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롤린스

Law&Order SVU의 등장인물. 배우는 켈리 기디시(Kelli Giddish)[1].

배우는 시즌 8 12화에서 성폭행 피해자 캐라 보슨 역으로 먼저 등장했다.

시즌 13부터 등장한 형사. 금발에 푸른 눈을 가졌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서 뉴욕 시로 옯겼다. 조지아 출신 형사답게 명사수이다. 후술할 여동생의 언급에 따르면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열 살도 되기 전에 총을 손에 들었다고 한다. 물론 쏘지는 않았지만. 그 밖에 스포츠를 좋아하고, 특히 미식축구의 광팬이기도 하다. 여성 피해자나 사건 관계자들을 부를 때 허니(honey)나 그 줄임말인 헌(hon)을 자주 쓴다.

파트너인 오다 핀 투투올라와는 처음부터 그럭저럭 잘 지냈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 매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간범에게 타겟이 되기도 했고, 자신이 아는 남자에게 강간 당한 여배우의 사건을 수사하다 남자 동료들을 믿어도 될지 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이 때 선배인 올리비아 벤슨이 세상에는 나쁜 남자들만 있는 게 아니고, 좋은 남자들도 충분히 많다고 충고를 해 준다. 그래도 일에 대한 적응이 빠르며, 파트너인 핀과는 서로 농담을 주고 받거나 크리스마스 때 그의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할 정도로 친해졌다. 나이도 많고 훨씬 선배인 핀이 종종 사생활과 관련해서도 롤린스를 보호하려는 듯한 태도를 취할 때가 있는데, 이 때에 좀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서로 의지하고 지지해주는 파트너라는 느낌. 이외에 올리비아 벤슨이나 닉 아마로와 같은 팀원들과도 곧잘 지내게 되었다. 올리비아의 경우 성폭력 관련 범죄를 대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든지, 용의자를 심문할 때라든지에 관해 롤린스에게 여러 충고를 해 주고 있으며, 여자들끼리 통하는 게 있는지 남자 관계 같이 내밀한 부분에 대해 서로 이야길 주고받기도 한다. 닉과도 이러저러한 사건들을 같이 수사하면서 동료 의식을 쌓는 중. 사실 이는 어느 정도 서로 파트너였어야 할 올리비아와 닉이 초반에 약간 삐그덕거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도널드 크레이건 반장이 올리비아와 닉을 잠깐 떼어 놓기 위해 각 팀원들을 파트너가 아닌 사람들과 붙여 놓았었고, 때문에 롤린스가 다른 팀원들과도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것.

집안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고, 복잡하기 때문에 사생활에 대해 약간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면이 보인다. 평소에는 팀 동료들과 원만히 잘 지내는 편인데, 사생활을 묻거나 거기에 간섭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 바로 날카롭게 반응한다. 앞서 말했듯 크리스마스도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다. 그녀 스스로가 말한 바에 따르면 부모님의 보살핌을 잘 받지는 못했으며, 사고뭉치 여동생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틀란타에서 뉴욕으로 전근을 온 뭔가 심각한 이유도 있는 모양이다. 그 때문인지 팀원들과는 잘 지내면서도 어쩐지 겉도는 듯한 느낌을 줄 때도 있다. 예컨대 팀원들 모두가 참여한 저녁 식사 자리에 혼자 참석하지 않고 중독자 치료 모임을 간다든가 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또한 가끔 팀원들이 개인적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죽 나올 때가 있는데, 롤린스는 거의 예외 없이 비는 시간을 혼자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도박에 손 대기도 했다. 이 스트레스는 일에 의한 것이기도 하고, 복잡한 집안 사정 때문이기도 하다. 이 때쯤 서로 신뢰를 쌓은 파트너 핀이 그 사실을 알아채고 나서, 문제가 되기 전에 도널드 크레이건 반장에게 털어놓으라고 충고했다. 이것이 밝혀진 에피소드의 범인들이 하필이면 롤린스에게 도박할 돈을 빌려 준 사람이었기 때문에, 해당 사건은 물론 그녀의 경력에도 아주 큰 위험이 될 수 있었다. 결국 반장에게 자신의 문제를 고백한 후, 엄중한 경고를 받고 열흘 간의 근신에 처해진다. 다만 자기 자신도 알코올중독 경험이 있는 크레이건이 도박중독자 치료 모임을 소개해 주었으며, 이후 도박을 끊은 것처럼 보였다.

