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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의 창의 등장인물.
레오니드 유스포프 후작의 아내이자, 니콜라이 2세의 조카이다. 역시 실존인물인 이리나 유스포프를 작가가 재창조해낸 캐릭터.
일단 신경질적인 성격인데다 남편은 워낙 무뚝뚝해서 부부관계가 별로 좋지 않고 이에 대한 히스테리가 심하지만, 사실 본심은 남편을 무척 사랑하고 있었다. 나중에 라스푸틴의 사주로 황제가 그녀에게 이혼을 권유했을 때는 '난 아직도 그이를 사랑하는데...'라고 독백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결국은 그와 이혼한다.
하지만 나중에 유스포프가 그리고리 라스푸틴을 암살할 음모를 꾀할 때는 미끼가 되겠다고 자진했다. 결국 그녀에게 흑심을 품고 있던 라스푸틴을 집으로 초대하는데 성공, 그가 암살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어쩐지 이혼 후에야 개념찬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
황실 사람들과 귀부인들이 전부다 라스푸틴을 숭배하고 있을 때도 혼자 그를 불길한 존재라며 싫어했던 것을 보면 의외로 사람보는 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