업하시던 아버지가 멸치어장을 말아먹고 나서 가세가 기울어 화가 대신 만화가의 길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공모전에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데뷔한지 40년이 넘는 한국 만화계에서 손꼽히는 대가 중 한 명이다. 1989년에 그린 "미스터 손"이 나중에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로 만들어졌으며, 그 외에도 타짜, 우주 흑기사,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식객, ,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등을 그린 경력이 있다.

무협만화가로 알려진 故 이재학 문하에서 그림을 그리며 수습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재학 이름으로 연재되던 히라소니가 허영만이 그림을 많이 맡았고 이 히라소니는 각시탈을 창작할때 영향을 주기도 했다. 더불어 이재학 그림체 영향을 초창기에 허영만도 많이 받았다.

1975년에 발표한 각시탈이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인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각시탈'의 후속 시리즈, '무당거미'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고 '각시탈'의 스핀오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쇠퉁소'와 '무당거미'의 비쩍 마른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강공이 등장하는 '변칙복서'를 어린이잡지 새소년에 연재, 히트를 치면서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새소년에 연재한 '태양을 향해 달려라', '쟘비지강의 달무리' 또한 인기를 끌었다. 80년대 중반까지 주로 무당거미 시리즈와 기타 작품이 대본소를 통해 유통되었고, 이 시기에 이현세, 이상무, 박봉성 등과 함께 대본소를 장악한 대표적인 한국만화가가 되었다.

당대 다른 만화가들과 마찬가지로 대본소 만화와 보물섬에 '미스터 고'로 유명한 '제 7구단' 등 어린이용 만화잡지의 연재활동 등으로 작품생활을 이어가던 1986년에 허영만은 당시 만화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방식의 작품을 발표했는데 이른바 '스토리 작가'의 도입이 그것이다. 1986년 발표한 '카멜레온의 시(詩)'는 김세영과 함께 한 첫 작품인데 당대 다른 만화들에 비해 보다 심오한 내용과 대사 구성, 코믹적 요소를 완전히 들어내 버린 스토리 구성 등으로 인해 성인 만화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성공은 허영만에게 그림체도 그림체이지만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한 자료 수집과 다방면의 지식 등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다 준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세영과 함께 한 '고독한 기타맨', '오! 한강'도 성공을 거두는 등 한동안 이 허영만-김세영 체제는 승승장구했다. 이후 김세영 작가는 빠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소의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자료에서 확실한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아마도 성공에 따른 수익 배분에 있어서 김세영 작가의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때 허영만과 같이 작업한 만화 '타짜' 등에 대해 공동저작물인정 운동을 벌였기 때문이다.[3]

80년대 후반 허영만은 다소 아스트랄한 주제의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블랙홀'과 '화이트홀'로 대표되는 이 작품들은 저승과 영혼, 미스테리 현상에 무속에다가 외계인 등의 신비주의적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들 작품은 허영만의 작품에서 매우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전과 이후에서 비교적 사실적인 스토리와 배경을 강점으로 하던 작가가 갑자기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것에 대해 여러 독자들이 기이하게 생각했다고. 한편으로는 이 작품들 중 일부는 그림체에서 기존의 허영만 작품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80년대 말 다른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소위 '대본소 시스템'이라는 걸 도입했기 때문이다. '대본소 시스템'이라는 건 한마디로 주요 스토리라인과 장면만 메인 작가가 그리고 나머지는 '제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그리는 방식. 권당 인세가 형편없는 수준인데다가 빠르게 다음 권을 그려나가야 수지가 맞는 대본소 시스템 특성 상 작품의 질보다는 빠른 속도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주조연급 캐릭터 외에는 한 눈에 봐도 대충 그린 것이 단번에 확인되는 등 전반적인 작품의 질이 급격하게 낮아졌지만, 당시 만화가들의 경제적 형편을 살펴보면 이는 어쩔 수 없었던 고육지책이었다. 한마디로 배고픈 작가와 만화에 열정만을 가지고 있었던 그 작가의 제자들(라고 쓰는 식객이라고 읽는 사람들.)의 저렴한 노동력(혹은 세 끼 밥만 제공하는)이 만난 시대의 비극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래저래 얘기를 들어보면 허영만 본인도 이 시기를 생각도 하기 싫어한다. 오죽하면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 때로 가서 말리고 싶다며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한다.[4] 이때 허영만의 화실에서 허영만 이름으로 만화 그리다 독립한 인물이 조운학. 서술된 것으로만 보면 인기가 없었을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블랙홀'과 '화이트홀'은 대본소에서 아주 인기가 많았다.