언니인 자신 탓만 하는 마약중독자 여동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그것도 자기가 유리하게 말을 바꾸거나 거짓말을 하는 여동생. 이름은 킴벌리. 줄여서 킴이라고 부른다. 그녀에 대해 처음 언급이 나온 것은 시즌 13이었다. 이 때 롤린스는 여동생의 덕택에 자기가 발작하는 척 수를 쓰는 것과 마약으로 인한 발작을 잘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즌 14의 초반부에 킴은 롤린스의 집으로 무작정 처들어오고, 롤린스는 그간 킴을 학대하던 남자친구 제프한테 또 얻어맞은 걸 보고 한탄했다.

이 여동생이 본격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건 시즌 14의 15화. 이 에피소드 초반에 킴은 자기가 임신을 했으며, 남자친구 제프한테서 도망쳐 왔다고 말했다. 롤린스는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고 애써 동생을 위한 접근금지명령까지 받아 줬다. 그러나 나중에 롤린스는 집에 제프가 들어와서 킴을 강간하려 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후 제프에게 경고를 했음에도 그가 을 빼들자 그를 정당방위로 죽였다. 형사가 민간인을 죽였으니 당연히 내사과로 사건이 넘어갔는데, 킴이 진술을 뒤집어버리는 바람에 롤린스는 살인죄로 체포당해 조사받았다. 킴이 진술을 뒤엎은 이유는 제프에게 들어 둔 생명 보험 때문. 그 보험에는 중죄를 저지르다 죽은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에, 제프가 킴을 강간하려다 롤린스에 의해 죽었음이 입증되면 킴은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었다. 게다가 킴은 언니인 롤린스의 서명을 위조해서 그 생명 보험의 수취인을 언니와 자기 둘 다로 올려 놓았기 때문에, 내사과가 보기에는 롤린스가 생명 보험금을 타기 위해 제프를 죽인 걸로 오해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킴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언니가 도박 빚이 2만 달러가 있다는 둥, 성격이 어떻다는 둥 신나게 뒷담화를 까며 피해자 코스프레(...) 그것도 모자라 임신했다고 말한 것도 거짓말. 언니에게는 그걸 털어놓았지만, 닉 아마로에게는 유산을 했다고 말하며 또 거짓말(...) 이 때 롤린스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팀원들의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다. 아예 자기 집을 내줘 버리는 핀이나, 정황상 집을 저당 잡혀 보석금을 내 준 듯한 반장과 기타 팀원들 등등. 나중에 닉 아마로는 킴을 저녁 식사에 데려가 살살 구슬려서, 그녀가 보험금을 얻기 위해 진술을 뒤집었음을 인정하게 만들고 이를 녹음해서 제출해 버렸다. 이로써 사건은 종결...되나 했더니 킴은 롤린스네 집에서 쓸만 한 물건을 죄다 훔쳐 사라진 후였다. 그때까지도 동생은 아직 어린 애일 뿐이라며 그녀를 보호하려고 했던 롤린스는 완전히 멘붕한다. 가히 천하의 개쌍놈.
천하의 개쌍놈도 모자라는 개썅년은 시즌 17에서 다시 강간사건 사주와 포주를 살해하려는 범죄의 용의자 (고의는 아니고 약을 먹이고 물건 훔친 남자가 약기운에 옆 방에 있던 동료를 강간함) 가 되어 아만다의 앞에 나타났고 아만다가 선임해준 변호사를 꼬셔 아만다의 도박중독, 상관에게 강간당한 사실 등을 법정에서 이용할거라며 본인을 무죄방면하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한다.여기에다가 쳐죽일 년 역할을 하는 아만다의 엄마와 그녀의 병적인 킴에 대한 편애를 보면 아만다의 도박중독 및 까칠한 성격이 이해될지경.... 저 와중에도 동생이라고 감싸려고 노력하는 아만다가 이상할 지경.시즌 16 5화에서는 배우는 죄가 없겠지만 연기가 대단해 면상을 한대 치고 싶을 정도....

