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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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포스/얼티메이트 에일리언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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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에서의 모습.
Argit.

벤10 에일리언 포스에 등장하는 조연.

케빈의 오랜 외계인 친구로 암시장 거래 주선이나 도둑질, 불법 무기 거래 등으로 먹고 산다. 한마디로 그냥 범죄자.
에일리언 포스 초반에 개과천선했다고 선언한 케빈 앞에 나타나 옛 우정 운운하며 맥스 할아버지의 캠핑카를 훔쳐간 게 작중 첫 활약(...). 이후에도 종종 나와 벤 일행을 아주 가끔 돕거나 대부분 배신하는 등 다양한(?) 활약을 보여준다.
디자인 모티브는 주머니쥐고슴도치로 가시털을 사방으로 발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위력은 상당하며 마취 효과가 있어서 맞으면 잠드는 듯. 또한 정말 쓸데없지만 주머니쥐처럼 죽은 체할 수도 있다(...)

성격은 이기적인데다, 탐욕스럽고, 기회주의적이며, 야비하고, 물질중심적인, 한마디로 세상 모든 안좋은 성격은 다 넣어놓은 그 자체(...), 아르짓의 친구인 케빈마저도 아르짓은 신용할 수 없다고 말한데다 Con of Rath 에피소드에서 그웬과 케빈의 대화 중 아르짓이 자기 엄마를 돈에 팔았다는 얘기도 있다![1]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르짓의 악랄한 성격이 드러난 에피소드는 얼티메이트 에일리언의 Andreas' Fault. 이 에피소드에선 탈피단 종족인 안드레아스의 어린아이같은 성격을 이용해서[2] 포에버 나이츠를 제압하고 그 성을 독차지했으면서 정작 도움을 준 안드레아스는 푸대접하고 에피소드 마지막에선 포에버 나이츠 간부가 성에 폭탄을 설치하고 도망치자 그제서야 안드레아스에게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해줄 수 있겠냐고 개소리를 지껄이는 씬은 안 좋은 의미로(...) 걸작. 이후 성이 폭삭 무너지자 벤 일행과 자길 위해 정말로 희생해준 안드레아스가 파묻힌 성 파편을 서둘러 뒤진다. 안드레아스를 위해서? 아니, 무너진 성에서 귀중품들을 챙기기 위해서.
이 쓰레기같은 행동에 분노한 케빈이 아르짓에게 죽빵을 날리고나이스 그동안 아르짓이 아무리 벤 일행을 위험에 처하게 했어도 웬만하면 넘어갔겠건만 처음으로 아르짓에게 화를 내며 절교를 선언했을 정도. 그런 케빈의 행동에도 아르짓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 수 없다며 차갑게 벤 일행을 외면해버린다.

여태까지도 결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이기심의 극치와 자길 위해 희생한 안드레아스를 말그대로 개차반 취급하는 장면은 에피소드 방영 시 많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벤10 시리즈에 나온 악당들보다도 더 답이 없는 천하의 개쌍놈. 에피소드를 직접 보면 그 분노가 더 실감나게 느껴질 것이다.
  1. 다만 이는 옴니버스에서 아르짓의 과거가 재조명되면서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아르짓이 허세로 한 소리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2. 자기 말로는 이것도 일종의 우정이라고 했지만 정작 포에버 나이츠 간부가 처들어오자 겁에 질려 안드레아스를 대신 방패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