한편, 1988년에 발표한 '미스터 손'은 1990년에 '날아라 슈퍼보드'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화되어 KBS에서 방영되었고, 1992년 방영 당시 42.8%라는 국내 애니메이션 역사상 전무후무한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본소 시장이 위태위태하던 시절부터 허영만은 본인의 주특기를 살린 만화들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는데, 90년대 초반과 중반에는 매우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스토리를 살린 만화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퇴역전선'이나 광고회사 직원들의 애환을 다룬 '미스터Q'나 '세일즈맨' 등의 기업/직장인 만화들이 인기를 끌었고, 넓게 보면 만화 자체도, 드라마도 성공한 '아스팔트 사나이'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고, 지금까지 발표되는 작품들도 이 맥락과 닿아있는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꼴을 그릴 당시엔 식객과 동시연재를 하다 09년 2월자로 식객은 지면에서는 연재가 종료되었다. 3월 19일부터 파란에서만 연재하고 한동안 쿡에서 연재하다가 2010년 3월자로 완결되었다.

인터뷰에서 70년대엔 이상무에게 밀리다가 80년대 들어와 이현세에게 밀려 편집장에게 '허선생은 2등 전문이구먼'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콩라인

작품 하나 그리는데 필요한 배경지식을 위해 엄청난 양의 자료수집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이나 부자사전은 예외. 자료를 많이 모으다 보니 자료와 만화가 역전되어 만화를 위해 자료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모은 자료들 중 만화로 그리기 적당한 에피소드를 추려내어 만화로 그려놓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식객은 후반부로 갈수록 실존인물에 실화를 사용하는 비율이 늘어가고 있다.

원로만화가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쟝르에서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의 만화를 원작을 하는 영화드라마가 만들어져 인기를 끈 경우가 많다. '식객'과 '타짜'는 둘다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그외에 영화화 된 작품으로는 '각시탈', '비트'와 '48+1'이 있으며, 2013년에는 미스터 고 3D가 개봉되었다.(원작만화와 줄거린 99% 다르며 오로지 야구단에 고릴라가 들어와 활약하는 설정만 따왔다.그리고 별점 알바까지 동원하더니 결국 망했다) 2013년까지 드라마화된 작품으로는 '각시탈', '아스팔트 사나이', '미스터Q', '사랑해'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자료수집과 다양한 장르 시도를 한 만화가"라는 평을 받은 것은 허영만과 함께 했던 김세영을 비롯한 여러 스토리작가의 공이 크며, 스토리작가가 따로 있는 작품임에도 허영만 글 그림으로 만화가 나오면서 스토리작가가 받아야 할 칭송을 허영만이 받은 경우들이 많다. 한국의 만화시장에서는 스토리작가의 만화력은 작화가를 상회하지 못한다'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고 스토리작가가 작품권리자로서 인정을 받지못한다. 김세영 뿐만아니라 공포의 외인구단부터 김민기가 스토리를 썼으나 이현세가 그 영광을 독차지했다. 특히 대본소 시절에는 스토리를 '매절'[5]하는 성격이 강해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본격적으로 출판만화 (비대본소만화) 시장이 성장하고난 다음에 들어서야 스토리작가들의 권리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스토리작가가 자료수집을 철저히 하더라도, 단어 하나 문장 몇마디 조차도 비쥬얼화가 필요한 만화화 과정에서 작화가가 별도로 자료수집을 해야 하는 것은 맞는 말이다. (실제로 허영만이 '취재하는 만화가'의 이미지로 유명하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작화가가 해당분야에 대해 취재/자료수집이 부족하다면 스토리작가가 좋은 스토리를 넘겨도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만화업계는 철저한 분업으로 이루어지는 해외의 만화업계와 달리 기본적으로 만화는 작화가의 작품이라는 고정관념이 깔려있다. 작화가는 스토리작가가 넘긴 콘티를 만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뼈대만 제외하고 구성 자체부터 다시한다.

