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劍道
1 개요
1965년도에 승려 출신인 김창식 선사[1]가 창안한 검술이다.
보통 검술이 양손을 사용하는 쌍수검법인데 반해, 심검도는 오른손만을 사용하는 편수검법인 것이 특징이다.
2 심검도의 탄생
과거 행자 신분이었던 그는 스승인 숭산스님에게서 무술을 배워보는게 어떻냐면서 무술 공부를 권유한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이 후 정도술을 3개월 정도 배운 뒤, 북한산 내의 어느 동굴에서 100일 동안의 면벽 수련 중 4일째 되는 날에 깨우친 검술이 바로 심검도였다고 한다.[2] 참으로 쉽게 깨우친다. 동굴에 짱박혀서 수련 좀 하면 당신도 소드마스터! 소년 만화도 아니고
하지만 실제로는 정도술의 한손 검술을 배워서 자기 식대로 변형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한병철' 지음의 '고수를 찾아서'라는 책에서 위의 일화에 대해 직접 인터뷰한 이야기가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인터뷰 내용을 축약하자면 요즘 무협에서도 안 나오는 한물간 연출을 실제로 겪었다고 한다.
3 심검도의 극의
심검도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것이며, 생각이 일어나는데로 검술로 표현된다고 한다.
3.1 수련 체계
초단은 선방어검법 1번부터 15번을 배우며, 2단은 선방어검법 16번과 선공검법 1번부터 6번, 3단은 선공검법 7번부터 16번을 배운다.[3] 4단은 좌방어검법 1번부터 11번, 5단은 좌방어검법 12번과 좌공검법 1번부터 4번까지 배우게 된다.
3.2 심검도의 형(形)
심검도는 형(形)이 많은 검법이며, 그 수만 해도 와검법 4개, 와우검법 2개, 와좌검법 2개, 와복검법 4개, 몽복검법, 몽검법, 비연검법 50개, 전파검법 50개, 도검법 50개, 검투검법 50개, 심검법 50개, 전부 합하여 342개의 형이 존재한다. 이걸 언제 다 외워
검법 외에도 단봉술 50개형이 존재하며, 사용하는 단봉은 사람 팔 길이 정도의 단봉을 양손으로 사용한다.
4 심검도와 해동검도와의 관계
1967년부터 1974년까지 당시 중3이던 나한일과 김정호, 이 두 사람에게 심검도를 전수하였다. 다만 전부 다 전수받지는 않았으며,[4] 이 때 배운 심검도에 기천문 등의 무술을 접목시켜 완성한 것이 바로 해동검도이다.
5 심검도의 현재
70년대 초,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던 숭산스님의 부름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5] 불교 포교 활동을 하면서 심검도 전파에 힘을 썼다.[6] 그 덕에 심검도는 현재 국내보다 미국에 수련자가 더 많은 편이다.[7]
국내의 경우, 2002년에 한국에 정식 지원을 내고 세계심검도협회를 조직하면서 정식으로 국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 ↑ 법명은 원광
- ↑ 정확히는 그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선방어검법 1번.
- ↑ 이 때부터 사범(Beginner Master) 자격이 생긴다.
- ↑ 나한일의 경우, 3단까지만 익혔다고 한다.
- ↑ 당시 그는 아직 행자 신분이었으며, 정식 승려가 아니었다.
- ↑ MIT 대학과 브라운 대학에 심검도 동아리를 조직되었고, 1976년에는 보스턴에 첫 심검도 도장이 설립되었다.
- ↑ 참고로 김창식 선사는 미국에 있는 관음선원에서 정식으로 승려(대처승)가 되었으며, 1979년에 미국인 아내와 결혼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덤으로 그의 아내는 과거 그가 가르치던 미국인 제자 중 하나였다고 한다.
키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