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뷔스티에

드래곤 퀘스트의 방어구로 첫 등장은 드퀘7. 神秘のビスチェ(しんぴのビスチェ).

한국 드퀘팬 사이에선 일본어 표기 그대로를 사용한 '신비의 비스체'로 불릴 때가 많다.

실크의 뷔스티에(シルクのビスチェ), 위험한 수영복의 란제리판인 '위험한 뷔스티에(あぶないビスチェ)'의 상위 버전. 위험한 뷔스티에 보다 노출도가 낮은 편이지만 여전히 노출도가 높다.

드퀘에선 보통 노출도가 높은 옷은 방어력이 약하다는 것이 일종의 전통이었는데, 신비의 뷔스티에 부터 전통이 깨졌다. 높은 방어력과 특수능력을 지닌 좋은 방어구. 단점은 내성이 없다는게 문제.

첫 등장인 드퀘7에서는 마리벨의 최강 갑옷. (...) 걸어다니면 HP가 회복되는 기능이 붙어있었다. 대신 몬스터 드롭이나 카지노에서만 입수 가능해서 입수 난이도가 지랄맞을 정도로 어려웠다. 거기다 마리벨의 외모 문제도 있어서 이때는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는 못했다.



드퀘8에서는 제시카의 최강 갑옷으로 등장. 위험한 뷔스티에와 빛의 드레스를 연금하면 입수가능했다. 입으면 제시카의 코스튬 그래픽이 이걸로 바뀌는데다 성능까지 출중하며 만인이 이걸 입히고 돌아다녔다.

드퀘8에선 체력은 회복되지 않고 내성도 없지만 상당히 사기적인 특징이 붙었는데 바로 회피율, 적의 공격을 10% 전후의 확률로 회피한다. 용신왕의 공격력이 너무 강해서 방어력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는 종반 전투에선 어지간한 내성강한 장비구보다 더한 활약을 보여준다. 갑옷은 이걸로 입히고 내성은 방패 등으로 커버하면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다.

여담으로 위험한 뷔스티에는 나중에 1개 더 입수 가능한데, 이미 1개는 신비의 뷔스티에로 연급했을 것이고 제시카말고는 입을 사람도 없으니 위험한 뷔스티에 나머지 1개는 연금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드퀘9에서도 등장. 여성 전용 장비구. 이번에는 회피율이 3% 정도. 드퀘9에서의 특징은 여성이라면 직업 불문하고 아무나 입을 수 있다. 거기다 위험한 뷔스티에를 보물상자나 와이파이 쇼핑에서 복수 입수가 가능하므로 파티에 여성 인원수 전원이 이걸 입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남자는 직업이 뭐든 못 입는다.. 심지어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을 수 있게 해주는 액세서리 '유랑예능인의 증표'를 가지고 있어도 못입는다.. 결국 남자는 뭘 해도 못 입는다.

드퀘9도 8와 마찬가지로 엔딩 이후의 숨겨진 최종보스들의 공격이 너무 강하고 통한의 일격을 마구 터뜨리는 관계로 방어력 이상으로 회피율이 중요하다, 그럴 때 여성파티원 전원이 이걸 입고, 방패를 들고, 방패 스킬을 올리고, 회피율을 올려주는 구두 (오벨론의 구두, 메탈킹의 구두) 등을 신으면 4분의 1 확률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게 되므로 매우 유용하다. 내성은 바지와 방패로 커버하면 된다.

거기다 드퀘8와 마찬가지로 룩도 보기가 좋으므로 이용하는 유저가 많다. 남성 전용 장비구가 등장해서 드퀘 전통의 여존남비가 9에선 끝나나 했더니 역시나 여존남비는 건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