2013년 4월 식객2를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다른 웹툰들과 다르게 유료 웹툰이다. 월 2000원이라고 한다. 올 컬러라고 하니 기존에 식객을 보았던 사람들에게 어필이 가능할지도 흑백에서 올컬러라고!!참조 더불어 앞으로 10년은 계속 만화가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만화가로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적도 있다. 2007년 전국 모의고사 언어영역에서도 출연?(허영만 화백을 연상시키는 요리 만화가 인터뷰) 허영만이 한국만화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지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1박 2일에도 한차례 출연했었는데 그때 멤버 중에는 자신의 작품을 드라마화 한 각시탈의 주인공 주원이 끼어있었다.

2011년 9월 말경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부근을 중심으로 허영만을 사칭하며 행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사기꾼이 출몰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혼자 다니는 젊은 여성들을 타겟으로 삼아 '택시비가 모자라니 돈을 좀 빌려달라',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다', '책이 나오면 매니저에게 이야기해서 한권 보내주겠다'는 등의 말로 행인들을 속여 돈을 빌려간다고 한다. 그래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을 보여줘 넘어가게 한다고. 실제 허영만과는 전혀 닮지도 않은 꾀죄죄한 몰골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속출했는데, 사칭범의 언변과 특정 직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고정관념('만화가=후줄근한 외모'라는 인식)이 맞물려 사람들이 사칭에 쉽게 속아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심지어 허영만의 실제 얼굴을 아는 사람들조차 속은 사례가 있다는 것. 사기꾼이 30대 가량의 꾀죄죄한 외모를 가진 남성이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천계영 사칭범[6]과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커 보였는데...

2011년 SBS 방송을 탄 후부터 경찰에서 공개수배를 한 결과 결국 11월에 허영만 사칭 사기범이 체포되었다. 일부의 의혹대로 비슷한 수법을 쓴 앵벌이들이 아닌 강풀천계영 사칭범과 동일인물.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반성의 기미가 없지만 대략 맞춰보면 한때 만화가를 꿈꿨지만 가정형편으로 어려워지자 5년전에 가출해서 만화가의 일반적인 이미지로 돌아다니며 만화가 행세를 하면서 행인들의 돈을 사기로 갈취했다고 한다.

식객으로 유명해서인지 전문 요리사가 아님에도 불구, 무한도전 식객특집때 유재석 팀이 멘토로 찾아가서 요리비법을 전수받았었다. 그리고 유재석팀이 방송 내내 요리대결마다 압승을 거뒀다.박명수팀 멘토해준 요리연구가 안습[7]

등산을 좋아해서인지 식객에서도 등산을 소재로 한 경우가 여러번 나왔고 등산가들과 친하게 지낸다. 식객 6권에는 고 박영석 대장을 등장시킨 바 있으며, 19권 단행본 바지락 칼국수 편에선 연재도중 등산가로 잘 알던 이현조, 오희준 두 사람이 등정 도중 숨진 일로 네팔까지 가서 위령식 참가하느라 작품을 쉰바 있다. 그리고 2011년 10월말, 박영석 대장이 실종되자 역시 위령식 가느라 말무사 연재가 약간 타격을 받긴 했으나 연재를 중단하지 않았다.

