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병 GIRL-1000계열 오리지널 판타지 보컬 앨범 일람 | |||||||||||||||||||||||||||||||||||||||||||||||||||||||||||||||||||||||||||||||||||||||||||||||||||
위전 세크사리스 | 각성 노에시스 | 장월 에크레시아 | 공도 노스탤지어 | 여명 로렐라이 | 창백 시스페리아 | 통곡 루크세인 | |||||||||||||||||||||||||||||||||||||||||||||||||||||||||||||||||||||||||||||||||||||||||||||
고해 에피그램 | 잔향 레기온 | 성해 멜로포비아 | 창상 크로스라인 | 심한 세그레토 | 광성 메리디에 | 천순 메르크말 |
이리 와, 옛날 이야기를 할까?
深閑セグレート
1 개요
2013년 8월 12일에 발매된 소녀병의 동인앨범. 최근 연이어 잔향 레기온 계열의 CD를 발매해 온 흐름을 거슬러 GIRL-1005 여명 로렐라이 2번 트랙 "meaning of death" 에 등장했던 로렐라이 남매 망령이 목숨을 잃고 로렐라이까지 흘러들어오게 된 과정을 담고 있다.
동인 작품 중 간만의 싱글로, 소녀병의 싱글로서는 흔치 않게도 서포트 보컬 Lico가 솔로곡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이점(마지막 트랙 conjuction).
성우로는 카지 유우키, 나카에 미츠키[1][2] 참가.
작품 외적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던 앨범으로, 진격의 거인 방영으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성우 카지 유우키를 기용한 덕에 미친듯한 인파가 소녀병 부스로 모여 재고가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소진되는 바람에 기존 팬들이 재고를 구하지 못하는 곤혹스러운 사태가 벌어졌다. 또한 가사집에 대형 인쇄 오류가 발생해 가사집 한 페이지가 통째로 온라인 공개되고 소녀병은 자숙의 의미로 후유코미에 참가하지 않기로 선언하는 등의 사건사고도 발생.
현재까지도 본 앨범의 통신판매반이 풀리지 않고 있어 행사에 가지 못한 팬들은 두 배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는 중.
기존 앨범과는 달리 소녀병이 아닌 작곡가인 RD-Sounds와 보컬인 Mitsuki가 작사에 참여하였다. 덕분인지 최근 몇 작에서 연속해서 지적받았던 설명조 가사에서 간만에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는 앨범.
또한 본작에서 보컬 미츠키는 5년 전 헬륨이라도 마시고 부른 듯했던 meaning of death에서와는 달리 한층 안정적으로 여자아이 보이스를 소화해내고 있다.
세그레토(segréto)는 이탈리아어로 비밀을 의미한다.
2 트랙리스트
트랙 | 곡명 | 재생 시간 |
01 | 퇴폐를 쏘아 떨어뜨리고(退廃を撃ち落として) | 05:27 |
02 | raison d’etre conflict(レーゾンデートル・コンフリクト)[3] | 06:21 |
03 | conjuction[4] | 06:53 |
3 등장인물 및 줄거리
- 캐미(キャミィ)(CV 나카에 미츠키)
- 홀어머니 밑에서 오빠인 액트와 함께 살고 있는 소녀. 오빠와는 사랑하는 사이.
- 상냥하기만 했던 엄마가 어느 날 부터 돌연 태도를 바꾸어 자신을 학대하는 것에 고통스러워 하지만 웃음으로 인고하며, 자신이 참고 견디면 언젠가는 상냥한 엄마로 돌아와 다시 행복한 세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모든 것을 잊는대도 오빠만큼은 잊지 않으리라 맹세할 만큼 오빠의 존재가 그녀를 이루는 전부.
- 액트(アクト)[5] (CV 카지 유우키)
- 캐미의 오빠. 캐미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끔찍이 여동생을 사랑하고 있다. 다만 여명 로렐라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멸망의 이야기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인지 대단히 비뚤어진 미적 관념의 소유자로, 캐미의 망가진 영혼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한다...
3.1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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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뭐야, 더러워져 있네?
캐미가 엄마의 심부름을 다녀온 어느 날, 캐미는 자신의 엄마와 액트가 검열삭제를 하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만다. 엄마는 사실 액트와 캐미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는 그것을 질투해 캐미를 괴롭히기 시작했던 것. 캐미가 웃으며 버틸 수록 오히려 엄마는 질투로 미쳐가는 역효과를 낳고 있었고, 그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딸이 없는 사이 아들을 검열삭제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 것이다.
캐미는 그동안 믿었던 모든 것을 이 한 순간에 잃고, 이성을 상실해 엄마를 살해한다. 스스로 망가진 캐미는 엄마의 피로 얼룩진 손을 하늘에 뻗어올리곤 마구 웃는다. 그리고 액트는 그렇게 망가진 캐미의 모습에서 견딜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느낀다.
결국 일그러진 남매는 더 이상 남몰래 사랑을 나눌 필요가 없도록, 누구도 그들의 사랑을 방해할 수 없도록 동반 자살하여 로렐라이로의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