이후 저격을 당한 적도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나중에 다 나아 멀쩡하게 수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런 저런 일들로 몹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다시 도박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담배와 술도 함께. 시즌 15의 9화에서 도박 중독을 치유하기 위해 익명의 모임에 나가다가 만난 네이트라는 남자와 사귀던 중, 네이트가 참여하는 알콜 중독자 모임에 참가하던 여성인 리나와 관련하여 곤경에 처한 적이 있다. 리나가 약혼녀를 두고 자기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던 어떤 남자를 성폭행으로 고소했는데, 나중에 그 남자가 옥상에서 떨어져 죽어버린 것. 이 때 닉이 직접 해당 알콜 중독자 모임에 위장 잠입한 후, 네이트가 들어오는 여자란 여자는 죄다 꼬셔대는 바람둥이라는 걸 눈치채고 롤린스에게 경고했다. 그러나 롤린스는 평소와 달리(또는 누가 자기 사생활에 간섭하는 걸 싫어하는 평소 모습 그대로?) 히스터리컬하게 반응한다. 심지어는 닉이 마리아와 갈라선 사실을 공격하면서 넌 그냥 내가 네이트랑 사귀면서 행복해 보이니까 질투하는 거라고 맞받아쳤다.(...) 온 경찰서에 다 들리도록 싸운 모양. 이후 핀이 들어와 둘을 중재하려 하지만, 닉이나 핀이나 둘 다 자기 아버지라도 되는 듯 굴지 좀 말라며 화를 내고 문 밖으로 나갔다. 하여간 이 에피소드에서 그녀가 얼마나 자기의 사생활을 되도록이 입 밖으로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지가 잘 드러나는데, 올리비아가 걱정을 해 주면서 상담사라도 찾아가 보라고 권하자 자기 얘기나 들어 달라고 돈을 내지는 않겠다고 말할 정도이다. 그리고 닉이 자기가 위장 잠입해 네이트에 관련하여 알아낸 사실을 검사에게 말하고, 검사가 이걸 재판에 써 먹으면서 롤린스는 제대로 멘붕. 왜냐하면 그렇지 않아도 뺀질뺀질하게 굴던 네이트가 사실은 롤린스와 만나면서도 뒤로는 리나와 계속 성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대놓고 인정했기 때문에...그것도 모자라 자기가 들은 롤린스의 가정사를 리나에게 죄다 나불대고 있었음도 인정했으며, 그 내용을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진술해 버렸다. 알고 보니 리나는 네이트를 통해 SVU의 형사인 롤린스와 친해져서, 자기의 성폭행 고소와 정당방위 주장에 이용해먹을 속셈이었던 것이다. 롤린스는 법정에서 뛰쳐 나가 버리고, 뒤따라온 네이트가 주절주절 변명하지만 쌩까고 그대로 결별. 일이 마무리된 후 핀과 도널드 크레이건 반장에게 속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지만, 결국 중독 치료 모임을 그만두고 도박장에 간다.

시즌 15 11화에서는 롤린스와 닉 사이에 뭔가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돈다는 걸 안 반장의 중재로 닉에게 정식으로 사과한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닉이 14살짜리 소년을 총으로 쏴 하반신을 마비시켜서 심하게 고생하는데,[2] 닉의 혈중 알코올 농도 지수와 관련하여 책임(?)이 있기 때문에 내심 미안해하는 태도를 취한다. 총격이 있기 전 둘 다 올리비아네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은 상태였고, 닉이 한 번 됐다고 말한 후에도 롤린스가 와인을 한 잔 더 따라줬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내사과에서 닉이 총을 쏠 때 이미 술에 만취되어 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대놓고 제기했다.

시즌 17에서는 실제 배우의 결혼과 급(?)임신으로 인해 아만다 역시 데클란 임시반장과 눈보라치던 2월 주말의 불장난(....)으로 임신한 것으로 나온다. 아버지 없이 자랄 아이를 생각하며 번민하고 크리시 앞에서 무너지듯이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는 장면이 나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 미국 드라마 체이스에서 여주인공인 애니 프로스트역을 맡으셨다
  2. 자세한 정황은 닉 아마로 항목 참고.