그 밖에도 야구를 무척 좋아하여 야구만화도 많이 그렸었다. 좋아하는 팀은 LG 트윈스MBC 청룡때부터 팬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LG그룹 총수인 구본무 회장과도 막역한 사이다.[8]

오디오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식객에서도 오디오 관련된 편이 자주 나오고 아예 오디오를 좋아하는 형제가 직접 등장하는 등 오디오에 관련된 언급이 많다. 부자사전에서도 1000만원대의 스피커를 일반인도 살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는 등(...)[9] 오디오 관련 내용이 많다.

화실에는 총 7명이 있는듯. 그래서인지 한 푼도 안 가져간다는 전제하에서 작업실 운영에 월 3500만원이 필요한다고 한다. 그렇긴 해도 만화가로서 이름이 높은 편이고 영화 제작 및 여러가지로 들어오는 돈이 많아 경제적으로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한다. 타짜나 식객이 흥행에 성공했으나.[10] 2013년 7월 17일 개봉한 미스터 고(제7구단이 원작)는 어째 불안하다. 심지어 허영만도 이게 성공할 수 있을려나?라고 의문을 가졌는데. 그 예감은...적중하고 있다. 흥행과 평에서 쫄딱 망했다. 이 미스터 고가 허영만 원작만화로 영화화된 작품에서 거론도 하기 싫은 졸작 아니냐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20년전에 그의 만화 48+1이 영화로 나와서 쫄딱 망한 적이 있다.

2015년에는 웹툰 사이트 미스터블루중앙일보에 커피 한잔 할까요?를 연재중.

개인 트위터 계정이 있긴 하지만 2012년 1월 18일 이후 글이 안 올라오고 있다.

1세대 만화가인 최훈이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을 보고 풍자 만화를 올린 것이@ 메갈리안 트위터 사이에서 조리돌림 당하는 중에, 1세대 만화가면 다냐. 우린 허영만이라고 조리돌림 못할 거 없다!@이라는 발언이 튀어나와 동종 업계의 원로급 작가마저 무시하는 트윗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가수 지망생들이 조용필을 까고 있다! 그 와중에 사건이 터지기 5년 전에 후배 작가들에게 일침을 가한 인터뷰가 알려지면서 허영만의 혜안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

2 작품의 문제점

그의 작품이에 나오는 지나친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도 있다. 식객을 봐도 1회 에피소드에서 생모를 찾아 한국에 온 해외입양아에게 한국문화니 받아들이라며 냄비에 담긴 찌개를 함께 떠먹기를 강요하고, 외국인에게 김치 먹이기급 전재가 나오지 않나(16권),[11] 아스팔트 사나이에서 러시아에 살던 고려인이 나는 한국을 조국이라 생각한 적이 없어![12] 라며 악역으로 나오다가 참혹하게 죽거나, 무당거미에서 에릭이라는 한국계 교포 후예가 한국계임을 부정하고 금발염색하고 살아가며 권투선수로 나오는데 주인공 강토가 한국인으로서 자존심도 없냐며 경기에서 두들겨 패주고 그를 폐인상태에서 비참하게 죽어가게 만든 묘사로 이미 90년대 한국만화의 이해라는 책에서 이현세와 허영만은 민족주의 색채가 강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당연히 식객은 연도상 나오지 않았지만) 헤이 츄라이 츄라이라는 짤방이 나왔을 정도.

스포츠조선에 연재하던 부자사전은 비판도 좀 들었는데 한국은 부유층이 살기 어렵다느니 세계에서 한국만큼 부자가 살기 어렵다느니 하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따르면 한국은 선거때마다 부유층에 대한 세무조사를 한다 뭐다 이런다고 살기 어렵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그럴까? 알다시피 대기업을 엄청 위해주고 정치인들도 선거때만 그렇지, 막상 실제로 그러는 게 얼마나 있던가. 정치인 상당수가 바로 부자잖아! 세무조사를 탄압이라고도 할 수 없는게, 법에서 정한 조세의무를 다하였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1년 365일 매일 하여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며, 오히려 조사를 탄압으로 여기는 것은 그만큼 부자들 사이에서 탈세가 상식화 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몇몇 극성빠들은 이 만화는 그저 원작이 한국의 부자 100인이라는 책을 만화화한 것이고 그 책에 나온 내용대로 나온 것이라며 허영만을 옹호한다. 하지만 애초에 원작이라고 있는 그대로 만화화했다면 작가 그 자신의 가치관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든가, 원작자와 완전히 일치하든가 둘 중 하나인데 어느 것이라도 문제가 된다. 그리고 극성빠들은 정작 허영만 스스로 취재하여 넣은 내용에서도 똑같이 공감을 했다는 부분에선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부자사전에서는 "착하게 사는 것, 법을 지키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부자가 되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나온다. 조희팔 찬양할 기세 그외에도 작가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자뻑이 넘쳐나서 댓글에서 비웃음을 많이 들었다.[13]

신문연재만화였던 도 큰 비판을 받았다. 관상을 주제로 한 만화였기 때문에 현실성과 과학성은 애초부터 내다버린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SOMETHING INVISIBLE한게 있다.", "비과학적이라고 아무리 떠들어봤자 유력 정치인이나 유명 기업인들은 다 믿는다." 식의 정신나간 소리를 해대는 탓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1992년 대선 때에는 당시 대선 후보 중 하나였던 故 김대중의 홍보 팜플렛을 맡아서 그렸는데 이미 칠순의 나이를 앞뒀던 김대중을 젊고 유능한 의사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었다. 문제는 다른 후보에 대한 비방성 내용이 있었단 것. 故 김영삼의 경우 응급환자(병든 용으로 나온다.)를 놔두고 조깅을 하러 나가는 식으로 등장하고[14] 故 정주영의 경우 경제를 살리는 좋은 방법이라며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 기업에 무제한으로 퍼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황금만능주의자로 묘사했다.[15] 결국 김대중에게 논파당하는데 병원을 나서면서 하는 말이 감히 재벌을 우습게 봐. 아무리 민주화가 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란 걸 감안하더라도 완전한 흑역사.

2012년까지 연재한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몽골까지 가서 사전답사하고 그렸지만 초중반부만 해도 수작의 전형으로 손꼽혔으나, 중반부의 막장 드라마 스토리와 후반부의 급작스러운 전개 때문에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 자무카가 죽어버리자 후다닥 그리면서 자무카를 주인공으로 하려고 했던 모양[16]

우주 흑기사는 빼도박도 못할 디자인 표절작품. 그러나 이에 대해 비판을 받은 적은 없다.

아스팔트 사나이다카르 랠리에 도전했던 카레이서 최종림이 쓴 책인 사하라 일기를 무단 표절한게 드러나 최종림에게 고소당해 결국법원판결로 패소당해 1996년 2400만원(현재 값어치는 1억이 넘는다.)을 배상한 적도 있다.

3 허영만 주요 작품 목록

  1. 허영만과 이현세는 단순한 원로 만화가라고 보기 힘들다. 당장 편집장들 부터가 이현세는 1등, 허영만은 2등이라고콩라인 할정도로 만화계의 지평을 열었다. 그러나 동시에 대본소 체제등의 비판점도 있긴 하다.
  2. 다만 부자사전 작중에서 허영만의 화실이 딱 한 번 나오는데, 거기서는 본인과 닮은 캐릭터가 따로 나온다.
  3. 하지만 우습게도 김세영도 이후 수익 배분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갬블 시리즈를 같이 작업한 강영환이 수익을 안줬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강영환 이름을 빼고 자신 홀로 그리고 작업한 것처럼 재연재하여 결국 김세영도 갑질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신문연재작을 모조리 중도 하차하고 2016년에는 만화계 활동이 없다.
  4. 식객에서도 보성레스토랑 일행 가운데 하나인 만화가 김경민이 성찬과 같이 국수공장을 작품 소재 취재로 가서 국수를 뽑는다는 사장의 말을 듣고, 수십 명씩 두는 대본소 만화공장 사장이 "만화를 한달에 얼마나 뽑습니까?" 말한 걸 생각하면서 "만화가 국수냐! 뽑게?" 자기도 모르게 화내는 묘사를 넣은 걸 보면 만화공장체제를 엄청 싫어하는 걸 알 수 있다.
  5. 저작권 자체를 판매, 즉 넘기는 것.
  6. 천계영도 자신을 사칭하면서 행인들에게 돈을 빌려가는 사기범으로 인해 곤욕을 치른 바 있었다. 그런데 천계영은 여자다
  7. 물론 멘토해주신분 잘못은 아니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박명수 팀이 간을 너무 못맞췄다(...)
  8. 식객삼계탕매생이 에피소드 에서 구회장이 출연한 적도 있다. 다만 작품에서의 회사 이름은 쌍동그룹(...) 쌍둥이 빌딩 때문에 그렇게 지은 것 같기도 하다.
  9. 물론 수억 원의 스피커와 비교하면 저렴한건 사실이지만 일반인중 아내의 눈치를 보지 않고 수백~수천 만원의 오디오를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썩 현실적인 구절은 아니었다.
  10. 다만 식객은 1편만 흥행했고 2편이 망했다.
  11. 정확히는 청국장
  12. 여행전문가인 이지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난 고려인들은 한국이 해준 것도 없는 주제에 한국인의 뿌릴잊지마라고 할때 구역질이 난다(당연하지만 북한에게도 똑같았다고)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조선인이라면 한국에서 질색하고 한국인이라면 북한에서 질색하니 중립적이라며 스스로를 고려인으로 부르는 그들을 한국에서 얼마나 생각했나는 분석이나 의견이 많다. 미국이나 유럽 쪽 교포들에 비해 그들을 조선족이나 차이가 없게 대한다고 씁쓸하게 이지상도 거론했다. 오죽하면 재미교포에게 투표권을 준다고 하던 반응에 고려인들이나 조선족은 왜 빼냐는 반응에 여당이 당황하던 반응을 보일 정도로 그들은 한국계로서 잊혀진 터. 이런 걸 따지지 않고 그저 한국계 뿌리를 잊었다면 악역으로 나오는 아스팔트 사나이는...
  13. 주식투자에서 3년 전의 사례라면서 4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를거라는 내부자정보에서도 자신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면서 주식에 재능이 있다고 이틀에 걸쳐 설명한 부분.
  14. 의사가 응급환자를 이런 식으로 그냥 외면했다는 건...
  15. 아예 이름까지 지어줬다. 팍팍이론이라고. 딱 봐도 알겠지만 실제로 이랬다간 큰일난다.
  16. 허나 Daum 연재 당시 댓글 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했다. 특히 자무카 관련 드립이 흥했는데 시간 나시면 한번 보기 바람.
  17. 단행본은 《마운드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발매.
  18. 태권도 선수였다가 권투선수로 전향한 청년 강공이 주인공이다. 근데 이 태권도란게 좀 이상한 것이 삼전서기를 한다? 빼도박도 못하게 만화에서 삼전 자세를 잡으며 삼전서기라는 대사를 친다. 그리고 주인공이 필살기로 쓰는 등권, 배권, 장권 등은 권투 항목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모두 변칙을 넘어 "반칙"이다...지못미.
  19. 타짜보다 먼저 나온 도박 만화다. 타짜와는 달리, 도박에 빠져 파멸해가는 인간들의 군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놓았다. 1995에 영화로 나왔으나 흥행과 평에서 쫄딱 망해서 거론도 안된다.
  20. 1995년 SBS에서 드라마화.
  21. 1998년 SBS에서 드라마화.
  22. 도중 하차하여 김재연이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